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w the ground RAW novel - Chapter (68)
그라운드를 씹어 먹다-68화(68/184)
68화 챔피언스 리그 예선전(3)
페르난데스는 잘츠부르크가 약팀이 아니라는 것을 어느 순간 본능적으로 눈치챘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들에게 서서히 먹힐 것 같았다.
그 중심에는 몇몇 선수가 있었는데, 중앙에서 수비와 공격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는 21번 선수가 가장 위험해 보였다.
더군다나 얼마 전 16살을 꽉 채운 어린 선수.
‘건방진 자식! 지가 무슨 리오넬 메시라도 된다고 생각하나?’
경기 중 최준호의 팬텀 드리블에 당했을 때부터 그랬던 것 같았다.
질투심이 슬슬 싹트기 시작했고, 그를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
올라오는 분노도 삭일 겸, 최준호의 플레이를 위축시키기 위해서 카드를 받을 걸 각오하고, 일부러 들이받았다.
근데….
‘팔꿈치!!!’
시야에 들어오는 팔꿈치.
페르난데스는 엄청난 고통 때문에 얼굴을 두 손으로 붙잡고 땅바닥에 굴렀다.
달려온 팀닥터가 그를 살피더니 벤치에 X자 신호를 보냈다.
“더 뛰기 힘들 것 같아.”
페르난데스 고통을 참고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
“코뼈가 부서졌어. 호흡이 불편할 테니 제대로 된 경기를 할 수가 없을 거야.”
“…젠장!”
페르난데스는 눈을 한 편으로 돌렸다.
정작 경기장에서 내보내고 싶었던 녀석이 몸을 일으키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젠장! 끔찍하군.’
최준호는 몸이 불편한 척 인상을 찡그리며 팀닥터의 부축을 받아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엘링 홀란드를 향해 공을 찰 때였다.
자신을 향해 돌진해 오는 페르난데스는 스피드를 줄일 생각이 없는지, 분노가 가득한 얼굴로 달려들고 있었고, 경험이 많은 최준호는 그가 무엇을 할지 눈치를 챘다.
본능적으로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움츠리며 두 팔을 들었다.
그리고 팔꿈치에 걸리는 묵직한 느낌.
“괜찮나?”
팀닥터가 다시 한번 확인했고, 최준호는 슬그머니 허리를 만지작거리면서 웃음을 지었다.
“네, 뛸 수 있을 것 같아요.”
“샘솟는 아드레날린 때문에 잘 모를 수 있으니까, 다시 한번 확인해 봐.”
충돌했을 때부터 떨어질 때까지 최준호는 자기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었다.
EPL 시절 피지컬 괴물들과 몸의 대화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얼마 후 페르난데스는 교체되어 나갔고, 최준호는 달려온 선수들과 가볍게 포옹을 하였다.
엘링 홀란드가 최준호를 번쩍 안아 들었다.
“이기자!”
“물론. 지는 건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일이라니까.”
**
전반전은 2-1로 잘츠부르크가 앞서면서 끝이 났다.
그리고 후반전.
페르난데스의 교체 이후 L.모스크바의 공격력은 많이 약해졌다.
그가 공격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플레이 메이킹을 할 수 있는 선수였기 때문이었다.
로테이션으로 보리스가 들어왔지만, 공을 다루는 기술이 페르난데스와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잘츠부르크가 수비 라인을 올리며 좁은 공간에서 계속 L. 모스크바를 압박하였기 때문에 패스 실수가 더 잦아졌고, 위험한 위기에 여러 번 노출이 되었다.
이고르 감독이 공격하라고 터치 라인에서 날뛰며 소리를 질렀지만, L. 모스크바 선수들은 점점 뒤로 주저앉기 시작했다.
잘츠부르크는 이후 리그에서 하는 것처럼 라인을 끌어올려 맹공을 퍼부었다.
하지만 뛰어난 피지컬을 기반으로 조직적인 수비를 하는 L. 모스크바를 뚫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다.
야신이 태어난 나라답게 골키퍼도 엄청나게 선방을 하였고.
심지어 공격수로 나온 선수들이 수비도 무척 잘했다.
마르코는 팔짱을 끼고, 경기를 지켜보았다.
