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w the ground RAW novel - Chapter (104)
그라운드를 씹어 먹다-104화(104/184)
104화 운명의 선택은(1)
Hat-Trick(해트트릭)은 2010년대를 전후로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단어가 되었다. 이 용어는 기원은 크리켓에서 왔다. 크리켓에선 세 명을 연속으로 아웃시킨 투수를 지칭하였는데 이 용어가 축구에 넘어오면서 세 골을 넣은 선수를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다.
축구 선수에겐 평생에 한 번도 힘들다는 해트트릭이지만, 몇몇 선수들에겐 제법 익숙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국가대표에서 7번, 클럽 경력으로 46번을 포함하여 벌써 53번의 해트트릭을 하였다.
또 이번 러시아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한 해트트릭은 최고령 기록이다.
그렇다면 최연소 해트트릭 기록은 누굴까?
바로 한국의 최준호 선수이다.
그는 일본과의 경기에서 3골 2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환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 당시 최준호 선수의 나이는 만 16세 309일로 지금까지 최연소 기록 보유자인 펠레(1958년 스위스월드컵, 만 17세 244일)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
..
.
세계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며 월드컵에 데뷔한 최준호 선수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 양창명 기자.
최준호 선수와 이승현 군(10세)과의 약속이 화제가 되는 중이다.
일본과의 경기에서 최준호 선수는 이승현 군에게 해트트릭을 하겠다고 약속을 하였으며 그 약속을 지켰다.
이승현 군은 소아백혈병을 앓고 있으며 몇 개월 전 백혈병이 재발하여 안타깝게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이 소식을 들은 최준호 선수는 이승현군을 러시아로 초대하였고, 그가 불편하지 않게 모든 것을 제공하였다.
특별하게 최연소 기록을 세울 때 입었던 유니폼을 선사하며···.
최준호 선수가 소속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인 프랑스와 격돌할 예정이다.
1998년 월드컵 우승 이후 조별 리그에서 떨어지는 등 형편없는 성적을 내던 프랑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8강 진출을 한 이후 굉장한 행보를 하고 있다.
현재 9골로 월드컵 득점 1위를 하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 최준호 선수와 함께 어시스트 공동 1위를 하고 있는 앙투앙 그리즈만이 있는 프랑스는 라파엘 바란, 사무엘 움티티,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올리비에 지루와 같은 절정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세계 최강팀이다.
과연 붉은 악마 한국의 기적이 또다시 벌어질지, 아트 사커 뢰블레 군단이 한국을 격파하며 결승에 진출할지 많은 축구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 민선아 기자.
**
약팀으로 평가되던 한국으로서는 매 경기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한일전에는 선수들이 굉장히 무리하면서 열심히 뛰었다.
선발과 교체 선수 간의 경기력 차이가 심했기 때문에 20일 동안 5경기를 소화한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을 쳤다.
세계 최강팀 프랑스와 맞붙어야 했지만, 카잔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이동하는 하루, 경기 다음 날 회복 시간을 제외하면 정태용 감독과 선수단들에게 할당된 시간은 고작 하루뿐이었다.
‘하루 전술 훈련을 한다고 무언가 할 수 있을까?’
정태용 감독은 16강까지만 예상을 하였기 때문에 프랑스에 대한 자료 조사도 일본과의 승리 이후에 시작되었다.
그 급박한 시간에 뭔가를 하는 것 대신 선수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주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였다.
최준호 역시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특히 일본과의 경기에서 집중 마크당하며 꽤 심한 태클을 당한 터라 발목과 무릎도 그다지 좋지를 않았다.
호텔 밖으로 나가기만 하면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왔기 때문에 최준호는 호텔 방 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 정도만 하면서 회복에만 전념했다.
그리곤 가져온 노트북을 펼쳐놓고는 이동민과 채팅을 하였다.
– 동민 형이 보기에 프랑스는 어때요?
– 세계 최강팀이죠. 선수 면면만 봐도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예요. 똘레랑스 축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똘레랑스(Tolerance)··· 뜻은 관용.
