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haired oil tycoon RAW novel - Chapter 92
092 중요한 것(1)
한 이불 안에서 다른 이의 체온을 느끼고, 아침 햇살 받으며 일어났더니 혼자가 아니라 곁에 누군가 있었다.
‘살다보면 언젠가 연인이 생길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리고 그 상대가 어쩌면 샬롯이 되리라고 어렴풋이 생각은 했을지도 모르지만.
“일어났어요? 후훗, 좋은 아침이네요.”
“네, 샬롯도 잘 잤어요? 몸은 괜찮고요?”
“네, 최고로 좋아요.”
이렇게 같이 아침을 맞으니 기분이 새로웠다.
대충 간단하게 옷을 걸치고 의자에 앉아있었더니 샬롯도 곧 침대 밖으로 나와서 익숙하게 커피를 내렸다.
“전 매일 아침 직접 커피 내려서 마시거든요. 드릴까요?”
“네, 그럼 저도 한 잔 같이 내려줘요.”
그렇게 말하며 태선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사랑을 나눴다고 무조건 결혼하는 건 아니겠지만······. 이 시대에 미국의 관점은 어떠려나.’
잠시 그 생각을 했다가 피식 웃어버렸다.
어차피 상관없기에.
‘뭐 샬롯이라면 괜찮잖아. 평생 반려자로···아예 결혼하는 것도 말이지.’
“자요, 여기 커피. 왜 웃고 계세요? 좋은 일이 있으시면 저도 같이 웃게······.”
“샬롯, 저랑 결혼할래요?”
“···큽!”
맞은편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다가 샬롯이 사레 들린 듯 기침을 해댔다.
태선이 등을 두드려주고서야 간신히 숨을 가다듬은 샬롯이 태선은 빤히 올려다봤다.
살짝 떨리는 입술로는 뭔가 말하고 싶은데 말이 잘 안 나오는지 그저 태선을 올려다보고만 있었다.
“잘 못 들었다고요? 방금 한 말을 다시 해달라고··· 그렇게 말하는 거 맞아요?”
“마···맞아요. 듣긴 했는데 잘못 들은 것 같아서···그······결혼해달라고 하셨던···?”
태선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네, 그 말이었어요. 물론 당장은 아니고 정식으로 청혼하는 것은 시간이 좀 더 걸리겠지만···그냥 하룻밤의 즐거움으로 샬롯을 안은 게 아니었다고 말해주고 싶어서요.”
다시 자리에 앉으며 살록을 봤는데 웬걸.
답이 없다 싶더라니 샬롯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있었다.
‘샬롯이 내게 마음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였나.’
사실 샬롯 정도면 얼굴도 예쁘겠다, 머리도 좋고 가문이나 배경도 좋으니 듬뿍 사랑받고 사라지 않았나 싶은데.
하기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건 좀 다른지도 모르겠지만.
“저 너무 기쁘네요. 태선이 청혼해주다니······. 솔직히 지금 당장이라도 좋지만 지금은 시기가 그렇죠.”
“예, 사업 이야기 꺼내면 그렇겠지만···지금은 좀 그렇죠.”
샬롯은 활짝 웃는 얼굴로 눈물을 닦아냈다.
“괜찮아요. 태선이 그렇게 말했다면 약속을 지켜줄 테니까. 그리고 결혼해서 아이들도 낳고 집도 꾸리고···그럼 제게도 진짜 가족이 생기겠네요.”
“진짜 가족이라니 삼촌들이 있잖아요. 키워주신 조부모님도 계시고요.”
“물론 모두 잘해주셨지만···뭐랄까 저 혼자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지만 좀 외로웠거든요.”
외로웠다···그 말을 새삼 생각해보니 알 듯도 싶었다.
‘그러고 보니 다른 형제는 없다고 했었지.’
같은 핏줄이자 일원으로 받아들여졌겠지만 어떤 가족이든 한 다리 건너 이어진다.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될 부모님은 없다.
더구나 그녀가 자란 감수성 예민한 어린 시절은 어쩌면 더 그랬을지 모르고.
“이곳에 태경이도 있긴 하지만 저도 외로웠는데 서로 잘 어울리는 한 쌍이 만나게 됐네요.”
“네, 정말···아! 그럼 그···개리슨이나 잭이나 샘이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말하죠?”
번뜻 생각 들었는지 샬롯이 조심스레 물었다.
사실 태선도 커피를 홀짝거리며 그 점을 신경 쓰고 있었다.
