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chef of the constellations RAW novel - Chapter 49
49화. 부먹 vs 찍먹
“꼬맹이라니. 천오, 손님들한테 그게 무슨 소리야!”
일 났다.
손님들한테 꼬맹이라니.
나는 당황해서 천오를 말리려고 했다.
그러나 그때 ‘하늘로부터 스스로를 감추는 검의 신선’이 멋쩍게 수염을 쓰다듬으며 입을 열었다.
“투전승불께서 여기 계셨군요.”
“투전승불은 무슨. 지금은 분신이야.”
끽끽 원숭이 웃음을 터뜨리던 천오는 다른 손님들을 보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종리권아, 종리권아. 넌 언제 살 뺄래? 아직도 먹을 걸 입에 달고 다니지?”
“허허, 반도원의 복숭아를 다 훔쳐먹은 제천대성이 할 말은 아니지 않소?”
“어허, 다 옛날얘기야. 법사님 따라다니면서 다 고쳤다고.”
천오는 자신이 종리권이라 부른 뚱뚱한 장년 남자의 말에 머쓱한지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곤 이번엔 늙은 거지 노인에게 말을 걸었다.
“이철괴, 넌 아직도 그 몸이냐?”
“시끄럽다, 원숭이 녀석아. 나라고 좋아서 이 몸으로 사는 줄 아느냐? 내 원래 몸이 얼마나 잘생겼었는데. 그래, 저 정도로는 생겼었지!”
이철괴라 불린 늙은 거지 노인이 에녹을 슬쩍 보더니 한숨을 푹 내쉬었다.
“내가 천계에 다녀오는 동안 제자 놈들이 내 몸을 태우지만 않았어도.”
“끽끽, 그게 다 업보 아니겠어? 평소에 잘했어야지.”
“네가 업보를 말하다니, 말세다, 말세야.”
음, 일단 천오, 아니 천오의 본체인 손오공과 손님들이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라는 건 알겠네.
나는 천오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살짝 물었다.
“설명 좀 해줄래?”
“아,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
손오공이 삼장 법사를 따라 천축국으로 불경을 구하러 가던 시절 즈음, 당나라에는 유명한 8명의 신선이 있었다고 한다.
“이 어른인 척하는 꼬맹이는, 검선 여동빈.”
“허허허, 빈도가 어딜 가서 꼬맹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진 않았소만······.”
“시끄러. 내가 너 화룡선사 밑에서 수행할 때부터 봤는데 아직 꼬맹이지.”
천오의 말에 끽소리도 못 하고 멋쩍게 수염만 쓰다듬는 검선 여동빈.
“이 배불뚝이는 한나라 때 대장군으로 활약했다가 나중에 신선이 된 종리권.”
“한종리 혹은 종리권이라 불러주시게. 내 이 식당의 주인에 대한 명성은 익히 들었지.”
종리권이라 불린 남자가 내게 무협지에서나 나올법한 포권을 취하며 넉살 좋게 인사를 했다.
그 모습을 보며 천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봤지? 신선이면서 먹을 거라면 사족을 못 쓰는 놈이야. 벌써 우리 식당 소문을 들었다잖아.”
“허허, 이미 이 식당의 명성이 사해에 퍼져있으니 내 식탐 탓이 아니라오.”
종리권이 파초선을 부치며 껄껄 웃음을 터뜨렸지만, 천오는 질렸다는 표정으로 다음 손님을 소개했다.
“여기 이 괴팍한 늙은이는 태상노군(노자)의 제자였던 철괴리야. 원래 엄청난 미남이었는데 천계에 다녀오는 동안 제자들이 죽은 줄 알고 빈 몸을 태워버려서 하필 근처 늙은 거지의 몸으로 들어가 버렸지.”
차시환혼(借屍還魂).
시체의 몸을 빌려 혼을 바꾼다.
원래 돌아갈 몸이 사라져서 어쩔 수 없이 늙고 추한 거지의 몸으로 들어갔다는 이철괴는 주름진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나를 보았다.
“그래도 원숭이 놈보다는 내가 낫지. 안 그렇더냐, 주인장?”
“네? 아, 하하하······.”
“내 농이 짓궂었군. 본개는 이철괴라고 하네. 철괴리라고도 불리지.”
여동빈과 종리권, 그리고 이철괴.
이렇게 소개를 듣고 보니깐 신화를 공부했던 내용이 떠올랐다.
이들은 중국 팔선의 구성원으로 온갖 전설과 민담을 남긴 유명한 신선들이었다.
참고로 이철괴가 종리권의 스승이고, 종리권이 여동빈의 스승이라고 한다.
