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chef of the constellations RAW novel - Chapter 34
34화. 의좋은 형제
그날 아침, 미스틱 길드의 훈련실.
“허억, 허억.”
그곳에서 누군가가 땀을 흘리며 훈련에 열중하고 있었다.
그 정체는 소규모 헌터 길드에서 시작했던 미스틱 길드를 국내에서 손꼽히는 네임드 길드로 만든 장본인.
15살에 A급으로 각성해 5년 만에 S급이라는 절정의 경지에 오른 주인공, 도연준이었다.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지금 쉴 시간이 어딨냐며 다시 훈련을 시작하라고 당신을 보챕니다.]“······저 꼰대.”
그와 계약을 맺은 성좌의 재촉에 도연준이 눈을 가늘게 뜨며 중얼거렸다.
그와 동시에 훈련실 바깥에서 들려오는 트레이너의 목소리.
“연준아, 검선(劍仙)님 화나시겠다. 한 번만 더 해보자.”
놀랍게도 트레이너는 도연준의 계약 성좌를 알고 있었다.
그것도 성좌의 정체까지 말이다.
반전은 미스틱 길드의 대부분은 도연준의 성좌를 알고 있었다는 점이었다.
‘모르는 게 이상하지. 아예 감출 생각도 안 하니까.’
보통 성좌는 자신의 성좌명을 정체를 알 수 있는 단서를 넣으면서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꼬아서 짓는다.
예를 들면,
‘땅을 갈지 못하는 농부’는 땅으로부터 소출을 얻지 못하는 카인의 저주를 표현했고,
‘전장을 누비는 힘의 처녀’는 전장에서 싸우는 발키리 중 ‘힘’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의 성좌, 스루드를 나타냈다.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지만, 직관적으로 스스로를 나타내지 않는 다른 성좌들에 비해 검선 여동빈은 너무 대놓고 자신의 단서를 성좌명에 드러냈다.
성좌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
한자로 표현하면 천둔검(天遁劍)의 신선.
검선 여동빈.
조금이라도 중국 쪽 성좌에 관심이 있다면 바로 알 수 있는 이름이었다.
‘분명 귀찮아서 대충 지었을 거야.’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억울하다고 항변합니다.]그래도 다행인 건, 검선이 그런 방면에선 허술한 대신 자신과 계약한 헌터를 가르치는 데에는 헌신적이었다는 것이었다.
대충 축복이나 아이템 하나 던져 주고 퉁 치는 다른 성좌들에 비하면 엄청난 것이었다.
검선 여동빈은 당나라 때 깨달음을 얻어 신선이 된 이후로도 계속 인간 세상에 나타나 사람들이 깨우침을 얻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인간을 아끼는 성좌였기 때문인지 자신과 계약한 도연준을 아예 제자처럼 가르치는 중이었다.
‘어찌 됐건 날 가르쳐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
몸을 일으킨 도연준이 다시 검을 들어 올렸다.
그의 무기인 [청강검(영웅급)]의 검날이 훈련실 조명의 빛을 반사해 푸르스름하게 빛났다.
“[신검합일(身劍合一)].”
이윽고 도연준이 스킬명을 외치자 그의 몸이 마치 안개처럼 스르륵 흐려지면서 사라졌다.
그런데 놀랍게도 청강검은 그대로 허공에 떠올라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러곤 마치 생명이 깃든 것처럼 청강검이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트레이너가 감탄을 터뜨렸다.
“언제 봐도 멋지다니까, 저 이기어검술은.”
이기어검.
기를 움직여 손에서 떨어지더라도 검을 조종하는 무협 계열 헌터들의 궁극의 경지였다.
그러나 S급 헌터 도연준이 펼치는 것은 단순한 이기어검이 아니었다.
쐐애액!
허공을 가르며 날아가던 검이 허공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은 것마냥 멈췄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사라졌었던 도연준이 허공에서 나타나 검을 쥔 채로 그대로 목표물을 내리쳤다.
서걱!
그리고 깨끗하게 잘려나가는 훈련용 더미.
더할 나위 없는 일검이었다.
신검합일은 검과 신체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검의 경지.
하지만 도연준의 신검합일은 달랐다.
