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w the ground RAW novel - Chapter (184)
그라운드를 씹어 먹다-184화(184/184)
184화 새로운 이야기 – 완결
유럽의 문화는 남녀 평등한 사회라고 알려져 있지만,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사실은 굉장히 남성 중심적인 사회이다.
사랑과 연애, 동거에 대해서는 아주 자유로운 사회이지만, 결혼이라는 계약 단계에 들어서면 한국보다도 더 보수적이며, 집안을 더 많이 따지는 곳이 유럽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레아와 최준호의 결혼은 어쩌면 파격에 가깝기도 했다.
“우주야.”
레아는 아무 일 없이 분만을 끝마쳤고, 최준호는 개막 경기를 위해서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기 전에 작은 아이를 안아볼 수가 있었다.
여자 아이였고 뛰어난 미모를 가진 레아와 잘생긴 최준호의 유전자를 그대로 타고났는지, 간호사들이 <지금까지 보았던 아이들 중에서 가장 예쁘다> 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초점이 잡히지 않은 눈은 크고 동그랗고 마치 우주를 빼닮은 것처럼 신비로웠다.
코는 아주 오똑하고, 귀도 이쁘고, 입술도 아주 도도했다.
혼혈답게 양 측의 DNA 중의 빼어난 부분만 모두 타고 난 듯한 아이.
이름을 처음부터 정한 건 아니지만, 레아가 자신이 낳은 딸의 첫 눈빛을 보고는 그렇게 정하고 말았다.
엠마.
독일인들에는 <우주>라는 뜻으로 통하는 이름으로 단순하지만 깊은 역사를 가진 이름이었다.
아이의 풀 네임은 Emma Choi Bauer(엠마 최 바우어)
최준호에게는 최우주.
새끼 손가락을 입에 넣고 쪽쪽 빨면서 두 다리를 쭉 뻗는 게 마냥 귀여운지 최준호는 넋을 잃어 버렸다.
“이제 엠마 자야해.”
순삭이 된 30분 남짓한 짧은 면회 시간.
좀 더 보고 싶은 지 아쉬운 표정을 하는 최준호.
“응.”
개인적으로 고용하고 있는 보육 간호사가 아이를 데리고 갔고, 최준호와 밀라는 함께 거실 쇼파에 앉아다.
“몸은?”
레아의 물음에 최준호가 자신감 있게 대답했다.
“최고지. 기분도 최고, 몸도 최고, 컨디션도 최고.”
“그럼 내일 경기는 질 수가 없겠네?”
“지면 안되는 경기야.”
“모든 경기가 지면 안되는 경기잖아. 자기에겐.”
“흐흐흐흐.”
심지어 자선 이벤트에 참석해서 어린 아이들이랑 축구할 때도 절대로 지지 않으려고 하는 최준호였다.
다른 건 모두 쿨하게 져줄 수 있지만, 축구만큼은 절대적으로 목숨을 거는 남편.
최준호가 TV를 틀고 채널을 변경하자, 한국 방송이 흘러나왔다.
“다음 달에 한국으로 가지?”
“응.”
“투헬이 싫어했겠지?”
“그건 투헬이 반대해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까.”
2021년 3월에 재개되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서 2020년 10월 9~17일 사이에 A 매치 친선경기가 내정되었고, 소집 명단이 발표되고 있었다.
J 리그에서는 차출을 거부하였기에 해당 선수들을 제외한 해외파들이 모두 명단에 끼어 있었다.
맨유로 떠난 세계적인 수비수 쿨리발리 대신 세리아 A의 나폴리로 이적한 강민재는 팀에서 수호신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하며 팀을 2위로 올려놓았고.
아약스로 이적한 21살의 어린 풀백 박기수 역시 화끈한 공격성을 보여주며 시즌 후반부터는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을 하기 시작했다.
박기수와 이런 저런 사연으로 얽혀 있는 장윤수는 K-리그 최우수 신인상을 받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박기수가 스피드를 활용하여 공격 능력을 키웠다면, 상대적으로 발이 느린 장윤수는 벌크업을 해서 몸싸움 능력을 최대한 키웠다.
186cm/80kg의 좋은 피지컬을 활용하여 센터백과 풀백을 동시에 볼 수 있었고, 왼쪽 풀백 선수들 중에 수비력 만큼은 압도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여기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한 도르트문트의 수비 핵심 김우영까지.