프랑스의 축구가 급격하게 성장한 것은 톨레랑스 이념을 스포츠에 대입하면서부터 였다.
대부분의 유럽팀들이 자국 출신의 선수들 위주로 선발되는 것과는 달리 프랑스는 출신, 피부색, 이민자 등에 대한 모든 차별을 멈추고, 오로지 실력만 보고 대표팀을 뽑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현재 프랑스 대표팀을 구성하는 선수들 중에 순수한 프랑스 출신은 26명 중에 2명에 지나지 않는다.
– 약점은 있을까요?
– 예전처럼 플라티니나 지네지 지단과 같은 플레이 메이커에 의존했던 아트사커를 펼칠 때는 그 핵심이 되는 선수들만 어떻게 막아내면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는데, 지금의 프랑스는 완전체입니다. 약점이라는 걸 쉽게 찾을 수가 없네요.
전반적인 체격도 프랑스가 우위, 스피드나 유연성도 프랑스가 우위, 기술과 슈팅력도 프랑스가 우위, 특히 윙어인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스피드는 한국의 풀백들이 쫓아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 운이 좋아 승부차기로 가도 상대는 위고 요리스입니다. 선방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의 골키퍼죠. 영국이나 크로아티아였다면 한국이 비비고 들어갈 만한 구석이 꽤 있었을 텐데 아쉽네요.
독일전만 해도 이 정도로 평가하지 않았던 이동민이었다.
– 하지만···.
최준호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면을 보았다.
– 제 생각인데, 굳이 약점을 찾으라면 프랑스 팀의 중원일 가능성이 큽니다.
– 그게 누구죠?
– 폴 포그바입니다. 같이 출전할 은골로 캉테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이 매우 낮은 선수죠. 아마 폴 포그바 선수의 발에서 많은 키 패스들이 나오게 될 겁니다. 그의 발에서 제대로 된 패스가 나오지 못한다면, 예리한 공격수들의 활약이 조금은 움츠러들긴 하겠지만···
이동민이 말꼬리에 힘을 빼었고, 최준호도 충분히 이해했다.
한두 명 막았다고 해서, 프랑스의 공격력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 그리고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하는 앙투앙 그리즈만도 잠글 수 있다면 한국에게 실낱같은 기회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프랑스의 플레이는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는 것 같으니까요. 대한민국의 최준호 선수처럼 말이죠?
– 그렇다는 건 상대도 저를 마크하려고 한다는 이야기겠군요?
– 아마도 은골로 캉테 선수가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말이죠.
은골로 캉테.
지금은 분명 전성기였고, 168cm라는 단신만 빼면 약점이 없는 선수였다.
여기에 강철 체력에 엄청난 활동량, 궂은일을 전부 다 하기 때문에 <호흡이 맞지 않는 파트너를 찾는 게 더 빠름>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로 적응력도 엄청났다.
더군다나 캉테는 EPL에서 20cm나 큰 폴 포그바를 등지고 공을 키핑하는 모습을 보여줄 정도로 낮은 무게 중심을 가지고 있었다.
‘은골로 캉테의 마크를 피해야 하고, 앙투앙 그리즈만의 플레이를 막아야 하고···. 폴 포그바의 플레이를 방해해야 하고···’
사실 여기서 프랑스에게 떨어져도 욕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최준호는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이 축구 경기에서 지는 건 스스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꽤 오랫동안 이동민과 프랑스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를 나눈 최준호는 약간의 생각 끝에 타이핑을 쳤다.
– 혹시 이번 월드컵 끝나면 저랑 같이 일할 생각 있으세요?
– 네?
– 잘츠부르크에 저랑 되게 친한 수석 코치가 있어요. 르네 마리치라고. 그 사람도 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직접 축구를 한 적은 없지만, 굉장히 유능하다고 평가를 받거든요. 동민이 형이라면 경기를 뛰는 데 꽤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이동민은 무슨 생각인지 한참 동안 묵묵부답이었다.
–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외국에서 생활 자체가 어렵습니다.
– 그건 걱정하지 말아요. 모든 지원을 다 할게요.
