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 super-class hunter with 10 times the experience RAW novel - Chapter 206
206화 SSS급 게이트(1)
은빛의 날개 휴게 라운지.
“안 와······. 왜 안 오는거야······.”
윤서현이 손톱을 잘근잘근 씹으며 스마트폰을 확인했다.
– SS급 게이트 공략자 ‘이지한’은 지금 어디에?
– 은빛의 날개 ‘이지한 용병은 현재 휴식기······.’
이지한과 관련된 기사가 꽤 나오고 있다.
세간의 관심을 끌어 모은 헌터가 1달 동안이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협회나 다른 길드에서도 그의 행방에 대해 압박해오고 있었다.
‘바쁜 건 언니가 제일 바쁘겠지만······.’
덕분에 그녀의 언니이자, 은빛의 날개 길드마스터 윤지은의 일이 산더미처럼 늘어났다. 동생인 윤서현이 최근에 개인적으로 윤지은을 만난 적이 없을 정도니.
‘지한씨, 도대체 어디에 있는거에요.’
그가 실종된지 벌써 한 달이나 지났다.
신성 마법계의 초월자를 쓰러뜨린 뒤로 이지한은 사라졌다.
‘오빠 걱정은 해서 손해라니까요. 이번에도 분명히 미래에 갔다거나 그런 거 아닐까요?’
이지한이 사라지자, 진세아는 그렇게 말했다. 그 당시에는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
‘그래, 지한씨라면 괜찮을거야.’
일행들은 신성 마법계의 수도 복구 작업을 도운 뒤 본래의 세계로 귀환했다. 그래도 일주일 정도는 신성 마법계에서 이지한을 기다리다 왔다.
이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다.
적은 시간은 아니었다.
은빛의 날개는 수호 길드를 넘어섰다.
그것도 압도적인 격차로.
이지한이 맡기고 간 고블린의 보물과 아이템들, 그리고 아이템 제작자 김건을 필두로한 전투 인형의 다량 생산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한민국 1위 은빛의 날개.
윤지은의 업무 부담은 더욱 늘어났다.
‘언니가 물병에 엘릭서를 담고 다닌 게 그때부터였던가.’
레온은 백묵의 아카데미로 돌아갔다.
아카데미의 헌터들은 S급 게이트를 공략하여 그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중이었다. 그 안에서도 레온의 활약은 눈부시단 평이었다.
신성 마법계에서의 경험이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긴한데.
“그, 그래서 오빠는 언제 오는거에요? 설마 그때 당해서 죽은 건 아니겠죠······?”
처음에는 태연했던 진세아도 슬슬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
“아뇨, 그건 아닐거에요. 사부님은 살아계세요. 그것만큼은 확실해요.”
옆 테이블에서 생강차와 함께 약과를 먹고 있던 엘리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왜 안 돌아오는 거야?”
“그건 저도 모르겠어요. 일반 예지가 아닌 예언은 미래에 존재하는 또 다른 저로부터 얻는 건데······. 거기서 별 답이 안와요. 어쩌면 앞으로 나아갈 미래는 지금까진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미래일지도 몰라요.”
“그, 그게 무슨 소리야? 모르겠고 빨리 알려줘. 오빠는 언제 오는거야?”
“차, 차 쏟아져요.”
복잡한 이야기에 진세아가 엘리스를 잡고 흔들어댔다. 엘리스의 시선이 윤서현에게로 향했다.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이었다.
콰앙.
결국 윤서현이 테이블을 내리치며 일어났다.
“어, 언니?”
“안 되겠어.”
이지한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낼 방법은 하나 뿐이었다.
“엘리스를 재우자.”
“네?”
“어, 언니?”
윤서현은 엘리스를 다짜고짜 라운지의 소파에 눕혔다.
“잠을 자면 예언을 받아올 수 있는거지? 그러니까 일단 자는거야. 더 많이 자면 알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아하, 언니 천재네.”
“미, 미래의 제가 모르는 일은 저도 몰라요! 그리고 저 지금 안졸린데······.”
“아냐, 자자. 코오 자자.”
급기야 윤서현은 엘리스를 눕혀 놓고 자장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그만큼 절박했다. 이지한이 살아 있다면, 도대체 안 돌아오는 이유가 뭐란 말인가.
가만히 앉아서 손가락만 빨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뭐라도 해봐야 했다.
“저, 전혀 안졸린······. 쿠울······.”
버둥대던 엘리스가 결국 잠에 들었다.
“쯧.”
벽에 몸을 기대고 있던 검의 마족이 혀를 찼다.
“다들 머리가 어떻게 된 모양이군. 인류의 유일한 희망인 대적자가 사라졌으니, 그럴만도하다만.”
