Auto Hunting With My Clones RAW - Chapter (74)
허공에 비스듬히 세워진 아공간으로부터 리자드맨의 사체가 후두둑 쏟아져 내렸다.
토막토막 잘린 리자드맨의 사체는 꽁꽁 언 채로 피에 절어있었다.
하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이, 이게···.”
작업반장은 턱이 빠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아공간 스킬은 처음 보니까.
김한두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하하. 이제 별도의 운반절차 없이 바로바로 몬스터 사체를 여기에 쌓아두려고요. 괜찮으시죠?”
별도의 몬스터 수거와 운반 절차 없이, 바로 몬스터해체작업소에 몬스터들을 던져주겠다는 말이었다.
그 말을 이해한 작업반장의 눈이 번뜩였다.
“그럼, 몬스터 수거반을 이용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신가요?”
“네, 맞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유통 수수료가 확 줄어들게 된다.
사냥을 하여 몬스터 수거반을 부르게 된 JM에이전시도 서비스 이용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고, 몬스터해체작업소 역시 몬스터수거업체가 자신들의 해체작업소를 이용한다는 명목으로 뜯어가는 관례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니까.
즉, 분신을 통해 다이렉트로 받는 몬스터 사체를 해체하는 비용은 온전히 해체작업소의 몫이란 의미였다.
빠르게 계산을 마친 작업반장이 환하게 웃었다.
“아유, 저희야 언제든 환영이죠. 바로 창고 하나 마련해드리겠습니다.”
“어, 소장님 안 오셨는데 괜찮으세요?”
“에이, 저도 그 정도 권한은 있습니다.”
사실 그런 권한은 없다.
소장에게 허가를 받아야만 하는 일.
‘하지만 소장님이라면 반드시 허가해주시겠지.’
그는 소장이 할 일을 대신 해주고 눈에 들 기회라고 여겼다.
작업반장은 바닥에 놓인 리자드맨의 사체를 수거하고는 곧장 적당한 크기의 냉동창고 하나를 안내했다.
“여기입니다.”
하지만, 김한두는 뭔가 마음에 안 드는 눈치였다.
“음, 여기는 곤란합니다. 더 큰 창고는 없나요?”
그 말에 작업반장이 고개를 갸우뚱했다.
‘얼마나 큰 창고를 원하는 거지?’
하지만, 놓칠 수 없는 고객.
작업반장은 비어 있는 창고 중 제일 큰 창고로 안내했다.
“다른 곳은 꽉 찼고, 여기가 남아있는 창고 중에 제일 큰 곳입니다.”
“음, 뭐 적당하군요. 알겠습니다. 여기로 하지요.”
김한두는 그제야 어느 정도 만족한 눈치였다.
그는 곧장 입을 열었다.
“5호 씨, 이제 여기에다가 아공간을 계속 비워주시면 되겠습니다.”
“예.”
5호가 대답하더니 아공간을 열었다.
아공간의 입구는 지면과 수평하게 아래로 열렸다.
그러더니,
쿵- 아까 보았던 리자드맨의 사체가 하나 튀어나왔다.
하지만, 아공간은 닫히지 않았고 계속 열려 있었다.
그러더니 잠시 후,
쿵-
또 다시 토막난 리자드맨의 사체가 바닥에 떨어졌고,
쿵-
이번엔 트롤 사체가,
쿵-
이번엔 가시 너구리의 사체가 바닥에 떨어졌다.
그렇다.
다른 곳에 있는 분신들이 사냥한 몬스터 사체가, 아공간을 거쳐서 이곳에 모이고 있는 거였다.
아공간의 실제 용적은 1m³밖에 안 되지만, 쌓이자마자 바로 배출하면 크기의 제한이 없어지는 셈.
이후 쉴 새 없이 몬스터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창고에 쌓이기 시작한 몬스터 사체들.
그걸 보며 김한두가 말했다.
“이제, 이 사체들 알아서 분류해서 해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어떤 몬스터들이 쌓이는지는 다 기록할 거니까, 삥땅 안 되는 거 아시죠?”
“에이. 저희는 절대 그런 거 없습니다.”
“하하. 농담입니다. 그래서 믿고 맡기는 거죠. 아무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예예. 들어가십시오!”
작업반장은 멀어져가는 김한두에게 꾸벅 인사했다.
창고에 남겨진 5호와 작업반장.
5호는 아공간을 유지하며 계속 몬스터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작업반장은 신이 났다.
‘이번 달 매출 장난 아니겠는데? 빨리 보고 드려야겠다.’
