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chef of the constellations RAW novel - Chapter 25
25화. 산양유 버섯 리조또
일단 제일 먼저 저번에 산양유를 받았던 [테이머] 헌터에게 다시 연락했다.
– 또 우리 조세핀의 우유를 달라구요? 참 독특하신 분이네······.
“하, 하하.”
우유가 아니라 산양유지만요.
그리고 전투 산양한테 조세핀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충분히 이상한데요.
– 뭐, 어차피 버릴 거였으니까 그동안 모아놓은 거 전부 드릴게요. 저번에 가져가신 뒤에 혹시 또 필요하실까 봐 틈틈이 모아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하긴!
세상에서 가장 산양에게 어울리는 이름이 있다면 조세핀일 거다.
[테이머] 헌터는 산양유를 퀵 서비스로 보내주겠다며 주소를 물어왔다.전에는 내가 받으러 갔지만, 오늘은 다른 재료를 구해야 해서 갈 시간이 없었거든.
– 어? 여기 그 유명한 맛집 아니에요? 거기서 일하세요?
“네, 제가 사장입니다.”
– 와, 저 다음에 밥 먹으러 가도 되나요? 가고 싶었는데 웨이팅이 길어서 엄두가 안 났거든요.
“물론이죠. 언제든 오세요.”
산양유를 공급해주시는데 밥 정도야.
영업시간이 아니어도 해줄 의향이 있었다.
아, 물론 저녁에는 성좌들이 밥을 먹으러 올 테니 안 되겠지만.
그렇게 우유 버섯 리조또에서 우유를 확보했으니 이번에는 버섯을 구할 차례였다.
던전에서 자라는 야생 버섯도 있지만, 그건 대부분 말려서 약재로 쓰는지라, 리조또에 쓰긴 좀 그랬다.
그래서 나는 내 구원자, 마철성에게 연락을 했다.
“아, 마철성 씨? 저 도연성입니다.”
– 어, 동생. 무슨 일이야.
나를 동생이라 부르는 이 친근하지만 무서운 형님에게 나는 버섯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혹시 버섯을 구할 수 있을까요? 요리에 쓸 건데.”
– 버섯? 있지. 느타리, 표고, 새송이, 팽이 말만 해.
[농부] 클래스는 곡물이나 채소만 자라게 하는 게 아니라 버섯도 재배가 가능한 모양이었다.나는 잠시 고민하다 느타리버섯으로 골랐다.
표고는 리조또를 하기에 향이 너무 강하고 팽이는 식감이 별로다.
거기다 썰어서 크기를 조절해야 하는 새송이보다는 느타리가 더 만들기 편하니까.
“느타리로 부탁드릴게요.”
– 기다려, 금방 퀵 서비스로 쏠게.
여기도 퀵 서비스네.
나야 앉아서 받을 수 있고 좋지.
나는 재료들이 도착하기 전에 다시 가게로 향했다.
그러자 다시 드워프 알비스의 귀찮은 듯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아, 거 참 귀찮게 구네! 이번엔 또 뭐야!”
“안에 있는 마정석 화로 좀 빼주시겠어요?”
안의 음식 재료는 이미 2층 내 집의 냉장고로 옮겨놓았고 간단한 조리 도구 역시 2층에 있지만, 마정석 화로는 저거 하나뿐이라서.
성좌가 아닌 존재들이라 마력이 없는 요리도 먹을지 모르겠지만, 기왕이면 마력이 깃든 채로 요리해 주고 싶었다.
“이 발화력도 허접하고 안정력도 구린 마정석 발화통 말이냐?”
“하하, 그거 나름 비싼 건데요······.”
물론 돈을 주고 산 건 아니었지만, 채하나의 말에 의하면 꽤 많이 비싼 물건이라고 했는데, 드워프에게는 허접스럽게 보이는 모양이었다.
“지금 쓸 거냐?”
“네. 잠깐 할 요리가 있어서요.”
“기다려. 조금 손보고 줄 테니까!”
그러더니 안에서 뭔가 뚱땅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빼꼼 열리고 마정석 화로가 툭 튀어나왔다.
그런데 뭐지? 크기가 확 줄어 있었다.
원래 마정석 화로의 사이즈가 휴대용 가스버너 크기였다면, 이번 건 캠핑용 코펠 버너 수준으로 작아졌는데?
“기능이라고 할 것도 없는데 이상한 것만 덕지덕지 붙어있더군. 필요한 것만 남겼다!”
그 말만 남기고 햇빛이 조금이라도 들어올까 봐 쾅 닫히는 문.
뭐야, 츤데레인가?
나는 일단 드워프 알비스가 개조한 마정석 화로를 들어 올렸다.
