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less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238
236. 21층 공용 구역 (4)
“그대에게 증명의 축복이 있기를 바라겠소.”
카르닐은 바로 내게 기도하듯 그리 말하고는 모습을 감추었다.
추측하건대 공간 이동을 쓸 수 있으니 본래 자리로 돌아간 것이겠지.
하지만 그런 것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다.
진정으로 중요한 건 따로 있으니까.
「신성 지대 의 과업이 발생했습니다.」
「※과업 내용 설명 : 가장 낮은 숙련도를 가진 무기로 가장 높은 숙련도의 무기를 가진 적을 쓰러뜨리십시오.」
「※과업 성공 조건 : 숙련도가 매우 낮은 무기들로 각각 조건에 맞는 수행자들에게서 승리할 것(0/10)」
「※과업 성공 보상 : 1단계 클리어 · 모든 능력치 +10 · 스킬 숙련도 상승 물약(B+)」
의 클리어를 이루어야 했다.
그래야 이 성공 보상을 얻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 터이니.
물론 탑의 시련에 비하면 성공 조건 설명이 불친절하다마는…….
어차피 남은 시간 같은 게 없으니 얼마든지 성공 조건을 자세히 알아보면 될 뿐이다.
‘모든 능력치 +10 상승이랑 스킬 숙련도 상승 물약은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많은 능력치 상승으로 인해서 이제는 능력치 하나의 상승조차도 압도적인 효율을 보이는 상황.
그런데 모든 능력치 +10 상승이라니?
단언컨대 이는 결코 적잖은 성장이다.
심지어 ‘스킬 숙련도 상승 물약(B+)’은 이보다도 더더욱 그 가치가 엄청났다.
아이템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스킬의 숙련도를 조건 없이 상승시킬 수 있는 건 엄청난 메리트니까.
‘스킬 숙련도 상승 물약을 잘 이용하면 꺼지지 않는 필멸의 불꽃도 성장시킬 수 있어.’
20층 통합 시련에서 습득한 ‘꺼지지 않는 필멸의 불꽃(S-)’은 지속성은 몰라도 파괴력은 일선을 다투는 스킬이었다.
한마디로 말해서 성광에 비견되는 스킬이라는 뜻인데…….
꺼지지 않는 필멸의 불꽃은 현재 60% 정도의 숙련도를 갖춘 상태였다.
그러니 이 에서 얻는 스킬 숙련도 상승 물약을 사용하면 거의 성장 직전까지 다다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매력적인 것이 당연했다.
‘다음 단계로 갈 때마다 클리어 보상이 얼마나 크게 변할지 기대되네.’
이후에 주어질 보상에마저 끌림을 느끼고 있자니 갑자기 머릿속에 목소리가 들려왔다.
―신기하군. 설마 신이 주는 과업이 이렇게 나타날 줄이야. 탑 안에 있는 신전이라 그런 것인가.
담천우였다.
―물론 과업의 성공 조건이 좀 까다롭다마는. 그래도 어려운 만큼의 가치는 있구나.
그는 여태까지 조용히 있었던 게 거짓말인 것처럼 즐겁다는 듯 말했다.
뭔가를 생각하는 것 같더니…….
그 고민이 정리됐는지 담천우는 재빠르게 활발함을 되찾았다.
그에 나는 피식 웃음을 짓고는 이내 입을 열었다.
“그렇지만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을 클리어하며 얻을 보상은 기대될지언정 그 과정이 걱정되진 않았다.
그럴 만도 했다.
여태까지 쌓아 온 힘은 스킬 혹은 권능 같은 이능에만 치중되어 있지 않으니까.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전투 경험.
어느새 베테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수준으로 축적된 경험치는 그 어느 제약을 붙이든 빛을 발할 터.
그러니…….
「신성 지대 의 과업이 시작됩니다.」
「가장 숙련도 낮은 무기로 [창(槍)]을 지급합니다.」
「신성 지대 내에 있는 가장 강력한 창술가를 상대로 승리하십시오.」
「단, 창술과는 관련되지 않은 힘을 사용할 시, 성공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과업 성공 조건 달성 시점까지 모든 아이템이 사용 불가 상태로 전환됩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과업을 클리어할 차례다.
***
시스템 메시지가 떠오르는 동시에 공중에서 강철로 된 밋밋한 장창이 나타났다.
그에 나는 바로 손을 내리뻗어서 창을 붙잡고는 그대로 아이템 설명창을 열람했다.
