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less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296
294. 초월 신화 (3)
「초월적인 설화의 수준을 고려하여 격에 맞는 신화를 창조합니다.」
「신성 이 신화에 적용되어 오리지널의 신화를 얻습니다.」
「초월 신화 이 완성되었습니다.」
[ ……. ]순식간에 치솟은 신성의 격에 적응할 틈도 없이 시스템 메시지가 떠올랐다.
‘초월 신화.’
여태까지 본 적도 없는 종류의 신화였다.
그럴 만도 했다.
초월적인 설화의 수준에 신성 이 적용되어 얻은 오리지널의 신화니까.
아마도 초월 신화라는 걸 얻은 건 오로지 나밖에 없지 않을까?
최소한 아예 맥없는 추측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흥미로운 걸 얻었어.’
초월 신화 이 뭔지에 대해선 알아볼 필요는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초월 신화에 생각을 집중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스킬 ‘전투 가속(S)’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스킬 ‘전투 가속(S)’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스킬 ‘순간 가속(A)’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
「스킬 ‘순간 가속(A)’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
「스킬 ‘충격 차단(S-)’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스킬 ‘충격 차단(S-)’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신성 로 수많은 숙련도를 축적한 스킬들이 성장한 것이다.
‘고작 전투 한 번으로 엄청나게 많은 스킬이 성장하게 됐네.’
그것도 이제는 가볍게 넘길 수 없을 정도로.
「권능 스킬 ‘마력 회로(A+)’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권능 스킬 ‘마력 회로(A+)’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권능 스킬 ‘혼원마검(S+)’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권능 스킬 ‘혼원마검(S+)’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권능 스킬 ‘바람의 은총(S-)’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권능 스킬 ‘바람의 은총(S-)’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심지어…….
「권능 스킬 ‘잿빛 선혈(A)’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권능 스킬 ‘잿빛 선혈(A)’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권능 스킬 ‘성광星光(S)’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권능 스킬 ‘성광星光(S)’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권능 스킬 ‘지정 대상 감속(A)’의 숙련도가 100%에 도달했습니다.」
「권능 스킬 ‘지정 대상 감속(A)’의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합니다.」
신성 에 귀속된 권능 스킬도 전부 빠짐없이 등급이 올랐다.
‘……엄청나네.’
그리고 그걸 본 나는 이내 헛웃음을 지으며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럴 만도 했다.
여태껏 쥐뿔만큼의 숙련도조차도 올리기 힘들었던 권능 스킬들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줄이야.
사실상 뜻밖의 이득을 얻은 것이기에 감정이 들떴다.
‘생각보다 권능 스킬들이 빠르게 강해졌어.’
아직은 권능 스킬이 신성 혹은 신화 같은 힘에 밀리는 감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몇 번 정도 강적과의 전투를 통해서 성장이 반복되면 어떨까?
그렇게 생각하면 권능 스킬은 머지않아서 신성 권능 혹은 신화의 힘에 필적할 경지에 이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것도 아주 확실히.
‘기대한 것 이상의 성취야.’
그런데 아직도 얻을 수 있는 게 남았다는 것일까?
「권능 ‘신성력(A+)’의 등급이 ‘신성력(S-)’의 등급으로 성장합니다.」
「권능 ‘신성력(S-)’이 사용자의 정신을 초월적인 경지로 인도합니다.」
이내 시스템 메시지가 악신의 신성력을 흡수하며 신성력의 등급이 올랐음을 알린 순간.
드드드-!
[ 이건……. ]갑자기 내면에서 뭔가의 격동이 일어나며 심상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니.
심상 그 자체를 뒤틀어 버리는 것이라고는 할 수 없다.
굳이 따지자면 신체를 보호하는 신성의 갑주 같다고 해야 할까?
마치 신성이 정신을 보호하는 일종의 체계를 갖춘 모습.
그리고 그에 나는 어느 사실을 눈치챘다.
[ ……재밌네. ]다름이 아니라…….
[ 이제 신성이 정신력도 보조할 수 있는 건가? ]신성이 정신에 보조 체계를 갖춘 갑주를 씌운 것이다.
***
갑자기 정신적인 보조 체계를 이룬 신성을 관조하며 생각을 이었다.
‘아마도 정신 오염에 관한 보호만을 제공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그에 나는 바로 새로운 신성의 힘을 관조하여 그 정체를 낱낱이 파악해 냈다.
[ 정신 보호. 그리고 의지에 관련된 힘을 보조하는 식인가. ……이것들 외에도 쓸 만한 기능이 존재하고 말이야. ]아마도 의지 혹은 의념 같은 것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능력들이 크게 성장했을 터이다.
