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w the ground RAW novel - Chapter (160)
그라운드를 씹어 먹다-160화(160/184)
160화 겨울 휴가(4)
최현식의 생각대로 최준호는 축구에서만큼은 절대로 봐주는 사람이 아니었다.
분데스리가에도 그를 제대로 마크할 수비수가 거의 없는 상황이었으니, 6부 리그에서는 거의 파괴적인 수준으로 경기를 하고 있었다.
선수 3~4명을 가벼운 발놀림을 따돌리는 건 기본이었고, 놀라운 패스로 팀의 득점에 크게 관여를 하였다.
다만 최준호도 많은 슈팅을 때렸는데, 20분 동안 무려 5번을 때렸다.
5번을 때려서 2골을 넣었으면 많이 넣은 것이겠지만, 3골이 한 수비수에 의해 막혔다는 건 굉장히 의외적인 일이었다.
‘이 녀석 봐라?’
최준호는 주변에서 소리치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자신의 발 밑에 집중하고 있는 오마르를 보았다.
그는 김우영처럼 엄청난 피지컬로 공격수를 숨도 못 쉬게 압박하는 스타일도 아니었고,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상대보다 먼저 위치를 선점하는 스타일도 아니었다.
공격력이 뛰어나서 패스웍이 좋은 스타일도 아니었고.
연체 동물같은 유연성을 바탕으로 태클이나 발을 들어 슈팅을 방어하는데, 최준호가 일찍이 경험해 보지 못한 스타일이었다.
– 뻥!
– 턱!
공을 일부러 높게 올려찼는데, 그 짧은 순간에 다리를 크게 올려 공을 튕겨내버리는 오마르였다.
사람이 무언가를 보고 뇌에 시각 신호를 보내고, 뇌에서 이걸 어떻게 처리할 지 결정하고, 그 신호를 팔과 다리에 보낼 때까지는 약간의 시간이 걸린다.
평균적으로는 0.25초.
하지만 오마르는 이 작동시간이 엄청나게 짧은 듯 보였다.
이건 훈련으로는 절대 얻을 수 없는 선천적인 것이었는데, 한마디로 함축하면 재능이라는 소리였다.
최준호는 자신의 슈팅을 방어해내고 무척이나 좋아하는 오마를 보았다.
‘훈련 받으면 엄청나겠는데?’
물론 그렇다고 그가 최준호를 완전히 상대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었다.
간단하게 공을 접거나 상체나 시선 페이크에 완전히 걸려드는 초보 수비수 수준이었다.
이건 훈련과 많은 경험을 통해서만 채울 수 있는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었고.
오마르에 대해 완전히 파악한 최준호는 이후로는 가루가 될 정도로 부숴버렸다.
결국 전후반 20분씩 뛴 결과는 11-1.
“···이 자식아 적당히 좀 하지.”
최현식은 거의 넋이 나간 모습으로 경기장에 멍하게 앉아 있는 오마르를 보다가 최준호의 등을 후려 쳤다.
“으잇! 따가워. 아니 신성한 축구 게임을 하는데 적당히가 어딨어?”
이미 팀 선수들에게 최준호의 성향에 대해서 이야기한지라 거의 농락을 당한 선수들은 크게 불편해 하지 않았다.
최준호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그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이뤄서 이야기를 나눴다.
“같이 뛰어보니까 차원이 다르네.”
“TV에서 보는 거랑은 완전히 달라. 와···!”
“첫 슈팅 보고 나 골키퍼 자리에서 도망가고 싶었어. 완전 총알이야. 저런 걸 도대체 어떻게 막는 거야?”
그들과 인사를 끝낸 최준호는 멍하게 경기장에 앉아 있는 오마르에게 걸어갔다.
“무슨 생각해?”
“···역시 안되는 구나 라고요.”
“역시 안되는 게 어딨어? 안하니까 안되는 거지.”
“도저히 막을 수가 없었어요.”
“당연하지. 내가 너보다 축구를 한 시간이 더 많으니까. 아마··· 상상도 못할걸?”
회귀 전까지 계산한다면 말이야.
최준호는 오마를 보다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이제 축구는 그만하려고?”
이건 중요한 일이었다.
무엇이든지 끝을 보려고 하면 계속 동기 부여가 되야 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니까.
“···왠지 조금만 더 배우면 어떻게든 당신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마르는 중얼중얼거렸고, 그 말을 들은 최준호는 미소를 지으며 손을 내밀었다.
