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ther's Soccer RAW novel - Chapter (95)
형제의 축구-95화(95/251)
형제의 축구 95화
노장은 은퇴 후 경험을 남긴다
[로벤이라니요!]하센휘틀은 붉어진 얼굴로 랑닉 단장을 마주하고 있었다.
랑닉 단장은 찻잔을 내려놓고 태연한 표정으로 말했다.
[로벤만 한 선택지가 있을 것 같은가? 서른셋 나이에 여전한 기량, 그리고 분데스리가에 잔뼈도 굵고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한 선수네.]하센휘틀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잦은 부상과 과격한 성격을 지니고 있죠. 제가 단장님께 말씀드린 선수는 선수들을 짓누르고 이기적인 생각을 할 그런 선수가 아니라 선수들 모두를 아우르고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있는 선수입니다. 로벤은 아무래도…….] [가끔은 성격보다 실력이 모든 것을 말해 줄 수도 있는 걸세. 우리 선수들이 동경할 만한 선수가 아니던가, 로벤은.] [하지만 팀 분위기를 흐릴 수도 있는 선수가 그입니다. 뮌헨에서 그가 충돌했던 적이 한두 번입니까?]틀린 말은 아니었다.
로벤은 뮐러부터 람까지 많은 동료들과 싸워 왔다. 기이하게도 그리 충돌했으면서도 오랜 시간 뮌헨에 남아서 그들과 함께해 왔다.
[그리고 지금 윙어 자리는 포화 상태입니다. 브란트에서 부터 베라르디까지 다섯 명이 넘는 재원이 있지 않습니까?] [그들에게 좋은 튜터 선생이 될 수도 있지.] [하아…… 하지만……!] [지켜보게. 이번 시즌뿐만일 수도 있지만, 그를 영입한 것은 좋은 발판이 되어 줄 수 있으니 말이야.] [무슨……?]하센휘틀이 궁금증을 드러내자 랄프 랑닉은 창밖을 바라보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우리는 유망주들을 키워 세계적인 명문으로 발돋움할 생각을 하고 있네. 하지만 이들이 언제 제대로 자신들의 재능을 보일지 모르는 일이야. 물론 지속적인 선발 출전으로 그 시간이 빨리 다가올 수 있겠지. 나는 이들이 그 자리에 오를 때까지 슈퍼스타,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어느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며 선수들에게 안정을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보내. 그게 로벤이었지. 자유 계약임에도 이 정도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 수가 없네.]랑닉은 주급은 둘째 치고, 거액의 이적료를 사용해서 고령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을 꺼려한 것이다. 게다가 로벤이 제시한 주급은 뮌헨에서 현재 그가 받는 주급의 80% 정도였다. 뮌헨은 노쇠하고 출장이 적은 그에게 1년 계약과 65% 수준의 주급을 제시했었고 거기에서 의견 차이가 생겨 작년 시즌 지지부진한 재계약 이야기만 나오고 진척이 없었던 것이다.
생각 외로 순순히 수긍하며 자신의 주급을 깎으면서까지 뮌헨에 남은 그의 파트너 리베리와 차이였다.
그는 자신의 기량이 여전하고, 그만큼 대우를 받길 원한 것이다.
[그러니 잘 데리고 써 보게. 그는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이야.] [음…….]확실히 로벤의 실력은 검증받은 선수였다.
압도적인 속도, 그 속도에서도 나오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뛰어난 득점력.
그는 분명 대단한 선수였다.
하지만 그에게도 단점이 있었다. 팀플레이보다는 개인의 활약에 집중하는 독선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던 것.
과르디올라 체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줬다고 하지만, 안첼로티 체제에서는 그런 모습과 팀플레이를 신경 쓰는 모습을 번복해서 보여 줬다.
하센휘틀의 전술은 어마어마한 활동량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통한 압박을 강조하는 팀이었다. 팀플레이가 좋지 못한 선수는 필요가 없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람을 꼬셔 왔다네. 비록 선수는 아니지만, 코치로도 훌륭한 사람이지.]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코치라는 말에 하센휘틀은 또다시 인상을 구겼다.
랑닉 단장과 생각이 같은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단장이 감독의 권한 일부를 가져간다고 해도 가만히 있는 거지만, 코치 임명은 랑닉의 독단적인 생각으로 해서는 안 될 문제였다.
