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less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164
162. 거목 미궁 (1)
천마지체(天魔之體).
이번에 천마를 죽이고 흡수한 특수 권능은 알고 있는 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아는 건 이 권능이 천마가 가진 가장 좋은 능력이라는 것 정도이니…….
천마지체라는 건 아마도 신체 능력 자체를 올려 주는 능력일 것이라 어림짐작할 뿐이었다.
그런데…….
‘신성을 잠재력으로 얻는다고……?’
강철 섭식 스킬로 혈륜비환을 삼키자 떠오른 메시지에 생각이 바뀌었다.
어쩌면 이 권능은 단순하게 신체를 강화해 주는 걸 넘어선 가치를 가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동시에 의문도 일었다.
천마지체라는 게 대체 무엇이길래 이라는 신성까지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일까?
잠시 머릿속에 떠오른 궁금증을 곱씹으니 어느새 시야에 새로운 메시지가 나타났다.
「완전 흡수 완료.」
강철 섭식이 혈륜비환을 완전히 흡수했다는 걸 알려주는 메시지였다.
「근력이 1 상승합니다.」
「체력이 1 상승합니다.」
「마력이 1 상승합니다.」
「체내에 쌓인 탁기(濁氣)의 10.8%를 배출합니다.」
능력치가 상승하며 몸에 축적된 피로가 조금이나마 씻겨 나가고…….
“퉷……!”
이내 목에서 올라오는 이물감에 검은 액체를 게워 내자 새로운 문구가 떠올랐다.
「혈륜비환을 흡수하여 특수 권능 ‘천마지체(天魔之體)’의 숨겨진 기능이 개방됩니다.」
그리고…….
「신성 이 잠재력으로 치환됩니다.」
드드드……!
심장에서 잿빛에 가까운 기운이 갑자기 생겨나더니 이내 초월의 신성에 잡아먹혔다.
잿빛 신성 자체는 이제 색이 보이지 않게 됐지만…….
초월 신성 내부에는 그것이 잠들어 있음을 어렵잖게 눈치챌 수 있었다.
사신의 자질이 불러온 신성처럼 또한 잠재력으로서 초월 신성에 깃든 것이다.
하지만 이변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상단전 개방 자격을 습득합니다.」
웅─!
정수리가 쩍 갈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질적인 감각이 엄습해 오고.
「중단전 개방 자격을 습득합니다.」
체내의 신성력이 웅웅 울려대며 심장 부근에 마력 회로가 밀집되며 재구성됐다.
‘이게 대체 무슨…….’
터놓고 말해서 크게 무엇이 바뀌었는지는 제대로 알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했다.
“괜히 S+급 권능은 아니라는 건가……?”
천마지체는 가볍지 않은 잠재력을 가진 권능이라는 것.
그에 나는 잠시 눈을 감은 채 정신을 집중했고, 이내 새롭게 가능해진 기술이 있음을 알아챘다.
바로…….
「권능 ‘신성력’이 활성화됩니다.」
「마력이 순수하게 분해되어 신성력으로 변환됩니다.」
“뭔 이런 미친 기술이…….”
예전에 세인달에게서 정보를 캐냈을 적에는 해내지 못했던 신성력의 변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어째서 갑자기 이런 것이 가능해졌는지 살펴보니 이내 정답을 알 수 있었다.
‘천마지체가 마력 회로의 구성도를 바꾸었고, 그걸로 인해서 마력 분해가 쉬워졌다는 건가?’
중단전 개방 자격을 습득하는 동시에 재구성이 된 마력 회로가 원인이었다.
그제야 나는 어째서 천마가 신성이 봉인됐는데도 심검을 운용할 수 있었는지 깨달았다.
“심장에 있는 신성이 아니라 마력을 분해해서 신성력으로 삼은 거였나…….”
천마지체는 봉인했을지언정 천마지체로 재구성이 된 마력 회로는 봉인하지 못했고.
천마는 마력 회로를 통해서 내공을 신성으로 변환해서 심검을 생성해낸 것이었다.
‘진짜 말도 안 되는 권능이야.’
어이가 없었다.
누구는 죽자 살자 심장에 있는 신성을 활용해도 심검을 쓰려면 엄청나게 힘들었는데.
천마는 체내에 있는 마력을 분해하고 그것으로 심검을 사용했다는 것인가?
‘담천우가 해 준 말이 아예 공감이 안 가는 건 아니네…….’
천마지체를 재능이라고 말한다면 그녀는 확실히 엄청난 천재성을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것도 마력을 신성력으로 바꿀 수 있다는 아주 사기적이기 짝이 없는 재능을 말이다.
