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less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219
217. 찬탈자 (5)
콰지지지직……!
신성 영역 의 공간 곳곳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마치 금이 간 유리처럼 신성 영역에 흠집이 쩌저적 하는 소리를 내며 이어졌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그럴 만도 했다.
사실, 이 성광(星光)은 14층 스테이지에서 얻은 용신(龍神)의 기술이니까.
성광은 현재 내가 가진 외부 공격 수단 중 단연 으뜸으로 쳐줄 수 있을 정도.
심지어 신화 로 강화된 신성력을 잔뜩 담았으니, 신성 영역 전체가 붕괴해도 이상할 것 없었다.
하지만 찬탈자는 그리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 설마 이런 이능이 있을 줄이야. ]찬탈자는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크게 당황했다.
물론 그의 얼굴은 아예 감정이 없는 것처럼 건조했지만…….
확신했다.
현재 찬탈자는 얼굴에 감정을 꾸밀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지 않다는 것을.
그에 나는 피식 웃었다.
‘제대로 된 마음이 없으니, 상황이 급박해지면 감정을 연기할 수도 없지.’
찬탈자에게 마음이라는 건 그리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
이는 그와의 전투, 그리고 신성에 내재된 의지 따위를 통해서 알아내게 된 정보였다.
여태까지 찬탈자는 표정을 의도적으로 형성하고, 그것을 통해서 평범히 감정을 느끼는 양 행동했었다.
어째서 굳이 이렇게 감정이 제대로 있다는 듯 구는지 원인은 모른다마는.
적어도 찬탈자의 저 얼음장 같은 얼굴은 현재 상황이 그에게 매우 불리하다는 방증이었다.
실제로 그는 이대로 신성 영역이 붕괴하게 둘 순 없다는 듯 바로 양손을 펼치고는 그대로 능력을 발휘했다.
그그그─!
눈 깜짝할 사이에 신성 영역 전체에 뻗친 공간의 실금들이 빠르게 사라져 간다.
아마도 자기가 창조한 영역인 만큼 복원 능력도 더 뛰어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시에 불과했다.
잠시 후에 일어난 현상에 나는 눈매를 좁혔다.
그럴 만도 했다.
신성 영역이 복원되는 과정에서 갑자기 공중에 떠다니던 기계 부품들이 움직였으니까.
그리고 이 기계 부품들의 움직임에서는 심상찮은 힘의 파장이 느껴졌다.
그것도…….
「신성 영역 이 찬탈의 신의 신화 에 의해서 빠르게 수복됩니다.」
신성이 내재된 파장이 말이다.
설마 했는데 정말로 신화를 사용할 줄이야.
예상했던 바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썩 좋은 기분은 아니었다.
찬탈자가 신화를 사용했다는 것은 곧 아직도 그가 전투에 사용할 패는 많이 남아 있다는 뜻이 되니까.
‘기계 문명의 파괴자, 인가…….’
아마도 18층 스테이지의 기계 문명을 대부분 마비시키며 얻은 신화일 터.
하지만 신화의 효과는 그리 손쉽게 유추할 수 없었다.
신화의 이름은 인데 그 발동 능력이 수복이라니?
엄청나게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도 그렇지만, 그 외에도 알 수 없는 불길함을 받았다.
왜인지 모르게 는 많이 조심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물론 논리정연한 근거 같은 것은 하나도 없는 순전한 직감일 뿐이다마는…….
‘근거 같은 게 없어도 직감이 반응했다는 것은 조심해서 나쁘진 않다는 뜻이지.’
감각 계열 스킬 및 효과는 물론이고 수많은 전투 경험을 쌓은 내 직감은 신뢰할 수 있었다.
그러니 나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행동하기로 결정했다.
신성 영역 을 또 한 번 성광을 크게 발동하여 아예 붕괴시키는 것이다.
이번에는 아예 형태도 남지 않을 정도로 강렬하게 말이다.
키이잉─!
「스킬 ‘성광星光’이 활성화됩니다.」
그에 나는 즉각 신성으로 이루어진 별빛을 구현했고.
그대로 성광을 또 한 번 이 자리에서 터뜨리려 했다.
하지만 성광은 생각처럼 터지지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 ……외부 공격 수단이 있는 것은 상정 외지만, 나도 이대로 당하면 체면이 서지를 않거든. ]훙.
찬탈자의 눈빛이 번뜩이는 동시에 성광이 사라진 탓이다.
그에 나는 눈을 찌푸린 채 어이없어 했지만, 이내 성광이 사라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신성 에 의해서 회귀자의 낡아빠진 손목시계(SSS+) 전용 효과 ‘공격 무효’가 강제로 활성화됩니다.」
[ 궁지에 몰리니 가지고 있는 모든 신성을 아낌없이 쓰는구나. ].