“더 배우고 싶으면 내가 도와주고.”
“···진짜요?”
“아는 지인의 팀이 4부 리그로 강등되었는데, 3부 리그로 올라가려고 기를 쓰거든. 너를 보면 그 지인이 아주 좋아할 것 같아서.”
오마르의 눈빛이 반짝였다.
“근데 필드 선수가 되기에는 너무 늦었어. 필요한 개인기를 배우다가 상위 리그에 데뷔도 못할거야.”
오마르는 다시 고개를 푹 숙였다.
“하지만···골키퍼로서는 굉장히 괜찮아 보여.”
“···골키퍼요?”
“마침 내 지인도 골키퍼 출신이거든? 어때 해볼래?”
“동생 끼니랑 잠잘 곳만 해결할 수 있다면···”
“그곳에 무료로 제공되는 클럽 숙소와 식사가 있으니까 문제 없을 거야.”
“처음보는 저에게···그렇게까지 호의를···”
최준호는 자신의 손을 잡은 오마르를 일으켜 세웠다.
“왜냐고? 난 축구하는 사람들이 좋거든. 축구한다고 하면 어떻게든 돕고 싶어. 같이 즐거운 게임 해야지.”
**
도르트문트의 겨울 이적 시장은 조용할 것이라고 예상이 되어졌지만 그렇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일찍 포텐을 터트린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선택하였고, 엘링 홀란드에게 가려진 단신 스트라이커 파코 알카세르가 비야레알 CF로 이적을 하면서 꽤 많은 이적료를 남겼다.
도르트문트는 이 이적료를 바탕으로 버밍엄 시티에서 주드 벨링엄을 영입해 오고, 유벤투스 FC에서 엠레 잔을 영입했다.
주드 벨링엄은 영국 2부 리그에서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며 영국의 차세대 유망주라는 평을 받았는데, 미드필더로서 모든 능력을 두루 갖춘 팔방미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주 포지션은 미드필더지만 186cm에 달하는 키를 바탕으로 모든 포지션에서 다 뛸 수 있었다.
19/20 시즌 유벤투스의 챔피언스 리그 22인 명단에서 빠진 엠레 잔.
당연하지만 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최고의 리그에서 빠졌다는 건 그에게 엄청난 절망감을 주었다.
그 불만을 주체 못해 팀에서도 문제를 일으키게 되자 유벤투스는 빠르게 그를 정리하려고 했고, 도르트문트가 발 빠르게 가져왔다.
엠레 잔 역시 중앙 미드필더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풀백까지 볼 수 있는 유틸리티 성이 매우 강한 선수였다.
186cm/86kg에 달하는 탱크 같은 피지컬로 적극적으로 경합을 하며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는 선수였다.
다만 플레이가 지능적이지 못하고 세밀한 플레이가 되지 않았으며, 위치 선정 문제가 있어서 반드시 누군가 백업을 해야하는 선수였다.
도르트문트가 이렇게 많은 미드필더들을 영입한 것은 다름 아니라 핵심 선수인 최준호의 이적이 서서히 윤곽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 첼시 FC 구단주 마리나 <최준호 영입에 2.0억 유로 이상을 지불할 것.>
뚜렷한 후원 회사가 없는 도르트문트로서는 2.0억 유로 이상의 영입 제안을 거절하기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모든 전문가의 의견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의 신성 에덴 아자르를 영입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가 제이든 산초를 고가에 데려가면서 첼시의 경쟁 상대가 줄었다.
더군다나 중동의 석유 갑부가 엄청난 돈을 매년 후원하는 맨체스터 시티는 최준호가 아닌 엘링 홀란드에게 최고 대우를 해주겠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구단과 선수의 합의가 있다면 다음 여름 이적 시즌에 최준호가 첼시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셈이다.
– 2.0억 유로면 이적료 신기록 아니야? 우리 준호가 그 정도였어?
– 네이마르가 1.98억 유로로 파리 생제르맹에 이적한 게 신기록이었니까 신기록이네.
– 와 이제 선수 하나 사려고 3,000억원 이상을 지출해야해? 미쳤다.
– 2.0 억 유로 수준은 아닌 거 같은데? 시즌마다 부상을 당하는 유리몸인 거 같은데?
– 첼시라니!
– 뻥 뉴스 아니야?
– 신뢰도가 아주 높은 기자라는데?
