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ame the Premier League's youngest manager RAW novel - Chapter (149)
149화: 스파르타 프라하
“오오! 스파르타! 스파르타!”
“우리가 어머니의 나라에서 최강이라네!”
“오오! 스파르타! 스파르타!”
“우리의 적들을 무찌르러 나가세!”
“스파르타의 용사들이여!”
스파르타 프라하의 홈구장 레트나 스타디움.
홈팬들이 맹렬히 깃발을 휘두르면서 응원가를 부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스태프 중 한 명에게서 체코어로 된 응원가의 해석을 들은 카롤리나가 피식 웃었다.
“응원가가 좀 공격적이네.”
“팀 이름부터 그렇잖아. 스파르타. 이건 뭐 레오니다스랑 300명의 전사들인 것도 아니고.”
원래도 전투적인 분위기의 레트나 스타디움이었는데, 유로파 리그 4강전 정도 되자 아예 도시 전체가 불타오르는 느낌이다.
일부 극성팬들이 경기 전날에 도착한 번리 코치진과 선수들이 묵고 있는 호텔 밖에서 밤새도록 폭죽을 터뜨린건 애교 수준이다.
경찰도 딱히 그들을 제지하지 않았고.
물론 동유럽 원정의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카롤리나 덕분에 선수들은 모두 귀마개를 끼우고 숙면을 취했지만.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몸을 풀고 있고 스파르타 프라하의 선수들의 표정도 비장하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이기면 공항까지 경찰 호위를 붙여줄거래.”
“아, 그래? 다행이네.”
카롤리나가 전해주는 소식에 형민이 피식 웃으면서 대답했다.
“그럼 꼭 경찰 호위를 한번 받아봐야 겠는데?”
***
“후··· 하··· 후··· 하···.”
자말 루이스.
올해 25살.
국적은 북아일랜드.
노리치 유소년팀 출신으로, 노리치가 프리미어 리그로 승격하는 과정에서 맹활약하면서 프리미어 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왼쪽 수비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뛰어올랐다.
노리치는 바로 다음 시즌에 다시 잉글랜드 챔피언쉽으로 강등되었지만, 유망주를 육성한 후 판매하는 구단의 기조와 프리미어 리그에서 그의 활약을 눈여겨본 여러 팀들의 구애 속에 뉴캐슬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그 당시 뉴캐슬치고는 상당히 높았던 1,000만 파운드.
향후 프리미어 리그에서 손꼽힐만한 왼쪽 수비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숫자였다.
그런데 정작 뉴캐슬에 합류하고 나서는 여러모로 많이 꼬였다.
본인이 노력하지 않았냐고 물어본다면 그건 절대로 아니지만, 새로운 환경과 클럽에 적응하려고 노력해도 일단 그 환경과 클럽 자체가 불안정한 소용돌이 속에 상시 휘말려 있었다.
실질적으로 구단 운영을 포기한 구단주와 인수 시도가 번번히 무위로 돌아가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컨소시엄.
그리고 무색무취한 수비 전술로 일관하면서 무승부를 쌓아서 강등권을 탈출하겠다는 감독.
노리치에서 반대편에 서 있는 같은 유소년 출신 막스 아론스와 함께 프리미어 리그의 측면 수비수들에게 상당한 압박감을 제공했던 자말 루이스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렇게 1시즌을 어찌어찌 넘겼더니, 뉴캐슬이 사우디 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축이 된 PIF 컨소시엄에게 인수되었다.
그리고 나서 대거로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새로 부임한 에디 하우 감독은 자신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해주었지만, 구단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영입한 선수들을 벤치에 계속 놀려둘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이리치이다 저리치이다 시즌이 끝난 다음에 급매물로 나왔는데, 혜성처럼 등장한 명장의 지휘 하에 갑자기 프리미어 리그 상위권으로 발돋움한 번리에서 손을 내밀었다.
물론 뉴캐슬에서 호되게 데었던 기억에 바로 제안을 덥썩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 이보다 더 기대되는 제안은 없었다.
그렇게 합류한 번리에서 상황에 따라서 공격적인 선수가 필요할 때에는 자신이, 수비적인 선수가 필요할 때에는 압두 디알로나 미카 마르몰이 왼쪽 수비수로 나서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로테이션 입지를 굳히고 있었다.
그래서 감독이 자신을 불러서 새로운 구상을 얘기했을 때에 기쁘면서도 당혹스러웠다.
“아예 공격수로요?”
