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ren of the Holy Emperor RAW novel - Chapter (242)
성황의 아이들-242화(242/469)
242. 귀환 (2)
길고 길었던 밤이 끝나고, 이윽고 분지를 둘러싼 산등성이 너머로 희미한 아침 햇살이 찾아들었다.
한때는 절망적인 상황으로까지 치달았던 전선. 그러나 동이 틀 무렵에는 전황도 완전히 안정되어, 지그스문트령의 병사들은 마수들을 영지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있었다.
곳곳에 마수들의 시체가 즐비했다.
살아남은 일부 라이칸슬로프들은 꽁무니를 빼고 달아나기 바빴고, 한층 여유를 되찾은 병사들은 아직도 숨이 붙어있는 라이칸슬로프들을 소탕하며 돌아다녔다.
“주신의 도우심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겨우 한숨을 돌린 일마 경이 문득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왜 아니겠는가.
영지를 덮친 라이칸슬로프들의 수는 대략 1천 5백여 마리. 그러나 현재 멀쩡히 몸을 움직여 산등성이 너머로 달아난 놈들은 겨우 기백에 불과했다.
반면 지그스문트령의 피해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어느 순간에는 전멸을 피하지 못하리라 여겼던 것에 비하면 참으로 믿기 어려운 성과였다.
“한동안 국지적인 소모전이 있겠지만, 그래도 어제와 같은 전면전은 더는 없을 테지.”
퇴각하는 라이칸슬로프들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 세바스티안 경이 그녀의 뒤로 다가와 말했다.
“추격하지 않아도 될까?”
“이쪽도 그럴 여력은 없어. 슈니슈헤로 따라잡기도 힘들고. 라이칸슬로프들은 어지간한 기마병보다 빠르니까.”
경비대장은 일마의 어깨를 천천히 감싸 안으며 말을 이었다.
“급할 것은 없어, 일마. 일단은 지친 병사들을 추스르자고. 당신도 잠시 쉬면서 요기를 하는 게 어때? 마을 광장에서 양파스튜 냄새가 나는군. 한스가 또 밍밍한 스튜를 한가득 끓이고 있는 모양이야.”
“아하하.”
지친 일마 경의 얼굴에 처음으로 부드러운 미소가 어린다.
“언제나 생각하지만 당신은 정말 코가 좋아. 이런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곳에서 잘도 그런 냄새를 맡는다니까.”
“왜 아니겠어?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그렇게 대꾸한 세바스티안 경은 아내의 어깨에 기대듯 코를 묻었다.
“서둘러 정리하고 집으로 가자. 잘하면 점심때쯤에는 예쁜 우리 딸 얼굴을 볼 수 있겠군.”
“그래, 어서 돌아가자. 루이제가 혼자 집을 지키며 몹시 우리를 걱정하고 있겠지.”
일마 경 역시 믿음직스러운 남편의 품에 기대어 눈을 감았다. 곧이어 그들 부부를 찾아올 비극적인 소식은 조금도 알지 못한 채로.
찰나의 평화로운 한때였다.
* * *
“지그스문트는 갑자기 닥쳐온 거대한 역경 앞에서도 결코 굴복하지 않았다. 어디 그뿐인가. 마경의 경계를 지키는 제국의 굳건한 수호 방패임을 여실히 증명했지. 여기에는 울프 기사단은 물론, 마수들의 군세 앞에서도 끝끝내 물러서지 않고 용감히 싸워준 영지 병사들의 노고가 크다.”
백작저로 돌아온 헨드릭 변경백은 서재에 모인 사람들을 둘러보며 담담하게 치하했다.
“집사.”
“예, 가주님.”
“전사자들을 빠짐없이 위로하고, 공을 세운 자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내려야 할 것이네.”
“예, 명에 따르겠습니다.”
“그만 가보도록.”
노집사가 공손히 머리를 조아리는데, 옆에서 그 말을 듣고 있던 오르덴이 입을 열었다.
“한 가지 잊으신 것이 있지 않습니까, 가주님?”
“그게 뭐냐, 오르덴.”
“가장 큰 공을 세우신 분은 단연 모레스 황자님과 로건 황자님이십니다. 어째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따로 말씀이 없으십니까? 두 분 저하가 아니셨다면, 우리는 결코 무사히 오늘의 아침 해를 보지 못했을 겁니다.”