“모두 샬롯과 제가 이어지길 바라는 것도 같았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막 일을 벌이려는 시점에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떨지.”
“이 이야기를 한다고 일을 소홀하게 할 사람들은 아니지만···그래도 자동차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정식으로 말했으면 하는데 어떤가요?”
기왕 결혼을 한다면 제대로 축복 받아야 좋지 않겠는가. 사람들도 부르고.
자동차 사업이 안정화되면 괜찮을 듯 싶어서 말을 꺼냈는데.
“네, 저도 그게 좋겠어요. 그러면 얼른 자동차 사업을 성공시켜야겠네요.”
샬롯은 동의한 것도 모자라 아예 열의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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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스탠다드 오일 회의실에 임원진이거나 그와 동격인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개리슨이나 재무 담당 잭 바이든은 물론이고 연구소의 존 엘리스와 새뮤얼 앤드루스.
“자동차 사업을 하려면 이제 웨스 녀석도 불러야 하지 않나?”
“에이, 그래도 아직 웨스 녀석에게는 이르지요.”
스완 제너럴 일렉트릭의 대표인 조셉 스완에 영국 대표인 화이트하우스까지.
“미국에 돌아온 다음날 바로 회의라니 조금은 안 쉬어도 괜찮으십니까?”
“듣자하니 어제 연구소에 들러서 짧게나마 브리핑 비슷하게 했다면서요?”
거기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헨리 웰스와 윌리엄 파고도 동석하였다.
물론 회의 지원을 위해서 샬롯과 제인도 함께였다.
“태선, 여기 회의 자료요.”
“고마워요, 샬롯.”
늘 그렇듯 회의 자료를 건네주면서도.
알게 모르게 부딪치는 눈길이라거나 살짝 스친 손끝 느낌은 예전 같지 않았다.
‘어째 벌써 신혼이라도 된 기분이네. 밤에 호텔 가면···아, 그러고 보니 사람들 눈에 안 띄게 조심해야지.’
잠시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이제부터 회의에 집중해야 했다. 들뜬 건 사실이지만 사업은 말랑말랑한 마음가짐으로 해서는 안 되었다.
더구나 19세기 중반 미국, 도둑남작이라 불리는 놈들이 호시탐탐 자신을 노리는 밀림 같은 상황에는 더욱!
“그럼 시작하죠. 우선 석유 파이프 건입니다만 어제 대충 이야기는 됐죠?”
“그렇긴 한데 역시 현지에 나가보는 일이 중요하겠지.”
화이트하우스의 대답에 그러리라고 예상했다는 듯 태선은 헨리 웰스와 윌리엄 파고를 봤다.
“아멕스에 미국 지리에 관해서라면 가장 잘 아는 이들이 모였으니 화이트하우스 씨를 도와주시죠.”
“하하, 그야 물론이지. 헌데 아멕스···라고?”
“제 나름대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줄여서 불러봤는데 아무래도 어색한가요?”
태선이 큰 지분을 가진 투자가가 됐다지만 회사 이름을 마음대로 줄여서 부르면 창업자로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을 터였다.
“아닐세. 마음에 드는군. 아멕스라니 어감이 아주 좋아. 파고, 자네는 어떤가?”
“뭐 썩 나쁘지는 않구먼.”
다행히 이 둘은 마음에 드는 눈치였다.
“저번에 다니엘 앤더슨이 행패를 부린 일도 그렇고 공사를 훼방 놓거나 파괴 공작을 벌일 수도 있으니 경비대 운용도 생각해주면 좋겠습니다.”
“알겠네. 에릭 녀석은 꼭 데리고 가야겠군.”
에릭이라면 저번 총기협회 창립식에서 만난 몸집 큰 아멕스 배달부 사내였다.
태경의 경호를 맡긴 사라와 안면이 있었고 그에게 경비대 대장을 맡긴다고 했던가.
‘이 시대에 무력은 중요해. 에릭이라는 친구는 나중에 만나면 좀 더 신경써줄 필요가 있겠어.’
사라락──
“다음은 보일러로군요.”
보고서 다음 장으로 넘기며 태선은 말을 이었다.
“보일러에 알렉산드라 왕세자비님께서 아주 만족하는 반응을 보이셨는데 사실 이만큼 좋은 홍보거리도 없겠죠.”
“그야 그렇지. 내가 직접 설치했네만 왕세자 전하 부부께서 어찌나 만족하시던지, 하하하!”
조셉 스완은 새삼 자랑스러워하면서 웃었다.
