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ilding a human empire by creating a clan RAW novel - Chapter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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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속 생성으로 인류 제국 건설 72화(72/1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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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럭, 쿨럭···
노인이 기침 섞인 웃음을 지었다.
“그래서? 전 약혼자를 집으로 데려왔다고? 손에 구멍이 뻥 뚫린 현 약혼자는 대충 마차에 가두고? 내 딸이지만 참으로 당차구나.”
노인은 율리아 뢰제네의 아버지, 뢰제네 후작이었다.
후작은 병세가 깊어서 침상에 고이 누워 연신 기침을 했다.
뼈만 앙상해진 아버지의 모습에 율리아는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자네는··· 정말 바뀌었군. 많이.”
허나 눈빛은 탁기가 없이 또렷했다.
“다른 존재가 덮어쓴 것처럼 말이야. 안 그런가?”
나는 대답 없이 미소를 지었다.
후작은 뒤이어 말을 하려다가 재차 기침을 터트렸다.
상체가 벌떡 일어설 정도로 큰기침에 피가래가 섞여 나왔다.
“아버지!”
“병이 깊으시군요.”
“때가 된 거지.”
후작은 숨을 떨면서 뱉었다.
“한데, 나를 치유할 수 있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떻게? 이 병이 뭔지는 알고 하는 소리인가?”
“황제의 저주, 라고 하지요.”
“그렇다면 더 말할 것도 없지 않나? 내 몸 안에 스며든 그들의 피가 나를 죽이고 있네. 이 피를 끄집어낼 수 있는 것은 모든 피의 주인인 황제뿐.”
자네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라고 후작이 확언했다.
“글쎄.”
나는 검지에 낀 반지를 보았다.
반지가 영롱한 붉은 빛을 발하며 내게 무어라 속삭였다.
“저는 황제에 대해 모르는 게 없습니다, 뢰제네 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