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an American Retro Novelist RAW novel - Chapter (219)
219.
소다팝은 그 이름처럼 톡톡 튀는 매력이 돋보이는 슈퍼 히어로였다.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화된 슈트는 유명한 콜라 회사의 마케팅 모델이 되면서 새로 입게 되었다. 정부에서는 그 색이 그녀의 원래 이미지인 민트와 파란색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생각을 재고해 볼 것을 요구했고, 소다팝 역시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거절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이었다고······!]기도하듯 모은 두 손을 한쪽 뺨에 붙이고, 눈동자가 달러 모양으로 변한 채 소다팝은 소리쳤다.
그 컷을 보면서 코믹북 마스터 빌은 호오, 하고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건 정말 장난 아니군.’
그리고 다시금 페이지를 맨 앞으로 넘겨 ‘크리스 매캐디’라는 작가의 이름을 확인한 뒤, 확실히 기억해 둬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런 식으로 과장되게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은 상당히 신선했고, 직관적으로 와 닿았다.
젊은 작가인 크리스 매캐디는 선을 거칠게 쓰는 편이기는 했지만, 그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그림체를 보여주었고, 그것이 ‘쿵-퓨리’라는 작품과 어우러지며 판매에도 일조했다.
소다팝은 정말 매력적인 슈퍼 히어로였다.
탄산을 만들고 그 탄산을 폭발시키는 능력을 가진 그녀는 쿵-퓨리와 함께 도심을 순찰하면서 현재 슈퍼 히어로 ‘시장’의 상황을 넌지시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실제 현실에서 슈퍼 히어로가 정부 공인으로 활동한다면 정말로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흥미로웠다.
[난 어렸을 적에 유전자 조작을 받은 탄산음료를 마시고 이렇게 됐어.] [진짜로?] [아하하! 당연 구라지! 야, 그냥 타고난 거야. 대부분의 슈퍼 히어로가 그렇다고. 하지만 내 캐릭터의 특성상 대중 친화적으로 갈 필요가 있어서 그런 설정을 가미했다고 해야 할까나? 지금 이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그게 가장 중요해. 대중에게 얼마나 친근하게 다가가느냐. 그래서 많은 슈퍼 히어로가 점점 얼굴을 까는 게 아니겠어? 나도 요즘 슬슬 그럴까 엄청 고민 중이고 말이야.]‘이야, 이걸 이렇게 가져간다고?’
‘근데 확실히 정부 공인에 슈퍼 히어로가 돈까지 버는 세상이면 이럴 거 같은데.’
‘웬만한 영화배우보다 인기 좋은 거 아니야?’
너드들은 독특하게 제시된 새로운 슈퍼 히어로 세계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Kung-fury’ 이슈 #4는 그런 식으로 소다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쿵-퓨리와 독자들을 이 세계관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몰입시켰다.
키튼즈 코믹북 스토어의 너드 가이들은 ‘Kung-fury : comics’ 이슈 #4를 정신없이 읽어 나갔다. 그리고 안쪽의 플레이 룸에 모여서 말 한마디 않고 책을 꼼꼼하게 읽는 그들을 본 사장 키튼은 슬그머니 미소를 지은 뒤, 오늘 들어온 상자에서 새로운 책을 꺼내 빈 자리를 채워 넣었다.
다시금 말하지만, 소다팝은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였다.
매끈한 바디 슈트는 몸매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냈다. 쿵-퓨리에게 정부에 등록해 공인 슈퍼 히어로가 되라고 권유하는 태도는 무척이나 당당하게 느껴졌다.
이곳, 로스앤젤레스 ‘어딘가’는 치안이 너무 좋지 못하다. 그럼에도 슈퍼 히어로는 항상 부족하다는 것이 그 주된 논지였다.
[위험한 일이라 많이 죽기도 하거든.] [그러면 너는 왜 슈퍼 히어로를 하는 거야?] [돈이 되잖아, 돈! 그 빌어먹을 돈 때문에 이러고 있지.]소다팝은 깔깔 웃다가 이내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뒤이어, 그들은 사건과 직면한다.