“예, 맞습니다. 갑자기 다른 업자가 끼어드는 헤프닝도 있었지만 결국 우리 물건에 크게 만족하셨죠.”
이제 질세라 자기 역시 그 자리에 있었다 어필하듯 새뮤얼도 말했다.
확실히 그런 자부심은 응당 가질 만했다.
왕세자궁 아닌가.
“직접 왕세자궁에 보일러를 설치한 두 분이 우리 회사에 있다는 걸 내세우면 더 좋겠죠.”
“오오, 정말로 그렇구먼. 큼, 이거 인터뷰를 할 수도 있으니 준비해야겠는걸.”
새뮤얼이 이어서 자기도 한마디 하려고 했으나 개리슨이 치고 들어왔다.
“잠시만, 보고서에는 홍보 방안으로 신문 광고를 낸다고 되어있네만 이건 편집장을 만나 더 강력한 어필을 하면 좋지 않나 싶네만?”
“예, 안 그래도 그 점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리슨에게 부탁드려도 되겠는지요?”
“오, 그야 물론이지. 솔직히 말해서 대표 자리 지키는 건 내게는 안 맞아. 난 사람 만나고 다니는 일이 마음에 들어.”
태선은 잠깐 개리슨과 눈빛 교환한 뒤 다시 조셉 스완에게 시선을 옮겼다.
“영국 왕세자궁에도 설치한 보일러···라고 크게 홍보가 되면 전구에 비할 바 없이 주문이 쇄도할지도 모릅니다.”
“그래···또 한바탕 정신없는 나날이 이어지겠구먼.”
“전구와 같이 전기를 쓰니 스완 제너럴 일렉트릭에서 보일러 사업부 일을 부탁드립니다.”
조셉은 자신만 믿으라는 듯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걱정말게! 모건? 록펠러? 놈들이 조악한 기술로 카피를 해왔다면 우리는 따라잡을 수 없는 품질로 응수하지.”
“크흠, 나도 왕세자궁에 갔었는데 보일러 사업부를 도우면 되려나요?”
아무래도 보일러로 영국 왕실과의 연결점을 놓고 싶지 않았는지 조심스레 묻는 새뮤얼 앤드루스였지만 그에게는 따로 해줄 일이 있었다.
“샘은 그보다는 석유 감압증류로 나온 찌꺼기로 아스팔트가 있었죠?”
“그 제일 밑에 고이는 끈적끈적거리는 거 말이지?”
“예, 분류해서 잘 모아둔 그 부산물 중에 아스팔트를 소모할 때가 왔습니다.”
그 순간 새뮤얼 앤드루스의 눈빛이 날카롭게 빛났다.
사실 여태껏 연구는 열심히 했지만 윤활유나 기존에 쓰던 등유를 제외하고는 분류한 석유가 막상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아무리 주변에서 사기를 북돋아줘도 의욕이 떨어질 수밖에.
‘어쩌면 보일러에 눈 돌린 것도 그래서인지 모르지만···이제는 아니지.’
태선은 샬롯에게 눈짓했고 그녀는 늘 그렇듯, 아니 이제는 눈빛만 봐도 뜻이 통하듯 호흡이 맞아서 새뮤얼에게 한 건의 보고서를 더 건네주었다.
“10년에 프랑스 파리에서 아스팔트로 공사한 도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아스팔트 도로···도로라면 자동차를 염두에 둔 건가요?”
새뮤얼 앤드루스에 물음에 태선은 고개를 끄덕였다.
“자동차의 개발···아니, 상용화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자동차가 달릴 때가 돼서 도로를 깔면 늦겠죠.”
즉 그래서 지금부터 미리 도로를 깔아두겠다는 말일 텐데.
“마차 달리는 도로에 그대로 달릴 수는 없겠나?”
“아무래도 도로 공사는 쉽게 할만한 것이 아닐 텐데.”
“헌데 굳이 도로까지 우리가 깔아야 하나? 아, 통행료를 받는다면 뭐.”
도로 공사는 스케일도 크고 돈도 많이 드는데 수익이 날지 확신할 수도 없다보니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다.
다른 시기였다면 태선도 이들과 같은 생각이었겠지만 바로 지금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그냥 우리 독자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재건 사업을 이용해야지요.”
바로 재건 사업, 혹은 재건 시대를 이용하는 것.
“철도가 그렇듯 도로도 따지고보면 국가 기반 시설입니다. 전쟁을 통해 그 중요성은 연방정부나 주정부에서 더 절실히 느꼈겠제요.”
“하긴 이번 전쟁에서 아예 철도를 일시적으로나마 국유화시켜버린 일도 있었다더구먼.”