‘L. 모스크바가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나왔다면 몹시 어려운 경기가 되었을 거야. 괜히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에서 우승한 게 아니었네. 이쯤 되면 전술에 변화를 줄 만도 한데?’
옆에서 불같이 소리를 지르는 이고르는 이성을 잃은 듯 보였고, 마르코는 저들의 심장에 마지막 비수를 꽂기 위해서 베르샤와 미나미노를 불렀다.
“몸 풀고 있어.”
L. 모스크바를 상대로 꽤 답답한 공격을 펼치던 후반 28분경.
양희찬이 사이드에서 중앙으로 저돌적인 드리블을 치며 중거리 슈팅을 때릴 찰나 수비수의 발에 걸려 나동그라지면서 프리킥을 얻어내었다.
골대 왼쪽 기둥이 있는 지점이었고, 거리는 대략 27m 정도.
좀 먼 거리였지만, 경기 중에 얻어낸 가장 가까운 거리의 프리킥이기도 했다.
최준호는 공을 프리킥 지점에 놓고 가만히 골대를 보았다.
다들 키가 커서 그런지 정말 거대한 벽을 세워놓은 것 같았다.
일부는 점프력도 매우 좋아서 직접 슈팅을 때리기 힘들 수 있다는 판단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골키퍼가 오른쪽에 치우쳐서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앞에 서 있는 벽이 골대 왼쪽 공간을 완전히 가렸기 때문에 오른쪽만 마크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보였다.
최준호는 고개를 숙이고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오른쪽 발목을 빙글빙글 돌리다가 주심의 휘슬 소리를 듣고는 두 손을 번쩍 들었다.
– 세컨드 기회 노릴 것.
직접 슈팅이라는 사인을 주고는 평소와는 다르게 한참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도움닫기를 시작하면서 빠르게 달렸다.
최준호는 왼발 끝을 10시 방향을 틀면서 디딤발로 놓고는 허리를 강하게 뒤틀었다.
‘누가 봐도 오른발 감아차기. 그리고 오른쪽 구석.’
골키퍼는 그렇게 판단하고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최준호는 공을 오른발 인사이드로 감아 찬 것이 아니라 발끝으로 강하게 임팩트를 하였다.
– 뻐엉!
수비수들이 모두 점프를 뛰었지만, 공은 그들 위가 아니라 그들의 허리 왼쪽을 빠르게 훑고 지나갔다.
골키퍼는 순간적으로 공을 시선에서 놓쳤고, 점프를 뛴 수비수들은 공을 따라 시선이 돌아갔다.
분명 골대와는 아주 먼 곳이었다!
‘실축?’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무섭게 공은 오른쪽으로 크게 휘어졌고, 아무도 예상 못 한 왼쪽 골대 구석에 처박혀 버렸다.
– 철렁!
계속 고함을 지르던 이고르는 두 손으로 번들거리는 머리를 잡고 바로 침묵해 버렸고, 마르코는 붉은 넥타이를 휘날리며 점프를 뛰고는 어퍼컷을 내질렀다.
“됐어!”
최준호 역시 그 자리에서 두 손을 번쩍 들며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달려드는 팀 동료를 보면서 완전히 조용해진 그라운드의 침묵을 즐겼다.
**
자리에서 일어나 만세를 외친 양창명은 잔뜩 흥분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드디어! 최준호 선수의 골이 터졌습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저 궤적은 브라질의 전설적인 윙백 카를로스의 UFO 슛과 비슷하군요. 정말 어린 선수가 이렇게 다양한 킥을 찰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랍네요. 오늘 최고의 선방을 하던 L.모스크바 길레르미 골키퍼는 꼼짝도 못했습니다.”
2,100명 정도가 들어와 있는 실시간 라이브 채팅창은 터져나갈 것처럼 댓글이 쏟아졌다.
– 최까들 다 어디갔냐?
– 최까들은 어디에?
– 와 죤나 멋있다!
– 미쳤다! 카를로스의 현신이야!
– 와 정말 미친 선수다!
– 이건 푸스카스 상감이야!
– 쟤는 슈팅 하나 하나가 왜 저렇게 다 멋지냐.
– 국가 대표 가자!
….
양창명은 소름이 살짝 돋은 팔뚝을 쓰다듬으며 말을 이었다.