“작동은 잘 되겠지?”
채하나의 말대로라면 마정석 화로야말로 현대 연금술 기술의 정점이라던데, 괜히 드워프가 만져서 고장 난 건 아닐까 몰라.
일단 마정석 화로를 들고 2층의 내 집으로 돌아갔다.
“퀵이요!”
“감사합니다.”
그사이 도착한 전투 산양유와 던전 느타리버섯.
나는 서둘러 그것까지 챙겨 주방으로 향했다.
“일단은 기름부터 둘러주고.”
마감람유, 그러니까 던전산 대체 올리브유를 둥근 팬에 살짝 두르고 알비스가 개조해 준 마정석 화로 위에 올렸다.
“[점화].”
마정석 화로의 시동어를 말하고 살짝 몸을 뺐다.
주방이라 ‘전장의 축복’을 받고 있지만, 마정석 화로에 불이 켜질 때는 불꽃이 좀 많이 세더라고.
혹시 몰라 주변에 불이 붙을 일을 대비해서 소화용 마력수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어?”
그런데 불이 붙질 않았다.
푸른 불꽃이 드레곤 브레스처럼 솟아 나와야 할 화로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뭐야, 손 본다더니 망가뜨린 거였······, 어?”
내가 드워프에게 불평을 늘어놓으려는 순간, 팬이 순식간에 달아오르며 열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불꽃이 없는데 왜 팬이 데워지는 거지?
자세히 살펴보니 그 원인은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이거 마력이 바로 팬으로 전달되네?”
화구 부분에 새겨진 룬문자 ᚴ에서 붉은빛과 함께 마력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정석으로 불꽃을 일으키고 그 불꽃의 열로 다시 팬을 데우는 게 아니라 마정석의 마력이 직접 팬을 데우는 방식.
“인덕션 레인지랑 비슷하네.”
이렇게 되면 마력이 불로 전환되면서 상실되는 마력의 효율을 극단적으로 잡을 수 있었다.
심지어 방출되는 마력의 양만 조절하면 되었기에 불 조절도 간편했다.
즉, 엄청난 가성비템이 됐다는 소리.
거기다 혹시나 불꽃이 튀어서 화재가 날 일도 거의 없고 말이야.
“이야, 스루드 님이 드워프, 드워프 노래를 부를 만 하구나.”
제대로 작동된다는 걸 확인했으니 나는 달궈진 팬에 던전산 양파를 다져서 넣고 볶았다.
거기다 살짝 육향을 내기 위해 거의 안 남은 제림니르의 뒷다릿살을 베이컨처럼 얇게 썰어 같이 볶아주었다.
다음에 한 번 더 멧돼지 고기를 얻을 수 있다면 하몽을 만들어 보는 것도 괜찮겠는데?
“그다음은 버섯을 쌀이랑 같이 볶아주자.”
밑동을 자르고 가닥가닥 떼어낸 느타리버섯을 쌀과 함께 양파와 고기를 볶던 팬 위에 넣었다.
이때 주걱으로 쌀을 살짝살짝 뭉개서 전분기를 빼주는 게 포인트지.
그래야 전분이 소스랑 섞여서 꾸덕꾸덕해지거든.
너무 쌀알을 짓뭉개면 또 안 된다.
리조또는 딱 밥과 죽 사이의 식감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쌀이 너무 뭉개지면 죽처럼 되어버리니까.
“다음은 다진 마늘 한 티 스푼.”
한국인의 마늘 한 스푼이라면 고봉밥처럼 넣어야겠지만, 이건 리조또. 마늘 맛이 너무 많이 나면 그것도 문제다.
특히 먹을 사람들이 한국 출신이 아닌 데다가,
“흡혈귀도 있잖아. 맛만 낼 정도면 충분하지.”
최초의 흡혈귀라는 에녹이 우리가 흔히 아는 드라큘라처럼 마늘을 싫어할 것 같지는 않지만, 괜히 많이 넣을 필요는 없지.
그다음은 전투 산양 조세핀의 산양유를 넣을 차례였다.
“······역시 이름을 붙이는 쪽이 더 이상해.”
정정당당하게 요리에 쓰려고 산양유를 달라고 하는 나는 정상이라고.
마치 국처럼 보일 정도로 산양유를 가득 부은 다음에는 산양유가 졸아서 진해지고 내용물들이 푹 익을 때까지 익히는 과정만이 남았다.
“어휴, 이 고소한 냄새.”
산양유가 자작하게 졸아들면서 고소한 냄새를 기가 막히게 풍겼다.
조세핀한테 좋은 것만 먹인다더니 산양유도 아주 최상급이었다.