늘 수비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던 한국 대표팀이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달랐다.
이름만 들어도 탄탄하다 못해 깰 수 없는 벽처럼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중원에는 최준호와 윤강인 그리고 벤투가 특별하게 발탁하였고 그 간의 경기에서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정인범이 선발로 나올 것이라 예상되어졌다.
최준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수비와 공격의 가교 역할을 하고, 윤강인과 정인범이 그 특유의 공격성을 살리는 식의 전술이 되지 않을까라는 게 전문가들의 생각이었다.
공격진에는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홍민과 RB 라이프치히의 공격 핵심이 된 양희찬이 양 날개를 맡고, 벤투 체제에서 새로 발굴된 이규성이 유력한 스트라이커로 나올 가능성이 컸다.
“···혹시 월드컵에서 독일을 깨도 문제 없지?”
“쉽겠어?”
레아는 반사적으로 대답했다가 반짝거리는 눈동자로 자신을 보는 최준호를 보고는 씩 웃었다.
아이들이랑 어울려 하는 축구 게임마저 지지 않으려고 수작을 벌이는 사람인데, 월드컵은 말해서 무엇할까?
“···내 남편이 먼저지.”
“고마워.”
“목표는?”
“당연하지만 우승이야. 그럴만한 전력이 만들어졌고.”
“만들어져?”
가끔 남편의 단어는 묘한 의미를 담을 때가 있기도 했다.
“가끔 이상해. 마치 자기가 만든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
당연히 그럴 수밖에.
최준호가 자신의 의도하에 그렇게 만든 것이니까.
‘여자의 육감이라는 건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야.’
최준호는 레아를 꼭 안으면서 말했다.
“···응··· 그만큼 좋다는 뜻이야.”
“알았어. 대신 절대로 다치면 안돼.”
“물론이지. 저 트로피장에 발롱도르 10개를 갔다놓기 전에는 다치지 않을거야.”
“그 후에는 다치겠다는 소리네?”
“그만큼 열심히 뛰었는데 어디 한 구석 망가지는 게 당연한 거 아냐?”
“응?”
레아가 쌍심지를 켰다.
“푸키!”
레아의 소리에 포키가 꼬리를 풍차돌리며 나타났다.
“정신차리게 확 물어.”
레아의 손가락이 최준호를 가리키자, 푸키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했다.
“낑···”
“물어!”
이번에는 배를 땅에 붙이고 억울한 표정을 짓는 푸키.
“끼잉···”
최준호는 그 모습에 웃음을 크게 터트렸다.
모든 것이 마냥 좋았고, 행복했다.
**
분기별로 매출이 200~500% 가까이 늘어난 키카는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하였고 대박을 쳤다.
한 주식에 5천원 하던 것이 상장 후에 11만원으로 뛰었으니까.
최준호라는 브랜드가 유명해지고 영향력이 강해질 수록 키카 또한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특히 신발 밑창을 차별화하여 시작된 사업은 세계적인 유행이 되어가고 있었고, 이제 편안한 신발, 건강한 신발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사람들은 키카를 떠올리는 수준이 되었다.
또한 CJH 투자운용회사의 대표 박성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알버트 프리모>라는 새로운 패션 브랜드 런칭을 알렸는데, 발롱도르 시상식 장에서 최준호의 양복을 눈여겨 보던 일부 부호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점점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최준호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 패션 전문지 보그에서 이 브랜드와 최준호를 함께 다루면서 폭발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축구에서 가장 비싼 이적료의 사나이.
그리고 현역 선수로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가 되면서 그의 명성은 하늘을 찌르기 시작했다.
자본주의에서 사람을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는 돈이었으니까.
고작 20살을 넘긴 최준호가 가진 자산의 정도는 <조> 단위가 넘어간다는 게 일부 사람들의 주장이었는데, 최준호가 아무런 말도 꺼내지 않으니 알 수는 없었다.
– ···그래요?
개막 경기 전날.
최준호는 에이전트인 김동현으로 어떤 소식을 들었다.
김범근이 운영하는 유소년 축구 교실이 문을 닫을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김범근은 자신의 사비로 서울 시가 가지고 있는 일부 땅을 빌려서 그곳에서 거의 공짜로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리치고 있었는데, 그 땅을 누군가가 낙찰받았다는 내용이었다.
