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a human empire by creating a clan RAW novel - Chapter (165)
권속 생성으로 인류 제국 건설 167화(167/185)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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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시레돈.
인류 제국 남단에 있는 해군기지.
해군기지, 라고 말했으나 이곳은 본디 두 개의 섬을 이어 만든 도시였다. 체세나 공화국의 수도였으며, 서남 반도 최대 무역항이기도 했었고.
그러나 제국에게 정복되어 섬은 육지가 되었다. 기존 시민의 대다수가 강제 이주로 내쫓겼으며 빈자리는 군인과 기술자가 채웠다.
외교는 물론, 무역조차 하지 않는 나라에 정복당하고 구성원조차 물갈이되었으므로, 도시가 이전과 같은 모습을 가지지 못 하는 것은 당연지사.
제국에 편입되어 반 십 년이 지난 지금, 티시레돈은 서남 반도 최대 무역항에서 제국 최대 해군기지로 탈바꿈했다.
타당! 탕! 탕!
“우측! 성벽 아래에도 있다!”
허나 그것이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제국은 온갖 적과 싸우고 있었고, 건국으로부터 고작 10년 가까이 지났을 뿐이니까.
“멀리 있는 놈은 나중에! 가까이 있는 놈부터 노려!”
“올라온다! 조심해!”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10년은 짧지 않으나, 변화엔 한계가 있는 법이다.
제국이 그 시간 동안 경이적인 성장을 거듭했어도, 권속이라는 이상적인 관료 및 기술자와 인부를 동원했어도, 마법이라는 비현실적인 수단을 썼어도, 10년 동안 나아갈 수 있는 거리는 정해져 있었다.
인류 제국에 해군기지가 티시레돈 하나뿐이라는 사실이 그랬다. 제국 곳곳에 조선소를 건설했지만, 군사 활동에 필요한 설비를 모두 갖춘 기지는 티시레돈 하나뿐.
적 또한 이를 모를 리 없었고,
타당! 탕!
그렇기에 항시 전투가 이어졌다.
“명중!”
“사격 중지! 사격 중지!”
티시레돈의 동쪽 외성벽 위에서 제국 육군 소속 병사들이 총구를 내렸다. 그들은 성벽 아래와 인근 바다를 훑다가 인상을 찌푸렸다.
보글, 보글···
바다에서 피거품이 일다가 시신 몇 구가 떠올랐다.
“퉤! 개 같은 물뱀 놈들.”
상체는 인간이되, 하체는 물고기의 꼬리.
나가와 나가의 아종이라 부르는 이종족이었다.
“필립, 아래로 가서 시체 치워라. 내버려 두면 비린내 난다.”
“예, 알겠습니다.”
막내 필립이 성벽 아래에 널린 나가와 그 아종의 시신을 치우자, 남은 병사들이 먼바다를 내다보면서 투덜거렸다.
“오늘만 여섯 번째야.”
오늘 하루 발생한 전투의 횟수였다.
하루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는데 여섯 번이나 공격받았다.
“여기 뭐 꿀이라도 발랐대? 왜 이리 오는 거야?”
“오더라도 밥 먹을 땐 걸러서 와주면 안 되나.”
말투가 농처럼 가벼웠으나 진심 가득한 농이었다. 적의 공격 빈도가 점점 잦아지고 있었으니, 말단 병사에 불과한 그들도 다가오는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이러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찍을—“
둥, 둥—
첨탑에서 일곱 번째 북소리가 울렸다.
“또?”
“정박지 쪽이야.”
정박지는 도시 서북쪽에 있었다. 병사들의 위치에서 거의 정 반대편. 점점 빨라지는 북소리를 들으며 다급하게 뛰었다.
군함 두 척이 티시레돈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제국은 무역을 하지 않기에 배를 띄우는 이유가 두 가지밖에 없었다. 미케나 제국으로 원병을 보내거나, 인류 제국 연안에 출몰하는 해적을 토벌하기 위해서.
다가오는 두 척은 후자였다. 대의제 소속 군함을 나포해서 개조한 군함으로, 병사들은 지난달에 해적 소탕을 위해 출항하던 모습을 기억했다.
“맙소사, 저게 뭐야?”
하지만 그 당시에 볼 수 없던 무언가가 붙었다.
“이젠 별 괴물을 다 보는군.”
선두에 있는 군함에 바다 괴물이 들러붙어 있었다. 바다 괴물은 거대 문어, 크라켄이었고, 8개의 팔로 함선을 감쌌다.
우지끈···!
돛대가 부러졌다. 크라켄이 두 팔로 휘감아 당기자 둘로 쪼개졌다. 이미 하나가 부러져 있었는데 추가로 하나가 더 부러진 상황.