소장에게 칭찬받을 생각에 그는 급히 사무실로 뛰어갔다.
* * *
뉴욕 호텔.
상우는 호텔에 누워 스톰코어 마나엔진을 돌리면서 스마트고글로 메시지를 확인 중이었다.
-[강준모]: 헌터님, 오늘하루 매출 6억 돌파했습니다!
-[강준모]: 아직 사냥에 참여하지 않은 분신들이 더 활동하면 수익이 더 늘어날 거 같습니다 ㅎㅎ
상우가 아공간 스킬을 얻고, 오버마인드 스킬을 얻은 이후로 수익은 급상승했다.
하루 매출 6억.
유지를 할 수만 있다면 1년이면 2000억에 달하는 수익이다.
상우는 흐뭇해졌다.
-[상어]: 오~ 굳굳입니다. 쥬얼은요?
-[강준모]: 예. 지금 1만개 정도 모았습니다 ㅎㅎ
-[상어]: 옙. 100개 단위로 포장해서 바로 분신한테 가져다주세요.
바티칸 성전기사단이 쳐들어올 것에 대비해 상우는 능력치를 뻥튀기시킬 계획이었다.
그 중 하나가 시중에 있는 모든 쥬얼을 사서 먹는 것.
‘최하급 쥬얼만 샀을 경우 능력치 1을 올리는데, 1억이 필요해.’
최하급 쥬얼의 평균가는 10만원. 최하급 쥬얼은 0.001의 능력치를 올려주므로, 능력치 1을 올리려면 1000개를 사야 한다.
최하급 쥬얼 1000개면 가격은 1억원.
즉, 능력치 100을 올리려면 10만 개를 사야하니, 100억이 필요한 셈이다.
만약, 가격대비 효율이 좋지 않은 하급, 중급, 상급 쥬얼들을 살 경우 그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이제 100억 정도야 뭐.’
아직 5000억원에 대한 계약금이 다 들어오지 않아 통장에 들어온 건 1500억원 정도였다.
세금을 제외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들어올 금액은 3800억원 가량.
즉, 이 돈을 다 투자하면 3800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는 셈이다.
이론상으로는 말이다.
‘최하급 쥬얼이 없으니 문제지.’
시장은 지금 최하급 쥬얼이 씨가 마르고 있었다.
왜냐?
상우의 부탁에 강준모가 자금을 끌어 모아 쓸어 담고 있었으니까.
10만원이 아니라 11만원, 12만원 이렇게 웃돈을 주고서라도 사서 모았다.
근데 생각보다 쥬얼이 시약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서, 모으기가 쉽지 않았다.
때 아닌 품귀 현상에 가격이 많이 오르고 있기도 했고.
‘200억에 10만 개만 사도 개이득인데.’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그렇게 많이 사 모으기는 어려울 거 같았다.
그래도 마냥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 최대 20만원 선까지는 계속 모을 생각이었다.
상우에게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능력치 전부 100 찍고 만다.’
현재 물리내성이 100으로 능력치 중에 최고 수치를 자랑했다.
다만, 그 상태에서 정체된 게 문제.
‘사부님은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고 했지만, 왠지 모든 능력치가 100이 되면 한계를 넘을 수 있을 거 같단 말이지.’
모든 주요 능력치 100을 찍는 것.
그러면 길이 열릴 것이라 믿었다.
상우는 자신의 감을 믿었다.
그리고 그런 상우를 도와 강준모는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강준모]: 그리고 바티칸 성전기사단과 일본의 야마토 겐지에 대해 정보 업체에 의뢰 맡긴 거 결과 나왔습니다.
-[강준모]: Vatican templic knight-anonymous.pdf
-[강준모]: Yamato Genji-anonymous.pdf
-[강준모]: 파일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마토 겐지에 대한 루카스 씨의 얘기는 사실인 거 같습니다. 그리고 바티칸 성전기사단의 활동들 역시 실체가 루카스 씨가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다만 성전기사단원들에 대한 정보는 알아낼 수 없다고 합니다.
-[상어]: 음…
-[강준모]: 바티칸 성전기사단의 테러 행위에 대하여 국가분쟁위원회에 중재 요청을 했지만, 바티칸 측에서는 증거 없음을 이유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중재는 좀 어려울 거 같습니다.
-[상어]: 네, 알겠습니다. 일단 대비는 해야겠네요. 에이전트님은 집 후보군 좀 더 알아봐주세요. 아, 쥬얼도 계속 부탁드릴게요.