여동빈은 현재 성좌로서 내 동생을 가르치는 중이었고.
그러니까 연준이 녀석의 스승, 스승의 스승, 스승의 스승의 스승이 함께 왔단 거지?
이거, 엄청난 손님들이 오셨네.
“제 가게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팔선 여러분. 귀한 손님들을 맞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는 무협 드라마에서 봤던 대로 포권 자세를 취해 손님들에게 인사를 드렸다.
내 어설픈 자세를 보며 세 명의 신선이 흐뭇한 웃음을 지었지만, 천오가 옆에서 끽끽 웃었다.
“귀하긴, 다 내 동네 친구들인데.”
같은 중국의 신화를 공유하고 있으니 동네 친구는 맞겠네.
게다가 천오의 본체, 손오공은 세 명의 신선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데다 신선으로서 직급도 높았다.
거기다 부처의 자리까지 올랐으니 이들보다 더 격이 높은 성좌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천오야. 손님한테 그러면 안 되지.”
“으, 응?”
나는 천오에게 따끔하게 주의를 주었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
“가게에 친한 친구가 놀러 오더라도 손님이라는 건 달라지지 않는 법이야. 그렇다면 아무리 친하더라도 공손하게 손님으로 대접해야 하지 않겠어?”
내 설명에 천오가 부끄럽다는 뒤통수를 긁적였다.
“사장, 말이 맞네. 내가 무례했어.”
“얼른 사과드려.”
“그, 어, 미안하다, 얘들아.”
천오의 사과에 세 신선이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살다 살다 옥황상제도 무시했던 원숭이의 사과를 받을 줄이야.”
“그러게나 말입니다, 스승님.”
“이게 다 제 제자의 형이 뛰어난 덕분 아니겠습니까.”
내가 천오를 관리하는 모습에 세 신선이 놀라워하면서도 즐거워했다.
안하무인의 대명사 손오공답게 평소 많이 시달린 모양이었다.
덕분에 손님들한테서 내 평판이 올라가는 건 덤이었고.
시무룩해진 천오를 주방으로 돌려보내고 나는 웃으며 손님들에게 물었다.
“어떤 요리를 주문하시겠습니까?”
“저 제천대성을 다스리는 걸 보니 내 주인장을 믿고 맡기리다.”
얼굴 가득 웃음을 띤 종리권이 자신의 배를 두들기며 선택을 내게 맡겼다.
“아, 그런데 고기는 꼭 있었으면 좋겠군.”
물론 조건은 있었지만.
그래도 뭐, 이 정도 조건이면 양호하지.
어차피 탕수육을 하려고 준비를 해 놓았으니까.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철괴를 바라보았다.
“거지가 뭐 가리는 거 봤나? 아무거나 빨리 주게!”
보통 무협지를 보면 이런 거지들이 제일 미식가던데 말이야.
나는 이철괴를 예의주시하기로 하고, 마지막으로 연준이의 스승, 검선 여동빈을 바라보았다.
“화룡선사의 검을 사사 받아 검으로 등선했으며, 천둔검이라는 평생의 신공절학을 창안한 데다 검으로 성좌명까지 지은 것이 바로 나, 검선 여동빈이요.”
여동빈이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보며 말을 이었다.
“그러니 요리도 당연히 검과 관련된 음식을 주문하고 싶소.”
“검과 관련된 음식이요?”
아니, 검이랑 관련된 음식이 뭐가 있지?
칼국수라도 해야 하나?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검은 짜장면을 부탁드리오.”
“검은, ······아.”
그, 그렇지. 짜장면 색이 검긴 하지?
내가 떨떠름한 표정을 짓고 있자, 검선 여동빈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상하군. 제자의 말로는 이게 요즘 빵빵 터지는 농이라던데.”
연준아, 너 옛날부터 아재 개그 좋아하는 건 알았지만, 대체 성좌한테 뭘 가르치는 거냐.
“······맛있게 만들어드리겠습니다.”
동생의 잘못은 형이 책임지는 법.
120%의 파워로 요리하겠습니다!
* * *
가장 먼저 만들 건 고기를 좋아하는 종리권이 주문한 탕수육이었다.
모름지기 모든 튀김은 두 번은 튀겨야 맛이 좋아지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었다.
“미야, 밑반찬 좀 세팅해줘요.”
“네. 맡겨주세요.”
오늘 중국 쪽 성좌들이 올 걸 알기에 아침부터 미리 미야랑 중식에 어울리는 밑반찬을 만들어 놓았다.
