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s Soccer RAW novel - Chapter (82)
형제의 축구-82화(82/251)
형제의 축구 82화
공한증과 침대 축구
분데스리가가 어느덧 3월에 접어들었다.
어느덧 23경기를 치룬 지금 남은 경기는 단 11경기뿐으로, 분데스리가의 일정도 어느덧 후반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의 우승은 점점 그 윤곽이 드러나고 있었지만,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향한 경쟁은 심화되고 있었다.
그 와중에 치러진 24라운드.
RB 라이프치히의 상대는 아우크스부르크였다.
지난 시즌 12위로 순위를 마감한 아우크스부르크는 이번 시즌에도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와 RB 라이프치히의 싸움을 크게 관심 있게 지켜보지 않았다.
다만 한국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아우크스부르크에는 대한민국의 붙박이 국가 대표인 구자천, 그리고 국가 대표에도 심심치 않게 모습을 보이며, 한국에서는 드문 재능이라고 손꼽혔던 지동운이 소속되어 있었고, RB 라이프치히에는 윤석과 정우 형제가 뛰고 있었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 모두가 이날 경기에 선발로 뛰게 된다면 무려 네 명이나 되는 한국의 국가 대표를 볼 수 있는 한국만의 빅 매치였다.
다른 곳에서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벌써부터 코리안 더비라고 부르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었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도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그런 한국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해 이날 경기는 네 명의 한국인이 모두 필드 위에 섰다.
아우크스부르크의 홈에서 펼쳐진 경기였기 때문인지, 아니면 RB 라이프치히가 지나치게 방심했는지 몰라도 이날 경기는 경기가 마무리되는 시점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가 끝날 것이라 생각하며 모두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추가 시간만 남은 시점.
일이 터졌다.
-한윤석 선수가 달려갑니다! 구자천 선수가 막아서지만 막을 수 없습니다! 국가 대표 후배에게 무릎 꿇는 구자천 선수! 망연자실 한윤석 선수만 바라보는 가운데 한윤석 선수 그대로 전방으로 패스! 아, 너무 긴가요? 아닙니다! 한정우 선수가 달려갑니다! 그대로 슈팅!
철썩!
“우우우우!”
아우크스부르크 관중의 야유 속에서 골을 성공한 한정우가 주먹을 쥐고 펄쩍 뛰어올랐다가 형에게 달려갔다.
“나이스, 어시스트!”
“잘했어.”
형제가 서로를 칭찬하는 가운데 승리를 확정 지은 것이나 다름없는 라이프치히의 동료들이 형제에게 달려들었다.
그렇게 골을 넣은 기쁨을 나누고 하프라인으로 올라가 경기가 다시 시작된 순간.
주심은 몇 번 볼을 주고받는 것을 지켜보다가 경기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불었다.
-네, 경기 끝났습니다. RB 라이프치히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누르고 7연승의 쾌거를 이룩하네요.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형들이 동생들에게 다가가 승리를 축하합니다. 오늘 아우크스부르크가 비록 지기는 했어도 마지막까지 잘 싸웠습니다.
-네, 그렇죠. 지동운과 구자천도 비록 골이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아우크스부르크의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졌지만, 구자천이 해맑은 표정으로 윤석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었다.
“잘하더라, 너. 고생했다.”
“아니에요, 형. 고생하셨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아까와 달리 순박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윤석을 바라보고 구자천은 피식 웃었다.
“어우, 진짜 같은 팀일 때는 몰랐는데 다른 팀이 되고 보니 너 무슨 흉기야, 흉기. 다음에는 살살해라, 형 다치겠다.”
구자천의 말에 윤석은 그저 웃다가 물었다.
“경기도 끝났는데 가기 전에 식사라도 하고 돌아갈래?”
형제는 경기가 끝난 후 하센휘틀에게 양해를 구하고 구자천과 지동운과 함께 식사를 했다.
레스토랑에서 독일 음식으로 배를 채운 그들은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하지만 그들의 재회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3월 18일, 26라운드를 치르고 월드컵 최종예선을 위해 국가 대표로 차출되었기 때문이었다.