“응. 물론 너가 측면 수비수로서 수비가 부족한건 아니지만, 그 공격력을 더 살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게 우리 생각이야.”
“…우리요?”
어리둥절한 자말 루이스의 질문에 형민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랑 카롤리나는 작년말부터 쭉 생각을 해왔고. 태진도 너와 함께 뛰어보니까 수비에만 세워두기에는 공격력이 아깝다는 의견이야.”
미리 준비한듯, 감독은 노트북을 열어서 사전에 정리한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자, 보이지. 이렇게 코너 플래그까지 직선적으로 돌파하면서 상대편 수비수를 끌어당기니까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간이 더 생기잖아? 그리고 그 상태에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접고 들어가서 컷백으로 패스를 보내주면 위력이···.”
“할께요.”
“…응?”
한참이나 설득을 해야할거라고 생각한듯, 젊은 감독은 준비된 발언이 끊기자 눈을 깜빡거렸다.
“할께요. 하겠습니다. 아니, 하게 해주세요!”
뉴캐슬에서는 신임 감독이나 구단 경영진에게 제대로 된 기회도 부여받지 못하고 퇴출됐다.
반면에 번리에서는 감독까지 포함된 코치진이 자신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만들어서 분석하고 최적의 포지션을 찾아주기 위해서 거의 반 시즌이나 고심했다.
“어··· 잘 안 되도 걱정할건 없어. 왼쪽 수비수로 포지션은 확실하니까. 스파르타 프라하를 대상으로 시험을 한다고 생각을 하면···.”
“아니에요! 반드시 성공시켜보이겠습니다! 반드시요!”
그리고 나서 감독과 무슨 대화가 더 오갔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
정신을 차려보니 반필드 트레이닝 센터의 소회의실에서 백과사전 두께의 공격 세부전술 자료를 펼치고 수석코치에게서 속성 강의를 받고 있었다.
시간이 많지 않아서, 수석코치는 그에게 크게 3가지 선택지를 주고 경기 중에는 그 안에서 고르도록 했다.
물론 경기 상황은 가변적이니까 매번 이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패턴 플레이를 하나 이상 장착하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다.
첫번째는 사이드라인을 따라서 직선으로 파고들고, 코너 플래그까지 상대팀 선수를 한 명 이상 끌어당긴 다음에 크로스를 올리는 것.
크로스의 목표는 좌우로는 상대팀 골포스트 사이이고, 위아래로는 페널티 스팟과 상대팀 골키퍼 사이의 지점.
두번째는 첫번째의 변형으로, 상대팀 선수가 한 명만 끌려왔는데 돌파할 자신이 있는 경우.
그때는 코너 플래그까지 끌어당기는건 똑같지만, 크로스 대신에 골라인을 타고 다시 돌파하면서 컷백 패스를 보낸다.
컷백 패스의 목표는 크로스의 목표와 동일.
그리고 마지막은 상대팀 선수들이 그의 사이드라인 돌파를 막기 위해서 측면으로 밀집했는데, 오히려 중앙에 골문까지의 길이 열려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그때는 오히려 대각선으로 상대팀 페널티 박스로 직접 드리블해서 돌파하면 된다.
어떻게 마무리할지는 자말 루이스 본인이 알아서 판단.
기대감과 흥분과 약간의 두려움이 공존하는 가운데, 경기 시작 휘슬을 기다리면서 자말 루이스는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었다.
그를 향한 걱정스러운 눈빛은 알아차리지 못한채.
“쟤, 괜찮겠지? 왜 이렇게 긴장되어 보이지?”
테크니컬 에어리어에서 자말 루이스를 바라보는 형민의 중얼거림에 카롤리나가 어깨를 으쓱했다.
“글쎄? 아무래도 유로파 리그 준결승 정도 되는 큰 경기는 처음일테니까 조금 긴장한게 당연하지 않을까?”
“그렇겠지? 공격 전술은 어때?”
납득했다는듯 형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묻자, 카롤리나가 피식 웃었다.
“간단한 패턴만 일단 전달했는데, 어차피 선수 본인이 그렇게 움직이는 성향이니까 그건 간단할거야. 나머지는 태진이랑 조가 알아서 주워먹어야지.”
“그럼 다행이네.”
“자말!”
뒤에서 니코 곤잘레스의 외침과 함께 공이 오른쪽 어깨 뒤에서 그의 머리를 넘어서 앞으로 날아갔다.