[오, 미안하네. 물론 자네의 승낙이 없다면 그를 데려올 수는 없지. 하지만 자네도 이 사람의 이름을 듣는 순간 바로 승낙할걸세.] [으음…….]하센휘틀은 랑닉의 말을 듣고 눈을 휘둥그레 떴다. 그의 말대로 거절할 수 없는 코치였던 것이다.
하센휘틀이 로벤을 우려한 것과 달리 선수단은 이와 같은 사실이 며칠 뒤 유출되자 흥분했다.
[로벤이 우리 팀에 온다는데?] [그 로벤이 왜?] [그러니까 무슨 생각인 거야? 뮌헨이 돈을 안 주나?]레알 마드리드와 일전을 위해 중국에 도착해 호텔에서 머물던 선수들은 라운지에 대부분 모여들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말이 사실이래, 주급을 맞춰 주지 않는다나 뭐라나.] [내가 듣기론 안첼로티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고 하던데?] [그래? 내가 듣기론 뮐러에게 밀리고 뮐러랑 크게 싸웠다고…….]그들의 말을 가만히 듣던 카이저가 한숨을 내쉬었다.
[좋은 소리는 하나도 없잖아?]선수들이 카이저의 말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선수들은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않았다. 젊은 혈기들이었다, 그리고 로벤 이상으로 혈기왕성한 선수들도 많았다.
실제로 젤케와 나비 케이타는 훈련장에서 멱살을 잡은 적이 있었고, 지금은 떠나고 없는 유수프 폴센은 뭣 모르고 윤석에게 까불다가 맞을 뻔한 적이 있었다.
사실 윤석이 때문에 걱정이 없는 것도 있었다.
유수프 폴센을 한 손으로 들어 올리던 윤석의 모습은 아직도 그들의 기억에 선명했다.
압도적인 힘을 보고 난 뒤에 불같은 다툼거리가 생기면 윤석이 중재하고는 했다. 윤석이 나서면 해결되지 않는 일이 없었다. 라이프치히 내부에서는 윤석이 세계 경찰인 미국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래도 로벤이 우리 팀에 오다니! 많이 컸네! 우리 팀!]다비 젤케가 너스레를 떨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그 말에 동조했다.
분데스리가 막 입성했던 공공의 적이 이제는 공룡을 위협하는, 아니, 공룡의 선수를 데려오는 팀이 되어 버렸다. 아무리 자유 계약 영입이라고 해도 로벤은 라이프치히가 아니더라도 선택지가 많은 선수가 아니던가.
[난 물어보고 싶은 게 있더라.] [뭐?] [그렇게 부상을 당하고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 비결.]사비처의 말에 선수들이 궁금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말대로 로벤은 매번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사는 선수였다. 그런 선수임에도 명문 팀들을 거쳐 지금의 뮌헨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고 자리를 잡고 있는 이유는 그의 경이적인 회복력에 있었다. 무슨 부상을 당하든 돌아온 그는 부상 전과 같은 폼을 보여 주곤 했던 것이다.
[팀 닥터도 한몫하지 않았을까?] [아니야, 팀 닥터는 그의 부상을 줄인 것에 한몫했지. 회복력은 뮌헨 이전에도 어마어마했다고.] [신기한 사람일세.] [비결을 물어보고 싶다.]부상은 선수들에게 최대의 위험이었다.
부상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던 선수가 단숨에 볼품없는 선수가 되어 버린 경우도 적지 않고, 하락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은퇴를 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았다.
이 젊은 선수들은 자신들의 성공을 확신하지만, 부상에서 자유롭다고는 확신하지 못했다. 작은 부상 하나라도 자신들에게 심각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
[그나저나 윤석, 아까부터 아무 말 않고 왜 핸드폰만 잡고 있는 거야?] [응?]젤케의 물음에 윤석은 고개를 들었다.
입가는 헤벌쭉 웃음을 잔뜩 머금고 있었다. 그런 윤석을 바라보고 정우가 뚱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리 형, 지금 연애 중이야.]정우의 말에 선수들의 시선이 모두 윤석을 향한다.
[오오오, 윤석이!] [윤석은 그거 아니었어? 그…… 동양에서 나오는 마법사 있잖아.] [도사?] [오우, 도사. 그래. 도사 아니었어? 나는 수도를 하기 위해서 여자를 멀리하는 줄…….]윤석의 표정이 대번의 구겨졌다.