이적과 적응 기간 때문에 작년 말미에 있던 국가 대표 일정에 승선하지 못했던 형제였지만, 구단에서 적응 기간 없이 준수한 활약을 펼쳐 주고 있는 형제를 국가 대표 팀에서 가만히 둘 리가 없었다.
게다가 대한민국의 상황도 그렇게 좋지는 못했다.
중국, 시리아, 카타르까지 3연승으로 1위를 달리던 대한민국은 이란에게 패배한 이후 우즈베키스탄에게도 무승부를 거두면서 3승 1무 1패, 거기에 득실차로 우즈베키스탄에게 밀려서 3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의 입장에서는 3위라는 순위조차도 비난거리가 되고 있었고, 스트링켈 감독의 입지도 좁아지고 있었다.
스틀링켈 감독의 입장에서는 다가오는 2차전에서 2위 안으로 진입해야 욕이라도 안 먹을 상황이었고, 최고의 전력을 꾸려서 매 경기 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서 중국과 같은 약팀을 상대로도 1군 전력이라 볼 수 있는 유럽파를 대거 기용하는 것에도 비난이 일고 있기는 했다. 지난 경기에서 6 대 0으로 침몰했던 중국을 상대로 너무 어마어마한 전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었지만, 지금은 중국도 얕볼 수 없었다.
비록 A조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중국이지만, 3위로 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었고, 이에 모든 것을 걸었다. 게다가 가오홍보 감독을 경질하고 월드컵 우승 경력을 가지고 있는 명장 리피 감독을 선임했다.
만약이긴 하지만 그가 중국을 어떻게 바꿨을지 모를 일이다.
한편, 라이프치히는 3월에 진행된 3경기 동안 2승 1무를 기록하며 승점 51점으로 변함없이 3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도르트문트가 헤르타 베를린에게 패배하면서 승점 차이가 2점으로 좁혀졌고, 그 아래로 프랑크푸르트와 호펜하임이 승점 6점 차이로 벌려 순항 중에 있었다.
하지만 형제의 국가 대표 차출은 결코 반갑지 않았다. 이제는 2위 자리를 욕심내고 있는 상황에서 윤석은 8경기에서 3골 5도움과 매 경기 4회 이상의 태클을 성공시키면서 팀의 핵심 중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정우는 6경기를 출전하면서 4골 2도움으로 높은 결정력을 보여 주고 있었는데, A매치 경기는 3월 내내 진행되고, 복귀하면 곧바로 4월 1일에 27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막 복귀한 형제를 선발로 활용할 수 없기에 국가 대표 차출이 반갑지는 않았다.
그래도 부천에서 차출되었을 때와 비교하면 미안함과 걱정이 들지 않아 형제는 부담 없이 국가 대표 팀에 합류했다.
“여어, 형제!”
그리고 파주에서 듣는 반가운 한국말.
형제의 시선이 자신들을 부르는 목소리의 주인을 향한다.
“아, 형민이 형.”
“형!”
그는 손형민이었다.
그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 리그에 완전히 적응해 리그에서만 12골과 네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멋진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대한민국 대표 팀에서는 에이스 중의 에이스라고 부를 만했다.
“독일어 좀 늘었냐?”
“아뇨, 아직 어려워요.”
“뭔 발음이 그렇게 억센지 쉽지 않더라고요.”
형제가 반갑게 자신을 맞이하자 형민은 웃으며 말했다.
“그래도 얼른 말을 배워야지. 너희들한테 티스를 뺏긴 기분이라고.”
형민과 형제는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었는데, 티스는 형민의 전담 에이전트나 다름없었다. 요즘은 형제에게 더욱더 치중하고 있었지만 말이다.
“에이, 형이야 알아서 잘하고 매니저에 다른 에이전트까지 붙어 있잖아요.”
“그래도 티스만큼 탁구를 잘하는 사람은 없지.”
“탁구요? 오호.”
“탁구 좀 할 줄 알아?”
“아뇨, 저나 형이나 쳐 본 적 없어요.”
“다음에 티스한테 탁구나 배워 와. 같이 치자.”
“네.”