“그쪽이야말로 아직도 마계로 안돌아가고 여기서 뭐하는 건데?”
“······대적자가 차원 격리의 구를 가져갔는데, 나보고 어쩌란 말이냐.”
이대로라면 인질로 잡힌 예언의 마족이 해방되지 못한다.
결국 검의 마족도 대적자를 기다리는 건 마찬가지란 소리였다.
“언니, 그래도 아브렐 언니 덕분에 한 달 동안 편했는데······.”
“아브렐 언니? 세아야 상대는 마족이야. ······뭐, 도움이 됐던 건 부정 안하겠지만.”
실제로 검의 마족 아브렐은 은빛의 날개에 적극 협조하며 S급 게이트를 수차례 공략했다. 부정할 수 없는 활약을 하기도 했고.
“으으으······.”
잠깐 잡담을 나누는 사이 엘리스가 잠에서 깨어났다.
“예언을 받았어요. 받기는 받았는데······. 서현 언니, 미래에서 받은 큐브 있죠.”
“응, 있는데? 지한씨랑 관련이 있는 거야?”
잠깐 눈을 감았다 뜬 정도였지만 예언은 받아온 모양이었다.
“그냥 잘 가지고 있으래요.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대쉬하라고······. 세아양은 아버지 말씀 좀 더 잘 들으래요······. 저한테는 우유를 매일 빼먹지 말고 마시라는 메시지가 왔어요······.”
하나 같이 시시콜콜한 내용이었다.
정작 이지한에 대한 내용은 없었고.
“아직 덜잤네.”
“음, 역시 더 재워야 할 것 같아요.”
“으아앙. 살려줘요!”
엘리스가 두 사람과 실랑이를 벌이던 찰나였다.
쿠우웅······!
아무것도 없던 공간에서 무언가가 떨어졌다. 라운지에 있던 모두가 굳어졌다.
“으윽······.”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아카식 레코드에서 귀환한 이지한.
엘리스, 윤서현, 진세아를 확인한 그의 미간이 좁혀졌다.
“왜 싸우고 있는 겁니까?”
그가 돌아왔다.
“사부님!”
“지한씨!”
상황을 해명하는데, 10분이 걸리긴 했지만.
* * *
이 시각, 이지한을 찾고 있는 건 일행들 뿐만이 아니었다.
“그러니까, 저도 모른다니까요.”
“이지한 헌터가 은빛의 날개와 마지막으로 접촉했단 정보가 있습니다. 은빛의 날개에서 가장 많이 활동을 하기도 했고요.”
각국의 중요 기관의 수장들이 모인 자리.
국제 헌터 협회 및 각국 정보 기관에서도 이지한 헌터를 찾고 있었다.
“인류의 존망이 달려 있는 중요한 상황입니다. 사소한 단서가 될만한 거라도 좋습니다.”
이지한이 코빼기도 안 보이는 지금.
그들의 화살은 은빛의 날개의 수장인 윤지은에게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SSS급 게이트 출현까지 남은 시간이 채 24시간도 안됩니다. 일분 일초가 아까운 상황에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지한 헌터의 위치. 알려주시죠.”
미국 중앙정보국(CIA)요원이 한국까지와서 이러고 있으니 말 다한 셈이다.
‘······나도 궁금거든요?’
윤지은이 바싹 마른 입술을 깨물었다.
대한민국에 SSS급 게이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주는 자리 아니었나?
왜 갑자기 이지한을 찾는 청문회가 된건지 모를 일이었다.
그 한구석에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는 백묵이 보인다. 호라이즌 정보 길드의 수장이자, 환상의 마족에 대한 정체를 먼저 밝힌 장본인.
‘처음부터 이걸 노리고 날 부른걸까?’
SS급 게이트 공략의 주역 이지한.
갑자기 사라진 그에 대해 의문을 품는 건 당연했다.
각 기관이 나름대로의 조사 끝에 나온 결론이 윤지은 자신을 몰아 붙이는 거란 게 우스울 따름이지만.
그렇다고 사실대로 말할 수도 없었다.
하이텍트의 신기술로 게이트를 형성해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서 전투를 벌이다 실종되었다니······.
기업의 기밀을 누설하게 되는 건 물론 저지른 위법 사항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이지한이 어디로 사라졌는지를 모른다.
이 상황에서 굳이 모든 걸 사실대로 말해서 긁어 부스럼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
‘당장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니까.’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건 SSS급 게이트였다.
SS급 게이트가 공략된지 약 2달.
SSS급 게이트의 출현의 징조가 전세계에서 관측되고 있었다.