하지만 이내 설명을 읽은 나는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수행자의 창」
「등급 : B+」
「이름 모를 대장장이가 제작한 수행에 매우 적합한 강철로 된 장창.」
「이 장창은 높은 내구도를 가지고 있고, 외부적인 요인으로 파괴될 시 자동으로 수복된다.」
이 강철로 된 장창은 내구도 높은 자동 수복 아이템에 불과했으니까.
공격 속도 추가, 행동 속도 추가, 반응 속도 추가 등등…….
낮은 등급의 아이템에도 꾸준히 붙는 기본 버프 또한 없다.
아마도 이런 것을 다른 도전자에게 내놓는다면 줘도 안 가지겠다고 하지 않을까?
‘한마디로 말해서 아이템으로 실력을 커버하는 건 막겠다는 건가.’
아이템 전용 효과 같은 것은 바라지도 않았다마는.
그래도 설마 기본 버프 하나 없을 줄은 몰랐다.
어지간한 장비에는 전부 기본 버프라고 할 수 있는 효과들이 붙으므로.
하지만 실망은 잠시에 불과했다.
‘어차피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하니 상관은 없지만.’
그에 나는 바로 장창을 손에 쥔 채로 초원을 걷기 시작했다.
장착 중인 아이템들이 전부 사용 불가 상태로 전환된 탓일까?
이전과는 달리 몸이 살짝 무거워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아이템 전용 효과 중 하나로 분류된 탓인지 담천우와도 이제 대화할 수 없게 됐기에 묵묵히 초원을 걸었다.
그리고…….
「권능 스킬 ‘마력 운용’이 활성화됩니다.」
체내에 있는 마력을 섬세하게 흩뿌려서 초원에 있는 이들을 감지하기 시작했고.
눈 깜짝할 사이에 확장된 기감에는 40명 정도 되는 인원이 포착됐다.
그것도 아주 정확히.
그러므로 그들이 가진 기운도 옅게나마 알아채는 게 가능했다.
‘10명 정도를 빼면 전부 보잘것없는 거 같은데…….’
수행자도 전부 같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인지 서로 간의 실력 차이가 상당했다.
그런데…….
과업 성공 조건이 설정될 때 인적 조건도 상정한 것일까?
기감에 잡힌 실력자들은 과업 성공 조건으로 제시된 승리 횟수에 착 맞아떨어지는 숫자였다.
‘이건 합리적으로 생각하면 이 실력자들이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진 승리 조건들이라는 거지.’
즉─.
이 10명을 해치우면, 일단은 은 클리어라는 뜻.
그 덕분에 굳이 귀찮게 이곳저곳을 탐색할 필요는 없어졌다.
실력 있는 수행자들이 있는 곳들로 감각을 일제히 집중시키니 바로 그들이 어느 무기를 쓰는지 알 수 있었다.
채찍, 철퇴, 방패 등등…….
생각보다 신기한 것을 주 무기로 다루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중에는 잘 알고 있는 무기를 다루는 이들도 존재했다.
그리고.
‘창술가는 저쪽인가.’
감지를 마친 나는 바로 창을 들고 있는 수행자에게 다가갔다.
최대한 다른 이와의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수행자들이 없는 구간으로 이동했다.
그럴 만도 했다.
에 머무는 수행자들이 어떠한 성격을 가졌는지 모르니까.
물론 다른 수행자랑 마주칠지라도 전투 끝에 굴복시키는 게 가능하겠다마는…….
굳이 시답잖은 싸움으로 시간을 질질 끌고 싶진 않기에 마찰을 피하기로 정했다.
그렇게 몇 분 정도 걸었을까.
어느새 나는 창을 쥔 채 나무에 몸을 기대고 있는 주홍색 머리칼의 청년을 볼 수 있었다.
‘시스템 메시지에서 말했던 가장 숙련도 높은 창술가는 저 사람이겠네.’
실제로 그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조건 만족.」
「신성 지대 내에서 가장 창을 잘 다루는 수행자를 마주했습니다.」
「수행자 ‘키를 루지안’과의 승부에서 창술을 배제하지 않고 승리하십시오.」
창을 든 채 앉아 있는 청년에게 다가가자마자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으니까.
***
‘생각대로네.’
사전에 감지했던 것처럼 순수 실력이 가장 높은 10명이 전부 내 목표였다.
문제를 풀고서 답안지로 채점한 기분이라 해야 하나?
이제부터는 진짜로 감지로 찾아 둔 이들과의 전투만 치르면 될 뿐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에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숙련도 낮은 무기로 전투해야 하는 것도 싫은데.
추리도 해야 했다면 최악이었을 것이다.
