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the Academy's Black Flame Dragon RAW novel - chapter 251
“일단 너도 힘들 테니 이쯤 하지.”
“···감사합니다.”
다들 너무 뛰어난 영웅으로 성장해서, 내가 어떤 상태인지 손쉽게 알고들 있었다.
아마 내가 죽기 직전이었으면 혼내지 않았을 테지만, 공교롭게도 난 체력이 좀 떨어졌을 뿐 아주 멀쩡한 상태였다.
“지금부턴 너의 얘기를 좀 듣고 싶은데.”
“···네. 안 그래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좀 많았습니다.”
아무튼, 혼날 건 일단 다 혼난 것 같고.
이제부턴 내가 겪었던 일들을 그들에게 말할 차례다.
“나중에···. 하면 안 돼요?”
그때, 내 곁에 앉아있던 알리사가 힘 빠진 미소를 짓곤 모두에게 말했다.
“대용이도 많이 힘들 텐데···.”
그녀의 말에 모두가 침음을 흘렸다.
그러곤 저마다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다.
“우리가 좀···. 심하긴 했지.”
“그래. 안 그래도 사정이 있는데.”
“···그래도 설명도 안 하고 그때 그런 건 너무 괘씸해.”
아무래도, 이래선 내 이야기를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는 알리사의 손을 살짝 잡고서 나지막하게 말했다.
“괜찮아 리사야. 나 안 힘들어.”
“하지만···.”
“나도 지금 당장 풀고 싶기도 하고.”
알리사는 나는 잔뜩 걱정하는 표정으로 내가 잡은 손을 덩달아 꽉 잡았다.
“···알았어. 정 그러면 어쩔 수 없지.”
“고마워.”
그리고 내가 얘기하는 걸 허락해주었다.
나는 바로 살짝 목소리를 높이고서, 모두에게 말했다.
“우선, 대마신이 너무 쉽게 쓰러진 것에 대해서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를 설명하려 합니다.”
내 말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먼저 첫 번째 이유는, 이 세계에서 가장 단단하다고 해도, 수호자의 육체는 결국 ‘인간’의 육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러니까 단순히, 여러분의 기술을 버텨내지 못한 것이죠.”
오랜만에 만난 모두에게 설명을 시작하니 조금 긴장이 됐지만, 나는 또박또박 설명을 이어갔다.
“두 번째 이유는, 이 세계의 대마신이 ‘미래의 강대용’를 통해서 다음에 멸망할 세계들을 모두 기억해버려서 세계를 멸망시킬 의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이죠.”
“···에, 엥?”
“조금 황당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이게 가장 큰 이유에요.”
루시펠은 미래의 나로부터 자신이 멸망시킬 미래를 모두 봤다.
그로 인해 그는 자신이 벌이는 멸망이 덧없음을 느끼고 자신이 바라던 ‘가장 이상적인 멸망’이라는 목표를 버린 것이었다.
때문에 그는 ‘이야기의 흐름’을 내게 맡기기로 하고서 우리에게 당해줬다.
그리고 이젠 ‘그 사람’의 일부가 되어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을 거다.
“그리고 제가 어떻게 돌아왔는지도 설명을 해야할 것 같은데···.”
아무튼 이건 엄청 막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지금 이곳에 어떻게 돌아왔느냐가 중요하지.
“일단, 제가 대마신을 자처했던 이유는···.”
나는 일단 미래의 나로부터 얻은 묵시검의 진실을 전부 얘기해주었다.
내 말을 듣고는 대부분의 이들이 내게 동정의 눈빛을 보냈다.
“그래서 제가 희생하는 걸 택했는데···. 이게 또 저 대신 ‘기둥’이 되겠다고 자처한 사람이 나왔거든요.”
그게 좀 부담스러웠지만, 나는 계속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때, 황재은이 손을 들고 질문을 던졌다.
“거기에 우리 말고도 사람이 있었단 말인가요?”
“예. 여러분도 아는 자입니다.”
나는 그 질문에 즉각 답했다.
“분노의 마신. 정확히는 그 분노의 마신의 환생이자, ‘최초의 인류’인 그녀가 절 도왔습니다.”
“···사탄.”
“이제 사탄이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천장을 바라보았다.
그녀와 ‘흑염룡’이 없었더라면, 나는 이곳에 돌아올 수도 없었겠지.
“하와입니다. 그녀가 인간을 포기하고 ‘신’이 되는 것을 택했기에, 제가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하와.”
