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necromancer villain in a game novel RAW novel - Chapter (53)
53화
[첫 번째 메인이벤트가 업데이트됩니다.] [제목 : 오크제국의 발호]-콘텐츠 : 대규모 PVE형 전투
-이벤트 내용 : 오크들의 대규모 침공 디펜스 및 전선 싸움.
-이벤트 시간 : 24시간 상시 개방
-참가 방법
1. 각 도시의 병영, 영주 성 앞의 모병관 NPC를 찾으세요.
2. 모병관 NPC에게 자원입대를 신청하세요.
3. 텔레포트된 병영에서 미션과 난이도, 전선 지대를 선택하세요.
4. 전투가 벌어지는 전선 지역에서 미션에 따라 오크들을 섬멸하거나 공격을 막으세요.
5. 포인트에 따라 전선 지휘관에게 보상을 받으세요.
*모든 전선은 필드와 연관성이 없는 특별 던전으로 취급됩니다.
*전투 중 돌발 이벤트 퀘스트가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 개시일 : 업데이트 직후]-보상과 순위에 따라 푸짐한 상품과 추가 혜택, 그리고 특별한 칭호들이 주어집니다.
-오크 군세의 발호에서 왕국을 지키고 영웅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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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즌 홈페이지에 뜬 공지는 순식간에 모든 커뮤니티를 달아오르게 했다.
>와! 대규모 이벤트!
>이 정도 사이즈 가상현실 게임 이벤트는 처음인 듯.
>가상현실 온라인 이벤트가 처음이지 ㅋㅋ 진짜 기대된다.
많은 유저는 이벤트를 기대하며 소식을 모았다.
동시에 발표된 해외 서버의 소식도 풀리자 열기는 한층 더 가열되었다.
>대박! 해외 서버에서도 비슷한 이벤트들 다 한다는데?
>그거 3시간 전에 썰 풀렸음ㅋㅋ
>중국은 야만인들이랑 유목 민족이고, 일본은 갓파에 유럽은 오크인 듯?
>갓파ㅋㅋㅋ
>그럼 지면 머리카락 뜯김?
전 세계 서버에서 각기 시행되는 대규모 침공 이벤트!
활약을 하여 포인트를 쌓으면 순위에 따라 막대한 보상이 지급된다.
자연히 유저들은 누가 1등을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번에 누가 활약할 거 같음?
>나는 아진이랑 아크 길드. 일단 그 사람이 랭킹 1위잖아?
>아크 거긴 즐기는 사람 많아서 안 됨. 아진이 빡세게 관리하면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한 거 보면 이번에도 딱히?
>ㄹㅇ……. 대규모 PVE라 이건 솔직히 파이브스타가 젤 잘나갈 듯.
>오성 그룹 길드? 기업이 숟가락만 얹을 줄 알지, 뭐 제대로 하진 못할 것 같은데;
>ㄹㅇㅋㅋ 기업이 손대서 제대로 된 데가 없는데.
>ㄴㄴ 진짜 부서랑 플랜까지 해서 회사 업무처럼 한대. 오성 그룹 로열패밀리 한 명이 대표고.
>아, 이시우?
>ㅇㅇ 걔 세계 랭킹 3등인데 작정하고 나서면 누가 막겠냐고 ㅋㅋ
>됐고, 이번 1등은 흑기사 길드다. 막는 자는 누구든지 부숴 버린다.
>ㅋㅋㅋㅋㅋㅋ여윽시 흑기사 저씨님들! 톱 랭킹 12위분이 어케 1등을 해요?
>ㄹㅇㅋㅋ
대부분은 여러 프로게이머나 고인물들이 모인 아크, 혹은 오성 그룹이 전폭적으로 지원 중인 파이브스타 길드 두 곳을 1등으로 꼽았다.
>그래도 3등은 일반 유저일 수도 있을 듯?
>이건 맞지.
>해외는 롤랑이나 픽즈 같은 개인 랭커들이 있으니까,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의견들이 오가는 사이, 마침내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기대감을 품고 접속한 유저들에게 창이 나타났다.
[현재 공헌도] [전투]1위 : 파프닐 – 31,500점
2위 : 이시우 – 26,300점
3위 : 킨도르한 – 14,500점
[거점 방위 및 민간인 구조]1위 : 파프닐 – 18,300점
2위 : 베인 – 15,200점
3위 : 이시우 – 5,500점
[테러 활동 및 첩보]1위 : 파프닐 – 25,000점
2위 : 킨도르한 – 11,500점
3위 : 게맛살펀치 – 8,800점
[통합 공헌도]1위 : 파프닐 – 63,500점
2위 : 킨도르한 – 52,135점
3위 : 이시우 – 40,450점
*모든 공헌도 랭크의 상위 3명은 추가로 특별한 보상을 받습니다.
>어?
>이시우가 4만 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임?
한국 랭킹 2위이자 오성 그룹의 로열패밀리인 이시우를 제친 유저!
게시판이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파프닐은 누구냐?
>모르겠음……. 일단 4대길드엔 없는데. 독고다이인가?
>랭킹 순위권에도 안 보임; 킨도르한은 깡패 두목이라 들었는데. 쟨 진짜 누구냐?
