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s Soccer RAW novel - Chapter (135)
형제의 축구-135화(135/251)
형제의 축구 135화
제안
RB 라이프치히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상대방에게 무력하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3 대 0이라는 패배를 당해 본 적이 언제였던가.
상대방이 앞서나가면 기필코 골을 넣어 이겼던 적은 있을지 몰라도 아무것도 해 보지 못하고 이렇게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을 줄이야.
지금까지 유벤투스나 맨시티와 같은 팀들을 상대해 이기면서 가졌던 자신감이 한번에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아니,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 많은 빅클럽들조차 감히 상대하기 힘든 이 팀이야말로 하늘 위에 하늘이라는 것을 말이다.
우스운 것은 이 팀을 상대한 이후로 다른 팀들이 우습게 보일 지경이라는 것이다.
이어지는 경기에서 우승을 두고 상대하던 경쟁 팀인 볼프스부르크를 정우와 2골과 윤석의 1도움에 힘입은 베라르디의 골과 사비처의 마지막 득점으로 4 대 1로 완파한 것에 이어, 호펜하임을 상대로도 정우와 젤케가 각각 1골 씩 넣어 2 대 0으로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어느덧 고작 4경기만 남겨 둔 분데스리가에서 도르트문트가 바이에른 뮌헨에게 패배해 RB 라이프치히가 도르트문트보다 승점 1점 앞서게 되면서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었다. 도르트문트가 바짝 추격해 오고 있는 점도 있었지만, 3위인 바이에른 뮌헨이 라이프치히보다 고작 3점 뒤져 있는 상황이었고, 볼프스부르크도 승점이 71점으로 RB 라이프치히와 6점 차이였기 때문에 남은 4경기 결과에 따라서 우승을 할 확률이 있는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 막바지에 다다른 선수들은 많이 지쳐 있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정말 오랜만에 시즌을 모두 소화할 것인가 관심을 모았던 로벤이 6주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상 시즌 아웃 되었고, 젤케가 2주 부상을, 수비의 핵심이었던 조나단 타 역시 2주 부상을 당하게 되었다.
막바지 피로가 몰려들면서 부상 위험도가 높아진 탓이었다, 지금까지 별다른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이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복합적인 상황이 되고나자 하센휘틀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선수들을 데리고 챔피언스 리그를 집중하느냐, 아니면 남은 분데스리가 일정에 집중해야 하느냐.
객관적으로 본다면 챔피언스 리그를 포기하는 게 맞았다.
바르셀로나가 이미 3골이나 앞선 상황이었고, 홈에서 바르셀로나를 맞이한다고 해도 3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든다는 보장이 없었다. 거기에 리그는 단 1경기라도 패배, 아니, 무승부를 당해도 치명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미련이 남는다.
[베를린…… 아우그스부르크라…….]33라운드, 도르트문트전 이전에는 베를린과 아우그스부르크라는 상대적으로 약팀을 맞이하게 된다. 이 두 팀을 상대로 핵심 전력을 투입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온다.
[역시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맞겠지.]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경기를 운영하기에는 하센휘틀은 감독치고는 아직 젊은 사람이었다.
욕심과 열정이 가득한.
[해보는 거야.]그래, 아무리 생각해도 축구공은 둥글다.
하센휘틀은 주먹을 불끈 쥐었다.
* * *
“어때, 메시 같아, 메시?”
정우는 거실에서 공을 굴리면서 윤석에게 물었다.
좁은 공간에서 신기에 가까운 볼 터치를 보여 주는 정우의 모습을 지켜볼 법도 하건만 윤석은 소파에 앉아서는 심각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있었다.
“뭐야, 뭔 생각을 그리해?”
“응?”
“봐! 메시 같지 않냐고! 메시!”
바르셀로나와 경기 이후 정우는 메시 홀릭에 빠져들었다. 그 알고서도 못 막을 미친 드리블.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것 같았는데, 막상 보니 정우보다 빠르지도 않았다. 그런데 못 막는다.