이전에도 자주 받았던 패스였지만, 차이가 있다면 앞에 번리 선수가 아무도 없다는 것.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정태진이 중앙 수비수들을 끌고 페널티 박스 밖으로 빠지는 사이, 패스가 전달된 그와 발을 맞춰서 세바스챤 셰만스키를 밀어내고 오늘 선발 출전한 루카 수키치가 비워진 페널티 박스로 침투할 예정이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 겔하트도 대각선으로 파고들고 있을거고.
다시 말해서, 그에게서 크로스나 패스가 나오지 않으면 무려 3명의 선수들이 상대팀 페널티 박스 주변에서 헛짓거리를 하게 된다는거다.
“비켜!”
“이씨!”
자말 루이스는 자신에게 따라붙는 스파르타 프라하의 오른쪽 수비수 토마스 비스너를 뿌리치고 전속력으로 질주했다.
토마스 비스너는 욕설을 내뱉으면서 그의 뒤에 따라붙었지만, 이미 늦었다.
카림 아데예미를 제외하면 번리 퍼스트팀에서 가장 빠른 발을 가진 자말 루이스를 상대로 직선 승부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을리가 없다.
심지어 니코 곤잘레스가 보낸 공은 자말 루이스가 속도를 줄이지 않아도 될 만큼 빠른 속도로 코너 플래그를 향해 쭉쭉 뻗어가고 있었다.
공만 바라보면서 마음껏 달려가던 자말 루이스는 시야에 코너 플래그와 공이 동시에 등장하자 속도를 더 올려서 공에게 가깝게 달라붙었다.
사이드라인과 골라인이 보이니까, 지금 자신의 위치가 어딘지 고개를 크게 들어서 확인할 필요도 없다.
크로스의 경로에 상대 선수가 아무도 없다는 것만 확인한 다음에 바로 왼발을 휘둘렀다.
“어어!”
이제서야 고개를 드니, 스파르타 프라하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 그 사이에 정태진을 버리고 자신에게 따라붙기 위해서 달려오고 있었다.
자신의 머리 위를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탄식을 내뱉는 스파르타 프라하의 수비수 뒤로 자유롭게 허공으로 떠오르는 조 겔하트의 모습이 보였다.
골을 직감한 자말 루이스가 양 팔을 번쩍 드는 가운데, 리즈에서 임대온 젊은 공격수가 고개를 틀어서 스파르타 프라하의 골문 오른쪽 상단 코너에 공을 꽂아넣었다.
“으아아아!!!”
원정팬들의 환호 속에 자말 루이스가 포효했다.
***
“우오오오!!”
후반 49분.
거구의 수비수가 코너 플래그를 향해서 달려가다가 양 무릎으로 슬라이딩을 하면서 포효했다..
“으아아아!!!”
함성을 지르는 원정팬들을 향해서 주먹을 흔드는 젊은 수비수를 번리 선수들이 덮치는 가운데, 형민 옆에서 함께 환호하던 파울루 모라오가 기뻐하던 와중에도 혀를 찼다.
“내가 저 세레모니 분명히 금지시켰을텐데!”
파울루 모라오가 부임하면서 공중제비를 돌거나, 무릎으로 슬라이딩하거나, 아니면 기타 부상의 위험이 있는 골세레모니는 금지시켰다.
불필요한 부상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지시였고, 형민도 거기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는데 골을 넣은 흥분 속에 네이선 콜린스가 그걸 까먹은 모양이었다.
물론 프로 통산 3번째 골이니까 그런 금지사항 같은걸 아예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실 수비수 중에 골세레모니 관련 금지사항을 기억하는 선수가 몇명이나 있겠나.
“경기가 끝나고 나서 파울루가 다시 한번 얘기해주세요.”
피식 웃으면서 형민이 말하자, 포르투갈 출신의 코치가 혀를 차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가뜩이나 선수들이 이탈해서 힘든데 쓸데없이···.”
두 사람 모두 부상의 위험이 큰 짓을 한다, 라는 말은 의식적으로 이어가지 않았다.
“어쨌든, 위기가 기회가 된다고. 오늘 새로운 모습들을 많이 보네요!”
왼쪽 측면을 초토화할 것처럼 휩쓸면서 전반전에 조 겔하트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했던 자말 루이스는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얻은 코너킥으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넬 아메드호지치와 압두 디알로와 함께 후방을 철통같이 지키던 네이선 콜린스는 번리 이적 후 2시즌 만에 첫 골을 넣었고.
“다음 시즌에는 지금 선발들이 다 긴장해야 겠는데요.”