과연 인맥왕 소식통답게 개리슨이 마침 자기가 들은 정보를 덧붙여주었다.
“예, 그러니 잘 닦인 도로를 놓는 일은 정부로서도 필요할 겁니다. 특히 철도가 닿지 않는 구석구석 닿을 수 있다면 더 그러하겠지요.”
“허나 그건 자동차가 나왔을 때나 그런 거고···연방정부를 설득할 수가 있겠는가?”
자동차에 대해서는 영국으로 가기 전에 헨리 웰스나 윌리엄 파고에게도 언질을 줬었다.
아무래도 화물 운송을 전문업으로 하는 이들이기에 태선도 정보를 마냥 줬다기보다 조언을 구했었다.
그리고 이들도 그동안 나름 여러모로 고민하고 의논을 했었는지 말을 꺼냈다.
“사실 철도를 보완하는 측면이라면 마차보다 그냥 말 타고 달리는 것만으로 되네.”
“그렇지.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의회는 훨씬 보수적으로 생각할 거야.”
그렇지만 그들은 우려를 표했지만 태선은 옅게 웃었다.
“즉 연방정부를 설득함과 동시에 의회도 재건 사업에 도로 건설을 넣을 수 있도록 압박할 수 있어야 하겠군요.”
“그게 말이 쉽지 의원놈들이 얼마나······.”
“사람들이 강하게 요구하면 의원들도 통과시켜줄 테지요.”
더구나 누워서 죽 먹기라는 듯 쉽게 말했다.
‘어차피 재건 사업을 두고 지금 의회에서는 설왕설래하고 있을 거야.’
특히 자신이 알기로 의회가 논하는 주안점은 무슨 사업을 하느냐···보다는 남부에 어떻게 재건을 해줄 거냐 하는 것.
아무리 남부가 패했다고 하더라도 거기는 패전국이 아니라 같은 나라였다.
하물며 발전의 차이 탓에 내전이 일어난 거였다.
‘어차피 텍사스를 생각하면 나도 남부에 진출하기는 해야 했는데 그런 김에 남부 지원에 물타기를 해서 도로도 넣어야지.’
특히 북부는 철도가 잘 발전했지만 남부로 갈수록 그런 발전은 빈곤하니 새로 도로 까는 게 잘 먹힐 수 있었다.
거기에 뭣보다도 자신에게는 든든한 우군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그랜트 장군이 나서면 끝이지.’
그랜트로서도 충분히 도와줄 터였다.
명분만 봐서는 자기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도, 특히 남부에 도움이 되는 일이니.
다만 사업이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미리 헛바람을 켜면 곤란했다.
“아무튼 그 일은 제게 맡겨두십시오. 설령 당장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봐서는 자동차가 나오면 무조건 따라오게 될 흐름이니까요.”
“태선이 그렇다면야···믿고 따라야지.”
“하기야 태선의 안목은 틀린 적이 없었더랬지.”
모두가 납득하는 가운데 태선은 마지막으로 지시할 것이 있어서 샬롯을 봤다.
“재무부 장관님과 미팅을 예약해두면 되는 거죠?”
역시나 척하면 척, 물론 재무부와 미팅은 전에 언질을 준 것이 있었지만 역시나 일처리가 빠르면서도 깔끔한 그녀였다.
“조치를 해뒀어요. 다시 말씀하시면 바로 약속 잡을 수 있게 그쪽 비서실과 이야기를 다 해뒀답니다.”
“역시 샬롯이네요. 상이라도 줘야겠는데요?”
“크···으흠, 상이라니 한 번 기대할게요.”
대체 뭘 상상하는지 짐짓 헛기침까지 하는 그녀를 보면서 태선은 피식 웃었다가 마침 생각났다는 듯 덧붙였다.
“아, 그리고 모두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보실래요. 자동차 관련으로 금속가공회사의 매입 건이 있는데 참고하시고요.”
다시 시선이 향하자 샬롯은 기다렸다는 듯 서류철에서 한 종이를 꺼내더니 슥 내밀었다.
“아직 정리가 덜 돼서 제가 가지고만 있었는데 이야기가 나온 김에 드릴게요. 알아본 회사 목록이에요.”
“벌써···알아봤어요?”
이건 의외라는 듯 태선이 쳐다보자 샬롯이 눈을 가느다랗게 뜨며 웃음 지었다.
“자동차 사업은 ‘엄청’ 중요하잖아요. 그러니까 제가 특별히 신경 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