찬탈자의 마지막 신성 권능이 발현된 것이다.
신성 권능 에 의해서 아이템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조건이 걸렸는데도 사용한 걸 보니 은 을 침해하는 성질이 있는 모양.
심지어 은 단순한 아이템 발동만을 다루지 않았다.
「신성 에 의해서 회귀자의 낡아빠진 손목시계(SSS+) 전용 효과 ‘공격 무효’에 임시 규율이 생성됩니다.」
「신성 에 의해서 회귀자의 낡아빠진 손목시계(SSS+)의 전용 효과 ‘공격 무효’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일시적으로 사라집니다.」
「도전자 한성윤의 스킬 ‘성광星光’은 발동될 때마다 강제로 전용 효과 ‘공격 무효’에 의해서 사라지게 됩니다.」
회귀자의 낡아빠진 손목시계의 전용 효과인 ‘공격 무효’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에 의해서 사라졌다.
그것만이 아니었다.
이제 회귀자의 낡아빠진 손목시계는 강제로 성광 스킬이 발동될 때마다 공격 무효를 발동하여 성광을 지우게 되었다.
그걸 본 담천우가 황당하다는 듯 중얼거렸다.
―……에 이라니. 뭔 이런 미친 신성이 있는 것이냐.
그럴 만도 했다.
그리고 은 실로 찬탈자에게 유리한 전투를 형성하니까.
정보 열람 권한으로 봤을 때는 신성 이 대체 뭔지 궁금했는데…….
그 내용물을 알고 보니 어이가 없었다.
‘남이 가진 아이템을 강제로 발동할 수 있는 신성 권능이라니.’
아니.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신성 권능 은 아이템이 아니라 특정 능력까지도 강제로 발동할 수 있을 터.
그리 생각하니 상황이 좋게 느껴지진 않았다.
하지만…….
[ 그래도 이제 신성 권능의 패는 전부 소모했지. ]느릴지언정 이 또한 전투에 진전이 있음을 뜻하는 바였다.
그에 나는 눈빛을 침잠시키며 이내 또 다른 스킬을 발동했다.
성광을 습득한 후로는 그리 찾는 일이 많지 않아진 카운터 계통의 스킬을.
「스킬 ‘반격의 방패’가 활성화합니다.」
붉은빛을 띠는 마력의 방패를 띄운 나는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
[ 한 번 어디까지 패를 숨겨 뒀는지 보자고. ]이제부터는 전투에 가속도를 붙일 차례였다.
***
「신화 이 활성화됩니다.」
「도전자 한성윤에게 의 효과가 붙습니다.」
「승리할 수 없는 적을 상대로 인과를 역전시켜 ‘반드시 승리하는 인과율’을 생성합니다.」
「도전자 한성윤에게 의 효과가 붙습니다.」
「신격을 상대로 승리를 거둘 때마다 도전자 한성윤이 가진 신성의 격이 상승합니다.」
「승리를 반복할 때마다 승천이 가까워집니다.」
「이에 따라서 신성이 상승할 시 때때로 특수 보상이 주어집니다.」
반격의 방패 스킬을 발동한 후.
나는 재빠르게 를 비활성화하고, 을 활성화했다.
이제는 로 얻을 수 있는 신성력의 강화가 그리 크게 작용치 않으니까.
‘성광도 쓸 수 없고 근접 전투 기술도 대부분 봉인됐으니 어쩔 수 없지.’
신성을 강화해도 그 사용처가 마땅치 않으니 다른 신화를 발동하는 효율적인 선택을 내린 셈.
「신성 을 사용합니다.」
「상대의 신화 및 권능 발동을 미리 읽어 내어 예지합니다.」
그리고 거목 미궁 내에서 얻어 둔 의 신성 권능까지 발동했다.
물론 상대의 능력 발동을 예지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는지 신성력이 빠르게 줄어들었지만…….
천마와의 일전에서 경험했듯 상대방의 공격을 미리 읽어 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가 있으므로 아깝진 않았다.
그에 이내 나는 눈을 가늘게 뜬 채 찬탈자를 바라보았다.
그는 반격의 방패를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새로이 거짓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그렇구나. 그게 마지막 이능인 건가. 그 별빛 같은 기술을 빼면 원거리 공격 수단은 없는 것 같네. ]짝, 짝, 짝…….
찬탈자는 흡족하다는 듯 상당히 느릿느릿하게 박수를 쳤다.
[ 이렇게 진지하게 싸워 본 건 40년 만인 거 같아. 한성윤. 정말로 대단해. 하지만 이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게 고작 방패뿐이라면─. ]그리고.