쿵-퓨리는 시푸로부터 배운 무술의 동작을 과장되게 섞어 적들을 쓰러뜨렸고, 소다팝 역시 자신의 능력을 사용해 시민들을 구출했다. 그녀가 허공에 자유자재로 만들어 내는 탄산가스는 거품이 올라오는 구체와 같은 형태로 표현되었고, 그 독특한 연출에 독자들은 시선을 빼앗겼다.
그리고 거품 같은 느낌의 말풍선으로 씌워진 대사.
{Pop☆ Pop☆}
귀여운 손동작과 함께 탄산가스로 이루어진 거품이 톡톡 터졌다.
요염한 포즈로 굴곡진 몸매를 묘사하는 그림에 주변의 눈치를 살피던 너드 가이들이 조금 더 코믹북 안으로 고개를 들이 밀었다.
꼴깍. 침을 삼키는 소리만이 조용한 플레이 룸에 울려 퍼졌고, 페이지 속에서는 한창 쿵-퓨리가 소다팝의 ‘Pop☆ Pop☆’이라는 대사를 듣고는 어이가 없어 하고 있던 참이었다.
[굳이 그렇게까지 하면서 터뜨려야 함?] [······어쩔 수 없다고. 이게 다 비즈니스니까. 아~! 여러분, 너무 늦게까지 다니지 말아요~!]나지막이 한숨을 내쉬던 소다팝은 시민들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허겁지겁 자리를 빠져나가자 금방 또 ‘슈퍼 히어로’로서 그들에게 팬 서비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슈퍼’는 맞지만, ‘히어로’는 아니다.
그 앞에서 쿵-퓨리는 잠깐 고민하다 이렇게 물었다.
[슈퍼 히어로 등록은 어떻게 진행되는데?] [코스튬 입고 시청 가서 등록 진행하고 싶다고 말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서 정부 요원들이 너희 집으로 찾아갈 거야. 그때 이것저것 테스트 받고 통과하면 등록할 수 있어.] [내가 얼굴도 안 보였는데, 누군지 안다고?] [아, 내 말이. 정부가 어디까지 우리를 감시하는지 모르겠단 말이야. 그래도 공산주의자들의 공격에 대비하려면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겠어? ······야, 이렇게 말해야 CIA 요원이 어디서 우리 대화를 듣더라도 좋게 좋게 넘길 수 있으니까, 코스튬 입었을 때는 애국자처럼 이야기하는 편이 좋아. 알겠지?]시큰둥하게 말하다가 슬쩍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속닥거리는 소다팝.
가볍게 윙크(마스크의 눈 부분이 만화적 과장으로 살짝 감겼다.)하는 그녀의 모습과 쿵-퓨리가 슈퍼 히어로로 등록해 활동하겠다는 결심이 담긴 대사를 끝으로 이슈 #4는 막을 내렸다.
그렇게 독서를 끝마친 키튼즈 코믹북 스토어의 너드 가이들이 하나둘씩 고개를 들었다.
그들의 눈은 만족감으로 인해 반짝였다. 하지만 읽는 속도에 차이가 있어 다들 뭐라 말하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남은 프레드가 코믹스를 다 읽을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후우, 진짜 재밌었다아.”
그리고 프레드가 중얼거리며 고개를 들자마자 봇물 터지듯 이야기가 쏟아졌다.
“소다팝 완전 귀엽지 않냐?!”
“가슴에 소다팝 문신을 새기고 싶다고!”
“너 저번부터 문신에 너무 꽂힌 거 같은데······.”
“와, 어떻게 이런 캐릭터를 다 만들었지?!”
슈퍼 히어로 코믹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나 ‘슈퍼 히어로’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신은 이 닳고 닳은 너드들마저도 감탄할 만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었다.
앙증맞은 동작과 함께 ‘Pop☆ Pop☆’ 하고 귀엽게 외치지만, 그 직후 다 돈 때문이라고 말하는 슈퍼 히어로라니.
“여러모로 파격적인 작품이고, 파격적인 캐릭터로군.”
“오히려 쿵-퓨리가 정상으로 보인단 말이지.”
“어이, 어이. 입 조심하라고. 그는 당연히 어디서든 정상이지.”
“아,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갑자기 쓰레기가 되어버린 마이클이었다.
그런 대화를 들으면서, 빌은 피식 웃고는 이런 결론을 내렸다.
“이게 신의 의도라면, 참 신기하군.”
“무, 무슨 말이야. 마스터?”