오르덴이 굳이 사실을 짚어 말했다. 지그스문트의 모두가 피하고 싶었던 진실을.
“대대로 외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 스스로 영지를 지켜온 것을 큰 자부심으로 여긴단 사실을 잘 압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큰 도움을 받았다면 이를 인정하고, 그분들께 먼저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
“영지의 병사들에게 하듯 가벼운 보상으로 끝낼 수는 없습니다. 가주님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지그스문트가 성황가에 더없이 큰 빚을 진 겁니다.”
“크흠, 큼!”
빈센트 노인이 불편한 얼굴로 헛기침을 했지만 오르덴의 태도에는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그런 그를 가만히 지켜보던 헨드릭 변경백이 주위를 물렀다.
“아버님. 오르덴과 둘이서 얘기를 하려 하니 잠시만 자리를 비켜 주시겠습니까?”
“알겠다. 흐흠!”
그렇게 넓은 서재에 단 두 사람만이 남게 되자, 헨드릭 변경백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오르덴.”
“예 가주님.”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너는 너무나도 쉽게 단정하는구나. 물론 황자 저하께서 우리 지그스문트에 도움을 주신 것은 맞다. 하나 설령 그러한 조력이 없었다 한들, 우리가 이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가지 못할 것은 또 무엇이냐?”
“…네?”
오르덴이 일순 당황했다.
“하지만 가주님, 저하의 도움이 없었다면 분명 우리는 크나큰 피해를……!”
“물론 어느 정도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도 있겠지. 하나 결과적으로 일어나지 않은 일의 크고 작음을, 어찌 네 멋대로 속단하느냔 말이다.”
“…….”
딱딱하게 굳어가는 아들을 바라보며 변경백이 작게 한숨을 쉬었다.
“내 지금껏 누누이 너에게 주의를 주지 않았느냐? 너 정도 위치에 있는 자가 어찌 이리도 쉽게 ‘가문의 빚’이란 말을 들먹이는 것이냐. 너의 한마디 한마디가 곧 영지의 손익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 게야!”
“단지 은혜를 입었음을 아는 것에 그런 계산이 필요합니까?”
“그야 당연한 것이다! 만약 원칙적으로 너의 말이 옳다 하더라도, 네가 가문을 대표하게 되는 순간 신중, 또 신중해야 하거늘. 모레스 저하와 함께 있으면서 배운 것이 그리도 없더냐?”
저 어린 황자조차도 숨 쉬듯 손익계산을 하며 자신과 협상을 하려 드는데, 이에 비해 올곧기만 한 자신의 아들은 너무나도 미덥지가 못했다.
헨드릭은 눈썹을 찌푸리며 오르덴의 반항적인 시선을 마주 보았다.
“잘 들어라. 너도 알다시피 황실과 우리 영지는 오랜 세월에 걸쳐 쌓아 올린 굳건한 협력 관계에 있다. 한때 지그스문트가 제국에 속하지 않고 하나의 왕국으로 존재하고 있었을 때부터 그래왔다.”
그러한 협력은 마치 보이지 않는 지붕과도 같아, 굳건하고 대등한 높이의 두 기둥이 존재해야 비로소 유지될 수 있는 것.
“서로가 비슷한 정도의 필요를 가지며, 또한 각자가 어느 한쪽으로 조금도 기울지 않는 관계 말이다. 그런 불가분의 관계일수록 서로가 공식적인 입장을 표하는 데에 있어서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신중을 기한다는 말씀은?”
“감사를 표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철저하게 물밑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뜻이지.”
이제 이것을 빌미로 그 약삭빠른 모레스 황자가 또 자신을 얼마나 뜯어먹으려 할까. 그것을 상상하기만 해도 변경백은 찌르는 듯한 두통이 이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너도 피곤할 테니 이만 물러가 쉬어라.”
아들은 무언가를 더 항변하고 싶어 했으나 변경백은 시선을 돌리며 손을 휘저었다. 명백한 축객령이었다.
그에 입술을 깨물며 몸을 돌리던 오르덴이, 문득 걸음을 멈추고 물었다.
“가주님.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여쭙겠습니다.”
“뭐냐.”
“하면 가주님께서 밀로 상단과 했던 거래도 그런 식의 맥락이었습니까?”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는 가운데, 오르덴의 날 선 목소리가 서재를 가득 채웠다.