내가 마신이 되기 전에 아서였던 것처럼, 오하와 역시 사탄이기 이전에는 ‘하와’라는 이름을 가진 인간이었다.
그녀는 ‘태초의 신’이 창조한 최초의 여성.
하지만 끝내 악마로 인해 타락하여 사탄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갖고 있는 비극의 주인공이었다.
“여하간, 그녀는 저를 설득해서 제가 가진 모든 마신의 힘과 그 외 갖가지 것들을 가져갔습니다.”
“설득이요?”
“예. 이런 말 하기는 좀 뭐하지만···. 전 제 책임을 회피하지 않으려고 좀 버텼거든요.”
아무튼 그녀는 나를 도와주겠다고 했고, 나는 내 책임을 회피한다고 생각하여 거절했다.
그러나 결국 그녀와 흑염룡의 설득에 넘어가, 그녀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하지만 결국 그녀가 ‘주도권은 과거의 너에게 주겠다.’라고 해서, 칠마신의 모든 것과 묵시검을 넘겨주었죠. 그리고 전, 그녀의 도움으로 마계를 통해 이곳, 지구로 귀환할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이야기지만, 나는 한 치의 거짓도 말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진실이고, 나는 마계를 떠돌다가 이곳에 돌아온 것이다.
“강대용 생도. 그럼 지금 이 세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건, 그녀의 몸속에 들어가 있는 ‘과거의 당신’···. 즉, 바알서라는 겁니까?”
“맞습니다. 걱정하실 수도 있을 텐데,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그녀에게 녀석을 넘겨주기 전에, ‘맹약’을 맺었으니까요.”
그리고 나쁜 마음을 먹고 루시펠 같은 일을 저지를 수도 있기에, 나는 흑염룡과 오하와와 맹약을 맺었다.
그러니 이 세계는, 이제 완전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었다.
“···전부 사실이겠지요?”
내 말이 잠시 끊기자, 백은호가 살짝 근엄한 표정을 짓고서 물었다.
나는 고개를 주억거리며 확신했다.
“···두 사람 모두 세계멸망 같은 헛짓거리에 하등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저, 이 세계가 제대로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밖에 없었죠.”
“그렇습니까.”
백은호의 원수는 바알서였기에, 저런 반응은 예상했다.
“믿겠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그는 내가 기억하던 호탕한 미소를 짓고서 납득한 듯 말했다.
이제, 슬슬 이야기를 끝마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들 덕에 저는 이 세계로 돌아왔고, 동시에 세계도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균형 유지’의 명목 때문에 도어는 계속 열리겠지만, 인류에게 더 큰 재앙은 없을 겁니다.”
이것으로, 내가 더 설명할 부분은 없었다.
모두가 납득한 듯 고개를 주억거렸고, 나는 크게 미소 지었다.
“이것으로, 제가 할 얘기는 끝났습니다. 질문 있으시면 손을 들어주십시오.”
***
모든 이야기를 풀고 난 뒤.
다른 이들에게 몇 번 쓴소리를 듣고 모임은 해산했다.
“최유성은 요새 우리 누나랑 네 여친 언니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중이야.”
“아, 아니라니깐?”
하지만 아직 돌아가지 않은 이들도 있었다.
저녁 6시.
나는 주역들과 임모르탈리스 건물 정원 테라스에서 둘러앉아서 수다를 떨었다.
– 폐하의 귀환에 감축드리옵니다!
– 형니이이임!!! 흐어어엉!!!
– 결국 활약할 시간도 없었잖아!!!
“······.”
그 와중에 머릿속에서 내 기사들과 벨, 샤를의 텔레파시가 전해져 와서 머리가 쪼개질 지경이었지만.
정신이 나갈 것 같다.
“나, 나보단 대용이가 복잡하지!”
“···아니. 갑자기 뭔.”
게다가 자기 여자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회피하기 위해, 내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는 저 주인공 자식을 보자니 더 그럴 것 같다.
돌아오자마자, 참 곤란한 상황에 연속이다.
“···안 복잡해.”
“응?”
그런데 갑자기, 내 곁에 앉아있던 알리사가 단언했다.
“여친이 난데 왜 복잡해?”
“···아, 아 그게.”
아주 오랜만에, 나는 살기를 느꼈다.
알리사의 눈동자에서 빛이 사라져간다.
“말조심해 최유성.”
“예, 옙···.”
기억이 돌아오고 나서 캐릭터가 붕괴된 최유성은 알리사에게 순순히 고개를 숙였다.