“우리는 지금 ‘쿵-퓨리’라는 캐릭터에게 이입해서 이 작품을 지켜보고 있어. 그러고 보면 그는 참 흥미로운 인물이야. ‘슈퍼’하지만 ‘히어로’는 아니라는 점에서 소다팝과 궤를 같이하지만, 그녀처럼 작중 제시된 미국이라는 사회에 찌든 면모는 안 보이지. 마치 이런 새롭고 독특한 슈퍼 히어로 세계관을 보고 있는 우리를 대변하는 것이 아닐까?”
“머, 멋진 분석이야!”
“맞아! 그렇게도 볼 수 있겠어!”
“젠장, 왜 이슈 #4까지밖에 나오지 않은 거지!”
“누가 나 좀 일주일만 기절시켜 줘! 나는 ‘Kung-fury’가 더 보고 싶다고······!!”
“나도야! 소다팝의 골반 라인을 좀 더 원해!”
“······아, 그건 좀.”
“그녀는 훌륭한 슈퍼 히어로야. 굳이 성적인 부분으로만 접근하지는 말자.”
너드 가이들의 엄격하고 근엄하며 진지한 구박에 마이클이 다시 시무룩해졌다.
그렇게 다들 잔뜩 흥분해서 떠들어댔고, 그것이 절정에 이를 때쯤 카운터에 앉아서 가만히 이야기를 듣고만 있던 키튼이 슬쩍 플레이 룸 안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이야기했다.
“저기, 얘들아.”
“무슨 일이지? 코믹북을 파는 자여.”
“오늘 ‘Kung-fury : novel’ 나오는 날인 거 잊었냐?”
“······!!”
“이런, 이런 어리석은 실수를!”
“정작 가장 중요한 걸 놓치고 있었어!!”
“고맙다! 코믹북을 파는 자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 빌을 필두로, 키튼즈 코믹북 스토어의 너드 가이들은 오늘 ‘Kung-fury : comisc’ 이슈 #4와 함께 캘리포니아 전역에 출시된 ‘Kung-fury : novel’을 찾아 머나먼 모험을 떠났다.
그리고 약 10초 뒤, 그들은 마침내 키튼즈 코믹북 스토어 한쪽에 전시된 책을 발견했고, 지갑을 탈탈 털어서 구매했다.
“이제 이후에 이어지는 내용을 미리 볼 수 있겠군!”
빌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소리쳤다.
***
늦은 밤.
두피 킹스턴은 참기 힘든 고통을 견뎌내면서 소설을 읽고 있었다.
마치 수도사가 온갖 번뇌를 성경의 말씀으로 다스리듯, 그는 정신을 집중해 몇 번이고 소설에 ‘스타 체이서’가 등장하는 부분을 읽었다.
그는 미국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였다.
성조기의 색을 의미하는 흰색, 붉은색, 파란색이 섞인 코스튬으로 온몸을 단단히 감싸 여민 세계관 최강자. 그 가슴팍에 새겨진 별 문양은 미국이 지향하는 세계 평화의 상징이었다.
이 세계관에서 거의 유일하게 시민을 구하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슈퍼 히어로로서 활동하는 남자, 스타 체이서.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아무도 모르는 고민이 존재했다.
바로 자신이 흑인이라는 사실이었다.
그것도 꽤나 ‘성공한’ 흑인.
평소에는 유능한 신문 기자로 일했고, 안경을 쓰고 항상 정장을 입은 채 흑인과 백인 사이의 어딘가에 있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고민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백인이지만, 흑인 동네에서 혼자 사는 그.
그렇기에 어디에서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고 겉도는 편이었다.
같은 지역의 흑인 친구들은 큰 키에 근육질의 몸을 가진 그를 겉으로는 잘 대해 줬지만, 뒤에서는 ‘Fake-ass-nigga’와 같은 별명으로 불렀다.
물론 소설 속에서는 단어를 검열해서 적당히 지웠지만, 두피 킹스턴은 거기에 적힌 바가 무엇인지를 금방 알아차렸다.
왜냐면 그도 ‘Fake-ass-nigga’였기 때문이었다.
아니면, 혹은 ‘Oreo’.
겉은 까맣지만, 속은 하얗다고 비꼬는 별명.
그것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내내 두피를 따라다닌 별명이기도 했다.