-[강준모]: 예~
상우는 될 수 있으면 싸움 없이 일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었다.
그가 아무리 강하더라도, 주변에 피해가 있을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일말의 희망을 걸고 분쟁위원회에 중재 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거 없음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우를 공격한 존재가 바티칸 소속인지 확인이 불가능한 것.
게다가 바티칸 교황청에서도 이를 나몰라라하고 있었기에 더욱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그냥 가서 다 뒤엎어버리고 싶다.’
상우의 솔직한 심정으로는 그랬다.
영문도 모르는 상태에서 당하고, 이후 계속 불안에 떨고 있었기에.
그러나 그럴수록 침착해졌다.
‘일단 힘을 키우는 거야. 그리고 성전기사단이 쳐들어오면 그때는 힘을 키워서 제압한다. 그리고 확실한 증거를 잡아서 바티칸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거야.’
만약 그때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럼 이판사판이지.’
분신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돌아올 때마다 바티칸에 분신을 보내서 못 살도록 괴롭히리라고 마음먹었다. 물론 반 정도는 진심이 아니었다.
그저 그렇게 하겠다는 막연한 생각이었을 뿐.
‘그나저나, 야마토 이 새끼는 어쩌지.’
색욕의 상징을 가진 일본의 S급 헌터.
그의 악행은 정보업체를 통해 사실임이 드러났다.
지금도 그의 손에 매일매일 여성들이 죽어나가고 있을지도 몰랐다.
상우는 자신의 일이 아니지만, 악행을 알게 된 상황에서 일종의 책임감을 느꼈다.
‘족쳐야 할 텐데··· 언론에 터트릴까?’
굳이 상우 본인이 그와 직접 부딪쳐 적을 만드는 건 꺼려졌다.
이미 바티칸 성전기사단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으니까.
그리고 살인을 저지르기도 꺼려졌고.
‘근데 이런 새끼는 잡아족쳐서 사형시켜야 될 거 같은데.’
그런 분노가 앞서기는 했지만 말이다.
‘언론이나 인터넷에 사실을 유포하여 사회적 지위를 매장하면 어떨까.’
상우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야. 일본 정부에서도 눈감아주고 있다고 하잖아. 소용없을 거야.’
그리고 그렇게 강한 힘을 지닌 존재가 막다른 길에 몰리게 되면 어떻게 나올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색욕의 상징을 얻고 싶기도 하고 얻고 싶지 않기도 하고.’
칠죄종을 얻은 분신들을 보자면, 제각기 그 죄악의 특성을 매우 잘 따랐다.
탐식은 식욕을, 나태는 게으름을 말이다.
그런데 색욕이라면?
‘미친 놈마냥 발정 나서 성추행하고 다니는 거 아니야?’
그렇게 되면 분신 활용에 있어서 매우 고달파질 터였다.
결국 상우는 야마토에 대한 건 잠시 미뤄두기로 했다.
‘그보다는 오딘의 탑을 가야겠어.’
상우는 박원태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아공간을 얻었다.
이제 오딘의 탑에 갇혀있던 케이너스길드 공략1팀원들을 구출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셈.
하지만, 아공간의 크기가 작아서 아직 출발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던 찰나에 아공간을 열심히 사용한 덕분인지, 드디어 아공간 스킬의 레벨이 2가 되어 공간이 2m³이 되었다.
‘이 정도면 한 사람씩 구조하기 딱 알맞겠지.’
1년 가까이 갇혀 지낸 케이너스길드 공략1팀원들.
그들은 기나긴 시간 동안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며 고통 받고 있었다.
박원태가 나서서 헤리티지사를 통해 아공간 스킬 스크롤을 제작 중이긴 했지만, 이미 상우에게는 아공간 스킬이 생긴 상황.
그렇기에 하루라도 빨리 그들을 구조해주고 싶었다.
상우 자신도 그들을 통해 얻은 것도 많았고, 자주 얽혔기에 그만큼 동정심도 생겼으니까.
‘그래, 바로 가자.’
침대에서 일어난 상우는 곧장 박원태에게 연락했다.
“단장님, 아공간 스킬이 생겨서 그런데 지금 바로 오딘의 탑으로 가도 될까요?”
-아공간 스킬이 생기셨다고요? 정말입니까?
전화를 받은 박원태는 반색했다.
“예, 공략1팀 구조를 지금 바로 해보려구요.”
-저야 언제든 환영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박원태가 흥분하여 소리쳤다.