‘그나마 이제는 과업에 집중할 수 있겠어.’
그에 만족하며 이어서 걸어가니 창술가의 시선이 문득 내게로 옮겨졌다.
그는 나를 잠깐 바라보더니 눈을 살짝 찌푸렸다.
마치 오래전의 기억을 더듬는 것 같은 모습.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기억에는 없는, 처음 보는 얼굴이군.”
창술가는 생각 끝에 나를 모르는 이라고 판단했는지 그리 말을 걸어왔다.
“설마 에 처음 들어온 신입인 건가?”
“그렇습니다.”
“허! 설마 이곳에 또 신입이 들어올 줄이야. 40년이나 아무도 안 들어오길래 신입은 더 나타나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언제든지 예외는 있으니까요.”
대충 그의 물음에 대꾸한 나는 냉정한 태도로 말했다.
“그리 길게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이쯤 되면 어쩔 수 없이 상황을 알아챌 수밖에 없다는 것일까?
그는 머지않아서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눈빛을 침잠시켰다.
“……뭣 때문에 이곳을 찾았는지 알 것 같군. 너도 신에게 받은 과업을 성공시키려 온 건가.”
그리 놀랍진 않다는 태도.
“……알고는 있으셨던 것 같네요.”
“그래. 이곳은 원래 그런 장소니까. 수행자 간의 전투가 성공 조건인 과업도 그리 적진 않지.”
“그렇습니까.”
“설마 나 같은 놈이 과업 조건으로 배정될 줄이야. 너도 참 운이 어지간히도 없구나.”
키를 루지안은 이어서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강철로 된 창을 한차례 가볍게 돌렸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나는 이 상황을 그리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그의 눈매는 어느새 뭔가를 통찰했다는 듯 좁혀져 있었다.
“의 과업은 수행자의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너는……, 아마도 숙련되지 않은 창술로 나를 이겨야 하는 거겠군. 맞지?”
그래도 나름대로 이곳에서 오랫동안 수행을 이어 온 자라는 것일까?
틀린 점 하나 없는 완벽한 추리에 나는 숨기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굳이 과업 성공 조건을 숨길 생각도 없었기에 크게 상관은 없었다.
어차피 이런 것을 숨겨 봤자 자그만 변수를 만드는 게 고작이니까.
“그 말씀대로 저는 창술로 당신을 이겨야 합니다. 그러니 바로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그에 나는 이제 더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는 어투로 창을 꽉 쥐며 키를 루지안에게 겨눴다.
그리고.
“호오. 호전적이군. 나쁘진 않구나, 나쁘진 않은데……. 조금은 현실을 알려 줄 필요는 있겠어.”
다음 순간.
“원망하지 마라. 신입. 패배는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가르침 중 하나이니.”
훅-!
눈 깜짝할 사이에 키를 루지안이 쥔 장창이 내쏘아지며 짧게 파공음이 일었다.
모든 능력치 400대의 신체 능력으로도 잠깐이나마 그 궤적을 놓칠 정도.
한마디로 말해서 눈앞에 있는 창술가는 모든 능력치가 적어도 300 수준은 된다는 뜻.
……아니, 어쩌면, 내게도 필적할 수 있는 수준일지도 모른다.
‘……재밌네.’
오랜만에 이렇게 순수 신체 능력이 높은 적을 마주하니 감정이 고양됐다.
그렇지만 아쉬운 점은 현재 내 손에 들린 것은 검이 아니라 창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니 안전장치를 어느 정도는 걸어 둘 필요는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말이다.
「스킬 ‘전투 집중’이 활성화됩니다.」
「사용자의 집중력이 열 배 상승합니다.」
시간이 수십 조각으로 쪼개지듯 크게 느려진다.
이걸로 이제 생각할 시간은 충분히 벌은 셈이니…….
나머지 스킬들은 전부 창술에 관여하지 않는 것들로 채웠다.
「스킬 ‘충격 차단’이 활성화됩니다.」
「스킬 ‘기사의 맹세’가 활성화됩니다.」
「수행자 ‘키를 루지안’과의 결속이 생성됩니다.」
「결속을 맺은 상대에게서 받는 피해량이 10분 동안 15% 감소합니다.」
스킬로 얻는 피해 감소 능력은 창술에는 상관이 없을 터.
그렇다면 피해 감소를 활성화시킨 채로 장기전에 유리하게 만드는 게 옳은 선택이다.
20층 통합 시련에서 얻어둔 피해 감소 스킬까지 합쳤으니 피해 감소의 총합 45%인데…….
한마디로 말해서 키를 루지안에 의해서 입는 모든 데미지는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셈이었다.