이제 선두함은 단 하나의 돛대로 항해를 해야 했다.
펑! 펑!
뒤따르는 군함이 함포를 쏘았다. 이쪽을 보라는 듯 시선을 끌기 위함이었지만, 크라켄은 신경도 쓰지 않았다.
또한, 적은 크라켄뿐이 아니었다. 선내에서 전투가 이어졌다. 선원들이 선내로 침투한 나가와 그 아종을 상대로 분전했고, 그 흔적으로 연기와 포성이 새어 나왔다.
“좀 더 가까이 와!”
“빨리!”
성벽 위에서 도시 수비대가 외쳤다. 선두함이 가까워지면 해안포를 쏘기 위해서 장전을 마쳐 두었다.
“배가 맞으면 어쩌려고?”
“그게 문제야? 일단 저 괴물을 떨어뜨려야지!”
하지만 계획이 어긋났다.
선두함이 해안 포대 사정거리를 코앞에 두고 물러나기 시작했다. 역풍이 불고, 물속에서 나가와 아종이 함을 밀어내기까지 했으니.
느리지만 조금씩, 배가 뒤로 물러났다.
“안 돼!”
수비대는 탄식했다.
배가 점점 멀어진다. 우지끈, 우지끈, 선체가 부서지면서 물이 들어가고, 배가 가라앉는 모습이 마치 바다 아래로 끌려가는 것 같았다.
부우—
그때, 출항을 알리는 고동이 울렸다.
“뭐?”
한 척의 군함이 하얀 연기를 내뿜으며 항구를 나갔다.
그 군함은 저 앞에 있는 두 척의 군함과 외형이 아주 달랐다. 선체 표면이 목재가 아니라 철제 장갑이었고, 갑판 중앙에 큰 굴뚝이 달려서 증기를 내뿜기까지 했으니.
바로 증기추진 장갑함이었다.
“서드렛? 아직 취역도 안 했잖아?”
누군가 중얼거렸다.
그도 그럴 것이, 서드렛이라 불린 군함은 오늘 아침에 진수를 마친 참이었다. 함포도 이제 싣고 있어서 무장도 빈약할 텐데 출전이라니?
사아아아아—
서드렛은 돛을 펼치고 부드럽게 바다를 질주했다. 선두함에게 역풍이었던 바람이 서드렛에게 순풍이었고, 증기기관이 돌면서 속도가 붙었다.
펑! 퍼벙! 펑! 펑!
그리고 선두함과 수평이 되자, 함포를 쏘았다.
끼에에에에엑!
크라켄은 괴성을 지르며 거칠게 팔을 휘둘렀다. 거대한 문어의 팔에 서드렛의 측면이 후려 맞았으나 올리머스의 강철로 만든 장갑에 흠집도 주지 못했다.
“쏴라!”
장갑함의 갑판 위에서 선장이 호령했다.
퍼벙! 펑!
서드렛은 설계상 67문의 함포로 무장한다.
그러나 지금은 취역을 마치지 않았기에 무장이 절반도 되지 않았다. 대신 선상에 7문의 거대한 신형 함포가 있었다.
건조 당시부터 설치한 신형 대포로써 구경이 18cm에 이르는 대형 함포였고, 제국에서 최초로 폐쇄기를 도입한 후장식 대포였다.
“계속 쏴! 박살 내버려!”
콰광! 쾅!
측면 하단에 있는 16문, 선상 측면에 있는 대구경 3문이 크라켄을 향해 포탄을 쉴 새 없이 쏘았다.
끼에에에에엑!
바다 괴물은 비명과 함께 함선을 놓았다. 대신 거미가 뛰어들듯 서드렛에 달려들었다. 철썩, 하고 들러붙어서 감추고 있던 이빨로 장갑함을 물었다.
까드득···!
무슨 소용인가.
이빨이 아무리 단단해도 강철을 뚫을까.
이빨에 금이 가고 깨지며 세 번째 비명을 질렀다.
“문어는 똑똑하다고 들었는데.”
선장이 비웃었다.
가까이 달라붙어서 되레 포격하기 쉽게 만들었을 뿐.
크라켄이 뒤늦게 실수를 깨달았을 땐 늦었다.
퍼버버버벙!
포성이 연달아 터지며 괴물의 전신에 구멍을 숭숭 뚫었다. 크라켄은 피를 쏟다가 스르륵, 힘을 잃고 바다로 미끄러졌다.
“넘어가라!”
“뱀 새끼들 잡아 죽여!”