– 하아···생각 좀 하고 결정하겠습니다.
– 긍정적인 답변 기대할게요!
이동민과의 대화를 끝낸 최준호는 대화 내용을 요약했다.
곧바로 몸을 일으켜 공자철을 찾아갔다.
“어이구··· 죽겠네··· 어이구···”
공자철은 파스를 다리에 붙이면서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예쁜 아내와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 같은 딸의 응원을 받았지만, 힘들고 아픈 건 변하지 않았다.
– 띵동띵동띵동띵동···.
‘아이씨··· 이 자식은 왜 또.’
침대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려는 그는 무자비하게 눌러대는 벨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이런 식으로 오는 녀석은 딱 한 명이었다.
최준호.
“왜?”
“프랑스랑 붙어야 하는데 잠이 와요?”
“··· 참 에너지도 넘친다.”
물론 그런 것을 최준호 혼자서 다 할 수는 없었다.
역할 분담이라는 걸 해야 하고, 입을 맞춰야 했다.
“성용이 형이랑 민재 형 좀 불러 주세요.”
“자식아! 네가 찾아가지 왜 부르라고 해?”
“형이 불러야 구색이 맞죠.”
“걔네들은 왜?”
킬리안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스피드는 최준호가 어떻게 할 수도 없거니와 마주칠 일도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건 강철과 최용 선수에게 맡겨야 했고.
중앙에서 이루어지는 상대의 공격 작업에 태클을 걸어서 무엇이든 해볼 생각이었다.
“내일 이겨야죠!”
이겨야 한다는 말에 공자철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프랑스는 우승 후보라고 손꼽히던 호날두의 포르투칼과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차례대로 격파하고 올라온 최강의 팀이었다.
그것을 차지하더라도 체력적인 한계와 경기에서 입은 자잘한 부상 때문에 내일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좀 의문이긴 했다.
4강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위대한 업적이라고 자화자찬하였고, 프랑스를 상대로 져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느슨한 생각을 하였다.
‘···프랑스를 이긴다고?’
공자철은 진심 어린 표정을 짓고 있는 최준호를 보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째, 진짜로 이길 생각인 건 아니지?”
“설마! 질 생각부터 하고 있는 거예요?”
“야야! 상대는 프랑스야! 그리고 난 지금 죽겠다고.”
“차라리 결승전에서 쓰러지세요.”
“야, 이 자식아!!”
“빨리요! 시간 없어요.”
**
한 편, 어린 나이에 이미 축구계에서는 메시, 호날두, 네이마르 다음으로 슈퍼 스타인 킬리안 음바페는 모자를 눌러 쓰고 밖으로 나왔다가 기자들에게 붙들렸다.
아직 어리기에 주목받는 걸 좋아했고, 튀는 걸 사랑한 킬리안 음바페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로 결정했다.
– 최준호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누구?
하필이면 자신보다 어리면서도 엄청난 활약을 하는 선수의 이름이 나오자 킬리안 음바페의 얼굴이 굳어졌다.
– 한국의 플레이어다. 모르는가?
– 들어본 것 같긴 하지만, 누군지는 모르겠다. 내일 경기를 하다가 발에 걸릴 수 있긴 하겠지만 별로 관심 없다.
– 그는 이번 월드컵에서 6골 11도움으로 당신과 함께 골든 볼과 영플레이상 수상 경쟁자인데 모를 수가 있나?
– 이봐. 난 프랑스에 관해서만 이야기하고 싶지,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르는 나라 따위에 관심 없어.
화를 낸 킬리안 음바페는 기자들의 마이크를 쳐서 떨구고는 몸을 돌렸다.
킬리안 음바페에겐 이번이 첫 월드컵이었다.
세계가 자신에게만 주목해야 하는데 동양의 엉뚱한 놈이 튀어나와서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었다.
‘내가 주인공이란 말이야.’
그렇게 생각하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은 킬리안 음바페가 다시 되돌아왔다.
