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e a music monster overnight! RAW novel - Chapter 57
18장. 토카시
“시발! 바카야로(ばか やろう)!”
바카야로.
직역하면 말과 사슴도 구분 못 하는 녀석이라는 말로, 일본에서는 바보 같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었다.
토카시는 욕설에 있어서는 한국어를 섞어 사용했다.
한일 2세라는 게 무색하게 한국어가 서툴렀던 그가 이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데에는 한국인 아내의 역할도 컸지만, 그 못지않게 한국의 욕 덕분이 컸다.
그럴만한 게 그가 하는 일은 평소 욕을 달고 살지 않은 이상 버텨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토카시는 매니아 엔터라는 곳의 기획 실장을 맡고 있다.
매니아 엔터는 한류의 흐름을 타 중국에서 제법 돈을 벌어들이면서 중견 엔터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에 있어 그들은 큰 문제에 직격하고 있었다.
바로 무리한 중국 진출을 위해 엔터 사의 지분을 남발하면서 생긴 일이었다.
중국 쪽 입김이 커졌다는 것인데, 자연스럽게 활동을 비롯해 기반 자체가 중국으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어디 그 뿐일까?
데뷔를 앞둔 아이돌 멤버 중 절반 이상이 중국 국적을 가지고 있었다.
아이돌 추세가 한류에 힘입어 다국적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메인은 한국 멤버들이다.
9명 중 5명이 중국인이며 4명 중 2명이 일본인이었다.
거기에 그나마 2명 있는 한국인 중 한 명은 캐나다 국적이니 사실상 한국 아이돌이라기에는 겨우 구색 맞추는 것도 어려워 보였다.
대놓고 중국과 일본을 공략하겠다는 건데, 문제가 있었다.
“중국 애들 통제가 안 돼요. 능력도 어중간한데 말도 안 들으니. 미치겠습니다!”
“얘네들 벌써부터 밤 중에 클럽다니고 있다고요. 데뷔하기 전에도 이런데…어휴.”
다른 엔터였다면 아니 과거의 매니아 엔터였다면 냉큼 쳐냈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지금의 매니아 엔터는 그럴 수 없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이번에 데뷔하게 된 중국 애들은 하나같이 중국의 고위관직의 자제들이라서다.
시를 중요시하는 중국에서 이런 고위관직의 공무원들의 힘은 상상하는 것이상으로 컸다.
이러니 이들은 죽든 말든 어떻게든 안고 가야 하는 존재들이었다.
당연하겠지만, 그렇게 데뷔한 이들은 폭망하고 말았다.
돈을 그리 부었으니 데뷔와 동시에 무서운 속도로 인지도를 높여갔지만, 문제는 활동 와중에도 저지른 중국 멤버들의 패악질이다.
클럽에서 사고 치는 건 어떻게서든 막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들이 중국 SNS에 올린 내용들이 밝혀지면서다.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는데, 이런 멤버가 하나도 아니 5명 전부가 그러했다.
자연 매니아 엔터 내부가 엉망진창이 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 중 토카시가 가장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일은 지금의 형국을 만들어낸 것에 대한 책임을 엉뚱한 이들이 지고 있다는 점이다.
“씨발 새끼들! 쿠소각키(똥같은놈)!”
그 중 이번 투자의 책임의 핵심으로 그를 이쪽으로 이끌어주었던 이지우 기획팀장이 잘려나가고 말았다.
어이없는 건 이지우 기획팀장은 오래전부터 중국만을 바라보는 매니아 엔터를 막아서려던 인물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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