유저들은 놀랐지만, 그렇게까지 반응이 세진 않았다.
>ㄱㅊ 어차피 랭커들이 본격적으로 점수작 하면 금방 역전됨.
>ㄹㅇㅋㅋ 쟤네들은 걍 한 발자국만 앞서 놓은 거고. 금방 추월된다.
먼저 퀘스트를 해 점수를 쌓았다 한들, 대형 길드의 몰이사냥엔 금방 추월당할 스코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너 시간 후 몇 개의 글들이 동시에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니 이거 퀘스트 하나에 300포인트 주는 거 실화임?
>노말 난이도 오크 한 마리에 3포인트 ㅋㅋㅋ돌겠네
>지금 아크 길드에서 최고 난이도 팀 짜서 갔는데 시간당 700씩 오르는 중ㅋㅋ
>6만 점 어케 메우냐고 어이~.
이벤트 포인트의 수급이 엄청나게 짜다는 내용!
파프닐이란 정체불명의 유저를 금방 제칠 수 있을 거란 추측에 빨간불이 켜지는 순간이었다.
-미친, 진짜 어려운데?
-오크들 보통이 아니야. 돈 풀어서 먹어도 순위권은 힘들겠다 이거ㄷㄷ
일반 플레이어들은 물론 대형 길드들에서도 비상이 떨어졌다.
-이러다가 낙오되겠는데요? 아무리 사냥해도 공헌도가 영;;
-잡플레이어들한테 지면 우리 체면이 뭐가 되겠어! 빨리 사람 모아! 자는 사람들 보이스 콜로 깨워!
-아, 네!
핵과금러 길드인 흑기사 길드의 단톡방은 여러 보이스 콜과 회의로 혼란스러워졌다.
다른 대형 길드의 단톡방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오갔다.
일반 유저 따위에게 점수가 밀리는 건 수치!
서버마다 하나씩 주어지는 1위 보상인 만큼, 절대 놓칠 수 없었다.
>파프닐인가 뭔가는 관심 없지만, 다른 길드가 뺏는 건 막아야지.
>암! 그렇고말고.
이런 상황이 되자 자연스럽게 유저들의 궁금증은 하나로 쏠렸다.
>근데 저 파프닐이란 놈은 대체 뭘 했길래 공헌도가 저러냐?
>ㄹㅇ;; 뭐 했지?
>최고 난이도 솔로 플레이? 아마 지금도 최고 난이도 전선 솔로 플레이 하는 거 아님?
>설마……. 거기 최상위 랭커들이 파티 꾸려서 다니는 덴데.
>그럼 지금 히든 퀘스트 맡은 거 아닌가 싶은데. 오크 변장하고 잠입해서 막…….
>미친놈ㅋㅋ 취췩거리는 거부터 배워야 할 듯.
한국 서버의 유저들은 파프닐이 어디서 무얼 하느냐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파프닐이란 닉네임이 처음으로 한국 서버 전체에 알려진 순간.
“가 볼까.”
그 당사자는 천천히 경비대 안으로 향했다.
***
“경비대장님, 오랜만입니다.”
파프닐은 바이론시 요새 경비대장을 찾아갔다.
주변엔 사람들이 가득했지만, 호감도가 있기에 특별 대우를 받을 수 있었다.
“왔구먼, 왕국의 영웅!”
“아뇨, 뭘요.”
“이야기는 들었네. 자네가 수도 지하의 오크들을 박살 내서 수도를 구했다고.”
경비대장 제러드는 껄껄 웃으며 말을 이었다.
“그래, 이번에 온 건 역시 전선?”
“예.”
“자, 고르게나.”
[전선 목록]-극한 전선(헬)(0/무제한)
-블러드혼 전선(베리 하드)(1,000/1,000)
-바르바로이 전선(하드)(1,000/1,000)
-썬더포지 기동 전선(하드)(500/500)
……(중략)……
-샤이어 마을 수비 전선(이지)(4,549/5,000)
-와플 전선(이지)(9,895/10,000)
-세이람 후방 기지(베리 이지)(무제한)
커다란 미니맵 위로 수백 개의 점이 나타나 있다.
등급별로 상황이 나누어지고, 인원이 다 찬 전선은 들어가지 못하는 식.
“내가 보기에 자네는 극한 전선이나 그 아래 삼대 전선에 들어가면 좋을 것 같군. 인원은 이미 다 찼지만, 원한다면 추가로 자리를 마련하겠네.”
공헌도가 워낙 압도적인지라 이런 특혜도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보다 전 여기를 가고 싶습니다.”
파프닐은 한 곳을 짚었다.
손가락을 따라가던 제러드의 눈이 커졌다.
“자네 같은 인재가 거긴 왜?”
“혹시 금지 조건 같은 게 있습니까?”
“그건 아니네만……. 거긴 가장 약한 곳 아닌가?”
이지 등급의 전선 한 곳.
아무리 봐도 파프닐의 공헌도에 맞는 곳은 아니었다.
“해골병이 많이 상했습니다. 원랜 아예 싸우면 안 되는데, 그래도 가만있을 수 없더군요.”