“어떻게 그게 되는 거지?”
몸싸움에는 지독하게 약할 것 같았는데, 형이 달라붙고 형이 무너졌다.
“어떻게 그게 되는 거야? 나도 못하는데?”
신기한 것투성이었다.
메시는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선수였다.
“아, 진짜 메시…….”
“그놈의 메시, 시끄러워! 호날두가 더 좋다며?”
보다 못한 윤석의 발언에 정우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당연히 호날두가 더 좋지. 근데 메시 진짜 잘하더라, 와…….”
“괜히 신계 선수냐.”
“나는 얼추 따라잡은 줄 알았지.”
정우의 당당한 말에 윤석은 고개를 저었다.
“어디서 나오는 거냐, 도대체 그 근거 없는 자신감은.”
윤석이 어이없어 하거나 말거나 정우는 씨익 웃으면서 다시 공을 가지고 놀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던 윤석이 입을 열었다.
“나 이적 제의 받았다.
툭, 데구르르르.
“뭐?”
정우가 놀란 눈으로 윤석을 바라봤다.
“진짜야? 어디서? 구단이랑 얘기도 없이 따로 접근해도 되는 겨?”
“어딜 거 같아?”
윤석의 물음에 정우는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알아? 스무고개하자는 겨? 나 그런 거 싫어하는 거 알잖아.”
정우의 말에 윤석은 피식 웃음을 흘리고는 말했다.
“바르셀로나.”
“뭐?”
“바르샤에서 제의가 왔다고.”
“와우, 맙소사! 대박!”
아무리 그래도 바르셀로나라니!
“그 팀 감독이 형을 정말 좋게 본 모양인데?”
“으음.”
지금의 바르셀로나도 대단하긴 했지만, 중원을 두고 보자면 과거와 비교한다면 손색이 없다고 볼 수가 없었다. 라키티치나 차근차근 과정을 밟고 올라온 세르히 샴페르와 같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해 주고 있지만, 과거 부스케츠와 사비, 이니에스타로 구성되었던 당대 최고의 미드필더 라인을 생각하면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졌다.
게다가 이니에스타는 서서히 기량 저하를 보여 주고 있었고, 더욱더 가벼워질 중원의 무게감을 생각하면 이니에스타의 대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들이 자랑하는 라마시아 시스템에서 지금이 세대를 이끌 재능을 찾지 못한 탓에 그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이 부분을 메꿔 줄 외부 선수가 필요했고, 루이스 엔리케는 그 자리에 윤석을 지목한 것이다.
전술적인 이해도도 높고, 미드필더로서 공수 양면에 걸쳐 뛰어난 능력과 압도적인 피지컬을 보여 주는 데다가 불과 21세에 불과한 윤석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과르디올라가 극찬한 만큼, 윤석은 바르셀로나의 중심이 되는 전술 사상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선수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형 생각은 어떤데?”
“내 생각…….”
아직은 이를지 모른다고 사람들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윤석은 지금의 바르셀로나 전력으로만 두고 본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윤석 외에 추가적인 영입이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지만, 그래도 자신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주전으로 뛴다는 것 말이다.
그리 생각하면서 흘끔 정우를 바라봤다.
하지만 걸리는 게 있었다.
바로 자신의 형제, 정우.
정우와 떨어진다는 것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이제는 정우도 어른이 되었고,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주목받는 선수가 되었지만, 말 그대로 떨어진다는 것이 망설여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할머니였다.
할머니를 두고 먼 타국으로 가는 게 영 마음에 걸렸다. 그렇다고 모시고 가자니, 독일 생활에 만족하고 계신 데다가 아내가 있는 자신과 달리 혼자인 정우를 두고 가실 것 같지도 않았다.
정우는 형의 표정만 봐도 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았다.
“형, 형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은데 말이지……. 이건 기회야. 이런 기회를 놓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형, 바르샤 팬이라면서? 꾸레인지 뭐시기인지. 그런데 뭘 망설여? 나 같았으면 그냥 간다.”