그것을 본 정우가 낄낄 웃음을 터뜨렸다.
[애인 사진 좀 있으면 보여 줘 봐!] [으으음…….]윤석은 고민하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핸드폰을 내밀었다. 언제 찍은 건지 모르겠다만, 그의 배경 화면에는 윤석과 이보네가 함께 찍은 사진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보네를 본 동료들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굉장한 미인이었다.
[엄청난 능력자였군!] [오오, 골 빈 모델과는 차원이 다른 지적인 이미지의 미녀인데?] [뭐 하는 여자야?]연애와 노는 것에 한참 궁금한 게 많은 젊은 선수들이었다. 이보네를 보고서 흥분해서 관심을 표하자 윤석은 난처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런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던 카이저는 시계를 흘끔 보더니 말했다.
[다들 그만 일어나자고. 훈련장으로 이동할 시간이야.]어느덧 시간은 훈련장으로 이동할 시간이 찾아왔다.
선수들은 각자의 짐들을 주섬주섬 챙기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 내일 모래면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선수들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듯 보였다. 비록 역전을 당해 패배하긴 했지만, 맨유와도 좋은 경기를 보여 줬고 스스로 폼들이 올라왔기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도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호텔 라운지를 빠져나가자 기다리던 중국의 기자들이 그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선수들은 그것을 의식하고 서둘러 버스에 올라탔다.
유난히 극성맞은 중국 기자들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RB 라이프치히는 광저우 푸리에서 제공하는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고, 레알 마드리드는 광저우 헝다가 제공하는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었다.
광저우 푸리의 훈련장에 도착한 선수들이 내리기 시작하자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감독과 스태프들이 선수들을 맞이했다.
[다들 잠들은 잘 잤나?] [네, 감독님!]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외치는 사이 선수들을 바라보며 하센휘틀은 만족스럽게 웃었다.
[여기는 공기가 그렇게 좋지 못하더군. 영국이 제일 답답한 동네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하센휘틀의 너스레에 선수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오늘은 너희들에게 새롭게 우리 팀을 찾아온 코치를 소개하려고 한다. 원래는 현지에서 맞이할 생각이었는데, 이 코치가 열정적이어서 몸소 중국까지 찾아왔어.]선수들은 그 말에 궁금한 얼굴로 하센휘틀을 바라봤다.
코치를 소개하는 하센휘틀의 얼굴이 다소 들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 나와 주게나.]그런 선수들을 바라보던 하센휘틀은 뒤를 돌아보며 말했다. 스태프들이 우르르 양옆으로 갈라서고 한 사람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본 선수들의 얼굴이 휘둥그레 변했다.
젤케와 티모 베르너는 특히나 더 놀란 표정을 지어 보이고 있었다.
[맙소사!] [오, 저 사람이 왜?]그는 웃으면서 선수들에게 말했다.
[젊은 선수들을 보니 반갑네. 나를 알 사람은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그리 말하는 그는 다름 아닌…….
[나는 클로제. 미로슬라프 클로제다. 다들 만나서 반갑다.]클로제였다.
독일의 살아 숨 쉬는 전설적인 공격수.
16골로 월드컵 최다 골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의 대표적인 공격수 중 하나였다.
라치오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 주며 클래스를 입증했지만, 재계약을 하지 않고 독일 국가 대표 축구 팀에 코치로 합류했다.
그랬던 사람이 라이프치히의 코치로 오게 되다니,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랑닉 단장이 데려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최고의 코치지.] [이거 너무 띄워 주는 거 아니십니까?]클로제는 그리 말하고 있지만, 선수들, 특히 독일 출신의 선수들은 동경 어린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
누가 뭐래도 독일을 대표하는 공격수들 중 하나다.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 중에서 어린 시절 클로제가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지 못한 선수는 없을 정도로 말이다.
하센휘틀은 랑닉 단장이 이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환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비록 경기장에서 함께 뒬 선수는 아니지만, 코치로서도 선수들에게 많은 경험을 전수해 줄 수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한 것도 모자라 2002년부터 2014년까지, 4회의 월드컵을 출전하면서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운 것도 대단하지만, 그런 큰 대회에서 더 멋진 활약을 보여 준 선수는 없었다.