– 영입료가 2.0억 유료면 주급은 얼마나 준다는 거야? 첼시가 그렇게 부자구단이었어?
– 킹자르가 남기고 간 주급과 이적료를 생각한다면 그리 큰 출혈은 아닌 듯.
– 엘링이 맨시티로 가면··· 거긴 거의 무적의 군단이 되는 거 아니야?
– 그렇지. 거긴 스트라이커가 항상 문제였으니까.
– 엘링과 최준호가 맞붙는 슈퍼 클래식이라. 요거 되게 흥미진진하겠는데?
– 동감. 메시와 호날두의 엘클라시코처럼 될지도.
– 떼어낼 수 없는 짝꿍에서 최고의 경쟁자라···가슴이 막 두근거리네.
당연하지만 이런 소식들이 분분해지자 도르트문트 선수단의 분위기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오른쪽의 핵심 공격수였던 제이든 산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팀을 견인하는 젋고 유능한 핵심 선수 둘이 이번 시즌 끝나면 빠져나갈 수 있었으니까.
겨울 휴가에서 복귀했지만, 이런 소식들로 어수선한 도르트문트의 선수들을 보던 마르코 로제가 입을 열었다.
“도르트문트에서 5년 이상 뛴 녀석들 손 들어봐.”
마르코 로이스, 마리오 괴체, 우카시 피슈체크 3명만 손을 들었다.
“사람들이 우리를 셀링 클럽이라고 부르지. 그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너희들도 여기서 성장해서 언젠가는 비싼 이적료를 남기고 떠나게 될거야.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떠나기 위해서는 타이틀이 필요해. 그건 바로 마이스터 샬레와 빅이어다.”
마이스터 샬레는 분데스리가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트로피, 빅이어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트로피였다.
마르코 로제는 꽤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었고, 강렬한 어조와 단단한 자신감이 곁든 그의 트로피 발언에 선수들의 눈에 생기가 돌았다.
“내 생각에 올해 우리는 역대급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올해가 바로 우승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즌일지도 모른다. 너희들은 그 기회를 진실로 놓치고 싶나?”
마르코 로제의 단 몇마디에 어수선했던 락커룸 분위기가 바뀌었다.
‘나 역시 놓치고 싶지 않다. 이 마지막 기회를.’
셀링 클럽들은 우승을 하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매년 선수들이 바뀌었고, 전 시즌의 폼을 유지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그런 셀링 클럽의 한계를 깨야만 마르코 로제도 진정한 명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역시 이번 시즌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우승하고 싶습니다.”
어쩌면 가장 흔들릴 수 있는 최준호가 가장 단단한 모습으로 진지하게 염원을 담아 발언을 하였고, 선수들의 시선이 모두 그에게 쏠렸다.
“저 역시 우승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준호와 똑같은 무게로 엘링 홀란드가 발언을 하였다.
이쯤되니 나머지 선수들의 눈빛에도 강렬한 희망과 힘이 들어갔다.
정말 순식간에 바뀌어 버린 선수단 분위기.
“좋아! 같이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달려보자.”
**
마스터 스카우터라고 불리는 데비세르.
그는 2000년대 중후반 첼시를 최고의 팀으로 만든 진짜 숨은 주역이었다.
그가 로만 구단주에게 추천한 선수는 지금 거의 월드클래스 선수가 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케빈 데 브루이너, 에덴 아자르, 다비드 루이스, 오스카, 루카쿠, 체흐, 쿠르투아, 쿨리발리, 미켈, 에케, 이사 디오프, 음바페까지 발굴하였는데, 로만이 그의 말대로 선수들을 영입했다면 세계 최고의 클럽은 아마도 첼시가 거머쥐었을 지 몰랐다.
그는 2015년에 첼시 스카우트 일선에서 물러났고, 지금은 로만의 기술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80세의 고령이라 주로 집에서 축구를 보는 것으로 시간을 보내지만, 가끔씩 의뢰가 들어오면 여행 가방을 싸들고 다닌다.
– 아저씨. 선수 몇 명만 좀 봐줄 수 있을까요?
얼마전 구단주 대리인 마리나의 요청을 받아서 스페인으로 이동하였다.
마르틴 외데고르.
22세.
노르웨이 국적.
레알 마드리드 CF 소속의 선수지만 1군에서 경쟁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하고 계속 임대를 다니는 선수였다.
