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less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110
108. 진짜 재능 (3)
창천비검(蒼天飛劍).
신주쿠에서 남궁혁이 최초로 명칭까지 중얼거리며 선보인 기술이 아직도 선명히 떠오른다.
권능으로 생성된 불꽃을 그저 검만으로 모조리 지워 낸 신위(神位)라서 그런 것일까.
고작 한 번 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창천비검을 본 찰나에 확신했다.
스킬이나 권능도 아니고, 고유 특성은 더더욱 아니라 할 수 있는 능력이지만.
그 기술은 정말로 남궁혁이 떠들던 것처럼 스킬을 능가할 수 있으리라고.
하지만 창천비검은 스킬이 아니었고 또한 내가 익힐 수 있는 영역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 탓에 나는 남궁혁이 선보인 모든 기술은 내가 습득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설마 창천비검도 스킬이었나……?’
현재 레플리카는 그런 나의 결론을 부정하듯 쌍검으로 남궁혁의 검술을 담고 있었다.
심지어 그것도 남궁혁이랑 완전히 똑같은 검술이 아니라 독자적인 개량까지 거친 모양새.
그에 나는 경악하는 와중에도 아직은 레플리카의 쌍검술이 어설프다는 것을 깨달았다.
「스킬 ‘육감’이 활성화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전투 도중에 활성화된 육감 스킬이 본능처럼 속삭인 탓이다.
현재 성장 중인 이 레플리카의 쌍검의 검법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레플리카의 검술은 남궁혁이 선보인 것보다도 더 강렬했다.
일전에 목격한 창천비검은 쾌속으로 휘둘러지는 검의 묘리를 지닌 기술이었고.
방어 태세에 적합한 기술이었다고 한다면 레플리카의 창천비검이라는 것은 공격의 일변도였다.
어쩌면 생각의 전환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쾌속함에 치중된 검세(劍勢)는 공격이 곧 최선의 방어라는 듯 내게 틈을 파고들 새도 주지 않고 있는 탓.
실제로 나도 전투 집중의 상승세를 세 배까지 높인 후에야 이 검세에 적응할 수 있었으니 틀린 방식은 아니겠지.
카가가가각……!
‘이게 무슨 나랑 똑같은 수준이야……! 완전히 괴물이잖아, 이건……!’
스킬이 아니라 기량으로 나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나의 레플리카가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무림 차원의 도전자와 비슷한 수준까지 다다른 한 명의 검사(劍士)일 뿐.
‘복제된 자기 자신이라더니, 뭐를 어떤 방식으로 복제해야 이런 괴물이 나오는 건데?’
그러나 그 탓인지는 모르겠어도 레플리카는 아직은 제대로 스킬을 활용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승산은 있어. 레플리카의 성장 속도에 가속도가 붙기 전에 죽이면 돼.’
순간적으로 모든 스킬을 극한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 역전도 무리는 아닐 터다.
그 일념 아래에 이를 악문 채 쌍검의 격류를 흘려 내는 순간이었다.
퍼어엉!
“……!?”
쌍검을 쳐 내는 동시에 뜬금없이 레플리카의 양팔이 폭발하듯 선혈을 터뜨렸고.
그에 나는 당황하며 바로 뒤로 미끄러지듯 물러나서 태세를 가다듬었다.
‘이건 또 무슨 기술인지 모르겠네…….’
어느 정도 안전거리를 확보한 뒤에야 나는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레플리카의 양팔에 떨어진 핏물이 수복되는 과정을 보니 신체 폭발의 전말이 이해된다.
방금 근접 상태에서 폭발한 양팔은 스킬인 ‘선혈의 구도자’로 인해서 레플리카의 체내에서 크게 터진 것이다.
‘혈액 지배 능력으로 양팔을 터뜨려서 나를 물러나게 한 거야……? 어째서?’
선혈의 구도자는 혈액 지배 능력뿐만이 아니라 체내에서 소모된 혈액을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회복되게 하는 세부 효과를 지닌 스킬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예 양팔을 터뜨려서 가지게 되는 잠깐의 틈을 지울 수는 없으며 심지어 혈액의 수복에도 시간이 꽤 걸린다.
‘근접 상태에서 폭발로 돌발 변수를 창출해 내려고 했던 짓이라면 실수에 가까워.’
바로 상황을 인지한 나는 바로 혈천마검을 꽉 쥐며 놈에게 달려들려고 했지만…….