……라고 말하면서 정우는 형이 가고자 하는 길을 막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내심은 형과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정우는 바보가 아니었다. 설령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원한다고 해도 자신이 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바르셀로나가 자신에게 크게 욕심을 내지 않을 거라는 것을 말이다.
“그래, 무슨 말인지 안다. 그래도 아직 모르는 거야. 내가 가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갈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지금 팀에서 날 쉽게 보내 줄 리가 없잖아.”
“그것도 그러네.”
정우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핵심이나 다름없는 윤석을 쉬이 보내 줄 리 만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보내 준다고 해도 아마 구단에서 납득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그러고 보니…… 형, 아니, 우리 몸값이 어느 정도나 될까?”
“글쎄? 그걸 우리가 어찌 알까. 티스 씨라면 알 수도 있지 않을까?”
“궁금한데 한번 전화라도 해 볼까?”
그 말에 솔깃하던 윤석은 문득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자신의 핸드폰 액정을 가리키며 말했다.
“티스 씨도 양반은 못 되나 보다.”
때마침 걸려 온 전화는 티스의 전화였다.
“네, 티스 씨.”
-윤석, 바르셀로나 건…… 생각해 봤어? 의사를 확실히 하면 그들도 공식적으로 오퍼를 넣고 움직일 생각인 것 같던데.
“글쎄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것 때문에 전화하신 거예요?”
-아니, 그뿐만이 아니지. RB 라이프치히를 통해서 오퍼가 들어오는 곳이 꽤 되나 봐. 나에게도 따로 문의하는 구단이 있기도 하고. 그래서 이야기 좀 해 보려고 전화한 거야.
티스의 말에 윤석이 자세를 고쳐 잡으며 물었다.
“관심이 있는 곳이 바르셀로나뿐만이 아니라고요?”
-그래. 너뿐만 아니라 정우에게도 말이지.
윤석은 정우를 흘끔 바라보다가 핸드폰을 내려놓고 스피커를 틀었다. 정우도 관심을 갖고 핸드폰 가까이 다가갔다.
“어디가 있습니까?”
-윤석이 너 같은 경우에는 바르셀로나가 가장 노골적이고, 파리 SG와 리버풀에서도 노골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어. 다른 곳에서도 스카우터를 보내면서 자네를 관찰하고 있는 것 같네만, 아직까지는 이 세 곳에서 영입 의사를 보이고 있지.
“리버풀과 파리 SG라…….”
바르셀로나와 비교하면…… 글쎄, 하는 생각이 나오는 팀들이었다.
리버풀은 클롭 체제 아래에서 점차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그들이 간절히 원하는 리그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팀이다.
파리 SG는 높은 주급이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던 팀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 매력도 프랑스 세법의 변화로 그 매력을 잃어 가고 있는 팀이기도 했다. 게다가 리그 자체 수준도 독일과 비교하면 손색이 있었다.
돈보다는 더 수준 높은 리그에서 뛰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 가고 싶어 하는 윤석에게 파리 SG 역시 큰 매력이 있는 팀은 아니었다.
“저는요? 저는 어디서 제의가 왔어요?”
-오, 정우. 너는 형보다도 많은 곳에서 만나 보자고 하고 있어.
“와우! 들었어, 형? 내가 이런 사람이야.”
정우의 말에 윤석은 그저 웃었다.
원래부터 공격 위치의 포지션이 더욱더 주목을 받는 게 축구판이긴 하지만, 다가오는 시즌에는 이적 시장에 스트라이커 가뭄이 예상되고 있었다.
이미 이번 시즌을 준비함에 앞서 빅클럽들이 정상급 스트라이커들을 싹 쓸어간 마당이었고, 새 구단으로 둥지를 튼 그 스트라이커들은 대부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이적 시장에 나올 리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되면 하위리그의 재능 있는 선수들을 노려 볼 법도 한데,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릴 만한 재능 있는 스트라이커도 딱히 없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유벤투스와 결별이 예상되는 디발라, 포르투칼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린 안드레 실바, 도르트문트의 아우바메양 정도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가장 핫한 매물들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정우는?