「※창술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스킬들입니다.」
「※과업 성공 조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시스템은 창술에 관련되지 않은 스킬이라 상관이 없음을 인정했다.
그러니 이제 거리낄 것 없었다.
후우웅─!
모든 힘을 끌어올려서 키를 루지안이 쏘아 낸 창을 걷어 내듯 창대를 휘둘렀다.
어차피 신체적인 능력치는 그래도 이쪽이 더 높을 터이니, 창을 걷어내 무장 해제 상태로 이끌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카가각-!
상황은 생각처럼 쉽게 풀리지 않았다.
상대의 장창이 갑자기 뱀처럼 스르르 움직이며 갑자기 내 창을 감싸듯 올라탄 것이다.
심지어 전력으로 휘둘렀던 힘마저도 어느새 부드럽게 제압되어서 힘의 흐름 자체가 억눌렸다.
실로 압도적인 솜씨였다.
‘……설마 무림 차원 출신 외에도 이렇게까지 무기를 잘 다루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감탄은 잠시에 불과했다.
강물을 거슬러 온 활어 같은 키를 루지안의 창이 몸에 맞닿았으니까.
굳이 심장부를 노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몸통을 노린 걸 보니 봐준 것 같은데…….
어차피 심장부를 노렸어도 크게 소용이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터어엉!
“……뭣?”
모든 피해 45% 감소를 얻은 이 몸은 어지간한 힘으로는 다치지 않을 터이므로.
아, 물론 몸통에 그래도 상처 정도야 나긴 났다.
몸통에 구멍이 뻥 뚫린 정도는 아니어도 충분히 이대로 놔두면 출혈이 이어져 데미지를 쌓겠지.
그러나 나는 이에 대해서 해결책을 가지고 있었다.
「권능 스킬 ‘잿빛 선혈’이 활성화됩니다.」
「소모하는 신성력에 따라서 재생력이 상승합니다.」
「신체 재생력이 400% 상승하며 모든 재생 불가 능력에 면역이 됩니다.」
치이이……!
눈 깜짝할 사이에 상처 부위에서 증기가 올라오며 데미지가 사라졌다.
“설마 인간이 아니라 흡혈귀인 건가……!”
굳이 따지자면 흡혈귀에 가까운 인간이다마는…….
그 말에 대꾸할 필요성은 못 느꼈기에 그저 묵묵히 창을 맞서듯이 내찔렀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키를 루지안의 정타로 이어졌고 나는 또 이전처럼 상처를 회복했다.
‘……확실히 창을 다루는 능력이 엄청나.’
이제는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이 창술가는 어쭙잖은 신체 능력의 이점으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적어도 모든 능력치가 200은 차이가 나지 않으면 능력치로 찍어 누르는 건 못 하겠어.’
같잖은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
창술에 관련되지 않은 스킬들로 그를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에 가까울 터이지.
시간을 끌어도 상황이 호전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렇게 높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나를 점점 더 빠르게 압박해 올 테니까.
‘어쩔 수 없지. 실력으로 찍어 눌러야 한다면……, 그렇게 하는 수밖에.’
그에 나는 이전과는 다르게 다채로운 수를 써 보며 상대방이 뭘 하는지 관찰하기 시작했다.
창을 쥐는 것, 창을 찌르는 것, 창을 휘두르는 것, 창을 회전하는 것 등등…….
키를 루지안이 창을 다루는 모든 과정을 하나도 빠짐없이 눈에 담았다.
물론 이것은 그에게 직접 가르침을 얻은 게 아니라 홀로 그의 창술을 눈으로 보는 것에 불과했다.
단지, 창술을 휘두르는 걸 보고, 여러 차례 생각을 거쳐서, 그 이치를 이해한다.
그 이외에는 그리 특별할 것도 없을 터.
하지만…….
「업적 ‘창술의 기본’을 달성했습니다.」
「스킬 ‘제국 기본 창술(D-)’이 생성됩니다.」
「업적 ‘고차원적인 창술을 이해한 자’를 달성했습…….」
「스킬 ‘창술 성장 가속(C+)’이 생성됩…….」
「업적 ‘신창합일(身槍合一)’을 달성했…….」
「스킬 ‘스피어 오러(A+)’가 생…….」
그걸로도 충분했다.
「업적 ‘악마 같은 재능’을 달성했습니다.」
「모든 능력치가 1 상승합니다.」
‘의외로 창술도 그리 어렵진 않구나.’
키를 루지안이 가지고 있는 창술(槍術)을 배우는 것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