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n American Retro Novelist RAW novel - Chapter (146)
146.
첫 번째 수업부터 무척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다.
‘누가 가장 소설을 잘 쓰냐니.’
그런 말을 듣는다면 기운 센 몇몇 같은 경우에는 ‘저요! 저요!’ 하고 호기롭게 외칠지도 모른다. 하지만 오늘 신입생 사이에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심지어는 신입생 중에서 가장 목소리가 크고 많이 말하는 편이었던 존 스미스조차도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들은 왜 그렇게 행동했을까.
그리고 나는 왜 손을 들지 않았을까. 적어도 소설가라면 자신의 소설이 가장 재미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던 내가 말이다.
나는 내 이유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다른 사람의 이유부터 묻고 싶었다.
강의 시간의 절반 동안 에드워드 맥밀란은 앞으로의 학습 내용을, 나머지 반은 소설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했다.
수업이 끝나고 교수가 자리를 떠난 뒤, 당연하다는 듯이 존 스미스는 내 옆으로 다가왔다. 그러자 다른 신입생도 자연스럽게 뒤를 따라와서 일대 무리가 형성되었다.
교수의 수업은 끝났지만, 우리의 수업은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이었다.
사실상 거의 모두가 모인 상황에서, 존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야, 첫 시간부터 아주 장난 아닌데?”
“그러게 말이다.”
다른 누군가 대답했다.
“소재 선정을 우리에게 시킬 줄이야. 상상도 못 했어.”
그 말에 나도 동의했다.
노교수는 우리에게 1,000 단어 분량의 소설을 써오는 과제를 주었다.
다음 주 수업에서 제출하고, 그다음 주에 비평 시간을 갖겠다고 하더니만, 우리에게 각자 머릿속에 소설 소재를 하나씩 떠올리라고 주문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잠깐 고민에 빠졌었다.
좋은 소재라면 생각을 다양한 방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조금 큰 틀에서 생각하는 편이 좋겠지. 그렇게 결론을 내린 나는 ‘컴퓨터’라는 소재를 떠올렸다. 막연히 SF 작품이 쓰고 싶어 그 단어를 고른 것도 있었다.
그것을 종이에 써서 앞으로 제출하자, 우리의 에드워드 교수님은 종이 중 하나를 덥석 뽑아서 과제 쓰일 소재를 제시했다.
······이 사람, 소설 소재를 학생들이 제시한 것 중에 랜덤으로 뽑았다.
그리고 에드워드 맥밀란의 뽑기에 의해 제시된 소재는 ‘음악’이었다.
나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으나, 이내 웃고 말았다.
‘이런 방식이군.’
나는 이전부터 줄곧 ‘혼자’ 글을 써왔다. 내가 가진 작문 교사로서의 지식을 동원했을 뿐, 실제로 문예창작과라는 환경에서 소설을 배워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에 글을 쓴다는 행위가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이 분위기가 굉장히 즐겁게 느껴졌다. 뽑기라는 방식에는 잠깐 동안 벙쪘지만, 그것조차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지금, 나는 약간의 흥분을 느끼며 동기들에게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이 소재 선정한 사람 누구야? 아, 이거 물어봐도 되는 건가?”
“괜찮지 않을까?”
존의 대답에 뒤쪽에 있던 누군가 손을 들었다.
“어어, 나야. 나.”
레베카 웡이었다.
뺨 부근에서 무심히 툭 잘라낸 듯한 검은 머리칼, 살짝 올라간 눈매는 강렬한 인상과 함께 당당한 인상을 만들어 냈다.
나는 그녀의 대답을 들은 뒤, 주변을 슬쩍 돌아보면서 다시금 물었다.
“소재 선정은 왜 그걸로 했어?”
“그냥. 워크맨으로 노래 들으면서 왔거든.”
따지고 보면 나와 거의 비슷한 이유였다.
옆에 있던 여학생이 물었다.
“왜왜, 신. 뭐 생각난 거라도 있어?”
“공유 좀 해 주라!”
“······아니, 아직 그건 아니고. 그러면, 물어보고 싶은 게 하나 더 있는데.”