[ 이 싸움은 내 승리야. ]다음 순간.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주문 증폭(C+)’을 사용합니다.」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술식 가속(D)’을 사용합…….」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마법 중첩(B+)’을 사용…….」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마력 압축(A)’을 사…….」
고오오오오……!
찬탈자의 주변에 실선 같은 마력의 창들이 나타났다.
수많은 이능에 의해서 증폭되고, 가속되어, 압축하게 된 창들에는 엄청난 힘이 깃들어 있었다.
아마도 신체 능력이 90% 하락한 상태인 지금 저 공격에 맞으면 몸이 터지지 않을까.
그걸 찬탈자 또한 잘 알고 있는지 그의 목소리가 한층 맑아졌다.
[ 그 이능으로 언제까지 내 공격을 막을 수 있을지 기대할게. ]그리고 이어서 한계까지 압축된 실선 같은 마력의 창들이 쏘아졌다.
「스킬 ‘전투 집중’이 활성화됩니다.」
그에 나는 바로 전투 집중을 발동해서 사고를 가속시켰다.
현재 신체 능력으로는 인지 능력도 한없이 낮아진 탓에 순간 반응이 어렵다.
그러니 전투 집중의 힘을 빌려서 인지 능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사실 이조차도 그리 쉽지는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신체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전투 집중을 많이 써도 몸이 망가져.’
전투 집중 스킬의 한계선까지 집중력을 상승시킨다고 할지라도, 이를 감당할 신체 능력이 없으니 전투 집중의 남용은 곧 자멸로 이어질 터.
하지만 걱정은 없었다.
전투 집중의 사고 가속 능력은 최소한으로 세팅한 채로 모든 공격을 반격의 방패에 흡수할 거니까.
실제로─.
콰과과과과광─!
잽싸게 쏘아진 모든 압축된 마력의 실선들은 쭉 늘어난 반격의 방패에 의해서 그대로 소멸했다.
형상 변환 기능 및 충격 흡수 기능이 불러온 결과였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탈자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지만, 그래도 상관은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충전 완료.」
「스킬 ‘반격의 방패’가 누적된 피해량을 반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본래 반격의 방패는 카운터 계열의 스킬이기 때문이다.
충격이 쌓이면 쌓일수록 이득이니, 공격이 많다고 신경을 쓸 리 없잖은가.
성광을 얻기 전에는 반격의 방패로 자주 광검(光劍)을 썼기에 알 수 있었다.
이 정도로 충격을 흡수한 반격의 방패는 최고의 성능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을.
[ 그건 또 무슨……. ]이제는 찬탈자 또한 반격의 방패에서 흘러나오는 빛을 보고 이상을 감지한 것 같았다.
[ 충격 흡수 및 반전이라고? ]그는 눈을 크게 뜨고는 상황을 깨달았는지 바로 온몸에 겹겹이 보호막을 쌓았다.
그것도 아주 다채로울 정도로.
심지어 그것만이 아니다.
이내 그는 신성 영역 전체의 붕괴를 우려했는지 이전처럼 수복 능력을 발동했다.
「신성 영역 이 찬탈의 신의 신화 에 의해서 수복을 준비합니다.」
그런데…….
「신화 의 전용 효과 이 강하게 발동합니다.」
「신화 에 의해서 찬탈의 신의 신화 중 일부는 사용 불가 상태로 전환됩니다.」
상정 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
‘반드시 승리하는 인과율’을 생성한다는 설명의 효과가 발동한 것이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효과에 나는 눈을 크게 떴고, 이어서 찬탈자에게서는 당혹성이 들려왔다.
[ 뭣……. ]또 한 번 그의 얼굴이 얼음장처럼 굳는 것을 보며 나는 신성 권능을 발동했다.
「신성 을 사용합니다.」
「도전자 한성윤의 발동 스킬에 신성 의 힘이 깃듭니다.」
시이이이!
그 동시에 반격의 방패에서 검은 기운이 피어오르며 신성 의 힘을 드러낸 순간.
[ 숨겨 둔 수가 더 없으면 죽어야지. ]그에 나는 짙은 웃음을 지으며 그대로 반격의 방패에 모아 놓은 충격을 방출시켰다.
***
꽈아아아아아앙─!
여태까지 쌓아 온 모든 충격이 반사되며 신성 영역 이 크게 망가졌다.
신성 권능 이 해제될 정도로 완전히 무너지진 않은 게 아쉽다마는.
아예 부서진 공간들 중 일부는 외부로 연결된 게 보일 정도로 신성 영역의 상태는 심각했다.
하지만 찬탈자는 그리 크게 다치진 않았다.