그의 정신, 그리고 공격수로서 그의 이타적인 플레이를 배운다면 클럽의 젊은 선수들의 능력도 향상될 것은 당연한 이야기였다.
국가 대표 감독도 욕심이 나는 그였지만, 클럽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에 클로제는 랑닉을 따라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 젊은 선수들이 마음에 들었다.
팀을 욕하는 사람은 많지만, 선수들만은 욕할 수 없지 않은가.
그 정열 넘치는 플레이도, 그리고 그들이 보여 주는 재능도 말이다.
그와 간단한 소개 자리를 만든 뒤, 팀은 훈련에 들어갔다.
간단한 기본 훈련부터 시작해서 가벼운 미니 게임까지, 클로제는 선수들의 면면을 관찰하며 하센휘틀과 이야기를 나눴다.
[젤케나 티모 베르너는 독일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공격수군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네.]독일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는 포화 상태라 할 정도로 재능들이 많았지만, 공격수 쪽에서는 클로제의 뒤를 이을 만한 전문 공격수가 드문 실정이었다.
케빈 볼란트, 마리오 고메즈, 토마스 뮐러 정도인데 이들의 뒤를 잇는 공격수들 중에서 단연 주목을 받는 선수가 바로 젤케와 베르너였다.
팀의 영향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이타적인 플레이, 빠른 속도를 보유함에도 제공권도 가지고 있는 이 두 선수는 어떻게 보면 클로제를 닮은 선수들이기도 했다.
[음, 역시 저 선수 주력은…… 실제로 보니 더 빠르게 보이네요.]그 와중에 클로제의 눈에 한 선수가 들어온다.
동양인, 작고 왜소한 체격이었지만 빠른 팀인 라이프치히의 선수들 중에서도 단연 압권으로 빠른 선수, 정우였다.
정우를 본 하센휘틀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로벤보다도 더 빠른 선수일세.] [정말입니까?]클로제가 눈을 휘둥그레 뜨고 놀라워했다.
로벤의 주력은 그 2014년 기준으로 최고 속도가 시속 37킬로미터로, 그다음으로 빠른 테오 월콧의 시속 35.7킬로미터를 압도적으로 넘는 속도를 지니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선수라고 볼 수 있는데 그보다 빠르다는 건…….
그 와중에 정우가 측면에서 파고들어 오면서 골키퍼를 앞에 두고 침착하게 골을 넣고 있었다. 그것을 지켜보던 클로제의 눈이 빛났다.
[득점력도 좋은 선수라고 했죠? 그럴 만 합니다. 골키퍼를 마주하고도 굉장히 침착하게 골을 넣네요.] [그런가?]클로제는 그리 말하면서 유심히 정우를 지켜보기 시작했다. 그는 정우를 보고서 젤케와 티모 베르너 이상의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
로벤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인 듯싶지만, 그는 드리블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듯 공격수로서 재능을 마구 뽐내고 있었던 것이다.
득점이면 득점, 풍부한 시야를 지녀 요소요소 침투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정확한 킥과 대담성까지.
[저 선수…… 로벤뿐만이 아니라 제 노하우도 전수하고 싶네요. 그러면 음, 저 선수 이상으로 클 수 있지 않을까요?]클로제는 윤석을 가리켰다.
클로제는 공격수 출신이긴 하지만 윤석이 지금 연습 경기에서 보여 주는 모습 하나만으로 그가 팀의 핵심이자 전술 자체를 지휘하는 지휘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장래가 아니라 현재만으로도 세계 유수의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전혀 밀리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선수로 보였다.
하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현재 능력이 아닌 포텐만을 두고 보자면 기대되다 못해 설레게 하는 것은 역시 정우였다.
자국의 후배인 젤케와 같은 선수들보다도 더 말이다.
[젊은 선수들을 키우는 재미…… 여기서 잔뜩 느낄 수 있겠네요. 랑닉 단장의 말대로.]클로제는 많은 것을 가르쳐 줄 생각에, 그리고 이 젊은 선수들을 가르치는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코치로서 재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흥분했다.
선수부터 코치까지 점점 힘을 쌓아 가기 시작하는 라이프치히는,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자신들을 점검할 시간을 맞이하고 있었다.
세계 최강이라는 역사를 가진 팀.
백곰 군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