장난감 회사를 경영하는 그의 아버지는 ‘흑인답지 않게’ 성공한 인물이었다.
보통 그가 처한 현실에서 흑인은 가난한 동네에서 살며 아버지 없이 자라고, 마약을 팔거나 갱단에 들어가거나 아니면 음악에 투신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두피는 그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흑인이 없는 부자 동네에서 자랐고, 그 덕에 어린 시절에는 백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서 지냈다. 조금만 나가면 나오는 가난한 흑인 동네에 사는 친구들은 나비넥타이를 멘 소년을 자신들의 친구로 껴 주지 않고 놀려댔다.
흑인과 백인, 어디에도 섞이지 못한 그가 택한 곳이 ‘센트럴 시티 밸류 하이스쿨’이었다.
그리고 두피는 그곳에서 자신의 인생을 뒤바꿀 정도의 강력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신과 알렉사, 그리고 지우와의 만남.
친구들을 통해 긍정 받으며, 자기 자신과 화해하고 잘 지내는 법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국가에서 정한 교육의 시간을 채웠기에 그들과 떨어진 상황에서, 소년이었던 두피는 어른이 되기 위해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심장 문제로 핑계를 대는 자신을 다그치고, 조금 더 건강한 몸으로 탈바꿈하고 싶다고.
하지만 문제는 계기였다.
‘항상 변명만 늘어놓았지.’
그리고 어쩌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의 신작 소설 ‘Kung-fury’는 읽는 내내 두피 킹스턴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어떻게 이렇게나 흑인과 백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을 잘 녹여냈을까.
그러면서도 스타 체이서는 결코 ‘평범한 흑인’이기를 택할 수는 없는 인물이었다.
이 소설 속의 미국 사회가 그것을 원했기 때문이었다.
최고의 슈퍼 히어로는 백인이어야 한다.
슈퍼맨, 배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그들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들이 억지로 흑인이 된 모습을 떠올리면, 상상만으로도 역겨웠다. 눈 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들이 가진 캐릭터로서의 특성을 피부색 하나만으로 받아들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를 가진 슈퍼 히어로의 등장은, 두피 킹스턴에게 용기를 주었다.
‘Kung-fury’라는 작품 속 가상의 세계관에서 대부분의 슈퍼 히어로는 자본과 명예의 논리에 따라서만 움직였다.
그렇기에 이 스타 체이서의 존재는 더더욱 빛이 났다.
쿵-퓨리에게 슈퍼 히어로라는 존재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알려 주는 캐릭터로서, 그와의 그 만남은 무척이나 우연히 이루어지게 된다.
『“처음 보는군. 신참인가?”
남자의 질문에 쿵-퓨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부의 도움을 받아 정식으로 슈퍼 히어로로 등록한 후, 그는 낮에는 도장에서 쿵푸를 가르치고 밤에는 쿵-퓨리로 활동했다.
정부 소속이 된다는 건 굉장히 유리한 일이었다. 경찰과 요청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용 통신 장비가 지급되고, 택시도 영수증 처리가 가능하며(생각보다 굉장히 좋은 복지였다), 슈퍼 히어로 코스튬도 몇 벌이나 제작을 해 준다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같은 통신을 받고 같은 장소에 출동해 우연히 현장에서 만난 슈퍼 히어로는, 공중에 둥실 떠 있다가 이내 바닥으로 내려와 천천히 다가왔다.
“반갑네. 나는 스타 체이서라고 한다.”
“쿵-퓨리이올시다.”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슈퍼 히어로, ‘스타 체이서’.
그는 그야말로 미국을 대표하는 슈퍼 히어로로 분류될 수 있을 만큼 강력하고 상징적인 영웅이었고, 그리고 그 히어로 네임처럼 별을 향해 가는 위대한 존재였다.』
‘미쳤군.’
이 세계관 안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이 하늘을 날 수 있는, 최강의 슈퍼 히어로.
두피는 아직 코믹스에는 제대로 등장하지 않은 스타 체이서의 설정화를 떠올리면서 빙긋 웃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후후, 이대로 계속 살을 뺀다면 나도 하늘을 날 수 있겠지.’
제대로 된 다이어트 방법을 몰라 무작정 굶기만 하고 있는 그는 이제 거의 인간 수준의 사고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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