치자 대신 노란 물이 우러나오는 약초와 던전 레몬즙으로 단촛물을 만들어 반나절 동안 재워놓은 수제 단무지와 썰어놓은 던전 양파, 그리고 프로듀스 알바 플래닛 999 때 만들어 놓은 배추김치였다.
짜사이를 만들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직 대체용 작물을 찾지 못했다.
마철성도 짜사이, 그러니까 정식 명칭으로는 자차이 모종을 구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게이트 사태 이전부터도 한국에서 모종을 찾기 힘든 식물이었는데, 게이트 사태 이후로 중국과의 교역이 힘들어져 지금은 거의 불가능이라나?
무를 짠지로 만들어서 대체하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그건 다음에 해보기로 했다.
“여기 있습니다.”
미야가 준비한 밑반찬을 에녹이 손님들 앞에 세팅해주었다.
준비된 밑반찬과 쟈스민 티와 비슷한 향이 나는 따뜻한 약초 허브차, 그리고 수저를 정갈하게 놓는 에녹의 모습을 보면서 이철괴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자네를 보면, 내 젊었을 적이 생각나. 이 몸이 아니라 원래 내 몸 시절 말이야. 꼭 자네처럼 잘생기고 젊었는데.”
“하하, 그런가요? 지금도 멋지신걸요.”
“그게 정말인가?”
“그럼요. 원래 나이가 들수록 외모보다는 영혼 그 자체에서 나오는 중후한 멋이 그 사람을 멋지게 만드는 법이죠.”
“허허, 젊은 친구치고는 인생의 진리를 일찍 깨우쳤구먼.”
이철괴가 에녹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보던 나는 요리를 준비하면서 웃음이 터지려는 걸 간신히 참았다.
성경에 따른 에녹의 나이가 6천 살에 가깝다는 걸 이철괴는 알까?
노자의 제자라고 하면 길게 봐야 기원전 6세기의 사람, 그러니까 2,500살쯤 할 텐데 말이야.
25살 청년이 60세 노인에게 기특하다고 하는 모습이라니.
“큼, 그럼 지금부터 탕수육을 튀기겠습니다.”
“탕수육?”
종리권의 물음에 나는 탕수육의 유래를 설명해주었다.
“원래는 당초육(糖醋肉), 혹은 당초리척(糖醋里脊)이라 불리는 요리가 한국으로 건너오면서 탕수육이 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당초육은 중국어 발음대로 하면 탕추러우.
이게 변해서 탕수육이 되었다는 것이 탕수육의 유래라고 할 수 있었다.
꿔바로우 등 다른 요리에서 전래했다는 설도 있지만, 당초육이 한반도와 비교적 가까운 북경과 산동 지역 요리라는 점,
그리고 한국의 중화요리를 퍼뜨린 화교들이 산동에서 온 이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당초육 유래가 맞을 터였다.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들어보다마다. 난 많이 먹었었지. 새콤한 양념과 고기튀김이 아주 일품이었어.”
원조 탕추리지를 먹어봤다는 종리권이 입맛을 다셨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살짝 웃은 뒤 설명을 이어나갔다.
“한국식 탕수육은 여러 가지로 많이 달라져서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으실 겁니다.”
“오호, 기대되는군.”
나는 설명을 마치고 아까 썰어놨던 제림니르의 등심을 꺼냈다.
“설마 그 고기는······!”
그러자 검선 여동빈이 눈을 가늘게 떴다.
검의 신선이라 알아보는 걸까?
S급 던전의 보스 몬스터 제림니르의 고기로 북유럽 신화 속 불사의 전사들, 에인헤랴르가 먹는 최고급 식재료라는 걸?
하지만 그가 알아본 이유는 다른 것이었다.
“얼마 전에 나온 전설급 퀘스트의 공물이 아니오? 제자에게 잡게 하려고 애썼건만······.”
연준이 녀석이 벽에 가로막혀 훈련에 열중하느라 전설급 퀘스트를 포기했다고 한다.
“나중에 그 인간 처자가 전설급 퀘스트를 깨고 스킬 [초재생]을 얻었다는 말에 내 땅을 치며 후회했다오.”
“아, 그건 저도 좀 아쉽네요.”
연준이 녀석이 스킬 [초재생]을 얻었다면 앞으로 다치는 건 걱정 안 해도 좋을 텐데.
성좌를 통해 음식을 내려주면 스킬을 얻을 가능성이 또 생기니까 나중에 몰래 검선한테 부탁해 봐야겠다.
거기까지 생각한 뒤, 나는 다시 요리로 돌아왔다.
“음, 역시 마력이 풍부한 탓에 아직도 신선하네요.”