괴로운듯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스파르타 프라하의 파벨 브르바 감독을 바라보면서 형민이 중얼거렸다.
***
“아, 자말. 미안해.”
“아니요. 뭐 그럴 수도 있는거지요.”
미안한듯 자신의 어깨를 두드리는 태진의 손에 자말 루이스가 미소를 지으면서 사과를 받았지만,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 모양이었다.
“그럴 수도 있기는! 그것만 들어갔으면 편하게 3대 1로 끝나는거였다고!”
“이 자식이! 그럼 다음에는 네가 와서 차던가!”
아, 또 시작이다.
경기장에서 상대팀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선수들과의 인사도 다 끝났는지 터널에 쫓아온 젊은 감독이 고등학교 동창을 붙잡고 쪼고 있었다.
“야! 감독이 페널티킥을 차는게 이 세상에 어딨냐?!”
“그럼 닥치고 선수들이 하는거 구경이나 하던가!”
둘이서 실랑이를 벌이면서 원정팀 라커룸으로 사라지는 가운데, 다른 두툼한 팔뚝이 자말 루이스의 어깨에 둘러졌다.
“오늘 정말 멋졌어, 자말.”
“고마워, 부주장.”
스파르타 프라하의 필사적인 반격을 막아내느라 녹초가 되었지만, 니콜라스 세이왈드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앞으로 드와이티도 좀 긴장해야겠는걸?”
“에이···.”
자말 루이스는 손사례를 쳤다.
번리 팬들이 물고 빠는 유소년 출신의 젊은 에이스를 건드리는 발언은 번리 인근 10마일 내에 거주하는 사람의 건강에 별로 좋지 않다.
물론 정작 드와이트 맥닐은 그런거에 하등 신경을 쓰는 사람이 아니지만.
“막판에 돌파는 진짜 멋졌어. 사실 당연히 골이 될 줄 알았는데···.”
추격골을 넣고 나서 일시적으로 느슨해진 스파르타 프라하 수비진의 틈을 파고든 자말 루이스가 공을 몰고 상대팀 페널티 박스를 대각선으로 관통하는데에 성공했었다.
완벽한 1대 1 찬스에서 필사적으로 뛰어나온 스파르타 프라하의 ㅇㅇㅇ 골키퍼의 손에 걸려넘어지지만 않았어도 거의 골이 확실시 되는 상황.
그러니까 다이렉트 퇴장을 감수하고 상대팀 골키퍼가 육탄 돌격으로 막아낸건데, 거기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정태진이 실축하면서 감독한테 한소리 듣고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도 두 분이 친구니까 좋네.”
“그래?”
자말 루이스가 니콜라스 세이왈드를 의아하다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안 그래? 감독님이 저렇게 편하게 대하는 사람이 구단에서 아무도 없잖아. 슈테판 코치님도 저렇게 스스럼없이 대하지는 않는다고.”
“하긴···.”
정태진이 번리에 온 이후 분위기가 확실히 바뀌었다.
너무 텐션이 올라간다 싶으면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주거나, 아니면 감독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코치진이나 선수단에게 집중될 수 있는 긴장을 돌리거나.
전체적으로 팀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었다.
물론 막스 코넷이나 조 겔하트는 정태진의 뭐라고 하면 바로바로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는게 두 사람은 따로 뭔가 한 소리를 들은 것 같기는 하지만.
“솔직히 페널티킥을 실축했는데 감독님이 누굴 갈구는게 상상이나 돼? 괜찮다, 다음에 더 잘 차면 된다. 그러고 끝나시겠지.”
“그래. 그건 그렇지.”
니콜라스 세이왈드의 말에 평소에 온화하고 점잖은 감독을 생각하면서 자말 루이스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갸웃거렸다.
“…근데 말이야. 궁금한게 있는데, 물병킥이 뭐야?”
니콜라스 세이왈드의 환했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졌다.
“어! 저기 루카가 있다. 루카!”
“니키?”
“나 루카랑 뭐 좀 얘기를 해야 해서. 루카! 루카!”
갑자기 통로 앞쪽에 있던 루카 수키치를 애타게 부르면서 니콜라스 세이왈드가 달려갔다.
그런 젊은 부주장의 뒷모습을 보면서 자말 루이스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그래서 물병킥이 뭐냐고···.”
<유로파 리그 4강 1차전. 스파르타 프라하(홈) 1:2 번리 승 (겔하트 19분, 콜린스 49분, 민체브 8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