현재 SS급에 오른 헌터의 수는 전세계를 통틀어 5명.
SSS급 공략을 바라보기엔 아득히 먼 상황이다.
전례없는 난이도 증가였다.
마치 인류가 대비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이러한 정보를 먼저 접한 각국의 정보 기관들이 예민하게 구는 것도 당연했다. 자칫하면 과거의 대규모 던전 브레이크가 또다시 발생할 수도 있을테니.
아니, 이번에는 분명 더 큰 피해가 전세계를 휩쓸거다.
그런 상황에서 이지한이라는 확실한 카드를 손에 넣고 싶은 거겠지.
‘이지한 헌터가 어디에 있는지는 나도 정말 모르는데······.’
그래도 SSS급 게이트에 관한 정보와 공략 우선권만큼은 확실히 따놔야 했다. 입장 제한에도 대비해야 했고.
윤지은의 얼굴에 드리운 그림자가 한층 짙어지려는 찰나.
“저, 길드장님······.”
은빛의 날개의 길드원 하나가 급하게 윤지은에게 다가와 속삭였다.
“정말이에요?”
어두웠던 윤지은의 얼굴이 한순간에 밝아졌다.
이제야 할 말이 생겼다.
윤지은이 고개를 들었다.
“이지한 헌터. 원하신다면 만나게 해드릴게요.”
그들이 아직 이지한의 귀환을 모르는 지금.
이 장소에서 다시 우위를 가져와야 했다.
“역시 알고 있었던 겁니까?”
“그래요, 어서 말해주시죠. 대체 어디에 있는 겁니까?”
그만큼 속을 썩였으니, 이 정도는 이지한 헌터도 용서해주겠지.
윤지은은 가볍게 심호흡을 한 뒤 입을 열었다.
“다만, SSS급 게이트에 대한 정보만큼은 확실히 넘겨주세요.”
회의가 끝난 뒤 불평해도 소용 없을 거다.
* * *
백묵이 주도한 SSS급 게이트 관련 비밀 브리핑.
그 3시간 후.
SSS급 게이트 출현에 대한 기사가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소규모 언론에서 촉발된 긴급 보도를 뒤따라, 세계 유수의 메이저 언론에서 앞다투어 SSS급 게이트에 대한 기사를 내놓았다.
– 잠깐, 이거 공략 가능한 거 맞아?
– 미국에서 생긴 거면 우리 나라 헌터들도 가야 하잖아.
– 종말의 때가 왔습니다. 여러분 모두 종말에 대비해야 합니다.
반응은 뜨겁다 못해 폭발적이었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들썩이는 이슈.
– 전세계에 SS급이 5명 밖에 없는데, SSS급 게이트를 어케 막음?
– SS급 게이트도 SS급 없이 공략했는데 호들갑 지리네
ㄴ ;; 그때는 S급이 200명도 넘었어요. 전세계에서 다 와줬는데.
– SS급 신태양은 보내지 말자. 괜히 가서 죽으면 우리 나라는 어떻게 하고.
ㄴ 인정. 지난번에 미국도 1군 안보내줬는데 굳이?ㅋㅋㅋㅋ
– 대한민국 이지한이 SS급 넘는 거 아님? 이지한 있어서 괜찮음.
ㄴ 응, S급따리야 ㅋㅋㅋㅋ 걍 지금부터 아포칼립스 대비하는 게 나을 듯
ㄴ 이지한 있어서 괜찮아 이러고 있네. 걔 그냥 거품인데.
ㄴ 야, 너 뒤질래? 어디 사냐?
ㄴ 이지한이세요?
그러나, 이전의 SS급 게이트와는 상황이 판이하게 달랐다.
긍정보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앞선 상태였다.
“이 자식들······. 진짜 아무것도 모르네! 오빠도 빨리 댓글 달아요. 이 자식들이 오빠를 얕보고 있다니까요?”
진세아가 격렬하게 스마트폰을 두들기며 내게 말했다. 옆에 있던 엘리스가 비장한 표정으로 진세아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저도 도울게요. 사부님의 명예를 위해서.”
“······.”
나는 둘을 놔두고 천막 바깥으로 걸음을 옮겼다.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 파크(Central Park).
도시의 빌딩 숲 사이에 위치한 거대 공원이다.
그 상징적인 공원의 한가운데에서 검은 기운이 일렁이고 있다.
저곳이 SSS급 게이트의 발생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곳을 중심으로 많은 수의 천막이 모여 있었다.
‘미국의 넥스트, 일본의 류구, 중국의 티앤······. 이름 있는 길드들은 전부 모였군.’
미국의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SSS급 게이트다.