– 경기 시작 전에 이야기한 것처럼 최준호 선수는 UEFA 챔피언스 리그의 최연소 득점자 기록을 갈아치웠네요. 아아…. 아마도 이 기록은 몇십 년간 깨질 가능성이 없어 보입니다.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가 세계 축구계를 발칵 뒤집고 있습니다.
U-17 우승을 시킨 것은 상당히 주목받을 결과물이긴 하지만, 어렸을 때 잘하다가 성인이 돼서 망가지는 선수가 너무 많았다.
하지만 별들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어린 선수가 이런 활약을 벌인다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져 버린다.
– 한국에도 메시 같은 선수가 등장한 걸까?
– 느그동생을 어디 메시에.
– 메시가 16살에 이런 존재감을 보여줬던가? 그렇진 않았던 것 같은데.
– 와 그럼 메시보다 더 뛰어난 선수가 될 수 있다는 소리?
채팅창에는 금세 메시와 비교하는 댓글로 가득해졌다.
지금 바르셀로나에서 최절정 기량을 보이며 한 시즌 60골씩 뽑아내는 메시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이렇게 천천히 행보를 밟아가면서 실력을 더 쌓고 성장한다면 세기의 축구 천재, 축신이라고 불리는 메시와 충분히 비교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분명 공을 잘 차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많지만, 미드필더로서 저렇게 많은 공격 스탯을 쌓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았으니까.
특히…
프리킥은 지금까지 통계에 따르면 득점 성공률이 25%에 달했다.
4번 차면 한 번은 골로 이어졌다.
프리킥의 마술사 베컴도 이런 성공률은 아니었다.
“…최준호 선수 베리샤 선수와 교체되는군요. 오늘 특별히 좀 고생이 많긴 했죠. L. 모스크바 선수들이 상당히 괴롭혔으니까요.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보호차원에서 교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챔스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 와, 정말 놀랍고 충격적입니다!”
**
양창명의 해설처럼, 최준호는 솔직히 많이 지치긴 했다.
190cm가 넘어가는 거구들이 계속 몸싸움을 걸고, 비벼대고, 압박하고, 태클하고….
마음만큼은 경기 끝날 때까지 뛰면서 골과 어시스트를 더 하고는 싶지만, 시즌이라는 장기 레이스를 위해서는 무리하지 않는 게 좋긴 했다.
마르코는 무뚝뚝한 표정을 얼굴에서 지워버리고, 환한 표정으로 최준호를 꾹 안아주었다.
“실망했냐?”
마르코의 물음에 최준호는 수건으로 땀을 닦으면서 그저 씩 웃었다.
“글쎄요.”
“넌 팀의 핵심이야. 티끌만큼도 아파서는 안 돼. 절대로 다쳐서도 안 되고. 좀 쉬다가 로빈이랑 같이 나가서 병원에 가.”
“…병원이요?”
“아까 부딪힌 충격이 걱정되니까. 정밀 검사를 받는 게 좋겠어.”
“……”
“그리고 사흘 후에 열릴 오스트리아 컵 대회인 히르스타 비엔나와의 경기에선 쉬게 될 거야. 교체 명단에서도 뺄 거야.”
다음 경기에 빠진다는 이야기에 최준호는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 경기 끝나고 이틀 후에 벌어질 포르투와의 원정 경기를 준비해야 하니까.”
5일 동안 2개의 원정 경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마르코를 가만히 보던 최준호는 빙긋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승부에 대한 고집 때문에 약간의 반발을 할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쉽게 넘어가 주자 마르코는 최준호의 등을 두드려 주었다.
“고맙다.”
하지만 좀 찜찜한 구석도 있었다.
‘설마 내 생각을 읽은 건 아니겠지?’
마르코는 경기 시작 휘슬을 듣고는 바로 눈을 돌렸다.
최준호는 벤치에 앉아서 땀을 식히고 얼음찜질팩으로 열을 내렸다.
그리고 새로 투입된 베리샤가 지친 L. 모스크바 선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엘링 홀란드가 헤더로 골을 뽑아내는 것을 보고는 팀닥터 로빈과 함께 벤치를 벗어났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의사 표시를 분명히 했는데,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으라는 이야기.
심지어 다음 경기 교체 명단에서 빠진다는 이야기는 뭔가 노리는 구석이 있는 게 분명했다.