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신성의 기운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을 뺀다면 말이다.
[ 탑에서 온 사냥개 주제에 감히 나의 영역을……. ]신성 이 담긴 일격이 위협적이었던 탓일까?
찬탈자의 눈동자에 옅은 분노가 깃들었다.
여태까지 본 모습 중 가장 큰 감정의 변화에 놀라움을 느끼는 것도 잠시였다.
[ 끝내 주마. ]찬탈자의 몸에서 각각 다른 색을 가진 빛이 흘러나오며 수많은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쿠구구구─!!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감정 변환(SS)’을 사용합니다.」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절대 명중(S+)’을 사용합…….」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기술 완성도 상승(A)’을 사용…….」
「찬탈의 신 ‘에올드 바르칸’이 초능력 ‘공격 위력 제곱(S)’을 사…….」
[ 능력 한 번 더럽게도 많네. ]끝도 없이 나타나는 시스템 메시지를 나는 아예 옆으로 치웠다.
어느새 찬탈자의 손에 떠오른 검은 바람을 보며 나는 확신했다.
저것이 현재 찬탈자가 쓸 수 있는 최고의 힘이라는 것을 말이다.
에 의해서 신화까지 봉인됐으니, 아마도 찬탈자에게는 이 이상의 힘은 존재치 않을 터.
그렇다면 희망은 충분하다.
‘최후의 저항으로 한 번 버티고 신성 영역이 무너질 때까지 잘 회피하면 이길 수 있어.’
신성 권능 은 신성 영역 에 크게 의존한다.
한마디로 말해서 신성 영역이 부서지면 봉인된 스킬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그러니 최후의 저항 스킬로 필살기를 버티고, 신성 영역이 무너지길 기다리면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
전투 전략을 짜 놓은 나는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런데…….
「신화 의 전용 효과 이 강하게 발동합니다.」
[ ……? ]이변이 일었다.
「신화 에 의해서 신성 이 강제로 사용됩니다.」
에 붙은 효과인 이 또 발동되며 신성 이 사용된 것이다.
「신성 이 신성 그리고 신성 에 완전히 저항합니다.」
그것도 신성 및 에 완전히 저항하는 형태로.
굳이 최후의 저항 스킬로 한 번 버틸 필요조차도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찬탈자는 아직 그 점을 눈치채지 못한 것인지 분노를 유지하며 힘을 휘둘렀다.
[ 죽어라. ]콰과과과과과……!!
눈 깜짝할 사이에 찬탈자의 손이 휘둘러지며 검은 바람이 거세게 영역을 찢으며 내질러졌다.
자기 자신이 창조한 영역마저도 파괴시킬 정도의 힘을 담은 걸 보니 웃음이 나왔다.
아마도 신성 영역을 붕괴시키면서까지 나를 없애 버릴 심산이었겠지.
하지만 이제는 굳이 당해 줄 필요는 없었다.
후우웅!
바로 손에 들린 두 자루의 검에 검강(劍罡)을 두르고, 이어서 수많은 스킬을 발동하여 전력을 끌어올렸다.
마력 소모에 대한 걱정은 없었다.
징벌 스킬에 의해서 현재 나는 뭘 해도 마력이 1도 소모되지 않는 상태니까.
그에 찬탈자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흔들렸다.
[ 이건 또 무슨……! ]하지만.
「권능 ‘순보’가 활성화됩니다.」
「10분 동안 해당 권능에 재사용 대기 시간이 부여됩니다.」
「신성력을 소모하여 시야 내의 원하는 지점으로 즉시 이동합니다.」
그의 입이 열리기도 전에 나는 곧장 이제 막 쿨타임이 돈 순보를 발동했고.
「특수 권능 ‘사신안’이 활성화됩니다.」
「대상을 지정하여 강제적인 약점을 생성합니다.」
신성 을 얻었을 적에 같이 얻어 둔 강제 약점 생성 기술을 사용한 후.
그대로 찬탈자의 심장에 생긴 검은 점에 검을 내찔렀다.
촤아악……!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시련의 탑 18층을 돌파하셨습니다.」
「돌파 보상으로 ‘찬탈자의 가죽 장갑(SS-)’이 인벤토리에 전송됩니다.」
「돌파 보상으로 ‘150,000포인트’를 획득하셨습니다.」
「돌파 보상으로 ‘10,000 SP’를 획득하셨습니다.」
「추가 돌파 보상으로 스킬 ‘충격 반전(B+)’을 획득하셨습니다.」
「추가 돌파 보상으로 ‘최상급 전투용 사이버웨어(A-)’가 인벤토리에 전송됩니다.」
「대기실로 이동하십시오.」
18층 시련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