다들 눈을 빛냈다.
‘뭔가 교수라도 된 기분이군.’
약간은 부담스러웠으나 내가 감내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 지금 이들은 나를 단순한 동급생이 아니라 그들보다 앞서서 캘리포니아 내에 이름을 알린 인기 작가, ‘SEEN’으로 대하고 있으니까.
“다들 교수님이 처음에 한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우리 중에 자기가 가장 글을 잘 쓴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거 듣고 좀 어이가 없었지.”
“맞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질문이라서.”
“난 존이라면 손 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선이 순간 몰렸다.
그 앞에서 존은······ 검지와 엄지를 펴 턱에 가져다 대며 싱긋 웃었다.
“후후, 다들 자신감 넘치는 사람으로 봐줘서 고마워.”
“근데 왜 손 안 들었어?”
“맞아, 맞아.”
“왜냐니. 여기 진짜 작가님이 계시잖아.”
“······.”
“아, 하긴. 나도 신을 의식했어.”
“······다들 그래서였나?”
“나는 아니야.”
다시금 레베카가 나섰다.
아마도 이중에서 내가 ‘작가’라는 사실을 가장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듯한 여학생. 그래서 오히려 대화하기 편하다는 느낌이었다.
레베카는 나를 지그시 바라보면서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입을 열었다.
“그런데 네가 한 말은 꽤 인상 깊었어. 자기 확신이라니. 나한테는 아직 그게 없다 싶어서.”
“어려운 문제지이······.”
“글이란 게 그렇잖아. 아무리 잘 썼다고 생각해도 나중에 다시 뜯어보면 굉장히 별로고. 그래서 고치려 손대고 싶어도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끄으응······!”
“그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
“현역 작가님의 의견이 듣고 싶어!”
레베카에게 향해 있던 시선이 내 쪽으로 몰렸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던 바를 천천히 내뱉었다.
“우리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성장하잖아. 작가로서도 그렇고, 인간으로서도 그렇고. 그 때문에 전에 썼던 글이 안 좋게 느껴지는 거고. 나는 자기 확신이란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굳이 그런 부분은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하는데.”
“오오······.”
“진짜 멋진 말인데?”
“그러게.”
항상 뚱한 듯한 레베카가 드디어 미소를 지었다.
“뭔가 가슴에 울리는 바가 있는 말이네.”
“그럼 신, 너는 왜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 손을 들지 않은 거야?!”
“너희의 글을 아직 모르니까.”
그리고 안다고 하더라도, 내가 읽은 각자의 글 한 편이 여기 모인 이들의 실력 고하를 증명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을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소설가는, 특히나 어린 소설가는 계속해서 성장하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한 가지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나는 지금, 소설을 쓰는 게 너무나도 즐겁다는 것.”
다소 오그라드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나 80년대였다.
“우오오-! 질 수 없군!”
“최고의 소설을 써 주겠어!”
“1,000 단어라고 했던가?! 어디 한번 해보자고!”
주제는 ‘음악’.
문예창작과다운 열기 한가운데에서 나는 그들과 마찬가지로 생각했다.
멋진 소설을 써보겠다고.
***
‘About T : Coach’의 연재가 막바지에 이를 무렵, 줄리아는 한 가지 생각에 이르렀다.
‘신 작가는 확실히 미디어 프랜차이즈에 대해 이해하고 글을 쓴단 말이야.’
‘About T’ 시리즈의 네 번째, 다섯 번째 작품을 보면서 더더욱 그런 확신이 들었다.
초등학교 풋볼 클럽의 임시 코치가 된 토니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어려운 상황과 마주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시기적절하게 새로 만나게 된 주변 인물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해결했다.
그렇게 ‘About T : Coach’는 소설로서도 훌륭한 이야기 흐름 속에서 학교 밖의 여러 인물을 보여 주었고, 그들은 정말 살아 있는 인물 같은 생동감을 주었다.
‘About T : Coach’를 본 캘리포니아 픽처스 측의 PD, 제레미 톰슨은 이런 의견을 전해 왔다. 작가님이 써주신 글 덕분에 머릿속에서 이 작품을 어떻게 영상으로 옮길지 점점 확실해지는 것 같다고.