그리고 최준호는 그게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역시 재밌는 감독이야?’
마르코는 최준호가 허리를 한 손으로 짚고 절뚝거리며 벤치를 떠나는 모습을 보고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옆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르네가 물었다.
“무슨 일인데?”
“아니야… 아무것도.”
**
잘츠부르크와 L. 모스크바와의 경기는 엘링 홀란드의 해트트릭을 기점으로 완전히 기울어져 버렸다.
L. 모스크바는 전의를 상실했고, 주전 경쟁을 하는 잘츠부르크의 교체 선수들은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서 죽어라 뛰었다.
그리고 경기 막판 양희찬의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문을 갈랐고, 결국 5-1 잘츠부르크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경기 MOM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엘링 홀란드가 차지하였다.
**
일 나가기 직전 새벽에 일어나 아들의 경기를 보던 최현식.
“나쁜 자식들!”
그에게 최준호는 정말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런 아들이 경기장에서 채이고, 얻어터지고, 태클을 당하고, 경기장에 뒹구는 모습은 가슴을 아프게 만들었다.
저러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늘 앞섰다.
오스트리아 리그에서도 그렇게 심하게 견제를 당하더니, 이번 챔피언스컵 예선전에서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상대 팀 선수가 몸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최준호가 다리를 절뚝이며 부축을 받고 나가는 모습이 화면에 클로즈업되자 최현식은 결국 참았던 분통을 터트리고 말았다.
준호가 사 놓은 물건들이 아직도 여기저기서 눈에 치이는데, 눈물이 찔끔 솟아 나왔다.
일을 나가야 하는데 마음이 그랬다.
전화하고 싶은데, 지금 준호가 뭘 하고 있는지 알 수도 없었고.
– 드르륵.
식탁에 올려놓은 전화기가 진동을 했고, 최현식은 얼른 전화를 들었다.
‘아들!’
– 여보세요.
– 응, 아버지.
– 아픈 데는 어떻냐?
– … 또 새벽부터 일어나서 봤구나? 걱정 마. 아무 문제 없어.
– 아픈데도 없는데 경기 끝나지도 않은데 나온 거야?
– 어? 그걸 봤어?
– 그럼 화면에 클로즈업되던데? 절뚝이면서 나가는 모습이?
– 하하하.
최준호가 웃음을 터트렸고, 최현식은 왜 그런지 전혀 알 수가 없었다.
– 그냥 연기였어. 감독이 뭔가 하려고 해서 조금 거들었을 뿐이야. 대신 나 안 아픈 거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면 안 돼.
– 안 아픈 거였어? 정말이야?
– 그럼. 아주 쌩쌩하다고.
최준호가 밝게 이야기하자, 최현식은 졸였던 가슴이 탁 풀리며 맥이 꺼지는 기분이었다.
소파 옆에 앉고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 내가 얼른 빚을 갚고 그쪽으로 가야겠다.
– 그럼. 내가 갚아줄까?
– 아니야.
– 어차피 여기 오면 할 것도 없잖아?
– 녀석아. 트럭 일 하면서 축구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 어 진짜? 피곤할 텐데?
– 아들 녀석이 안 보이니까 남는 건 시간뿐이더라.
– 설마, 하여튼 나 안 아프니까, 괜히 가슴 졸이지 말고! 곧 내려야 해. 다음에 또 연락할게.
전화를 끊고 최현식은 피식 웃었다.
목소리에 여전히 발랄한 게 아프지 않은 게 맞는 모양이었다.
‘다행이네.’
**
다음 날.
심판 매수 사건에 관련된 반전 소식이 에서 보도되면서 상황은 완전히 급반전되었고, 집중포화가 로우린 스포츠 전문지에 쏟아졌다.
얼마 후 말릭과 슈바이쳐는 계약 해지가 되어 잘츠부르크에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었다.
심판 매수 사건으로 그로기에 몰렸음에도 마르코 로제가 보인 통솔력으로 인해서 선수들은 하나로 더 단합하였고 분위기는 한층 더 좋아졌다.
잘츠부르크는 핵심 주전 선발을 모두 제외하고도 히르스타 비엔나와 싸워 3-0으로 승리를 챙겼고, 그날 저녁 바로 포르투갈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