스킬 [신검합일]은 단어 그대로 검과 헌터의 육체가 하나로 합쳐져서 둘을 구분할 수 없게 만드는 도연준의 대표적인 스킬이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검을 몸 안에 수납할 수 있는 스킬에 불과했지만, 점점 스킬이 성장한 결과 도연준은 반대로 자신의 몸을 검 안에 집어넣을 수 있게 되었다.
“크윽!”
하지만 아직 불완전한 성장이라 몸을 검에 집어넣고 빼는 과정에서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아직 멀었다며, 다시 시도할 것을 지시합니다.]“다음.”
도연준의 입에서 이를 악문듯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그러곤 몸이 부서질 것 같은 고통을 참고서 다시 [신검합일]을 시도했다.
금방 트레이너가 훈련용 더미를 띄워주었고 도연준은 다시 검 속으로 들어가서 목표를 향해 날아갔다.
“대단하네, 정말.”
“그러게나 말이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훈련실 밖의 트레이너와 미스틱 길드 마스터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저거 원리가 술법으로 몸을 완전히 구겨서 검 속의 공간에 집어넣은 다음에 다시 빠져나오는 거라며? 고통이 장난 아니겠는데?”
“말도 마. 연준이 신체가 S급 헌터 아니었으면 버티지도 못했어.”
S급 헌터도 버티기 힘든 극한의 고통이라니.
아마 근육이 찢어지고 뼈가 부서지는 고통이리라.
“저거 어떻게 해결 안 되나?”
“검선님 말씀으론 벽을 넘어서면 신체의 변환이 자유자재로 된다고 하더라. 내가 명색이 미스틱 길드 트레이너지만 도와줄 수 있는 게 없어.”
즉, 도연준은 이 힘든 수련 과정을 오로지 혼자만의 힘으로 견디고 있다는 소리였다.
트레이너의 말에 미스틱 길드 마스터, 허윤권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정말 우리 길드 헌터지만 독하다 독해.”
“그러면 말리지 그랬어. 저렇게 계속되면 아무리 S급이라도 육체에 한계가 올 텐데.”
허윤권이 눈살을 찌푸리며 묻자 트레이너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말렸지. 그런데 연준이가 도통 들어먹지를 않아.”
“하, 역시 그런가.”
허윤권은 도연준이 이런 고통까지 겪으면서 더 강해지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처음 미스틱 길드에 들어올 때, 왜 헌터가 되려고 하냐는 그의 질문에 도연준은 이렇게 답했다.
‘아버지 대신 가족을 지켜야 해요.’
아버지가 헌터로 세상을 떠난 뒤, 시간이 흘러 그가 헌터로 각성하던 날, 도연준은 결심했다.
9살에 아버지를 잃고 스스로를 가둬버린 도연준을 깨운 건 형 도연성의 요리였다.
그리고 겨우 힘내서 헌터가 되기로 했을 때 그를 받쳐준 건 어머니 정연수였다.
언제나 가족을 지켜주던 아버지를 대신해서 자신이 가족을 지키겠다고.
‘돈도 많이 벌 겁니다. 나 때문에 희생한 형이 졸업장은 따게 해줄 거예요.’
각성한 자신을 따라다녀야 했기에 어머니가 식당을 운영할 수 없게 되자, 형은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연성이네’를 맡았다.
본인은 오히려 좋다고 싱글벙글했지만, 도연준은 자신 때문에 형이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다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다.
“멍청한 형.”
S급 헌터가 되어서 돈도 많이 벌었으니 식당은 잠시 그만두고 대학을 다시 가라는 자신의 제안을 콧구멍으로도 듣질 않는다.
심지어 도연준도 23살이 되었으니 따라다니면서 챙겨줄 나이도 아니니, 정 여사가 다시 사장으로 돌아가겠다는 말에 펄쩍 뛰기까지 했다.
‘여기 내 식당이에요. 다시 돌아오면 알바로 쓸 겁니다! 최저 시급으로 줄 거야!’
그 말에 결국 도연준과 어머니 정 여사도 두손 두발을 들 수밖에 없었다.
본인은 좋다고 한 일이지만 도연준은 자신을 위해 청춘 가득한 대학 생활을 포기하고 매일 요리만 하는 형의 모습이 항상 안타깝고 미안하기만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상한 요리에도 손대기까지 하다니.’