물론, 줄리아 역시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기존의 ‘About T’ 시리즈, 특히나 드라마 제작이 정해지기 전의 이야기는 주로 토니와 앨리스의 심리 묘사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썼다.
소설은 그래도 괜찮았다. 글이란 매체는 결국에 읽는 행위 자체에서 얻는 쾌감이 가장 중요한 법이니까.
하지만 그것을 영상으로 옮기면 난감한 부분이 여럿 나왔다. 영상은 움직임과 대사로 이야기를 끌어나가야 하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드라마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각 시퀀스는 소설보다 심리적인 흐름을 축소시키고 다소 모호하게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있어 배우의 연기에 기대야 했으며, 혹은 장면의 연출을 통해 극복하려고 했다.
그리고 신은 ‘좀 더 많은 캐릭터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PD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일종의 가이드를 제시했다.
문자를 대신해, 화면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움직이는 캐릭터들의 예시를 제공한 것이었다.
‘소설에서는 단순히 독백 처리로만 끝났던 장면도, 작중에 제시된 인물과 대화하는 형식으로 바꾸면 좀 더 흥미롭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겠지.’
그 보완을 위해 이 ‘About T : Coach’의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각 에피소드 사이에 끼워 넣어서, 각각의 인물을 다른 식으로 제시할 수도 있고 말이다.
가령 예를 들어, 토니가 초등학생들 데리고 가서 맛나게 사먹였던 타코 가게의 아저씨가, 드라마에서는 프롬포즈 직전에 고뇌하는 토니를 위로해 주는 역할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어디까지나 하나의 예시일 뿐이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였다.
어쨌든, ‘About T’ 파일럿 에피소드는 큰 차질 없이 제작이 진행 중이었다.
PD의 말에 따르면 시리즈 기획은 진즉에 다 끝났고, 파일럿 에피소드는 토니와 앨리스가 보물 지도를 찾아 모험하는 ‘Viewfinder’의 내용을 축약해서 담는다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특별히 40분 편성으로 내부 시사회를 거친 뒤, 내년 봄쯤에는 LBS에서 선행 방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미 주연 배우를 발탁하는 절차에 들어가서, 줄리아도 신 작가를 대신해 오디션 현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딱히 의견을 크게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그 과정에서 ‘About T’의 드라마 작가와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작품의 방향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렇게, 신이 대학에 가기 전 써둔 작품은 차근차근 드라마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얼른 겨울이 지나 텔레비전에서 실제 드라마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줄리아는 빙긋 웃었다.
***
늦은 밤.
오늘의 정규 수업을 모두 끝마치고 방으로 돌아온 뒤, 나는 세안과 샤워까지 끝마치고 바로 책상 앞에 앉아 펜을 쥐었다.
오늘 ‘Writing 1’ 수업에서 받은 과제 때문이었다.
‘음악, 거기에 1,000 단어.’
소재와 분량, 두 가지가 제시된 상황.
신문 연재로 따지자면 2화 분량. 짧은 단편 소설 정도였다.
이 안에 ‘음악’으로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
내가 가장 먼저 생각한 건 당연히 평소에 내가 자주 듣던 음악이었다.
나는 글을 쓸 때 주로 가사가 없는 조용한 음악을 자주 듣고는 했다. 주변의 소리를 지우고 온전히 내 정신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그런 음악만 한 게 없었기 때문이었다.
때로는 가사가 나오는 노래를 듣기도 했다. 주로 학교에 출근할 때나 퇴근할 때 블루투스로 차에 유튜브 뮤직을 연결해서 AC/DC 같은 강렬한 음악을 자주 듣고는 했지. 잠에서 깨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으니까.
‘그러다가 그 곡에 연동된 플리 쪽으로 넘어가기도 하고.’
유사 장르 모음집이라고 할 수 있는 플레이 리스트를 들으면서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도 하고.
그렇게 발상을 떠올리기 위해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던 중, 나는 이내 뭔가를 깨달았다.