형제는 손형민과 함께 파주 트레이닝 센터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많은 선수들이 이미 합류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여전히 유럽파가 강세인 것은 마찬가지였지만,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게 보였다. 그중에서 유난히 수비수들이 많았다.
“우리 부천은 없네.”
그 와중에 부천이 없음을 아쉬워하며 정우가 입맛을 다셨다. 그런 정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윤석이 말했다.
“이번 시즌에 잘하는 모습을 보이면 부천 형들도 합류할 거야.”
“잘하는 형들인데 아쉽네.”
“우리 선발이나 걱정하자. 이번에 선발로 나서려면 열심히 해야지.”
“그러게.”
형제는 내심 중국전과 시리아전에서 선발로 기용되길 바랐다.
* * *
시간이 흘러 중국과 경기 일이 찾아왔다.
첫 상대인 중국은 1차전에서 홈에서 6 대 0 대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경기에도 국민들의 기대가 컸다. 대량 득점은 몰라도 반드시 승리해서 중국의 콧대를 완전히 짓눌러 주기를 바랐다.
반대로 중국은 리피 감독을 영입하고 팀의 발전을 도모하고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생존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홈에서 한국을 맞이해 그들에게 복수전을 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기대에 부응하듯 중국의 경기장에는 수만 관중이 벌떼처럼 관중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들이 그들 특유의 억센 목소리로 고함에 가까운 응원을 하는 것을 들으면서 한국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껴야 했다.
아니, 부담이라기보다는 너무 시끄러워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았다.
오늘 경기에서 형제는 선발이 아니라 벤치에서 보내게 되었고,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출격하게 되었다.
K리그 선수들이 대거 차출되었지만, 정작 선발로 나선 선수는 기존의 라인업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스틀링켈 감독의 입장에선 이들의 몸값과 지난 시간 동안 만든 팀워크를 믿고 있는 것 같았지만, 이들은 이미 수비적인 문제와 답답한 공격 전개로 질타를 받아 온 사람들이었다.
그나마 공격진은 스틀링켈의 전술적인 문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었지만, 수비진은 그들의 기량까지 질타를 받는 상황이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발 라인업을 확인한 많은 한국 사람들이 스틀링켈 감독에게 의문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노련한 감독인 리피는 이런 대한민국을 상대로 준비한 모든 것들을 풀어내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이란전과 우즈벡전에서 보여 주던 답답하던 전술을 그대로 풀어 나가고 있었고, 리피는 이란과 우즈벡이 공략했던 부분을 그대로 따라서 공략하고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 한국연과 수비진의 지나치게 넓은 간격은 가오홍보 감독이 닦아놓은 중국의 역습 전술을 통해서 공략되어 갔다. 이란전에서처럼 손형민도 묶이고, 원 톱인 지동운도 고립된다.
그렇게 중국에게 한국이 압도당하면서 전반전이 마무리되었다.
다행이라면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는 것 정도였다.
스틀링켈은 로커 룸으로 들어온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내고는 부진한 활약을 보인 한국연과 고립되어 고전을 면치 못한 지동운을 빼고 그 자리에 윤석과 정우를 투입했다.
그렇게 시작된 후반전은 고작 단 두 명의 투입만으로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윤석은 매우 영리한 선수였다. 그는 수비진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기선용과 멋진 호흡을 보였다. 마치 도르래처럼 기선용이 전방으로 볼을 패스하며 공격을 이끌면 윤석이 안정적으로 후방에서 머물면서 역습에 대비했고, 반대로 윤석이 전방으로 올라가면 기선용은 수비진과 간격을 유지하면서 역습을 막아 냈다.
두 선수가 순차적으로 2선으로 올라가면서 경기를 이끌자 1선과 2선에서도 숨 쉴 공간이 생겨났다. 이정용도 자신에게 볼을 밀어 주는 선수들이 있어서 그런지 전반전과 달리 멋진 침투를 보여 주기 시작했다.
압권은 정우와 손형민이었다.
이 두 선수는 약속하지 않았음에도 적절히 스위칭하며 공간을 만들어 냈다.