그 찰나에 나는 놈의 감정 없는 눈빛이 싸늘하게 나를 응시하는 것을 눈치챘다.
흡사 이 모든 것을 설계했다는 듯이 묘한 확신이 담긴 눈동자였고.
그에 나는 잠깐이나마 달려드는 것을 멈추고 눈을 부릅뜰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 판단은 이어지는 레플리카의 연계기를 보게 된 순간에 확신으로 이어졌다.
키이이이이잉─!
어느새 레플리카의 손에는 검처럼 개량된 ‘반격의 방패’가 빛을 방출하고 있던 것이다.
심지어 반동을 제어하기 위해서라는 듯 철혈의 검은 어느새 소환을 해제한 모양새.
‘이걸 위해서 반격의 방패 같은 스킬을 검처럼 썼던 거였나……!’
여태까지 나와의 검합(劍合)을 통해서 충분히 충격을 흡수한 반격의 방패는…….
결단코 그 위력을 얕잡아 볼 수 없었고 나는 바로 똑같은 반격의 방패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스킬 ‘반격의 방패’가 활성화됩니다.」
현재 체내에 있는 마력의 절반을 그대로 방패에 담아서 허공에 전개하는 찰나.
레플리카의 허리가 뒤틀리며 놈의 검 또한 뒤따라서 선(線)을 긋듯 회전한다.
그리고.
쩌어어어어어엉―!
창천윤검(蒼天輪劍).
한때 도쿄 일대를 모조리 수평으로 파괴한 검의 물결이 강렬하게 몰아쳤다.
***
찰나.
반격의 방패가 산산이 부서지는 그 순간에 전투 집중으로 가속된 사고가 재빨리 고찰했다.
헌터의 세계에서 재능이라는 것은 시스템적인 성장을 일컬었다.
스킬 습득 적성과 스텟 상승 적성 그리고 특성 개화 적성까지.
이 세 가지의 적성들이 아우러져서 바로 재능이라고 평가받는 것이다.
하지만 곧 나는 시스템상의 재능은 말 그대로 적성에 불과함을 깨달았다.
무림(武林)에서는 시스템이 절대적인 재능의 지표가 되지 않는 탓.
정말로 시스템의 적성이 재능의 모든 것이었다면 무림인은 스킬 및 특성을 경멸하지 않았을 터이지만…….
백선학도 그렇고 남궁혁도 그렇고 무림인은 대개 시스템에 의존한다는 것 자체를 극도로 경멸하며 싫어한다.
무림 차원의 도전자에게 시스템은 그저 어쩔 수 없이 쓰는 것에 불과하다는 뜻.
그럼 다른 차원의 도전자들에게 통용되는 재능이란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은 바로 ‘스킬이 아닌 기술’에 존재했다.
종족 특성이니 마법이니 무공이니 하는 ‘스킬이 아닌 기술’을 어디까지 다룰 수 있는지.
그걸 기점으로 시작해서 기술의 이해도 및 파악도로 기본적인 재능이 측정되며.
이어서 그 이해도 및 파악도로 얼마나 자유자재로 기술을 재구성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게 바로 모든 차원을 아우르는 재능의 개념이다.
하지만 지구 차원의 도전자는 모두 ‘스킬 아닌 기술’에 대해서 지닌 재능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럴 만도 했다.
스킬은 전문적인 지식이며 기술까지 단번에 가져다주는 시스템의 기적이었으니.
지구 차원의 도전자는 어째서 ‘스킬 아닌 기술’에 집착해야 하는지 모를 것이다.
실제로 나도 몇 년을 훈련하며 무기술에 관련된 스킬을 습득하려 했을 뿐이고.
무기술 그 자체를 본격적으로 연마할 생각이 없었다.
어쩔 수 없었다.
스킬 효과도 없는 무기술 같은 것은 속이 빈 강정이나 다름없었으니까.
탑을 오르고 새롭게 스킬을 배우며 그 생각은 완전히 굳어졌다.
스킬은 확실히 제대로 된 기술을 연마하는 것보다도 몇십 배는 효율이 좋았다.
그래서 무림인이 어째서 스킬을 경멸하는지 제대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야 알겠어.’
이번 시련을 통해서 나는 여태까지 쌓여 온 의문이 모두 해소됐다.
어째서 백선학이 스킬을 쓰는 걸 망설였는지 어째서 남궁혁이 스킬을 가짜라며 경멸했는지.