얼마 전에 갑자기 던전 몬스터 재료까지 구해달라길래 뭘 할 거냐고 물었더니 요리를 한댄다.
돌아가라는 대학으로는 안 가고 몬스터로 요리를 한다니.
너무나 기가 막히는 일이라 그때는 다신 이런 거 부탁하지 말라고 쏘아 붙여버렸다.
“제발, 본인의 삶도 좀 살라고!”
도연준은 이를 악물며 다시 검 밖으로 나와 목표를 울분을 담아 베어버렸다.
하지만 그 탓에 평정심을 유지하지 못하고 기혈이 뒤틀리며 들끓었다.
심마의 초입 단계였다.
“쿨럭, 커억!”
“연준아!”
도연준이 시커먼 울혈을 토해내며 무릎을 꿇자, 트레이너와 길드 마스터 허윤권이 훈련을 중단하고 훈련실로 들어왔다.
“연준아, 무리하지 말라니까! 일단 운기조식으로 내상부터 다스려.”
“거기! 내상용 포션 가져와. 기왕이면 녹옥의 연금술사가 만든 걸로!”
최상급 내상 치료 포션을 먹고 운기하며 내상을 다스리는 도연준의 귓가에 성좌의 메시지가 날아들었다.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자신의 천둔검은 마음속에 욕심과 감정을 없애고 평정심을 지켜야만 벽을 넘을 수 있다고 전합니다.]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그런 식으로는 평생을 걸려도 검의 극의를 얻을 수 없다고 혀를 찹니다.]그 말을 마지막으로 성좌의 메시지는 들어오지 않았다.
도연준은 오히려 요란하게 울리는 성좌의 잔소리가 없어진 것이 다행이라며 내상을 치료하는 데 집중했다.
그렇게 운기만 하길 반나절, 겨우 내상을 치료한 도연준이 눈을 떴다.
“이번엔 좀 위험했어.”
까딱 잘못했으면 깊은 심마에 들어 주화입마에 이를 수도 있었다.
큰 위기를 넘긴 도연준의 입이 삐죽 나오기 시작했다.
“이게 다 형 때문이야.”
그러게 진즉 자신의 말대로 본인의 삶을 살았으면 될 텐데.
“큭, 평정심, 평정심.”
형을 생각하자 다시 울컥 심마가 올라올 것 같아 도연준은 서둘러 화를 억눌렀다.
형을 떠올릴 때마다 이러니 도연성과 이야기를 할 때 말투가 살갑지 않게 되는 것도 당연했다.
단답으로만 보내고 연락을 잘 하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었고.
하지만 실은 누구보다 형을 생각하고 아끼는 동생이 바로 도연준이었다.
물론 형이 진짜 요리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대학에 돌아갈 생각 따위는 요만큼도 하지 않는다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말이다.
“연준아, 일어났어? 몸은?”
그때 때마침 허윤권이 훈련실로 들어왔다.
손에는 보자기로 감싼 두툼한 보따리 하나를 들고서.
“이제 괜찮습니다. 그건 뭔가요?”
“아, 이거? 어머님이 주고 가셨어. 여전히 너 걱정만 하시더라. 잘해드려, 임마.”
“그럴게요. 감사합니다.”
“녀석, 무뚝뚝하기는.”
겉으로는 차갑고 말수도 적지만, 도연준이 누구보다도 가족을 아낀다는 걸 잘 아는 허윤권이 그의 어깨를 두드리곤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도연준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엄마가 도시락을? 웬일이지.”
‘연성이네’ 전대 사장이었던 정 여사의 요리 실력이 뛰어난 건 당연하지만, 도연준은 어머니의 밥을 먹은 지 꽤 오래되었다.
검선의 훈련법에 따르려면 식단 조절이 필수.
S급 헌터가 되면서 도연준은 선인(仙人)들의 식단대로 먹고 있었으니까.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도연준은 도시락을 열었다.
“와, 돼지 불백.”
대형 도시락 안에는 도연준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가 가득 담겨있었다.
간장으로 양념해 각종 야채와 맛있게 익은 돼지고기, 그리고 그 위에 깨까지 솔솔 뿌려져 있는 밥도둑.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는 요리였다.
“······지금 안 보고 있겠지?”
도연준은 검선이 말을 걸지 않는 걸로 보아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판단하고는 젓가락을 들었다.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맛있다. 진짜 맛있다.”
