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n American Retro Novelist RAW novel - Chapter (119)
119.
‘나는 주님을 찬미하네. 그분의 위대함을 찬양하네.’
종이에 적힌 가사는 분명 그런 내용이었다.
하지만 내 귀에 들리는 노래는 달랐다.
[GOOOO-! Goo-! GOOOOOOOOOOOOO-!!]아마, 고막이 터져서 그런 걸 수도 있겠군.
조만간 피도 토하지 않을까.
방 전체가 쩌렁쩌렁 울렸다. 밴드 멤버들은 음악에 취한 채로 연주를 이어 나갔고, 지우도 드럼 바로 앞에서 멋진 베이스를 깔면서 환한 미소와 함께 보컬을 바라보았다.
그래, 지우야. 아저씨는 네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어. 너무 행복해진 것 같기는 하지만.
멜로디나 합주 자체는 학생 수준치고는 굉장히 훌륭하게 느껴졌고, 가사도 좋았다.
문제는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왜 데스메탈 같은 장르에서 자주 쓰는 브루탈 창법을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노래 가사가 거의 들리지 않았고 무슨 지옥의 울림처럼 느껴졌다.
‘어라.’
그러다 이내 익숙해지면서 가사가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이건 이것대로의 맛이 있다는 생각도 아주 약간 들기는 했다.
‘문제는 역시 그거지.’
이런 노래가 학생 공연을 보기 위해 온 일반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것이냐.
나는 어느샌가 그들의 노래를 진지하게 듣기 시작했다.
좋은 노래였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간단했다.
‘이걸 선보이는 이들이 즐거워하고 있으니까.’
나는 예술이란 그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느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한 개인이 가진 자아의 표출이었다. 내면에 있는 꿈틀거리는 생각과 어떤 현상의 관측으로 인해 생긴 상념을 어떻게든 바깥으로 끄집어내서 대중에게 보이는 행위였다.
그리고 나는 이들이 진심으로 이 노래를 연주하면서 즐기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대중은 이 노래를 들으려고 하지 않을 테지.’
노래가 끝났다.
박수를 통해 멋진 ‘예술’에 화답하면서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5분 남짓한 연주였음에도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다들 땀으로 흥건했다. 숨을 몰아쉬던 지우는 이내 활짝 웃으며 내게 물었다.
“어떠셨어요?”
“굉장했어.”
진심이었다. 정말 여러모로 굉장한 노래였다.
“진짜요?!”
“최고죠! 저희 노래!”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데요! 그치?!”
“응! 따로 레슨까지 받아가면서······!”
“하지만, 와 닿지는 않았고.”
나는 일부러 말을 차갑게 잘라냈다.
순간 굳어지는 네 사람. 충분히 그들의 심정이 이해가 갔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한 자신들의 ‘예술’을 타인의 앞에서 공개했는데, 이런 모순적인 감상을 듣는다면 꽤나 혼란스럽겠지.
하지만 나는 일부러 더 냉정하게 보일 수 있는 타이밍에 이야기했다.
지금 내가 이들을 돕고 ‘홈커밍 데이’에서 제대로 연주할 수 있도록 돕는 이유는, 전부 지우 때문이었다. 지우가 부모님에게 자신이 노력한 바를 보여 드리고, 이곳에서 계속 살 수 있도록 허락 받았으면 해서였다.
······그런데 그게 브루탈 창법으로 노래하는 가스펠 메탈이라.
‘전혀 안 통하겠지.’
물론,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노래하고 연주할 수도 있지만, 모든 예술가는 자신이 표현해낸 예술에 대한 책임 역시 져야 한다.
내 순수한 감상은, 소수가 아닌 다수의 입장에서 대중의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우, 우리 노래가······!”
“와 닿지 않았다고?! 그게 무슨 소리야?!”
“어라? 나, 왠지 심장이 너무 아파······.”
당연히 어마어마한 반발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침착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나는 자리에 다시 앉았다.
“일단, 긁는 창법 때문에 가사가 전혀 안 들렸어.”
“하, 하지만 오빠! 그건 원래 그런 건데······!”
“그 창법이 너희 밴드만의 개성이라는 말이야?”
“마, 맞아요!”