그런 모습을 보며 나머지 녀석들은 웃음을 흘렸다.
“리사야.”
두 사람만 빼고 말이다.
그중 한 사람인 윤희진은 뭔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와 알리사를 번갈아보았다.
“왜.”
“이쯤 되면 좀 인정해야 하지 않아? 강대용···. 너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뭐지. 윤희진 너 그런 캐릭터였어?
왜 눈이 죽은 건데?
“나누면 되지 왜들 그래.”
“···아, 아니.”
게다가 그 옆에 있는 백설도 마찬가진데?
도대체 저게 무슨 말이야?
“웃기지 마. 대용이는 내 거야.”
“훗. 미래의 기억이 없는 리사는 모르겠지···. 강대용이 나랑 무슨 관계였는지.”
“흥. 윤희진. 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
미래의 그녀들이 나와 어떤 사이인지 알고 있어서, 입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젠장. 겨우겨우 돌아오자마자 죽는 건가?
그것도 삼등분으로 토막 나서?
“대용아. 어떻게 생각해.”
“그래. 강대용한테 물어보자.”
“강대용! 확실하게 말해! 넌 어떻게 생각해!”
“얘들아 진정 좀···.”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건 알리사 뿐이었다.
그러나 미래의 기억을 되찾은 이젠 윤희진과 백설도 나와 무관한 사람이라고 하긴 힘들어졌다.
“후우···.”
“대용아! 왜 고민해! 그냥 나라고 말하면 되잖아!”
미래의 알리사가 있었으면 이런 다툼이 일어나진 않았을 텐데.
하지만 미래의 알리사는, 대마신과의 결전에서 미래의 최유성과 함께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다···.
어쩌지 이거.
[셋 다 취해라. 어린 왕이여.]‘이런 미친놈이···.’
이런 곤란한 상황에 빠져 있는데, 아직 내게 붙어 있는 멀린이 이상한 조언을 한다.
내 유교 가치관을 무너뜨리는 그런 행위 따위, 할까 보냐···.
“······.”
그런 생각을 하던 와중, 나는 묘한 쓸쓸함을 느꼈다.
이럴 때 항상 빌어먹을 흑염룡이 뭐라고 또 덧붙였는데.
이젠 정말로, 나한테 녀석은 없구나.
“얘들아.”
“응?”
이젠 그 녀석의 훼방 없이, 나 스스로 모든 걸 만들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 녀석들과의 복잡한 관계도, 앞으로의 인생 계획도.
모두 내가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난 너희 모두가 소중해.”
“···대용아. 혹시 뭐 잘못 먹었어?”
“지, 진지하게 말하는 거야.”
앞으로 어떤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지는 모르겠다.
대마신의 조작도, 미래에서의 개입도 없는 이 세상에서, 나는 이 녀석들과 어떤 이야기를 써내려가게 될까.
“너희 모, 모두 소중하다고···.”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 기대가 되는 건 확실했다.
“···그럼 당장, 일부다처제 되는 나라로 이민 갈 준비부터 하자.”
“흐, 흥! 친구로서 소중하다는 의미잖아 백설기. 왜 김칫국을 마시니?”
“흥! 네가 그걸 어떻게 아냐?!”
“둘 다 그만해! 아까 설이가 말한 대로 사이좋게···.”
설령 최후에, 내 유교적 가치관이 붕괴된다고 해도···.
나는 덤덤히 받아들일 것이다.
***
한편, 대마신의 왕좌.
“파트너랑 떨어지니까 속상하진 않아?”
[···루시펠 모가지를 딴다는 내 소망을 이루었는데 그럴 리가.]오하와는 자신의 옆에 강대용과 똑같은 모습을 한 흑염룡을 실체화해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오하와는 능글능글한 표정을 짓고서 물었고, 흑염룡을 표정을 찡그렸다.
[다만···. 이제 강대용을 가지고 재밌는 장난들을 칠 수 없다는 건 조금 아쉽군.]“역시 그렇지?”
[···너야말로 레비아탄을 두고 왔는데 뭔가 슬프지 않나?]“다신 볼 수 없으니까 그렇긴 해.”
오하와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흑염룡을 사악한 미소를 짓고서 콧방귀를 뀌었다.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라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다.]그러곤 갑자기 오하와에게 의미심장한 물건을 만들어주라고 부탁했다.
오하와는 당연히 의아할 수밖에 없었다.
“···만들어줄 수는 있는데 뭘 하려고?”