뉴욕 시민 전체를 대피 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니, 공략 실패는 재앙으로 이어질 것이다.
‘인류는 제대로 준비되어 있나?’
그렇다고 할 수 있었다.
내가 알고 있는 회귀 전의 세계보다 헌터들의 수준이 높아져 있다. 죽었어야 할 사람이 살아 있으며, 대부분이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
세계에 존재하는 빌런 조직을 없앤 것도 유효했을 거고.
백묵이 이전 세계와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도 효과가 있을 거다.
따라서, 다소의 희생을 감수한다면 SSS급 게이트의 공략도 불가능하진 않을 거다.
‘문제는 이게 그냥 SSS급 게이트가 아니란 거다.’
이 SSS급 게이트는 시스템에 의한 자연스러운 발생과는 거리가 멀었다.
사도 부패의 마족에 의해 생겨난 인위적인 결과다.
즉, 이 안에 있는 건 인류를 지옥으로 몰아 넣을 공포.
공략 실패와 동시에 이 안에 있는 언데드들이 바깥으로 나오는 순간.
세계는 멸망을 향해 빠르게 곤두박질 치기 시작할 것이다.
‘······내가 없었다면 그랬겠지.’
숱한 미래 속에서 나는 사도의 역량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사소한 실수가 거듭 되어 인류는 다시 한 번 멸망의 길을 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아, 지한씨.”
그때였다. 은날의 길드장 윤지은이 천막에서 나와 내게로 다가왔다.
“할 수 있는 거겠죠?”
이번 공략에 윤지은은 참여하지 않는다. 한국의 모든 전력을 이곳에 쏟아부을 순 없는 노릇이니까.
나는 그녀에게 물었다.
“다른 곳은 괜찮습니까?”
“역시 알고 있었군요.”
지금쯤 전세계 각지에서 소규모 폭동이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차례차례 진압 하고 있다지만, 안정화 되려면 꽤 걸릴 거라고 하던데요. 심각해지면 길드에서도 도움을 줘야할지도 몰라요.”
표면적으로는 SSS 게이트 발생에 의한 불안 심화가 원인이지만, 실제로는 아직 남아 있던 중하위 마족들에 의한 테러다.
조용히 숨죽이고 있던 놈들이 어거지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건 마족놈들이 벼랑 끝에 몰렸다는 의미기도 하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고.’
최상위 예언의 마족과 검의 마족이 준비한 프로젝트 아포칼립스가 실패로 돌아갔으니까. 조금이라도 인간 측의 전력을 줄이려는 시도겠지.
“지한씨는 공략에만 신경 써 주세요. 아, 그러고보니 넥스트 길드의 그렉스가 지한씨를 보고 싶다고 연락했었는데······.”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
내가 없는 한 달 동안, 윤지은 혼자 여러 고생이란 고생은 다한 모양이었다.
“둘이서 뭐해요? 또 어디 가려는 거 아니죠?”
천막에서 윤서현이 나왔다. 윤지은이 그런 윤서현을 향해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설마 질투하는거야?”
“언니······. 그런 소리 할거면 돌아가.”
“윤서현 헌터. 온 김에 작전이나 듣고 가죠.”
“작전이 있어요?”
이번 공략에는 윤서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녀에게 이번 게이트의 작전을 가볍게 설명해주었다.
“노, 농담이죠? 그냥 자살이나 마찬가지잖아요.”
그럴리가.
나는 진지하다.
팅.
그 순간 메시지가 떠올랐다.
나는 떠오른 시스템 창을 향해 시선을 돌렸다.
『 이계 규율의 업적 정산이 끝났습니다. 』
『 달성 업적 : 데들리 갓 알테이어 처치 』
『 해당 업적은 기존의 체계로 종합 평가가 불가능한 업적입니다. 』
오래 걸렸다.
이 보상이 이제서야 나오는 건 너무 하잖아.
하지만, 나오는 보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나는 알 수 있었다.
어째서 이만큼의 시간이 소요 됐는가.
그 답은 명확했다.
『 이계 규율이 해당 업적을 신화급으로 재규정합니다. 』
‘신화급······?’
종합평가 SSS급을 뛰어넘은 그 위의 단계.
『 이계 규율이 시스템 특성 무재조정에 간섭합니다. 』
『 시스템이 이계 규율에 간섭합니다. 』
이제까지는 격리되어 있던 시스템과 이계 규율이 서로에게 간섭하기 시작했다.
파직, 파지직······!
그리하여 스파크와 함께 나온 보상은.
『 보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 + 초월의 코인 5개 』
『 + 100년급 재능환 』
나를 승리로 등떠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