스킬과는 다르게 진짜 기술을 쓰던 그들에게는 시스템의 기적은 곧 사술이었던 것이다.
레플리카와의 격전 속에서 나는 스킬 아닌 기술이 지닌 진정한 가치를 파악해 냈다.
그리고.
‘레플리카는 나의 재능과 경험을 복제한 존재일 뿐이야.’
다른 차원의 관점에서 보자면 더없이 훌륭한 재능이 내게 있다는 사실도.
‘그럼 나도 똑같이 해낼 수 있어.’
여태까지 레플리카와의 싸움에서 밀렸던 것은 그저 내가 기술에 집착하지 않았던 탓이다.
한 번도 레플리카의 기술을 재현할 생각은 해 보지도 않았고 재능의 존재 여부마저도 부정했다.
그러니까…….
「스킬 ‘반격의 방패’가 부서지며 누적된 피해량의 반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 부정해 왔던 모든 것을 제대로 마주 볼 시간이었다.
스킬이 아니라 진정한 기술에 대해서.
‘전투 집중.’
「스킬 ‘전투 집중’이 크게 활성화됩니다.」
「사용자의 집중력이 열 배 상승합니다.」
「한계를 넘어선 집중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스킬이 해제될 시, 반동이 크게 올 수 있습니다.」
산산이 조각난 반격의 방패를 바라보며 나는 인지 영역을 극한까지 상승시켰다.
당장 반격의 방패까지 생성 대기 시간에 돌입했으니 시간을 벌어야 했다.
물론 나중에 한계를 넘어선 집중의 반동이 온다는 메시지가 떠올랐지만.
그 메시지를 무심하게 흘려 넘긴 채 느릿하게 다가오는 레플리카를 바라보았다.
쌍검을 든 자세며 검에 두른 검염마저도 완전히 남궁혁의 것을 훔친 듯한 모양새.
이전의 전투 자세와는 상당히 달라진 게 느껴질 정도로 놈의 검을 모방했다.
관련 스킬을 습득한 것도 아닐 텐데 저리도 똑같이 기술을 쓸 수 있다니.
내 상식선에서 보자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수준이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그러니 이제까지 쌓아온 스킬에 관한 의존도를 전부 버려야 해.’
한계까지 느려진 인지 세계에서 나는 호흡을 가다듬으며 검을 고쳐서 쥐었다.
그리고.
‘모든 걸 비우고, 새롭게 적응하면 될 뿐이야.’
천천히 심상에 쌓인 것들을 비워 내기 시작했다.
“…….”
상식을 버리고.
「독자적 깨달음에 의하여 ‘마력 운용(A-)’의 숙련도가 10% 상승했습니다.」
아집을 버리며.
「업적 ‘깨달음’을 달성했습니다.」
「체력이 1 상승합니다.」
이윽고 심상 자체를 비워 낸다.
「업적 ‘무아지경(無我之境)’을 달성했습니다.」
「마력이 4 상승합니다.」
스킬 의존에 관련된 모든 것을 떨쳐 내기까지 걸린 시간은 길었지만, 실제 시간으로는 몇 초도 지나지 않았다.
비로소 그제야 나는 레플리카와 동일한 선상에 올랐음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야 조금은 이해가 되네.’
스킬이 아니라 완전히 기술적인 관점에서 놈을 보고 있자니 기술 자체의 원리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아직도 한계까지 가속된 인지 세계 탓에 레플리카는 내게 닿지 못한 상황.
잠깐의 고찰로 두 개의 업적이 달성되며 체력 및 마력의 능력치가 상승했다.
‘체력도 조금 회복됐고 마력도 상당히 차올랐어.’
방금까지 수세로 몰리며 습득한 페널티는 이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
객관적으로 본 나는 스킬 아닌 기술에 대해서 좋은 자질을 지녔다.
……물론 아직도 내 자질에 대해서 의심스럽지만, 그렇지 않고는 레플리카가 저렇게 싸울 수 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
존재할 것이다.
내게도 저것과 같은 찬란한 재능이.
‘의심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자.’
마력의 차이 혹은 체력의 차이 같은 게 줄어들면 금방 레플리카의 기술을 따라갈 터다.
실제로 심상을 비우고 레플리카를 보고 있자니 상당히 많은 게 이해되기 시작했다.
검을 쥐는 파지법부터 시작해서 검이 추구하는 방향성까지…….