최준호의 아버지도 거기서 코치로 일하고 있었는데, 졸지에 실직자가 될 수 있는 이야기.
– 왜 그랬대요?
– 거기를 낙찰 받아서 김범근 감독에게 더 비싼 임대료를 요구했나봐.
– 그러면 이제 어떻게 되요?
– 김범근 감독도 사비로 운영하는 거라 큰 부담을 느끼나봐. 아마도 문을 닫을 것 같긴 한데.
– 그럴 수는 없죠. 음. 형이 비슷한 동네에 땅을 좀 알아봐줘요.
– 그래? 여기 서울이야 땅 값 되게 비싼데.
– 좋은 뜻으로 일하는 분들이 실망하지 않게 해야죠. 사실 그런 뜻으로 나한테 전화한 거 아니에요?
사실 최준호도 자신의 재산이 얼마나 있는 지 감조차 없긴 했는데, 박성실의 말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의 자산만 가지고도 한국에서 20위 안에 드는 부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 눈치는 겁나게 빠르네. 하하하.
– 이참에 아예 재단을 하나 만들어서 가정 형편과 상관없이 그 누구든지 원하는 만큼 축구를 배울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진심이지?
– 물론이죠.
– 알았어. 그럼 박성실 대표랑 이야기해서 같이 추진해볼게.
– 부탁해요.
– 그래. 내일 경기 다치지 말고.
– 물론이죠. 대항해의 시작인데요.
**
20/21시즌
EPL(English Premier League.)
개막일 2020년 9월 12일.
북런던 스탬퍼드 브릿지.
입장 인원 40,341명.
첼시 vs 맨체스터 시티.
천재적인 전술 능력으로 명장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펩 과르디올라와 토마스 투헬의 싸움.
영국 클럽 최초로 UEFA 3대 메이저 대회를 제패한 런던 최고의 빅클럽 첼시와 그 아성을 무너트리려는 맨체스터 시티.
프리 시즌 5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준 엘링 홀란드와 첼시 이적후 빠르게 팀에 스며든 최준호와의 맞대결.
이적료 2억 유로 선수들의 격돌.
다양한 수식어를 통해서 분위기가 뛰어진 개막 경기.
그리고 스탬퍼드 부릿지는 매우 살벌할 정도로 과열되었다.
과격 축구팬을 지칭하는 훌리건이라는 뜻이 영국에서 시작되었는데, 항구를 기점으로 하는 도시의 구단들이 더 과격하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었다.
두 팀 다 항구를 기점으로 하지는 않지만, 그 만큼 서로를 리그 우승후보로 보고 있다는 뜻.
수많은 파랑새가 모여든 것처럼 스타디움의 3/4는 완벽한 파란색이었고, 나머지는 파란색에 포위라도 된 듯 뭉쳐 있었다.
첼시 팬들을 위한 좌석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응원하다가는 집단 구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전 정책상 원정팀의 좌석을 한 곳에 뭉쳐서 배치한 건 독일과는 전혀 달랐다.
– 무근본!
– 첼스키 새끼들!
맨체스터 시티는 역사가 매우 짧았지만, 석유 재벌들의 돈이 흘러들어오면서 강팀이 되었고, 역사를 중요시 여기는 일부 팬들은 이들을 가리켜 근본이 없다고 비꼬았다.
러시아의 석유 재벌 로만이 첼시를 인수한 후에 영국 언론에서는 첼시를 첼스키라고 불렀는데 이것 자체가 비꼬는 단어가 되기도 했고.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입장한 이들의 손아귀에는 전부 맥주가 들려 있었다.
영국 프리미어 구단중에 유일하게 첼시 구단만 모든 입장객에게 500ml 맥주 한 잔을 공짜로 제공하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황족첼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만큼 돈이 많은 구단.
물론 맨시티도 만만치 않게 돈이 많은 구단.
술에 취해서 단체로 욕을 하며 경쟁심을 불태우던 시점.
양 측의 선수들이 슬슬 그라운드에 입장하였다.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첼시와 검정색와 하늘색이 혼합된 새 유니폼을 입은 맨시티의 선수들.
츄리닝을 입고 야구 모자를 뒤집어 쓴 채 멍한 눈빛으로 축구장을 보는 토마스 투헬과 예리한 표정으로 턱을 괸 채 고민에 빠진 양복을 입은 펩 과르디올라도 상당한 대칭이 되었다.