“그렇구먼…….”
제러드의 눈이 촉촉해졌다.
“알겠네, 자네의 충심은 내 필히 영주님께 말씀드리지.”
“감사합니다.”
말이 끝나자 메시지가 나타났다.
-플랜더스 마을 전선에 입장했습니다.
오랜만에 압도적으로 높은 몬스터 출현 메시지가 없는 일반 필드.
눈을 뜨자 시골 마을과 목책, 돌로 쌓은 담 등이 보였다.
“지원군이군, 나는 이곳을 맡고 있는 행정보급관 휴이튼일세.”
이동을 마친 파프닐에게 뚱뚱한 중년 기사가 다가왔다.
“전투에 참가하기 전에 들어야 할 게 있네. 기존 장비를 쓸 건지, 아니면 왕국 정규군 장비를 대여받을 건지일세.”
오크제국의 발호는 모든 유저가 즐기는 대규모 이벤트.
스펙이나 장비가 부족해 즐기지 못하는 유저가 없도록 대여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이런 게 있었군.’
원작 소설에는 묘사되지 않았던 세부적인 디테일을 파고드는 재미!
파프닐은 씩 웃고 말했다.
“왕국군 장비를 주십시오.”
다른 네크로맨서와 달리, 파프닐은 네크로맨서 장비에 굳이 연연하지 않아도 되었다.
“여기 있네.”
[왕국군 제식 갑옷 상의]-등급 : 노말
-레벨 제한 : 100
-내구도 : 150/150
-물리 방어력 : 180
-마법 방어력 : 5
-5세트 효과 : 원거리 물리 공격 대미지 10% 감소
-설명 : 바란왕국군 병사의 제식 갑옷이다.
[왕국군 제식 창]-등급 : 노말
-레벨 제한 : 100
-내구도 : 120/120
-물리 공격력 : 145~170
-설명 : 바란왕국군 병사가 사용하는 창이다.
‘흠, 무난하게 나쁘지 않군.’
파프닐에게 있어 이 정도면 상당히 고평가인 셈이다.
실제로 제식 장비는 상당히 괜찮은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간단하게나마 세트 효과가 있는 건 물론, 공격력이나 내구도도 동급의 노말 장비보다 강했다.
‘장비 없어서 즐기지 못할 걱정은 하지 말란 건가.’
원작 소설에 나왔던 다른 이벤트들도 비슷한 방식을 썼다.
이 덕분에 파프닐은 미리 생각해 둔 계획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보급관님, 그런데 혹시 장비들을 조금 많이 받을 수 있습니까?”
“그야 가능한데, 대체 몇 개나 받으려고?”
“음……. 조금 많이 필요합니다.”
“얼마든지 말하게나, 남는 게 무기지.”
선뜻 대답하는 휴이튼 행정보급관.
그 앞에서 파프닐은 싱긋 웃으며 폭탄 발언을 던졌다.
“그럼 예비용까지 한 120벌 정도 주십시오. 세트로.”
“……120벌? 아니, 있기야 한데……. 누가 입으려고?”
“아, 그거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해골병들을 소환한 파프닐이 말을 이었다.
“저 포함 이 녀석들이 전부 입을 테니까요.”
“어……. 어…….”
휴이튼은 뭐라 말하려 했으나 뭐라 반박할 거리를 찾지 못했다.
그사이 파프닐은 주변을 둘러보았다.
‘상황은……. 꽤 불리하군.’
전선은 곳곳에서 밀리고 있었다.
파괴된 마을의 잔해를 바리케이드 삼아 버티는 중이지만, 오크들의 돌파력이 한 수 위였다.
“여긴 막아!”
“돌담, 돌담 밀린다!”
“그쪽 밀리면 안 돼……. 컥!”
“취취익!”
“뚫어라! 취익!”
명령에 따라 이쪽저쪽으로 움직이며 약한 곳을 공략하는 오크들.
이지 난이도다 보니 저레벨 유저들이 대다수였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하려 해도 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그럭저럭 비등해 보이지만, 조금만 더 밀리면 훅 가 버리겠군. 그 전에 틀어막지 않으면 큰일 나겠어. 해골병 소환!’
[해골병 소환]-현재 레벨 : 7
-소환 가능한 해골병 : 24/24
-스켈레톤 마스터리
-현재 레벨 : 8
이제 해골병과 엘리트 해골병을 총 30기 넘게 다룰 수 있었다. 사냥 덕분에 스킬 레벨이 높아진 덕분이다.
파프닐은 만들어진 해골병과 기사 들에게 갑옷을 입혔다.
“시간이 없으니 바로 들어간다. 저기부터 막아!”
“예! 주군!”
“달그락!”
“달그락!”
해골 기사 루이를 선두로 해골병들이 일제히 전장으로 쇄도했다.
밀어붙이던 오크들을 향해 달려간 해골마가 그대로 발굽을 들었다.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공헌도를 획득했습니다.
-공헌도를 획득했습니다.
-다수의 오크를 단시간 내에 처치했습니다. 콤보 공헌도를 추가 획득했습니다.
#게임 소설 속 네크로맨서 빌런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