정우가 왼쪽으로 빠져서 선수들을 끌어 모으면, 손형민이 최전방으로 침투해 공격했고, 손형민에게 선수가 집중되어 있으면 정우는 중앙에서 우측으로 빠져서 공간을 이용하기까지 했다.
불과 3개월의 시간이었지만 정우는 분데스리가에서 적지 않은 성장을 이뤄냈고, 그중 단연 압권인 것은 풍부한 활동력이었다.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을 아끼지 않고 정말 많이 움직였다.
빠르고 드리블이 좋은 정우가 움직일 때마다 중국의 수비진이 예전처럼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정우 선수, 좌측에서 공 잡습니다! 중국의 수비가 집중되는 가운데 코너킥 라인을 타고서 중원으로 침투해 들어옵니다.]컷 아웃 해 중앙의 수비수까지 끌어오면서 드리블하던 정우는 자신에게 선수들이 집중되는 것을 보고 손형민을 찾았다.
손형민은 어느새 측면에서 중앙까지 파고들어 오고 있었고, 정우의 패스가 그를 향했다.
빠르게 뻗어 오는 패스를 향해 손형민이 슈팅했다.
[고오오오오올! 한정우 선수의 어시스트를 손형민 선수가 골로 연결합니다! 마침내 중국에게 선제골을 얻어가는 한국! 전반과 다른 모습입니다!] [형제가 투입되고 경기 양상이 달라졌어요. 빈단 이들이 형제이기 때문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 두 선수는 한국에서 반드시 필요한 유형의 선수예요!] [무엇보다 한정우 선수의 움직임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중국의 수비진을 엉망으로 만들어줍니다! 분데스리가에서 발전된 모습으로 더 무섭게 돌아왔습니다!]천금 같은 골이었다.
이 골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거세게 중국을 몰아붙이면서 구자천의 추가 골로 2대0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값진 승리였지만, 스틀링켈 감독과 대표 팀에게 돌아온 것은 비난이 대부분이었다.
중국을 상대로 고전한 전반전 때문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시선도 있었다. 형제가 대표 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있었다.
이들이 가세하면 유럽파의 선수들도 살아나 제 기량을 펼쳐 보인다.
그것을 경기장 안에서 직접 목도한 스틀링켈 감독은 시리아 전에는 형제를 선발로 투입했다.
홈에서 맞이한 시리아를 상대로 한국은 중국전의 졸전을 찾아보기 힘든 멋진 모습으로 전반에만 정우와 손형민의 골로 2골로 앞서갔고, 후반에는 윤석의 1골과 윤석의 어시스트를 받은 정우의 골로 4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시리아가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를 펼치지 못하고 시종일관 거칠게 플레이하다 한 명의 수비수까지 퇴장당해서 만들어진 결과이기도 했다.
한동안 시끄러웠던 스틀링켈과 대표 팀에 대한 비난이 어느 정도 잠잠해졌다.
하지만 향후 일정과 월드컵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그 와중에 형제는 이번 활약을 통해서 대표 팀에선 빠질 수 없는 선수들로 한국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유럽에서도, 대표 팀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쳐 보인 만큼 이제 한국에서 축구를 정말 싫어해서 아예 관심조차 없는 사람이 아닌 이상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다시 독일로 돌아가는 공항에는 형제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정우를 향한 여성들의 인기는 폭발적이었다.
“이야, 부럽다?”
같은 날 독일행 비행기를 함께 타는 형들이 부러운 시선으로 정우에게 말하자 정우는 히죽 웃었다.
“부러우면 지는 거예요, 형들.”
“모태 솔로에게 지긴 싫다.”
구자천의 말에 정우는 쳇, 하고 고개를 돌렸다.
그의 시선에 정말로 많은 여자들이 자신을 봤다고 좋아하는 게 보였다.
“저 중에 내 짝이 있으려나?”
모를 일이었다.
그래도 어른이 된 정우는 점점 여자에게 없던 관심이 생겨나고 있었다.
이런 상황이면 머지않아 윤석이보다 정우에게 봄이 찾아올 것 같았다.
하지만 그것도 모를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