크라켄을 처리한 뒤에 서드렛의 갑판에 모인 권속이 선두함의 갑판으로 넘어갔다. 선내의 혼란으로 바깥 상황을 깨닫지 못한 적은 등을 보인 채 도륙당했다.
와아아아아아!
티시레돈의 수비대가 서드렛의 활약에 환호했다.
서드렛이 취역을 마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대부분이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괴물의 밥이 되는 것이 아닐까, 걱정했거늘 서드렛은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군을 구했다.
“성공적인 데뷔전이네.”
그리고 이 광경을 해군총장 호레이쇼가 지켜보고 말했다.
“뜻하지 않게 진수와 취역을 동시에 한 셈이지만.”
“저만큼 성능을 보여 줬으니 만족해야죠, 총장님.”
그의 뒤에서 군무부에서 파견한 권속 장교가 답했다.
“총장님은 무슨.”
두 권속은 체세나 공화국이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에 있었다. 한때, 10인 위원회가 상주했던 청사는 해군 사령부로 탈바꿈되어 꼭대기에 해군총장과 시장의 집무실을 두었다.
호레이쇼는 집무실 창문으로 조선소와 정박지를 내려다보았다.
“앞으로가 문제야.”
“앞으로?”
“옛 신이란 놈들이 자꾸 괴물을 만들어 보내는 탓에 군함의 손실이 너무 크단 말이지. 선체가 목재로 된 선박은 띄워봐야 본전도 못 찾는다고.”
호레이쇼는 턱짓으로 서드렛이 예인하고 있는 선두함을 가리켰다. 크라켄의 습격으로 파손된 곳을 제외하고 봐도 곳곳에 파손의 흔적이 역력했다.
“저걸 보고 누가 반년 전에 취역했다고 생각하겠어?”
“음···.”
파손의 원인은 바다 괴물의 습격에 있었다. 옛 신의 마력에 영향을 받은 바다 생물이 제국의 선단을 습격하고 있었다.
“이러니까, 진수를 앞두고 있던 함도 다 취소하고 설계를 바꿔야 했다고.”
“뭐, 시간은 걸렸어도 성공적인 전환이었잖습니까.”
호레이쇼는 후, 한숨을 쉬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그의 시선이 조선소를 향했다. 건조를 거의 마친 장갑함 2척이 선대에 있었고, 감독관이 돌아다니면서 마지막 검토를 하고 있었다.
“그래, 성공적인 전환이었지.”
감독관은 권속이었다. 선박 기술이 아주 뛰어난 전문 기술자로 현장을 돌아다니며 작업을 감독하고, 때에 따라 직접 작업을 하기도 했다.
“인제야 조금 빛이 보이는 것 같아. 그간 밀리고 밀렸던 건조가 하나둘 끝을 보이니. 아무것도 못 하고 죽진 않을 것 같거든.”
호레이쇼의 푸념과 같은 말에 부관이 피식, 웃었다.
“델프뷔르흐, 올덴세에서 말하더군요. 그쪽에서도 넉 달간, 매달 한 척씩 취역하도록 일정을 맞추겠다고.”
“허, 빠른데?”
“아버지께서 근래에 만든 형제 중에서 조선 기술자가 꽤 많았습니다. 들리는 말론 목재 골조에 장갑판을 두르지 말고, 아예 선체 전부를 강철로 만들 계획까지 진행 중이랍니다.”
문득, 호레이쇼는 떠올렸다. 저기 있는 장갑함에서 한 단계 나아간 군함의 모습을, 그리고 거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모습을.
“장갑함이 나오면 전함까진 금방이지요.”
호레이쇼는 어깨를 으쓱했다.
“아무튼, 좋아. 드디어 우리도 제 몫을 하게 되었으니까. 에다르 님께 전해드려. 우리 해군은 준비를 마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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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나는 군무부의 보고서를 덮고 비서관에게 넘겼다.
“해군처에서 아주 만족한 모양이군.”
내 옆에 있던 파시메아가 어깨를 으쓱였다.
“당연히 그래야지. 해군은 이제 질적으로 문제가 없어. 단계별로 개량을 거치면서 양을 채우는 쪽으로 가면 돼. 장갑함에서 전함으로 발전하면서 수를 늘리는 거지.”
“인력 수요가 꽤 늘겠군. 그쪽은?”
“그쪽도 괜찮아. 사관 학교가 돌아가고 있고, 너도 쓸만한 애들을 잘 뽑고 있잖아?”
“음.”
권속 생성 스킬을 얻은 이래 나를 괴롭혔던 인력난이 해소되었다. 스킬 등급이 8성으로 오른 덕이었다. 생성 주기가 1시간으로 줄었고, 주기 외에 권속의 수준도 크게 올랐다.