엽마검獵魔劍(B+)의 스킬 내부에 깃든 지식이며 본래의 재능으로 추정되는 사고력까지 합쳐지니 원리의 이해는 금방이었고.
원리의 이해를 마치고 나니 어쩐지 레플리카의 쌍검술에 군더더기가 있음을 눈치챘다.
검염(劍炎)을 의념까지 소모하며 남궁혁이랑 최대한 비슷하게 모방했다는 점이 그러했다.
‘심지어 섬전검기마저도 섞지 않고 있어.’
그에 대해서 잠깐 고민하던 나는 어느새 하나의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건 바로 레플리카가 남궁혁의 모방에 상당히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
하지만 나는 레플리카와는 다르게 섬전검기를 통한 검염의 강화도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의념을 통해서 검기에 만물을 베는 성질을 담고 검염에 검기를 파괴하는 성질을 담는다.
그러니 검기는 검염에게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며 검염은 검염으로만 대항할 수 있는 것.
그게 검염의 기본 이론이었고 많은 성질을 담을수록 검염의 효과는 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의념을 뽑아낼 수 있는 사용자의 정신력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남궁혁의 검염을 흉내 낸다면 검염 본연의 성질은 더 옅어지겠지.’
레플리카의 정신력마저도 나랑 완전히 같다면 저것은 무결점 같은 레플리카의 결점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했다.
같은 검기 파쇄의 성질을 지닌 검염에 시스템의 보조로 생성된 섬전검기까지 섞으면 유리해지는 것은 나다.
물론 이론상으로만 그럴 뿐이니 직접 확인해 봐야 하겠지만…….
「사용자의 집중력 상승세가 2.8배로 조율됩니다.」
그거야 뭐 직접 검과 검끼리 맞부딪히게 되면 금방 알게 될 사실일 뿐.
나는 망설이지 않고 바로 느려진 인지 영역을 조금은 빠르게 흐르도록 설정한 후.
「스킬 ‘선혈의 구도자’가 활성화됩니다.」
파바바박!
재빠르게 바닥에 흩어진 레플리카의 선혈을 비수처럼 엮어서 레플리카에서 솟구치게 했다.
물론 레플리카는 선혈의 비수를 아무렇지도 않게 같은 혈액 지배 능력으로 흐트러뜨리며 무위로 돌아갔지만…….
이 선혈의 구도자를 통한 기습의 의의는 잠깐이라도 집중을 흩어지게 하는 것에 존재했다.
탓!
어느새 과감하게 지면을 박찬 나는 레플리카와 아까처럼 근접한 상태가 되었고.
바로 더 간을 볼 것도 없이 그대로 레플리카에게 검을 휘둘러서 쾌속한 검결을 펼쳤다.
마치 아까까지 레플리카가 내게 물 흐르듯 쌍검을 휘둘렀던 것처럼.
촤아아……!
그에 레플리카는 여전히 감정 없는 눈빛으로 손에서 핏물을 내뿜어서 다시 새로운 검을 생성해서 손에 쥐었다.
다시 쌍검을 갖춘 레플리카가 두 자루의 검을 교차해서 나의 공격을 방어하는 방식을 택한 순간.
카가가가각─!
레플리카의 쌍검이 이전과는 다르게 맹렬히 떨리며 밀려났다.
그에 레플리카의 눈동자에 처음으로 당황하는 듯한 감정이 담겼지만…….
촤아아아악!
이어서 몸을 베이는 걸 택하며 뒤로 유유히 물러나는 동시에 그 잠깐의 동요마저도 사라졌다.
치이익.
괴물 같은 재생력이 있으니 아마도 전투에 지장은 없을 거라 여긴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검과 검의 격돌에서 나는 이 12층 스테이지의 정답을 찾아냈음을 느꼈다.
‘……역시나, 복제된 자기 자신이라 해도 모든 게 효율적이지는 않았나.’
스킬 아닌 기술에 중점을 뒀을 뿐이지 나와의 차이점은 크게 존재하지 않았다.
그저 재능을 파악하고 다루는 점에서 놈이 좀 더 빨랐을 뿐이라 볼 수 있겠지.
그래서일까?
「사용자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적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스킬 ‘불굴의 의지’가 비활성화됩니다.」
어느새 스킬마저도 내게 더 레플리카는 위협적이지 않다고 판단했고.
이어서 나는 입에 옅은 호선을 그리며 확신을 머금은 채 생각했다.
‘드디어 입장이 역전됐네.’
이제 레플리카를 이기는 건 시간문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