사실 정우야말로 모든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장 뜨거운 스트라이커라 볼 수 있었다.
올해 20세임에도 불구하고 분데스리가 리그 득점왕이 유력시되고 있는 정우가 아니던가.
물론 메시의 후계자라 불리는 파울로 디발라의 관심도도 뜨겁긴 했지만, 유벤투스가 이 선수를 절대로 적은 값에 이적시킬 생각이 없을 테니 정우에게 더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었다. 정우의 이적료가 아무리 비싸 봤자, 포그바를 역대 최고의 이적료로 팔았던 유벤투스가 디발라를 내놓을 몸값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정우가 현실적인 이적이 될 것이니 말이다.
-첼시, 아스날, 그리고 AT 마드리드가 있군.
“오!”
“그럴 만하네.”
정우가 감탄하고, 윤석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세 팀 모두 빅클럽답지 않게 공격수에 목마른 구단들이었다.
첼시와 같은 경우, 공격수로 디에코 코스타만이 남은 상황이었고, 잘해 주고 있었지만 그를 제외하곤 전문적인 스트라이커가 없는 데다가 그와 결별까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스날 역시 산체스를 보낸 이후 이카르디를 영입했지만, 그를 대체하거나 함께할 공격수가 올리비에 지루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올리비에 지루는 결정력이 없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는 상황이었다.
마지막으로 AT 마드리드는 공격수 육성의 요람이라는 소리를 듣던 명성과 함께 항상 신계의 선수는 아니더라도, 인간계 최강의 공격수 계보를 이어 가던 명성과 달리 떠나보낸 그리즈만 이후에 그 계보를 이을 선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잠재력을 지닌 선수들이 있었지만, 아직 어리고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는 상황이었다.
“스페인이라…….”
정우는 형의 바르셀로나를 생각하면서 프리메라리가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어도 다른 나라, 다른 리그에서 있는 것보다는 만나는 일이 잦아질 테니 말이다.
-아, 그리고 깜빡했는데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RB 라이프치히에 너희 둘 모두를 제안했다고 하더라. 이 녀석들 시즌 막바지에 이런 식으로 언플하는 건 알아줘야 해.
티스의 말에 형제의 얼굴이 동시에 구겨졌다.
“상도덕이 있지…… 바이에른 뮌헨은 좀…….”
떠오르는 라이벌 구단으로 자리매김하는 가운데 RB 라이프치히를 저버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 형제 모두가 말이다.
-그렇게 말하고 결국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선수가 한둘이 아니지.
“그들에겐 꿈의 구단인가 보죠. 우린 아닙니다.”
윤석은 그리 말하면서 정우를 바라봤다. 정우도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다. 일단은 이런 구단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아 둬. 이적할 생각이 있다면 말이야. 사실 나는 RB 라이프치히에서 한 시즌 더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너희들은 아직 젊잖아?
“그것도 그렇죠.”
그렇게 답변하면서도 형제는 마음 한편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더 높은 곳에서 싸워 보고자 하는 갈증 말이다.
RB 라이프치히와 분데스리가는 좋은 팀, 좋은 리그이긴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더 높은 곳에서 더 크고 싶었다.
그 가운데 윤석이 입을 열었다.
“일단은 알겠습니다.”
-음? 생각해 본 게 없는 거야?
“그건 아니지만…….”
윤석이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직 시즌이 마무리되지 않았잖아요. 그리고…….”
타오르는 눈으로 아까부터 아무 생각 없이 틀어 놓은 TV에서 챔피언스 리그를 요약하는 뉴스를 바라보면서 이를 악물고 말했다.
“갚아 줄 것도 남아 있구요.”
때마침 뉴스에는 한윤석을 무너뜨리고 골대를 향해 골을 집어넣고 있는 메시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