신성, 마력, 스킬, 권능, 신화 등등…….
굳이 따지자면 의념이 관련된 능력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추측을 덧붙이자면 무공도 대부분 한 차원 높은 경지를 바라볼 수 있게 됐겠지.
신성력 권능의 성장치고는 소소한 변화긴 해도 나쁘진 않았다.
‘의념에 관련된 힘은 많이 가지고 있으니, 그만큼 충분히 효율을 낼 수 있겠지.’
일단은 마력을 다루는 모든 힘이 성장한 거니까.
자동으로 기본 능력이 스펙업을 이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심지어 그뿐만이 아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시스템 권역 외의 기술 중 무공이 차지하는 비중은 꽤 컸다.
추후에 또 다른 무공을 배운다면 그만큼 또 강해질 수 있겠지.
‘그리고 나중에 마기에 관한 힘을 얻으면 또 그것도 강해질 수 있겠지…….’
심지어 이번에 시련을 진행하며 마기에 관한 전용 효과들도 얻었다.
‘수준 높은 마기 운용 방법을 얻어 낼 걸 생각하면 이후가 기대되긴 하네.’
그럼 마기 같은 힘도 활용법을 습득하여 신성의 보조를 얻을 수 있을 테지.
그렇다면 적어도 신성력이 정신에도 작용하기 시작했다는 건 좋은 징조로 받아들이는 게 가능했다.
최소한 훗날에는 신성이 정신을 보조하는 작용이 크게 다가올 테니까.
‘이제 이걸로 신성력의 등급 상승은 확인을 마쳐도 될 테고…….’
이내 그렇게 신성력이 S-급에 도달하며 얻은 효과를 확실히 정리한 순간.
[ 남은 건 이쪽인가. ]시야의 한구석에 남아 있는 시스템 메시지를 읽으며 나는 눈을 빛냈다.
‘초월 신화 에 관한 내용.’
그리고…….
「초월 신화 이 완성되었습니다.」
「초월 신화 이 신성력에 축적됩니다.」
「이제부터 도전자 한성윤의 신성 운용에 의 신성 효과가 붙습니다.」
「※어느 상대를 지정하여 [4분] 동안 모든 종류의 격이 상대랑 동등해질 수 있습니다.」
「※단, 격의 상승으로 축적되는 부담을 버티지 못할 시, 의 힘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해당 효과는 발동 직후에 14일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적용됩니다.」
「이제부터 도전자 한성윤에게 의 신성 효과가 붙습니다.」
「※스스로 지닌 영격을 자유롭게 조율하여 다루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형태 없는 힘을 영격으로 조율하여 해당 힘에 영격의 효과를 작용시킬 수 있습니다.」
「▶ 해당 효과는 초월 신화 을 발동하지 않아도 일부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스템 메시지의 초월 신화 의 설명을 전부 읽고 나니 헛웃음이 터졌다.
[ 이쯤 되면 놀라운 걸 넘어서 미쳤다고밖에는 설명할 길이 없지 않나……? ]그럴 만도 했다.
‘초월 신화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을 법도 했어.’
현재 초월 신화 에 붙은 효과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신성 효과 , 그리고 으로 말이다.
그리고 이 둘이 가지는 능력은 초월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 상대를 지정하여 모든 격을 동등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인가…….’
사실상 이건 고대 신격을 상대로도 4분 동안은 동등하게 싸울 수 있다는 뜻이 아닌가.
[ 진짜로 제정신이 아닌 효과야. ]초월 신화 의 신성 효과인 은 숨겨진 한 수로 쓸 수 있다.
‘최소한 격이 높은 적을 마주쳐도 이걸로 격의 차이는 상쇄할 수 있겠어.’
여태까지 나는 격이 높은 적들을 상대하며 격의 차이에 허덕였다.
신성의 격, 영혼의 격, 마력의 격 등등…….
그래도 그나마 신체 능력 자체는 밀리지 않았지만, 수많은 격이 강적에게 밀리는 건 썩 좋은 경험은 아니다.
‘여태 적들에게 모든 격이 밀렸지만, 이제부터는 조금씩 달라질 거야.’
설령 각종 능력으로 그 격차를 메꾼다고 해도 차이는 있을 수밖에 없다.
‘. 고작 4분밖에 되지 않긴 해도, 비장의 한 수로 쓸 순 있어.’
상대와의 모든 격차를 줄여 줄 수 있는 효과기에 감정이 고조됐다.
하지만 신성 효과 에는 단점도 있었다.
다름이 아니라…….