절묘한 양념 맛과 환상적인 고기의 식감이 입에서 도파민을 마구 뿌려대는 듯한 맛이었다.
거기에 맛이 진하면서 탱글탱글한 식감의 쌀밥까지.
도연준은 순식간에 4인분은 될 듯한 돼지 불백을 해치워버렸다.
그렇게 정신없이 먹고 나서야 의문점이 하나 떠올랐다.
“······이거 엄마 손맛이 아닌데.”
양념 스타일부터 들어가는 재료까지, 정 여사의 레시피가 아니었다.
오히려 살짝 짜고 단 걸 좋아하는 그의 입맛에 딱 알맞게 만든 이 솜씨는,
“이거 형이 한 거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방에 처박혀 울기만 하던 자신을 방 밖으로 나오게 만든 그 돼지 불백의 맛.
정신없이 먹고 있으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맛있냐? 이 울보 자식.’이라고 놀리던 형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즐거웠던 추억을 떠올리자 도연준의 입꼬리가 스윽 올라갔다.
“이건······.”
그때 도시락 뚜껑에서 작은 쪽지 하나가 툭 떨어져 내렸다.
도연준은 쪽지를 주워서 안의 내용을 확인했다.
– 힘든 일 있으면 형한테 털어놔도 된다. 요즘 형네 손님 중에 대단하신 분들이 많아. 연락해라.
형의 악필을 보자 도연준은 피식 웃었다.
“식당 손님 중에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있다고.”
말은 툴툴대며 했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신을 걱정해주는 형의 마음이 전해져와 가슴이 따뜻해지는 도연준이었다.
그때였다.
[상태 이상 ‘심마(초급)’이 해제됩니다.] [‘천둔검법’의 [신검합일]에 대한 깨달음을 얻습니다.]“이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깨달음에 도연준이 바로 검을 잡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신검합일]을 펼치자 놀랍게도 지금까지 밀려오던 고통이 느껴지지 않았다.
깨달음을 얻어 벽을 넘어선 것이었다.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갑자기 심마를 극복했다며 경악합니다.]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저 요리의 정체를 알아 오겠다며 사라집니다.]그 모습을 본 검선이 놀라 뒤집어진 것은 덤이었다.
도연준은 한층 더 강해진 자신을 살피며 형에 대한 고마움을 느꼈다.
“형한테 몬스터 부산물 좀 더 보내줘야겠네. 저번에 달라고 했던 그대로 주면 되려나? 아니, 훨씬 더 좋은 걸로 배는 줘야지.”
도연준은 그 길로 훈련실을 나가 길드 직원을 통해 몬스터 사체를 ‘연성이네’로 보냈다.
* * *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당신의 동생이 먹을 걸로 심마를 극복했다며 경악합니다.]연준이 녀석, 심마는 잘 해결했나 보다.
그런데 신기하네.
이번에는 재료의 마력을 태운 뒤에 만든 거라 딱히 특수효과가 생길 일이 없었는데.
뭐, 돼지 불백 먹고 기분이 좋아져서 극복했을 수도 있지.
워낙 혼자서도 잘하는 아이니까.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대체 어떤 요리를 만든 거냐고 궁금해합니다.]“궁금하시면 예약해서 한번 찾아오세요. 연준이가 먹은 거랑 똑같은 걸로 해드릴게요.”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자신은 도연준의 사부인데도 예약해야 하냐고 투덜댑니다.]“어허, 저기 신화급 성좌님들한테도 그 말씀 해보시죠?”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얌전히 예약하고 대기하겠다고 합니다.]그렇게 성좌의 불만을 잠재운 나는 ‘연성이네’ 영업을 종료하고 문을 닫았다.
“휴, 오늘도 강행군이네.”
어제 톰에게 요리를 해줬으니 오늘은 ‘신야식당’을 하진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할 게 산더미거든.
“오늘은 메주를 만든다.”
내 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노란 던전 메주콩.
이제 이걸 삶아서 메주를 만들 생각이었다.
간장, 된장, 고추장, 막장까지 한국인의 소스는 모두 이 메주로부터 시작하니까.
“성좌들아 기다려라, K-푸드의 맛을 보여주마!”
된장찌개, 비빔밥, 간장게장 레츠고!
메주와 잼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