“물론 듣기에는 굉장하다고 생각했지만, 와 닿지는 않았어. 그게 너희의 음악을 들은 내 솔직한 감상이야.”
나는 지우의 반발에도 차분하게 의견을 이어나갔다.
“소설 같은 경우에도 그렇단 말이야. 내면에 있는 생각을 꺼내는 과정도 중요하지.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그걸 어떤 순서로, 어떤 방식으로 정리해서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것인가. 받아들이는 입장을 함께 생각해야 한다는 거지.”
그리고 거기까지 말하고 나서부터 밴드 멤버들은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어찌 보면 오지랖을 부린다고 느낄 수도 있을 법한데, 객관적인 비평 앞에서 다들 진지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봐서는 아무래도 이 밴드 활동을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나 역시 내가 수십 년의 세월을 살면서 느꼈던 바를 덤덤히 전달했다.
“너희가 가스펠 메탈을 선택한 이유는 뭐야? 그리고 거기에 브루탈 창법을 더한 이유는 또 뭐지? 이 하나하나를 분해해서 면밀히 분석하고 합치는 과정이 필요해. 그리고 여기에서 하나의 변수가 또 존재하지. 너희의 경력과 공연 환경 말이야.”
“쩌, 쩐다.”
“새겨듣고 있습니다. 선생님.”
“근데, Oppa가 되게 소설에 관해서 잘 안다.”
“혹시 SEEN 아니야?”
“······내, 내가 디스코를 예시로 들면 존 트라볼타가 되니?”
드럼을 쳤던 백인 여자애가 장난스럽게 말하는 것에, 나는 1977년에 나온 유명 영화를 예시로 들면서 넘겼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좀 궁색한 변명이었다.
***
기성세대는 메탈을 싫어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우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메탈이 신세대가 만들고 향유하는 문화이기 때문이라 생각했다.
신세대는 기존의 관습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발하며, 그런 자신들의 생각을 가사에 적어 음악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그 일부가 기성세대로 전달되었다.
하지만 기성세대는 그렇게 전달된 일부를 가지고 메탈 전체를 매도했다.
아예 근거가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실제로 메탈은 저항하는 음악이었으며, 기존 관습을 공격하고 거기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젊은이의 울분을 대변했다. 문제는, 기성세대 입장에서 보면 그것을 당장에 없애야 하는 사타니스트의 산물로만 생각하게 된다는 점이었다.
그러한 편견을 깨부수기 위해 나온 장르가 바로 가스펠 메탈이었다.
지우는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아우르고자 시도하는 그 음악이 마음에 들었다. 그녀 스스로가 나름대로 독실한 신자이기도 할뿐더러, 강렬하지만 어딘가 경건한 면도 살짝 느껴지는 멜로디와 멋진 가사는 그녀가 기존에 듣던 블랙 메탈과 커다란 차별점이 존재했다.
사실, 지우는 흑마술 연구를 위해 블랙 메탈을 반쯤 억지로 듣고 있었던 것뿐이었다. 자신을 둘러싼 우울과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발버둥에서 비롯된 취향이랄까.
하지만 신의 권유로 TRPG를 하며 그 감정으로부터 벗어난 뒤 조금씩 자신의 취향을 찾아 나가며 지금에 이르렀고, 자신만의 세계를 찾아나가고 싶었기에 밴드 활동에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베이스를 배우고, 밴드를 만들고, 합주를 연습하며 지금에 이르렀다.
밴드 멤버는 모두 독실한 크리스찬이었고, 가스펠 메탈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메탈에 대한 대중의 편견, 정확히 말하자면 ‘부모님’의 편견을 깨고 싶어 했다.
그런 상황에서 신의 감상은 그들에게 하나의 고민거리를 던져주었다.
좋아하는 음악이 있다.
그걸 듣고 만들어진 자신들만의 세계가 있다.
‘이걸 어떻게 보여주지?’
예술을 하는 이라면 당연히 거쳐야 할 관문.
그 과정에 들어선 4인 밴드 ‘가시면류관’은, 신이 할 일이 생겼다며 돌아간 뒤 교실에 모여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밴드 리더인 지우의 물음에 다들 침묵했다.