[ 격의 상승이 부담되면 효과 발동이 멈출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긴 하네. ]상대랑 동등해질 수 있는 격의 상승을 버틸 수 없으면 발동이 멈춘다는 것이다.
[ ……아직은 고대 신격 같은 존재에겐 쓸 수 없을 가능성도 있겠어. ]그렇기에 고대 신격과도 동수를 이룰 수 있다는 기대는 살짝 접어 뒀다.
……추후에 시간이 지나면 가능하긴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의 이야기는 아니다.
시련의 탑처럼 절대적인 존재에겐 더더욱 그렇다.
그러니 최상위에 있는 신격과의 격차를 줄일 도구 정도로 생각하는 게 옳을 것이다.
가령 예를 들자면 증명의 신 같은 정도일 테지.
‘그래도 확실히 훌륭한 힘이 생긴 걸 부정할 수는 없지.’
어차피 격의 상승을 버티는 것은 나중에 성장하면 해결될 일이다.
그러니 이제는 더 생각해도 해결될 건 없었다.
그에 나는 바로 초월 신화 의 또 다른 효과를 확인했다.
심지어 그것도 신성 효과 에 밀리지 않는 효과를 말이다.
하지만 이건 설명으로는 확실히 알 수 없었다.
‘최대한 신화의 효과를 확실히 알려면 직접 써 보는 게 낫겠지.’
그러니…….
「초월 신화 이 활성화됩니다.」
「이제부터 도전자 한성윤의 신성 운용에 의 신성 효과가 붙습니다.」
「※어느 상대를 지정하여 [4분] 동안 모든 종류의 격이 상대랑 동등해질 수 있습니다.」
「※단, 격의 상승으로 축적되는 부담을 버티지 못할 시, 의 힘이 중단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도전자 한성윤에게 의 신성 효과가 붙습니다.」
「※스스로 지닌 영격을 자유롭게 조율하여 다루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형태 없는 힘을 영격으로 조율하여 해당 힘에 영격의 효과를 작용시킬 수 있습니다.」
이제는 초월 신화 을 직접 써 볼 타이밍.
그리고…….
「초월 신화 에 의해서 모든 스킬에 영격이 깃듭니다.」
「도전자 한성윤이 소지한 스킬들이 영격에 의해서 고유 능력으로 치환됩니다.」
이내 모든 스킬에 일괄적으로 영격을 불어 넣은 순간.
[ ……어? ]그대로 나는 얼굴을 딱딱하게 굳힌 채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럴 만도 했다.
순식간에 스킬들이 영격의 힘으로 생각했던 것 너머의 경지를 이뤘기에.
그리고 그게 뭘 의미하는지는 몇 초도 지나지 않아서 눈치챌 수 있었다.
‘……스킬의 힘에 영격이 깃들었다는 것. 이게 의미하는 바는 간단하지.’
다름이 아니라─.
[ 이제는 스킬이 등급에 상관없이, 영격의 일종이 된 셈인가……. ]어느새 모든 스킬이 영격의 판정이 적용되는 존재로 거듭난 것이다.
‘……어이가 없네.’
그리고 이게 의미하는 바를 간단하게 풀어서 말하자면 이랬다.
‘영격이 부족한 상대는 이제 내가 가진 최하급 스킬조차도 막을 수 없겠어.’
이제는 내가 가진 모든 스킬이 등급에 상관없이 크게 힘이 상승한 것이다.
아마도 영격이 모자란 상대는 최하급 스킬도 버텨 낼 수 없을 터이지.
그렇게 생각하니 당연히 어이가 없어질 수밖에 없었다.
‘사실상 이쯤 되면 내가 탑에 있는 도전자 중 최강에 가깝지 않을까?’
하지만 기대에 찬 헛웃음을 짓는 것도 잠깐에 불과했다.
「※시스템에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사용자의 스킬들이 알 수 없는 에러에 의해서 접속이 끊겼습니다.」
「※현재 사용자의 스킬들은 고유 능력으로 대체됐으며 이는 영격의 해제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도전자 한성윤의 모든 스킬은 더는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갑자기 시스템 메시지가 떠오르며 어느 사실을 알려온 탓이다.
현재 내가 가진 모든 스킬이 시스템의 지배에서 벗어나서 고유 능력이 됐다는 문구.
그것을 보자마자 나는 눈을 크게 뜰 수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 이건……. ]탑의 시스템에서 모든 스킬의 접속이 끊겼다는 것은…….
[ 설마 탑의 힘을 내가 가진 고유 능력으로 삼을 수 있는 거야……? ]……한마디로 말하면 탑의 힘을 훔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