지금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었고, 마리나는 그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다고 했다.
외데고르는 15살 때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했고, 한 때는 굉장한 드리블러로 주목을 받았는데 노르웨이 1군 수비수 하나 정도는 가볍게 제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마치 메수트 외질을 보는 듯 하군.”
활동량이 부족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수비 영향력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지공 상황에서는 파괴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같이 뛰는 미켈 메리노와 이고르 수벨디아의 백업이 없다면 지금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할 것으로 보였다.
또 하나는 왼발에 너무나 집착한다는 점이었다.
상대도 그걸 아는지 그가 왼발을 못 쓰는데 집중하였고, 그의 플레이는 답답하게 보였다.
그런 박한 평가와는 달리 데비세르는 귓볼을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선수의 좋은 점을 발견했을 때 보이는 그의 버릇이었는데, 경기가 과열되어서 선수들이 서로 밀치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외데고르가 달려가 순식간에 무마시키는 것이었다.
‘아주 냉철하고 좀처럼 흥분하지 않는 선수로군. 그건 굉장한 재능이지.’
그는 머릿속에 한 가지 명제를 안고 있었다.
만약 메수트 외질이 조제 무리뉴 감독 밑이 아니라 세련된 현대 축구를 구사하는 펩 과드리올라 밑에서 컸다면 어떤 선수가 되었을까 하는?
굉장히 헌신적인 움직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공격적인 움직임만 부여하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전술이 그의 포텐을 잡고 있는 느낌이었다.
‘드리블을 자제하고 수비력을 키운다면 후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군.’
“···괜찮은데?”
그는 이 경기가 끝나자 곧바로 독일로 날아가서 레버쿠젠의 경기를 관찰했다.
첼시가 영입하려고 하는 카이 하베르츠에 대한 재평가를 위해서 였다.
카이 하베르츠는 엘링 홀란드, 최준호에 이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주목받는 영건 중 하나였다.
벌써 16경기 출전에 11골 5도움을 하면서 레버쿠젠을 상위권에 올려놓는데 혁혁한 역할을 하였다.
토마스 투헬이 오기 전에 첼시는 이미 레버쿠젠 측과 1억 유로 정도의 이적료로 카이 하베르츠를 데리고 오려고 구두계약을 했다.
하지만 최준호의 이적료가 엄청나서 그 구두 계약을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레버쿠젠과 프랑크푸르트의 경기를 보던 데비세르는 빠르게 평가를 내렸다.
카이 하베르츠는 분명 엄청난 포텐을 가지고 있지만, 어린 선수 답게 플레이가 세밀하지 못하고 플레이에 헛점이 꽤 보였다.
그 헛점을 메우기 위해서는 4~5년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였다.
그에 비해 그가 거의 매일 경기를 챙겨보는 최준호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라울 정도로! 농익은 베테랑 같은 플레이를 하였다.
당장 퍼포먼스를 내야하는 상황이라면.
‘나라면 이적료를 두 배 더 주고서라도 초이를 데리고 오겠지.’
하지만 그의 눈에 띈 것은 카이 하베르츠가 아니었다.
그의 교체 선수로 나온 플로리안 비르츠였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볼터치를 바탕으로 한 볼키핑과 탈압박 능력, 과감하면서도 간결한 드리블, 특히 전방으로 넣어주는 공간 패스는 노인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속도와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오프더볼 움직임이 너무나 뛰어나 상대 수비를 무너트리기까지 했다.
이 경기를 끝까지 본 데비세르는 추천서를 하나 작성했다.
웬만해서는 받기 힘들다는 데비세르의 추천서.
– 카이 하베르츠 영입은 재고 바람. 대신 플로리안 비르츠의 영입을 추천함.
**
한편 초반부터 락커룸의 기세를 다잡은 도르트문트는 전반기의 돌풍을 이어나가며 바이에른 뮌헨의 꽁무늬에 바싹 따라붙었다.
1위 바이에른 뮌헨 23경기 16승 4무 3패 승점 52점
2위 도르트문트 23경기 15승 5무 3패 승점 50점.
3위 RB 라이프치히 23경기 14승 4무 5패 승점 46점.
4위 레버쿠젠 23경기 12승 6무 5패 승점 42점.
···
그리고 2020년 2월 13일 도르트문트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하였다.
챔피언스 리그 16강.
바로 파리 생제르맹과의 대결.
첫 경기는 파리 원정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