물론 이제는 그 사기적인 재능이 내 것이 되었다지만, 뒷맛이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에 살짝 허탈함을 느끼고 있을 때쯤 갑자기 시스템 메시지가 나타났다.
「천무고 내에 남은 생존자의 수를 갱신합니다.」
「현재 천무고 내의 남은 생존자는 총 1명입니다.」
천마를 죽인 때도 반응하지 않은 채 잠잠하게 있었는데…….
일정 주기마다 생존자 수를 갱신하는 시스템이었던 것일까?
「조건 만족.」
「천무고(天武庫) 종천로(終天路)를 통과했습니다.」
천마를 죽여도 나타나지 않은 관문 돌파 메시지가 이제야 떠올랐다.
그리고…….
「최후의 관문을 통과하여 서고에 입장할 자격을 얻습니다.」
「서고를 나갈 시, 천무고의 끝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쿠구궁……!
동굴 중앙 바닥이 갑자기 열리더니 그 아래로 끝이 없을 것 같은 나선형 계단이 나타났다.
“쓸데없이 장엄하긴 엄청나게 장엄하네…….”
어차피 신격이니 바로 아래에 서고를 숨겨 놔도 충분히 보호할 수 있었을 터인데.
이렇게 깊은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을 배치하면서까지 서고를 숨겨 두다니…….
이쯤 되니 얼마나 대단한 걸 숨겨 뒀길래 이리도 꽁꽁 싸매는지 궁금해질 지경이었다.
‘광검제의 무공이라…….’
궁금증이 올라오자마자 나는 생각을 끊고 바로 계단 중심에 있는 공간으로 떨어졌다.
굳이 계단을 걸어서 내려갈 필요성은 없으니까.
훙!
몸에 걸친 연미복이 시끄럽게 펄럭거리고 공기를 가르는 소음이 귓가를 울렸지만…….
귀찮게 계단을 빠르게 걸어서 내려가는 것보다는 몇 배 낫다고 생각되는 빠르기였다.
그대로 떨어지는 것도 잠시였다.
쿠우웅!
이내 바닥에 착지한 나는 충격을 흘려 내며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광검제의 무공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보니, 신비로운 구조물이 많은 것이라 여겼는데…….
‘생각보다 깔끔하네.’
의외로 잘 정돈된 도서관이라도 되는 듯 서고 자체는 평범했다.
코를 간질이는 종이 냄새, 조금은 먼지가 쌓이게 된 책장, 순서대로 정렬된 책들까지…….
일단은 제대로 된 서고임이 확실하게 느껴졌다.
서고를 잠시 둘러본 나는 주위에 꽂힌 책을 아무거나 집어서 촤르륵 펼쳐서 훑었다.
어차피 대부분 무엇인지도 모르는 제목이 쓰여 있는지라 뭘 봐도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았다.
그리고.
“…….”
서책을 살펴보며 나는 이내 아주 심각한 문제를 깨달을 수 있었다.
바로…….
“대체 뭘 써 놓은 거지……?”
탑이 준 시스템의 보정이 있어도 무공 구결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힘들다는 것.
‘십이경락이니, 기경팔맥이니……. 대체 뭐라고 써 놓은 건지를 모르겠네…….’
해당 차원 출신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개념이 서적 내에 난무하고 있었다.
‘용천혈로 진기를 흘리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지?’
그대로 몇 분 동안 앓는 소리를 내며 여러 서적을 보고는 책을 덮으며 미련도 깔끔히 접었다.
탁!
“모르겠다.”
검은 것은 글자이고, 흰 것은 종이라는 것.
그걸 제외하면 이 서적에 적힌 내용 중 반절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문맥을 따라서 최대한 알고 있는 개념을 접목해 보려고도 했지만 그럴 수는 없었다.
그래서 글자는 전부 빼놓고 중간에 인체를 그려 놓은 그림들을 쭉 훑어보며 대충 마력을 운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결과에 나는 눈을 찌푸렸다.
우우웅─!
“……이걸 대체 왜 이렇게 어렵게 써 놓은 거지?”
대충 첨부된 그림을 보고 움직이는 게 좀 더 무공을 익히기 쉬웠다.
물론 어림짐작이라서 제대로 무공을 배우는 게 맞는지 의문이 들 정도긴 했지만…….
―천마도 천마지만, 네놈도 참 끔찍할 정도의 재능이구나…….
조용히 있었던 담천우의 중얼거림에서 이것이 정답임을 알 수 있었다.