“···잠시 흥분해서 미안하다. 사실 그 친구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엄청나게 약한 팀들과 경기를 하였고, 얄팍한 실력으로 좋은 스탯을 쌓았지만, 내일 그 친구의 가면이 벗겨질 것이다.”
“내일 확실한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한국의 별명이 오대영이라고 하더군. 그 점수 차로 꺾어주겠다.”
“대단한 자신감이다. 확실히 내일 그를 꺾을 수 있는가?”
“나는 토끼고 그 녀석은 느린 거북이다. 축구는 90분을 뛰는 거고, 거북이가 결승점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내일 확실하게 클래스가 뭔지 보여주겠다.”
이 인터뷰는 이내 인터넷을 통해서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전달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 곳에서 튀어나왔다.
최준호 때문에 조별 리그 탈락의 쓴잔을 마신 독일의 축구팬들이 빡쳤기 때문이었다.
– 뭐 우리가 엄청나게 약한 팀이라고?
– 저 빡빡이 새끼가 장난하나.
– 달팽이 먹는 새끼가 어디서 입을 조잘대!
– 칵서커 같은 놈!
– 야, 러시아에 있는 녀석들은 내일 상테 페테르부르트로 모여. 저 Anglais(프랑스 인을 향한 가장 심한 욕) 새끼들 응원으로 뭉게자고!
– 모여모여!!
– 가자!
**
그리고 기삿거리 만들기 좋아하는 기자들은 경기 당일 아침 호텔에 죽치고 앉아 있었다.
최준호가 나오자 다들 벌떼같이 달라붙었다.
이번 월드컵에 최준호가 나오지 않았다면 만 19세의 킬리안 음바페가 모든 관심을 독차지했겠지만, 곧 만 17세가 되는 더 어린 선수가 있으니 은근히 경쟁자 구도가 되지 않겠냐는 생각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최준호가 기자 친화적인 선수로 알려졌기 때문에 꽤 많은 유럽 기자들까지 포함이 되었다.
최준호는 그들에게 몇 마디 하지 않으면 이곳을 뚫고 나가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고, 그들의 인터뷰를 즉각 수락했다.
“킬리안 음바페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준호는 질문한 기자를 잠시 보다가 한숨을 쉬었다.
“어리고,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었다. 그는 마치 장난감을 뺏긴 어린아이 같았다. 그러니 아직까지 운전 면허증도 없지 않은가? 가는 길에 자동차 장난감을 하나 사야겠다. 경기가 끝나면 직접 전달하겠다.”
그 말에 모여 있던 기자들이 폭소를 터트렸다.
나이로 따지면 더 어린 선수는 최준호였고, 음바페가 18살이 넘어갔지만 운전 면허증이 없어서 기사를 따로 고용하여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사실이었으니까.
“프랑스와의 경기에서 기적을 일으킬 수 있나?”
발음을 보니 분명 독일 기자였다.
“나는 항상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뛸 뿐이다. 운명이나 기적 같은 것들은 저 위에 있는 초월적 존재에게 인터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또다시 터지는 실소들.
최준호는 독일 기자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독일이 결코 약팀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그리고 최준호의 그 한마디가 독일 팬들의 심장을 움직였다.
‘도르트문트로 돌아가서 위협을 당하면 곤란하잖아?’
**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레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
한국 vs 프랑스 4강전.
한국 붉은 악마 서포터들과 한데 어울려 한국을 응원하는 엄청나게 많은 독일 팬들은 근래에 보기 드문 광경이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의 역사적 배경을 보았을 때, 이해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최준호가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하나 들고서 경기장에 들어서자 이 인터뷰를 본 독일 축구팬들이 모두 입을 모아 폭소를 터트렸다.
먼저 들어와 몸을 풀던 킬리안 음바페는 관중석에서 튀어나오는 자신을 비하하는 고함을 듣고는 얼굴을 돌렸다.
최준호가 장난감 자동차를 양손에 들고 트로피처럼 올리는 광경을 보곤 얼굴이 빨갛게 익어버렸다.
이미 최준호의 인터뷰를 SNS를 통해 알고 있었으니까.
‘저 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