해군에 빗대어 말하면 해적, 뱃사공을 만들다가 해군 중령이나 호위함 선장을 만든 셈. 호칭이 이전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변했으며 권속의 레벨 및 등급도 더 높아졌으니.
“용접공 같은 건 좀 난감하지만.”
그녀가 어처구니없다는 투로 덧붙였다.
“초장이, 신발공, 타작꾼 같은 직업을 만들 땐 언제고. 갑자기 우리가 도달 못 한 기술을 요구하는 전문 기술자를 만들면 어쩌란 거야?”
“무언가 제한이 풀린 것 같군.”
스킬이 8성에 이르자 온갖 직업이 나타났다.
이전에도 독특한 직업은 여럿 있었다. 면죄부 판매원, 거함거포주의자, 당시에 이들은 실질적으로 별 가치가 없거나 그 수가 적어서 농상공부 산하 연구소에 몰아넣어도 되었다.
한데, 이젠 능력 좋은 권속이 제국 전역에 뿌려도 남을 만큼 수가 넘쳤다. 하루 생성 권속의 절반이 전문 기술자였으니, 제국에 기술 혁신이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테르스뇌링에 지은 제철소가 선로를 만들 거야. 시범 삼아서 올리머스와 라고아에 노선을 설치할 거고.”
나는 파시메아의 설명을 들으면서 올리머스의 황궁 뒤뜰을 걸었다. 뒤뜰은 박람회를 연상시키는 장소였다. 연구소에서 실증용으로 만든 물건이 죽 늘어섰다.
탕!
한 연구원이 바로 앞에 갑옷을 세우고 머스킷을 쏘았다.
“오리칼쿰 제련이 강철 양산보다 오래 걸릴 줄은 몰랐다니까.”
갑옷은 오리칼쿰으로 만든 것이었다.
“강철과 다르게 오리칼쿰, 미스랄은 마력을 다루어서 제련해야하기에 개인의 영향을 크게 받아. 마력에 둔감한 인간은 근본적으로 장인이 되기 어려워.”
파시메아는 주먹으로 갑옷을 퉁, 퉁 쳤다.
근거리에서 머스킷에 맞고도 갑옷에 흠집 하나 없었다.
“그나마 전국을 뒤져서 재능 있는 사람을 찾긴 했지만, 난쟁이의 손재주는 못 이겨.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할 거야. 보다시피 머스킷은 가까이서 쏴도 끄떡없거든. 대포를 직사로 맞으면 위험하겠지만.”
오리칼쿰, 미스랄은 매장량이 많지 않다. 제국 내에 미개발 산지를 내가 알기에 몇 곳 개발하고 있는데도 수요와 공급의 차이가 크고 격차가 좁혀질 기미도 없었다.
드워프가 화약 무기를 보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내 입장에선 권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보급이 충분해야 한다.
“얼마나 생산할 수 있지?”
“당장은 최전선에 있는 권속 연대 하나?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재료가 문제니까. 어디 매장량 넘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니까.”
– 대단한데.
펜던트의 티아마르가 감탄했다.
– 옛날에는 오리칼쿰을 다룰 줄 아느냐를 문명의 기준으로 삼았지. 만약 대의제가 제대로 굴러갔다면 인간도 나름의 대우를 받았을 거야.
“그딴 인정 필요 없거든?”
파시메아는 코웃음을 쳤다.
“됐고, 다음은 화학—“
그녀는 말을 멈추었다.
마침 사념이 내게 닿은 때였다.
뒤뜰에 있는 모든 권속이 그녀처럼 멈추었다.
“역시 나가만 움직인 게 아니네.”
사념을 읽은 파시메아가 중얼거렸다.
리자드맨이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는 보고였다. 두 화신의 세력이 하나로 모여서 네루프 평야 인근에 집결하고 있었다. 또, 드워프와 엘프도 미케나에서 원정군을 회군했다는 소식까지.
“저쪽도 준비가 끝났나 봐?”
오크, 고블린을 토벌한 이래 큰 움직임이 없었다. 바르멧처럼 인내심이 낮은 옛 신 몇몇이 숨어 드는 것 외에 종족 단위의 거대한 활동은 뚝 끊어졌다.
이것은 평화이되 평화가 아니었다. 각자 서로의 힘을 기르며 하나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던 것뿐. 그런데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전과 달리 모든 종족이 움직이고 있었다. 옛 신의 노예가 되었으나 그 사실을 모르는 노예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노예의 주인이 생각하기에, 그들은 모든 준비를 마친 것이라.
나는 그들이 무엇을 마쳤는지 알고 있다.
펜던트가 내 손에서 작게 몸을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