그렇게 산양유가 자작자작 졸아들면 마지막으로,
“느끼함을 잡아 줄 던전 고추에 폭렬초 가루 조금, 그리고 각종 던전 향신료를 넣어주는 거지.”
마지막 재료를 넣고 주걱으로 몇 번 휘저어주자 꾸덕꾸덕하면서도 크리미한 우유 버섯 리조또, 아니 정확히는 산양유 버섯 리조또가 완성되었다.
“크으, 그래, 이 맛이지.”
살짝 맛보자 버섯의 풍미와 산양유의 고소함, 그리고 쌀알의 식감도 아주 좋은 게 멋진 리조또가 되어있었다.
물론 먹고 바로 [마나 번]으로 내 몸속의 마력을 태워야 했지만 말이다.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 얻었던 재료를 모두 넣었네.”
스루드가 가져다준 던전 몬스터의 고기.
마철성이 [아공간 텃밭]에서 기른 쌀과 양파, 마늘, 버섯.
[테이머] 헌터가 기르는 전투 산양의 산양유.채하나의 약초상에서 찾아낸 향신료들까지.
산양유 버섯 리조또는 마치 처음으로 [성좌의 요리사]가 된 한 달 전부터 지금까지 내 여정이 모두 담긴 기록 같은 요리였다.
그런 요리를 지금 ‘연성이네’를 리모델링하기 위해 고생하는 일꾼들에게 준다니.
나쁘지 않았다.
“다들 좋아해 줘야 할 텐데 말이야.”
사실 누가 이기고 지는 건 큰 관심이 없었다.
누가 이기든 저 세 명의 성좌들에게는 차례로 신야식당을 방문하게 해줄 생각이었으니까.
그보다도 새롭게 바뀌어 있을 연성이네가 더 기대되었다.
“그럼 한 번 가볼까?”
나는 어느새 창밖으로 서서히 저물어가는 석양을 보며 성좌들의 경쟁이 끝나는 시간이 다가온다는 것을 깨달았다.
* * *
“자, 새참 타임입니다!”
“뭐, 뭐야?!”
“사장님?”
잔뜩 만든 리조또 솥을 들고 가게로 들어가자 분주히 가게를 고치고 있던 일꾼들이 화들짝 놀랐다.
꼬장꼬장하게 생긴 수염 난 난쟁이가 솥을 들고 들어선 나를 보고 빼액 소리를 질렀다.
“아직 공사 중인데 들어오다니! 얼른 나가지 못해?!”
“맞습니다. 이런 식으로 공사 현장에 들락날락하시면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요.”
에녹도 난처한 얼굴로 나를 보며 고개를 저었다.
나는 일단 홀의 테이블 위에 솥을 올려놓고는 어깨를 으쓱였다.
“어느 쪽을 응원할 생각도 없고 공사를 방해할 생각도 없어요. 그냥 제 식당을 고치기 위해 고생하시는 데 밥 한 끼는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온 겁니다.”
“밥이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에녹에게 나는 씨익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
“이쪽 전통에는 새참이라는 게 있어서요. 고생하는 분들께 힘 나게 하려고 밥을 대접하죠.”
뭐, 이건 대가를 바라고 요리를 주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새참이니까 ‘신야식당’의 테이블 수랑은 상관없겠지.
아직 해가 지기 전이니 ‘신야식당’의 영업시간도 아닌 데다가 여기 있는 존재들은 성좌도 아니기도 하고.
······뭔가 지금까지 대접한 성좌들보다 이렇게 예외적으로 대접하는 게 더 많은 것 같은 건 기분 탓일 거다. 암.
여하튼 내가 먹을 걸 제공한다는 소리에 일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먹을 걸 준다고?!”
“마침 딱 배가 고플 타이밍이었는데, 잘 됐군!”
“아주 센스가 좋은 인간이야! 으하하하!”
수염이 북슬북슬 난 드워프들이 제일 먼저 신나서 달려왔다.
알비스만 그런가 했는데 드워프들은 전부 기차 화통을 삼킨 것처럼 시끄럽네.
이럴 땐 입에 맛있는 걸 물려줘야 조용해지지.
“산양유와 버섯, 그리고 쌀을 넣어 만든 리조또입니다. 고기도 살짝 들어갔고요.”
“버섯이 들어갔다고?! 버섯! 버섯 내놔!”
“야 이것들아, 순서 지켜! 내가 대장이야!”
버섯이 들어갔다는 소리에 드워프들이 눈을 까뒤집고 달려오기 시작했다.
아니, 얼마나 버섯을 좋아하는 거야?
드워프들의 대장인 알비스도 눈에 불을 켜고 내게 그릇을 내밀고 있었다.
“버섯이 그렇게 좋으세요?”