토마스 투헬의 밑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역할을 맡게 된 최준호는 프리시즌에 개인 훈련으로 슈팅력을 보안하였다.
– 뻥.
물 흐르는 듯이 자연스럽게 휘둘러지는 발리킥이었지만, 첼시의 골키퍼 케파가 꼼짝도 못할 정도로 치명적인 코스로 날아가 골대 그물을 흔들었다.
킥 모션이 놀라울 정도 빨라지고 정교해진 터라 그 모습을 보던 펩 과르디올라가 침을 잠시 꿀꺽 삼켰다.
‘거기서 또 성장했다고? 위험하군.’
하지만 그건 토마스 투헬도 마찬가지였다.
맨시티의 주전 센터백 두 명이 엘링 홀란드를 압박하는데도 5초 이상 공을 지키며 버티는 모습에 투헬의 입술을 찡그렸다.
‘벌크업! 저번 시즌과는 확연히 다르군.’
많은 도박사들은 맨체스터 시티가 이길 확률이 좀 더 많다고 예측했다.
승률은 맨체스터 시티가 1.78:1, 첼시가 2.5 : 1
– 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올 지 모른다. 첼시에는 기이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 선수의 활약도에 따라서 오늘 승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
“긴장했냐?”
대기실에 죽 늘어서 있는 양 팀의 선수들.
엘링 홀란드가 굳은 표정으로 몸을 풀고 있는데,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오늘 경기장에서 몇 번이고 눈이 마주쳤지만, 말을 꺼내는 건 최준호가 먼저였다.
“아니. 긴장은 네가 한 것 같은데?”
“난 안했는데.”
“나도 안했어.”
둘은 그렇게 말하고는 한 동안 앞을 쳐다보며 몸을 풀었다.
“경기 끝나면 밥 먹고 가라.”
최준호가 또 먼저 말을 걸었고, 엘링이 피식 웃었다.
“내가 이기면.”
그러자 최준호가 킥하고 웃었다.
“그게 되겠냐? 승자로서 식사를 대접한다는 아량을 보이겠다는 뜻인데.”
“웃기는 놈이네.”
둘이 눈빛이 부딪히자 다시 불똥이 튀었다.
“왜 하필 첼시로 와서.”
“너는 왜 하필 맨시티야? 마르코 로제 감독 따라가는 거 아니었어?”
“······”
할 말이 없어진 엘링이 끙 소리를 내었다.
다시 조용해진 두 사내.
앞에서 경기장을 향해 걷기 시작하자 최준호와 엘링 홀란드는 다시 서로를 보았다.
그리고는 최준호가 먼저 웃음을 지으며 주먹을 가볍게 내밀자, 엘링도 웃음을 지으며 주먹을 내밀었다.
– 툭
두 사람의 주먹이 맞닿았고, 둘은 곧 고개를 돌려 비장한 표정을 지었다.
“안 봐줘.”
“나도.”
“내가 이길거야.”
“개소리는.”
대기실 통로를 나서자 거대한 그라운드가 눈에 들어왔다.
온통 파란 관중석에서는 커다란 응원가가 펼쳐졌고, 최준호는 역시나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우중충 하기로 소문난 영국의 흐린 날씨가 아닌 구름 없는 기분 좋은 날이었다.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이처럼 좋은 날씨가 있을까.
‘가자!’
<작가 후기>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함께 이야기에 동참해주신 독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날짜를 다시 보니 작년 7월부터 쓰기 시작해서, 거진 7개월을 달려 왔네요.
2022 월드컵 준비를 위한 친선 경기들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꼈고, 이런 선수가 하나 있으면 한국이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낼까하는 생각에 자유 연재에서 시작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분에 유료화도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의미있는 성적까지 거두었네요.
스포츠라는 장르의 특성 상 매번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되는 것 같더군요.
다른 축구 소설을 나중에 찾아보니 저와 비슷한 이야기들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요.
EPL 리그를 또 쓰게 된다면 분데스리가와 같은 패턴으로 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똑같은 이야기가 반복될 것 같았네요.
그래서 상상의 여지는 여러분들에게 맡기고 여기서 완결을 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남겨진 이야기들이 있네요.
2022 월드컵 이야기….
승현이가 남기고 간 유산은 어떻게 되는지…
잠시 휴식을 취하고, 외전 격으로 나머지 이야기를 종결 지을까 합니다.
그동안 함께 해주신 것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