‘어라?’
그러고 보니 이거 다 ‘전생’의 일이었다.
실제로 회귀 후에 나는 딱히 음악을 찾아서 들어본 기억이 없었다.
‘일단 다 아는 음악이기도 했고······.’
이따금 MTV 같은 곳에서 대단한 가수가 나왔다고 하거나, 친구들 사이에 어떤 노래가 좋으니 들어보라고 해서 들어보면, 이미 수백 번은 족히 들은 노래들뿐이었다.
그마저도 전생처럼 ‘듣기 쉬운’ 환경이었다면 적당히 백색소음처럼 틀어 놨겠지만.
‘지금은 그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니까.’
1984년.
음악을 듣기 위해서는 굉장히 귀찮은 선결 작업과 많은 비용을 필요로 했다.
아직까지 CD가 엄청 대중화되지는 않은지라, 취향에 맞는 음악이 든 테이프를 구매하고 카세트 오디오로 헤드폰을 써서 듣는 방법이 그나마 가장 간단한 방법일 터였다. 게다가 그것을 위해 지불해야 하는 비용도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소니 워크맨이 99달러고, 카세트에 헤드폰이나 스피커 등등, 이외에도 들어가는 부가 비용도 만만찮으니까.’
전생에 이맘때의 나였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그리고 지금은 ‘굳이?’ 싶어서 구매하지 않았다. 미래에 깔끔한 음질로 음악을 듣던 나에게 있어 소니 워크맨은 음악을 듣기에 좋은 매개체로 느껴지지 않았다.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기본적으로 음악이란 소리를 통한 예술이라고 여겼다. 매체는 다르지만, 어떤 감정을 전달하는 점에서는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보다 더욱 음악에 파묻혀 있던 미래에도, 그것에 대해 딱히 깊이 의식하지 않았다.
다시 말해서, 음악을 듣는 행위가 예술을 즐기는 일임에도 특별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건, 왜지?’
그러고 보면, 가장 좋아하는 AC/DC의 ‘You shook me all night long’을 들을 때도 딱히 가사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다. 소설이었다면 ‘죽여주는 여자에게 가지고 놀아지는 경험’에 대해 묘사하는 그 내용을 한 줄 한 줄 음미했을 텐데.
하지만 그 노래를 들으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목소리와 사운드, 멜로디와 리듬이 엮이며 자아내는 청각적 자극을 즐길 뿐이었다.
음악은 내게 있어서 마치······.
“가장 곁에 둔 예술인가.”
그래, 소설보다도 더 당연한 예술이었다.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나왔다.
음악은 무의식 깊숙한 곳에 아무렇지도 않게 자리하고 있는 무언가였다. 누구나 기분이 좋으면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설령 가사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다른 사람에게 ‘야, 이 노래 뭐지?’ 하고 묻기 위해 당연하다는 듯 입으로 음을 낼 수 있다.
우리 모두에게 있어 음악은 그런 것이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가장 손쉽고 간단한 예술.
‘춤도 그렇겠군.’
고개를 까닥거리고, 박수를 치고, 발을 구르고.
왠지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다, 다, 다~다~다~.”
나는 문득 ‘You shook me all night long’의 후렴구를 흥얼거렸다.
어떤 소설을 써야 할지 그제야 머릿속에 떠올랐다.
그러자니 등 너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응? 방금 뭐라고 했어?”
뒤를 돌아보자, 나와 등을 마주하고 책상 앞에 앉아 있던 룸메이트, 존 스미스가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 역시 소설을 쓰려던 참인데 방해를 했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를 캐치한 마음에 약간 고양된 채 싱글벙글 웃으며 물었다.
“이 노래 알아? 다, 다, 다~다~다~.”
“어라? 그거 들어봤는데. 뭐였지?”
“다, 다, 다~다~다~.”
나는 그가 기억할 때까지 몇 번이고 노래를 되뇌었다.
그리고 그사이, 내가 쓸 단편의 내용을 정리했다.
‘다, 다, 다~다~다~.’가 어떤 노래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였다.
[ Music is life > 끝(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