이렇게 신선하면 따로 소금이나 후추 같은 향신료로 밑간을 할 필요가 없었다.
신선하면 고기 냄새가 덜 나거든.
나는 신선한 고기를 그대로 아까 만들어 두었던 전분 반죽에 넣어 골고루 튀김옷을 입혀주었다.
“미야, 화로에 마감람유 좀 데워줘요.”
“네.”
겉보기완 달리 힘이 좋은 미야가 마감람유가 가득 담긴 가마솥을 주방에 있는 드워프제 마정석 화로에 얹었다.
오픈 키친에도 마정석 화로가 존재했지만, 튀김 요리를 하다가 손님한테 기름이라도 튀면 대재앙이 일어나겠지.
그래서 튀김은 주방에 있는 미야에게 맡기기로 했다.
“붙지 않게 하나씩 하나씩 떨어뜨리면서 기름에 튀겨 줘요. 화상 조심하고요.”
“후후후, 마녀들은 원래 불에 강하답니다?”
“그래요?”
“불에 약한 마녀는 모두 타 죽고 없거든요.”
“······.”
아니 그런 개그를 치면 내가 할 말이 없어지잖아.
여기서 농담으로나마 맞받아치면 나는 그날로 인간쓰레기 마녀 차별주의자가 되어 버린다.
저 봐, 미야의 두 눈에 ‘이건 우리만 할 수 있는 개그예요.’라고 적혀 있는 것 같네.
오늘따라 힘겨운 개그의 연속에 나는 쓰게 웃으며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초벌로 튀긴 다음 기름을 살짝 빼고 다시 튀겨 줘요.”
“맡겨만 주세요.”
그렇게 뒤에서 탕수육이 튀겨지는 소리가 장맛날 비 오는 소리처럼 지글지글 들려오는 동안, 소스를 만들기로 했다.
소스는 오픈 키친에서 만들어도 무방했기에 나는 다시 손님들 앞에 섰다.
“중국에는 노두유라는 장이 있죠?”
“오래 묵은 간장을 말하는 건가?”
“네. 간장이 오래 묵으면 색이 진해지고 짠맛이 사라지며 단맛이 강해지죠.”
우리의 씨간장과 비슷한 것이 바로 노두유였다.
그리고 그런 씨간장은 [숙성의 수레바퀴]를 가진 내게도 있단 말씀.
나는 수십 년 동안 숙성되어 색이 칠흑처럼 진해진 씨간장을 마력수와 함께 팬에 부었다.
“새콤한 맛을 주기 위해, 던전 레몬즙을 살짝 넣어 줄 거고요. 설탕도 넣습니다.”
소스가 끓어오르기 시작하자 던전 보석 벌꿀을 빻아서 만든 설탕 가루를 넣었다.
“이렇게 단맛과 신맛을 같이 넣기 때문에 당초육이 되는 거죠.”
설탕에 식초나 레몬즙 같은 산성 물질이 들어가면 가수분해가 일어나 전화당이 되는데, 이게 설탕보다 더 단 맛을 낸다.
즉, 당초 소스란, 설탕과 식초를 함께 넣어 더 강한맛을 이끌어내기 위한 소스란 말씀.
“새콤달콤한 맛이 잘 나왔네요.”
나는 끓고 있는 소스를 살짝 맛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곤 [마나 번]으로 마력을 태운 뒤, 아까 미야가 손질해둔 채소를 소스 위에 넣고 다시 팔팔 끓여주었다.
“여기에 전분 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해주면 소스는 끝입니다.”
전분은 열을 가해질수록 끈적해진다.
탕수육 소스가 물처럼 찰랑대지 않고 끈적끈적한 이유가 바로 이 전분 물에 있었다.
“마스터, 두 번 튀겼어요.”
“고마워요.”
타이밍 좋게 미야가 재벌로 튀긴 탕수육을 가져왔다.
노릇노릇한 색을 띠는 게 딱 봐도 잘 튀겨져 있었다.
크, 내가 주방 보조 하나는 진짜 잘 뽑았다니까.
“이렇게 고기와 소스가 완성됐네요. 하지만 아직 요리의 완성은 아닙니다.”
나는 튀겨진 탕수육 고기와 소스를 앞에 두고, 세 손님을 보며 씨익 입꼬리를 올렸다.
“여러분, 혹시 부먹 찍먹 논쟁이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부먹?”
“찍먹?”
“그런 걸로 싸운다고?”
내 말에 서로를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신선들.
후후, 깨달음을 얻고 우화등선한 신선도 싸우게 만들 vs 핵폭탄이 내 손에 있다, 이거야.
자, 당신의 선택은?
된장 짜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