[강대용을 괴롭히지 못하는 대신···. 내 망상이 담긴, 강대용 비슷한 인물을 괴롭히는 어둠의 소설을 써볼까 한다. 크큭!]“소, 소설?”
[크큭! 그래! 시공간이 오그라들 만큼, 오글거리는 소설을 쓰고 싶다! 이 지루한 공간에 갇혀 있으니까 창작 요구가 샘솟는다고!]오하와는 잠시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살짝 미소 짓고서 물었다.
“후훗. 제목을 뭐로 할 건데?”
[제목? 음···. 글쎄.]흑염룡은 고민에 빠졌다.
제목. 확실히 소설은 소설이니까 제대로 된 제목이 있어야겠지···.
[일단 주인공은 학교에 다니는 설정이고, 흑염룡을 품고 있으니까···.]그는 조금 고민하다가, 일단 가장 먼저 생각나는 제목부터 뱉어보았다.
[아카데미 흑염룡이 되었다, 어떠냐?]– 아카데미 흑염룡이 되었다 Fin.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무사히 결말을 마치고 이렇게 후기를 작성하게 돼서 섭섭하면서도 기쁜 마음입니다.
2020년 9월 21일부터 시작해서 올해 7월 25일에 걸친 아카흑염의 대장정이 끝이 났습니다.
크고 작은 우여곡절이 매우 많았습니다만, 그래도 어찌어찌 끝은 잘 맺은 것 같아서 스스로 50% 정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50%만 만족한 이유는, 역시 이 작품이 부족한 점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복잡한 히로인 관계, 산재한 복선, 캐릭터 소모, 어려운 상태창과 스킬 설명 등등….
제 역량에 비해 너무 어려운 요소만을 택해서 글을 쓴 나머지, 이야기가 계속 삼천포에 빠지고 우울한 전개로 치닫게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육체,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이유로, 비축분을 거의 못 쌓았다는 게 정말 아쉽습니다.
결말부까지 라이브 연재로 진행했기에 잦은 오타, 부적절한 단어 사용, 반복되는 단어 등의 문제가 터져 나온 것 같습니다.
…또 쓰다 보니 반성문처럼 되어버리는 것 같네요.
그러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이제 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어찌됐든 제가 결국 끝까지, 가장 처음 생각하던 결말과 비슷한 결말로 마무리를 지었다는 겁니다.
성적이 어떻든 이번 작품을 251화나 쓰면서 많은 것을 배웠기에, 차기작은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기작은 이미 설정을 잡고 플롯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한 책빙의 퓨전이었던 아카흑염과 달리,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게임 빙의 퓨판입니다.
주인공은 일단 빌런 캐릭터로 잡았습니다!
진짜 빌런은 아니고, 빌런 캐릭터에 빙의한 불쌍한 친구로 말이죠.
능력? 이라고 할 만한 컨셉은 ‘드루이드’로 잡았습니다.
주술사 계열의 특징도 띠고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번 작품의 강대용과 비슷하게 치고 박고 싸우는 경향이 더 강한 드루이드로 설정했습니다.
아카데미물은 아닙니다!
언제 다시 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에 아카데미물을 쓰면서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에, 제가 작가로서 노하우가 더 쌓이면 그 때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습니다.
아무튼 차기작은 비축분을 많이 쌓고, 몇 달 정도 후에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만큼, 그때는 이번 작품보다 발전된 모습을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카흑염과 관련된 이야기를 조금 하고 후기 마치겠습니다.
아직 확정은 아닙니다만, 아카흑염에 관한 좋은 소식이 들려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매니저님께 이 소식을 전달 받았을 때 조금 많이 얼떨떨했던지라, 확정이 되면 훗날 공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일러스트는 뽑고 싶었지만….
성적이 좋다고 할 수는 없어서, 제가 돈을 많이 번 다음에 외주를 맡기려고 합니다.
일러스트 주문이 끝나면 이 역시 공지로 올리겠습니다.
***
이것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모두 끝났습니다.
부디, 독자 여러분이 제 소설을 스낵 컬처로 잘 활용하셨기를 바랍니다.
끝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
제때 원고를 내놓지 못했음에도 격려의 말씀을 아껴주시지 않은 매니저님.
그리고 제 소설을 끝까지 읽어주신 아버지.
작가가 됐다니까 축하해준 친구들.
모두 정말 감사합니다.
제 소설이 이렇게 끝맺어질 수 있었던 건, 제가 아니라 여러분 덕입니다.
두서없이 적어 내려갔습니다만, 차기작에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 방구석망생 배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