그만큼 고대하던 순간이었으니까. 상우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그럼 바로 출발할게요.”
-지금 말입니까? 그럼 비행기 준비를···
“괜찮아요. 가는 방법이 있거든요.”
때마침 오딘의 탑에 구호물품을 전달하기 위해 분신이 출발한 상태였다.
상우는 아공간을 열었다.
스으으윽-
허공에 나타난 검은 균열.
‘아공간을 열어서 이동하면 되지.’
상우가 이미 몇 차례 분신을 통해 실험한 방법이었다.
아공간 내부는 아무것도 없는 밀폐된 공간이다.
공기도 없고 온도도 없고 중력도 없는 우주공간과 비슷하달까.
그렇기에 일반인이 들어간다면 바로 즉사할 수도 있는 곳.
아공간 스킬을 사용하여 아공간 안에서 지내는 박유나는 이 아공간을 개조하여 자신만의 공간으로 꾸민듯했다.
‘나도 아공간 스킬의 레벨이 오르면 달라지려나. 음, 뭐 그래도 잠깐 스쳐지나간다면 문제없어.’
그렇기에 상우는 그 커다란 구멍으로 훌쩍 뛰어들었다.
그때, 호텔의 창문.
그곳에 붙어있던 한 마리의 박쥐가 창문을 발톱으로 부셨다.
쨍그랑-
철저한 보안과 안전을 자랑하는 강화유리임에도 쉽게 부서져나갔다.
그러더니 박쥐는 곧장 상우가 열어놨던 아공간으로 뛰어들었다.
* * *
오딘의 탑.
아무도 공략하러 오지 않는 그 난공불락의 던전에 케이너스 길드에서 파견인원들이 그곳에 임시 숙소를 설치하고 앞에 진을 치고 있었다.
“구호물품 체크 다 했어?”
“A세트 오케이입니다.”
“B세트도 오케이입니다.”
“분신은?”
“분신도 준비 완료되었습니다!”
오늘은 분신이 입장하는 날.
그렇기에 입구가 좀 소란스러웠다.
그때 방한복을 입고 준비하던 분신이 멈칫했다.
그러더니,
스으으윽-
아공간을 열었다.
동시에 아공간을 통해 하나의 그림자가 튀어나왔다.
“후아-.”
상우였다.
상우는 튀어나오자마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극한의 추위에 몸에 얼어붙었던 것.
슈욱-
그리고 작은 박쥐 하나가 아공간에서 튀어나왔다.
하지만 케이너스 길드원들의 시선은 상우에게 꽂혀있었다.
“어, 상우 씨.” 상우를 알아본 케이너스길드원이 아는 척 했다.
“아, 안녕하세요.”
“이게 무슨··· 어떻게 오신 거예요?”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하긴 상우도 처음 시도해보는 거니까.
‘이동이 잘 됐네.’
상우는 만족해하면서 입을 열었다.
“예. 아공간 스킬이 생겨서 넘어왔습니다. 공략1팀··· 구하려구요.”
“저, 정말인가요?”
떨리는 파견단의 음성.
상우가 싱긋 웃었다.
“예, 진짜입니다. 바로 가죠.”
상우는 오딘의 탑에서 대기 중이었던 분신 16호와 접속했다.
심상에 떠오른 시야가 둘이 되었다.
마치 나 자신과 같은 느낌이 된 16호를 움직여 오딘의 탑 입구를 통과했다.
액체 같은 입구를 지나자 몰려드는 극한의 추위.
그때였다.
상우와 함께 아공간을 타고 넘어온 박쥐.
그 박쥐를 향해 어디선가 수십, 수백, 수천 마리의 박쥐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꺄아아아아-
동시에 들려오는 괴상한 초음파 소리.
“윽··· 뭐야.”
끔찍한 고주파 소리에 입구에 서 있었던 케이너스길드원들이 귀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하지만 상우는 시끄럽기는 했지만, 좀 견딜만 했다.
‘뭐지.’
오히려 냉정하게 박쥐들을 쳐다보았다.
한곳에 몰려드는 박쥐들.
뭔가 심상치 않았다.
상우는 곧장 허공에 손을 뻗었다.
그러자, 뉴욕에 있는 분신 11호가 상우의 명령을 받아 아공간을 열어 자신의 검을 던져넣었고.
그 검이 아공간을 통해 빠져나와 상우의 손에 쥐어졌다.
검을 손에 쥔 상우는 곧장 검을 휘둘렀다.
[돌풍참]
날카로운 검기의 회오리가 박쥐들을 덮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