촤르륵!
바로 온갖 서책을 훑어보며 나는 재빠르게 무공을 익히기 시작했다.
‘발바닥에 진기를 구슬처럼 응축해 놓고, 그걸 굴리는 식으로 진기를 운용하는 건가…….’
‘이건 왜 굳이 이렇게 어렵게 마력을 운용했지? 회로 운용 방식을 꼬아 놓을 필요성이 있었나?’
‘수상비? 아, 공중 기동 하위 버전이네. 이건 그냥 마력으로 물의 표면을 발판처럼 굳히기만 하면 되잖아…….’
그러다 보니 어느새 책장 하나를 전부 읽게 되었고.
마지막으로 본 서책을 원래 위치에 꽂는 찰나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업적 ‘보법 숙련’을 달성했습니다.」
「민첩이 3 상승합니다.」
“……!?”
어이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올라간 능력치에 나는 부르르 몸을 떨었다.
‘고작 책장 하나 전부 본 것뿐인데 민첩 능력치가 이렇게 올랐다고……?’
왜인지…….
“이게 바로 무공인가……?”
여태까지 본 무림인들이 어째서 무공을 광적으로 숭배했는지 알 것 같은 기분이었다.
고작 책장 하나를 읽은 것에 불과한데 이렇게나 능력치가 올랐으니…….
“이거 꽤 기대되네.”
이 서고를 전부 정복한 후에는 얼마나 성장했을지가 궁금했다.
***
서고에 널려 있는 무공 서책을 보는 건 귀찮은 작업이 되었다.
그림을 보고 대충 이해하니, 그림이 없는 책은 이해도 할 수 없었고, 그 탓에 여러 책장을 돌아다니며 업적이 달성될 때까지 무공을 익혀야 했다.
하지만 그만큼 성과도 뛰어났다.
「업적 ‘검법 숙련’을 달성했습니다.」
「근력이 3 상승합니다.」
「업적 ‘권법 숙련’을 달성했습…….」
「체력이 3 상승합…….」
「업적 ‘각법 숙련’을 달성했…….」
「민첩이 3 상승…….」
능력치 복사 버그 같은 것이 실존한다면 이러한 것일까?
고작 책장에 꽂힌 비급을 보고 무공을 시연하는 것만으로도 줄줄이 달성되는 업적에 입가에 웃음이 맺혔다.
“능력치를 이렇게까지 날로 먹을 수 있었다니…….”
고통 끝에 행복이 찾아오는 것처럼 천마라는 강적을 이기고 나니 온갖 보상이 이어졌다.
물론 서고에 있는 책장들을 전부 읽었을 즈음에는 더 달성할 업적도 남지 않았지만…….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능력치 자체는 아쉽지 않을 만큼 올렸으니까.
심지어 대부분 크게 쓸모 있을 것 같지는 않아도 전투 중에 따로 운용할 만한 무공도 여럿 찾아낼 수 있었다.
‘뭐, 이런 것도 소소한 소득이지.’
불만은 없었다.
단지…….
‘하지만 대부분 광검제가 주류로 사용했을 무공 같지는 않은데.’
이 자리에 광검제의 무공이라 해야 할 것은 없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물론 광검제의 무공이 있었어도 열정적으로 배울 것 같진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과장 광고에 속은 기분이 들어서 아쉬움이 달라붙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그러나 아직은 아쉬움에 한탄할 때는 아니었다.
“…….”
책장을 오갈 수 있는 서고 중앙 복도 끝에 검은 문이 하나 있었기 때문이다.
굳이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저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있었다.
‘시스템이 말했던 천무고의 끝이라는 건, 아마도 저기겠지.’
시련의 끝을 맞이할 장소가 저곳에 있었다.
이제 서고에 꽂힌 무공 비급은 남김없이 훑어봤으니 걸음을 옮길 차례였다.
‘뭐, 애초에 제대로 무공을 배우기보다는 능력치 상승 이벤트에 가까웠지만.’
생각을 마치자마자 나는 서고 중앙 복도를 걸어갔고…….
바로 손잡이를 잡아당겨서 길 끝에 놓인 검은 문을 열었다.
그러자…….
「축하드립니다, 시련의 탑 17층을 돌파하셨습니다.」
「돌파 보상으로 ‘대환단(S+)’이 인벤토리에 전송됩니다.」
「돌파 보상으로 ‘110,000포인트’를 획득하셨습니다.」
「돌파 보상으로 ‘5,500 SP’를 획득하셨습니다.」
「추가 돌파 보상으로 ‘5,500 SP’를 획득하셨습니다.」
「추가 돌파 보상으로 ‘백년설삼(B+)’이 인벤토리에 전송됩니다.」
「대기실로 이동하십시오.」
예상한 것처럼 바로 시련을 돌파했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광검제가 당신을 바라봅니다.」
더불어…….