신에게서 혹평을 받았음에도 ‘가시면류관’ 멤버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은 더욱 의지를 불태웠다. 이들은 방송반 이외에 처음으로 제대로 연주를 들어 준 신이 남긴 감상을 흘려듣지 않았다. 본 공연에서 더 나아지고 싶었다.
담당 교사 한 명 없이 지금껏 네 사람의 힘만으로 노력해 왔으나, 드디어 첫 청중을 통해 음악적인 피드백을 하게 된 것이었다.
“글세. 창법을 좀 바꿔야 하나?”
“조금 덜 긁는 편이 나을 것 같기는 해.”
“아예 힘을 빼고?”
“응. 가사가 잘 들리게 일반적인 창법으로 부르는 편이 나을 것 같은데.”
“내 생각은 조금 달라.”
지우의 말에 밴드 멤버들이 모두 고개를 들었다.
그동안 신과 함께하면서 받은 영향 때문일까. 그녀는 다른 멤버들과는 달리 신의 말을 무조건 수용하지는 않았고, 그것을 내면에서 갈무리해 자신만의 답을 내렸다.
그것은 내심 신이 바라던 모습이었다. 자신이 하는 말이 무조건 옳지는 않다는 사실을 ‘가시면류관’ 멤버들이 알아차리고 스스로 답을 내렸으면 했다.
“‘공연 환경’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아, 교실 안이라서?”
“응, 아무래도 소리가 더 울릴 수밖에 없잖아.”
“실제 공연에서는 소리가 좀 안 울리려나?”
“그러지 않을까 싶어. 리허설 때 봐야겠지만.”
“으아, 어렵네. 그러면 어떻게 하지?”
“너무 우리의 색을 죽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지우는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리더의 믿음직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나머지 세 사람은 미소를 지었다.
***
전생에 알고 지내던 편집자가 해 왔던 질문이 문득 떠올랐다.
[작가님, 글이란 뭐라고 생각하세요?]내가 생각하는 글이란 ‘설득’이었다.
글이 그저 존재만 한다면 그것은 그저 글자의 나열에 불과했다. 글은 최종적으로 다른 사람이 읽기 위해 존재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설득이라는 과정이 필수적이었다.
그 글을 퍼블리싱해 줄 이를 설득하고, 그 글을 읽어 줄 독자를 설득하고.
즉, 생각을 쥐어짜 쓰는 일만으로는 부족했다.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절대 흔들리지 않고 관철시킬 나만의 철학을 근간에 두고, 그것을 정제해 나름의 설득력을 갖춰야 했다.
그렇다면 소설은 무엇인가?
‘글로 쓰인, 허구의 상상력을 덧대어 은유와 비유를 첨삭한 사건의 모음집.’
마지막으로, 장르 소설은 무엇인가?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허구의 상상력을 특정 규범에서 빌려온 소설.’
‘About T’에 나오는 틴에이저, 성장, 미스테리, 로맨스 등의 그 모든 요소는, 장르적 규범을 따르면서 내 작가로서의 철학을 덧댄 결과물이었다.
그러니 작가는 재밌는 직업이었다. 내 생각을 마음껏 타인에게 드러낼 수 있을뿐더러, 거기에 더해 그 반응도 볼 수가 있으니까.
‘동시에 괴로운 직업이기도 하지.’
세상에 대고 큰소리로 외쳤는데 아무도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그것보다 섭섭한 일이 있을 수가 없겠지. 게다가 작가라는 직업은 에고가 크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니까.
아니, 정확히는 예술가라는 직종 자체가 그런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나는 ‘가시면류관’과의 짧은 만남을 통해 그녀들의 음악을 접했다. 그로써 그 아이들이 얼마나 이 세상에 할 말이 많은지를 알게 되었다. 더군다나 ‘내 동생 지우’는 이번 공연에서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상태였다. 부모님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인정받겠다는 목적 말이다.
‘문제는, 인정받겠다는 욕구 때문이지.’
그냥 보여주고 끝이면, 저들이 원래 했던 대로 하면 그만이었다. 비록 소수겠지만, 누군가는 분명히 좋아할 테니까. 하지만 부모님이라는 특정 타겟층이 생긴 이상, 조금은 욕심을 내려놓아야 했다. 그게 ‘보여주고 싶은 자’가 가지는 숙명이었다.