“동굴 속에 사는 우리 드워프들은 동굴 안에서도 잘 자라는 버섯이라면 환장한다고. 인간들의 버섯 맛 좀 보자!”
이런, 다음에는 버섯전골이라도 해줘야겠네.
나는 드워프들에게 리조또를 한 그릇씩 퍼서 나누어주었다.
“뜨거우니 조심해서 드세······.”
“맛있다! 맛있어!”
“이렇게 마력이 듬뿍 담긴 버섯은 처음이군!”
“이봐, 이 버섯은 처음 보는데 이름이 뭐지?!”
“······느타리버섯입니다.”
“이상한 이름이구만! 그래도 맛있어!”
먹을 걸 물려줘도 시끄러운 건 여전하네.
나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쓰게 웃고선 다음 차례를 위해 리조또를 떴다.
아니, 뜨려고 했다.
다음 차례가 하데스가 저승에서 데려온 영혼 일꾼들이라는 걸 알기까진 말이다.
“어, 음, 저기 드실 수 있겠어요?”
내 질문에 영혼들은 서글픈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대신 아직도 김이 올라오고 있는 리조또 솥 위로 코를 가져다 대며 향기를 맡기만 하고 뒤로 물러났다.
아, 저건 나도 안다. 흠향(歆饗)이라고 하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육체가 없는 영혼들은 향기만으로 식사를 한다던가?
그걸로도 만족했는지 영혼들은 내게 엄지를 척 들어 올려 주었다.
마지막은 흡혈귀 에녹의 차례였다.
“에녹 씨도 한 그릇 하세요.”
“하하, 저는 피나 체액이 아니면······.”
에녹이 난처한 표정으로 사양하려 하자 내가 씨익 웃었다.
“걱정하실 것 없어요. 산양유로 만든 리조또입니다.”
포유류의 젖은 기본적으로 혈액이 유선에서 걸러져서 만들어지는 체액.
덕분에 혈액이랑 그 성분이 많이 비슷하다더라.
그러니 에녹도 항상 종이 우유 팩을 들고 다니는 거겠지.
리조또를 산양유로 만들었다는 말을 들은 에녹이 눈을 살짝 빛냈다.
“그러면 사양하지 않고 한 그릇 받겠습니다.”
만족스러운 얼굴로 리조또를 받은 에녹을 마지막으로 배식은 모두 끝이 났다.
“이런, 좀 많이 남았네.”
예상과 다르게 영혼 일꾼들이 먹지를 못해서 솥에는 아직도 리조또가 반 이상이나 남아있었다.
이걸 어떻게 처리하지?
그렇게 내가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그 요리.”
“우리가.”
“먹도록 하지.”
“나도!”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는 카인, 스루드, 하데스, 그리고 헤르메스.
어느새 해가 완전히 지고 밤이 되었다.
즉, ‘신야식당’의 시간이란 소리였다.
“자, 너희들은 이만 물러가거라.”
하데스의 손짓에 일꾼들이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라졌다.
“잘 먹었어!”
“아주 감칠맛이 풍부한 우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에녹과 드워프들도 깨끗이 비운 그릇을 내게 반납하며 만족한 표정으로 가게를 떠났다.
“리조또 더 있는 데 천천히 먹고 가도 될 텐데.”
그렇게 맛있었으면 더 줬을 텐데 말이야.
“그건 안 되지. 이제 우리가 먹어야 할 차례잖아?”
“흥! 격이 떨어지는 이들이 성좌와 겸상할 수는 없는 노릇!”
그럼 자기들이 먹으려고 내쫓았다는 거야?
아니 이 성좌들이 정말 먹으려고만 왔나!
“음? 여긴 식당이니깐 먹으려고 오는 데 아니야?”
“아, 그건 맞죠.”
식당에 먹으러 안 오면 그것도 이상하지.
어쨌든 가게 수리가 끝나고 성좌들까지 왔으니, 이제 이 경쟁을 끝마칠 시간이라는 거네.
“그럼 결과를 확인해 볼까?”
헤르메스가 씨익 웃으며 손뼉을 짝 쳤다.
그러자,
[식당 외벽의 격이 올라갑니다. 영웅급 이하 성좌들의 침입을 방어합니다.] [식당 주방의 격이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요리의 격과 마력이 상승합니다.] [식당 홀의 격이 올라갑니다. 이곳에서 식사하는 모든 존재에게 축복이 내려집니다.] [‘연성이네 신야식당’의 격이 올라갑니다.] [이곳은 지금부터 여러 성좌의 축복을 받은 ‘성지’입니다.]아니, 당신들 대체 내 가게에 무슨 짓을 한 거야?
성지 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