“거짓말로 자기 무공을 준다고 하지는 않은 건가…….”
검은 문 너머에 있는 검게 물든 공간의 중심에는 밝게 빛나는 서책이 한 권 있었다.
그것도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게 누가 봐도 그 정체를 알 수 있게끔 해 놓은 것이었다.
그에 나는 포탈로 바로 들어가는 대신에 성큼성큼 걸음을 옮겨서 휙 서책을 낚아챈 후 펼쳤다.
하지만…….
〔 〕
서책 내에 적힌 내용은 아무것도 없었다.
심지어 화룡안을 써서 봐도 숨겨진 글자는커녕 아이템으로 감별되지도 않았다.
“흠…….”
서책 겉을 봐도 제목도 없는 걸 보니, 아무래도 조건을 만족해야 글귀를 드러내는 듯했다.
아니나 다를까…….
〔모든 건 표리일체나 다름없으니〕
지그시 서책을 펴 놓고 보고 있으니 백지에 글자들이 흐릿하게 나타났다.
〔조화를 이루면 길이 열릴 것이다〕
이쯤 되면 모르려 해도 모를 수 없는 조건이다.
“결국에는 노골적인 신성 흡수 어필이네.”
신성 를 흡수할 시, 이 무공을 익힐 자격이 생긴다는 것.
물론 그만큼 이 무공에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용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이 서책을 신성 흡수를 유도하는 역할로는 쓰지 않았을 터이니.
그러나 나는 서책에 써진 대로 신성을 흡수하는 대신에 서책 자체를 인벤토리에 휙 넣었다.
어차피 이 유도책에 순응할 생각은 없으며 나중에 신성 를 습득하고 나서야 볼 생각이었다.
「광검제가 당신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뭐, 광검제도 이 유도에 처음부터 바로 걸려들 것이라고는 기대하지 않은 모양이고.
그에 나는 슬며시 웃음을 지으며 포탈로 다가갔다.
그리고는 광검제에게 속삭이듯 작별을 고했다.
“그럼 이만 가 보겠습니다.”
어차피 나중에는 보게 될 서책이니 아쉬움은 없었다.
결국…….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광검제의 신성마저도 내 것으로 삼을 날이 올 테니까.
***
대기실.
「18층 대기실에 입장하셨습니다.」
이제는 집처럼 느껴지는 석실로 돌아왔다.
전신에 누적된 피로는 찰나에 날아갔고, 한계까지 내몰린 정신도 조금은 회복됐다.
그 탓에 몸에 노곤함이 올라왔지만, 쉴 생각은 아주 조금도 없었다.
초월 신성.
이 17층 시련에서 습득한 신성이 가진 능력은 물론이고.
신격화라는 권능이 사도화와는 무엇이 다른지 자세히 알아볼 심산이었기에.
정말이지 얻은 게 많은 계층이다 보니 이것저것 점검할 것도 많은 시점이었다.
하지만…….
「지구 차원의 15층 돌파 인원이 1,000명을 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전력을 가다듬을 틈은 주어지지 않았다.
「조건 만족.」
「모든 정식 등반 차원이 15층 돌파 인원 1,000명을 넘겼습니다.」
「시련의 탑이 모든 정식 등반 차원에 공동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여태까지 본 적도 없는 메시지였다.
“…….”
정식 등반 차원에 공동 이벤트를 개최한다니?
‘여태까지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상황에 머리가 굳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바뀐 상황을 파악하기도 전에 새로운 메시지가 떠올랐다.
「모든 정식 등반 차원에 거목 미궁이 출현합니다.」
거목 미궁.
거대한 나무를 기반으로 한 미궁이라는 것일까?
「거목 미궁 클리어 도전자에게는 [매우 중요한 특전]이 주어집니다.」
뭔지는 잘은 몰라도…….
「※주의※」
「거목 미궁은 자율 선택 이벤트이며 도전자끼리 팀을 이루지 않을 시, 이벤트에는 참가할 수 없습니다.」
「서로 다른 차원 간의 경쟁이 될 수 있으니, 이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한 후 참가하십시오.」
아무래도 시련의 탑이 엄청난 이벤트를 주최한 것 같았다.
그것도 아주 흥미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