나 역시 매번 소설을 쓸 때마다 생각한다.
이 소설이 독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까. 반응은 어떨까. 작품을 준비할 때마다 거미줄 위에 물방울을 흘러내리게 만들듯이 그것을 고민하며 섬세하게 조직했다. 그럼에도 그마저 모두가 받아들이는 건 아니었다. 누군가는 좋아했고, 누군가는 무관심했으며, 누군가는 싫어했다.
하지만 결국 그 과정을 있었기에 나는 성과를 냈고, 중요한 것을 받았다. 인정과 돈이었다.
아무튼 요지는 이거였다.
‘가시면류관’은 조금 더 ‘자신’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왜냐면 그래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테니까.
‘그 과정은 일단 그쪽에 맡겨두기로 하고.’
나는 그동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그들을 도울 생각이었다.
방송반은 논리에 밀려 물러나기는 했으나, 이대로 얌전히 일이 흘러가리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웠다. 내가 아는 그 ‘케이트 무어’라면 분명히 어떤 행동에 들어갈 터였다.
······게다가, 가시면류관의 음악을 들어보니, 그쪽의 마음도 나름대로 이해가 갔다.
나는 그 광경을 상상해봤다.
학교 체육관.
공연 준비를 끝마치고 얼굴을 희고 검게 칠하는 ‘콥스페인팅’을 한 네 소녀가 지옥에서부터 올라온 절규를 내뱉는다.
······아니, 가스펠 메탈이니 블랙 메탈에서나 하는 콥스페인팅은 하지 않겠지만, 나는 왠지 모르게 그런 광경을 상상하고 말았다.
‘생각만 해도 두렵군.’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나조차 조금은 부정적인데, 학부모들은 사탄의 재림이니 뭐니 하면서 경기를 일으키지 않을까.
어딘가에서 조율하지 않으면 분명 방송반에서 온갖 수작을 부릴 터였다. 앞선 반응을 보면, 그들도 가시면류관의 공연을 들어봤을 테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한참을 걸어간 뒤, 건물 중심에 위치한 학생회실의 문을 두드렸다.
콩콩.
[들어오세요.]맑은 목소리.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학생회장과 학생회 멤버들, 그리고 케이트 무어의 모습이 보였다. 케이트는 날 보자마자 귀신이라도 본 듯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욘석아. 내가 네 심리는 전생부터 수십 년은 파악해 왔다.
“안녕.”
“오, 신. 무슨 일이야?”
안경을 쓴 단정한 얼굴의 백인 남학생이 환하게 웃었다. 녀석이 학생회장이었다.
“케이트가 하는 말에 의견을 덧붙이고 싶어서.”
“내, 내가 무슨 말을 했는데?”
케이트는 드물게 말을 더듬었다. 언제나 감정을 숨기던 녀석이 별일이다.
“‘가시면류관’에 관해서 말하고 있던 거 아니야?”
“맞아. 너도 알고 있었어?”
“어쩌다 보니 그 친구들 매니저를 맡게 되어서. 의견 제시 좀 해도 될까?”
“얼마든지.”
“걔네들 노래를 방금 들었는데······.”
“매니저면서?”
“30분 전에 계약서에 사인했거든.”
슬쩍 끼어들려는 케이트를 가볍게 흘려 넘기고 나는 말을 이어 나갔다.
“공연 시작 전에 팸플릿 나눠주잖아?”
“그렇지. 공연 순서나 시간 같은 거 적혀 있는 팸플릿.”
“그거 인쇄 들어갔어? 아니면 내용 좀 첨삭하면 어때?”
“호오, 재미있는 의견인데. 어떻게?”
“마커스!”
“케이트. 네 마음은 알지만. 나는 양쪽 모두의 의견을 듣고 싶어.”
케이트의 표독스러운 외침을 무심하게 쳐낸 학생회장이 나를 바라보았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신.”
“간단해.”
나는 일말의 고민도 없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정말 아주 간단한 해법이 존재했으니까.
팸플릿을 읽을 수 있을 만한 여유를 둬서 차례를 배치하고, 그 안에 ‘가시면류관’에 대한 설명만 덧붙이면 그만이었다.
‘가스펠 메탈’과 그녀들의 추구하는 노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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