“그들이 유통하는 약차가 영지에 명백히 해가 됨을 알면서,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얻어내기 위해 가만히 내버려 두신 겁니까?”
“…….”
“백작저의 사용인들은 물론, 어머니와 가족들까지도 모두 약차를 수년간 음용하는 것을 알고 계시면서도요.”
“…그게 어쨌다는 거냐?”
허를 찔렀다 생각했지만, 오르덴을 마주 보는 변경백의 얼굴에는 한 점 동요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다.
“아직 너무나 무르고 모자라는구나, 오르덴. 분명 현재의 너는 내 후계에 가장 가까운 자랑스러운 아들이다.”
그 ‘자랑스러운’이라는 말을 내뱉는 헨드릭 지그스문트의 얼굴은 냉정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러니 똑똑히 새겨두어라. 가주에게 무엇보다 요구되는 덕목은 일신의 강한 무력이 아니라, 영지의 모든 것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아는 냉정한 판단력이다. 때때로 네 동생들이 더욱 소질을 보이는 바로 그 부분 말이다.”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손익을 따지라고?
심지어 어머니와 가족들의 안위가 걸린 일에도?
아들의 눈에 깊은 고뇌가 어리는 것을 바라보며, 변경백이 하나 마나 한 사족을 덧붙였다.
“명심하거라. 내 나름 너를 아끼기에 하는 조언이다. 알겠느냐?”
“…예, 가주님.”
오르덴은 가라앉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던 자가 드러내는 좌절과 체념의 표정이다.
때때로 오르덴은 자신의 아버지를 대할 때, 그와 자신의 사이에 결코 허물 수 없는 드높은 벽이 있다고 느껴왔다.
자신과 변경백은 그렇게도 서로가 다른 인간인 것이다. 아마 아무리 노력해본들 평생토록 그 간격을 좁히지는 못하리라.
그가 막 서재의 문을 닫으려던 때였다.
“아, 그런데 오르덴.”
변경백이 주변을 찬찬히 둘러보며 미심쩍은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까부터 네게 묻고 싶은 것이 있었다. 혹시 내가 백작저를 비운 사이 누군가 서재를 청소했더냐?”
“예?”
“서재가 어딘가… 아니, 아니다. 변한 것은 없는데, 내가 과민했던 모양이구나.”
헨드릭 변경백이 작게 고개를 갸웃거린다.
순간 어째서인지 기밀 서류들을 자신만만하게 들이밀던 모레스 황자의 얼굴이 떠올랐지만, 오르덴은 우선 모른 척 입을 다물었다.
그는 변경백에게 고개를 한 번 숙여 보인 후 그대로 조용히 서재에서 물러났다.
“아, 오르덴 형님!”
침울하게 복도를 걷고 있는데, 뒤에서 그를 부르는 쾌활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동생인 에밋이었다.
“뭐야? 후방에 있던 황자는 반죽음이 되어 실려 왔다고 하더니, 정작 형님은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하네? 전투에 참여하긴 한 건가?”
“에밋.”
“아, 그런 눈으로 보지 마. 그렇다고 형님이 다치길 바랐다는 뜻이 아니야. 이래 봬도 꽤 걱정했다고.”
오르덴의 눈이 동생의 팔에 가 닿았다. 붕대가 칭칭 감겨있지만, 움직이는 데 조금도 불편감이 없어 보이는 팔을.
“아, 이거? 하하. 형님도 알다시피 내가 수일 전 낙마하며 크게 다쳤지 뭐야? 영지의 위기 앞에서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는데, 이 팔로는 아쉽게도 검을 들 수가 없었어. 그 대신이라 하긴 뭣하지만, 어머니와 함께 열심히 가택을 돌보았지.”
“…….”
“형님도 수고했어. 그나저나 서재에서 오는 길이야? 나 가주님을 뵙고 싶은데, 지금 서재에 계시나?”
“…그래. 바로 가 봐라.”
오늘따라 유독 꼴 보기 싫은 동생을 뒤로하고, 오르덴은 부지런히 복도를 걸었다.
밀도 높은 하루를 보낸 뒤라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지만, 그에게는 아직 둘러봐야 할 곳이 있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던 모레스 황자의 상태는, 새벽 무렵이 되어서야 겨우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아까는 잠시 의식을 되찾으셨습니다. 지금은 훨씬 호전된 상태로 주무시고 계십니다.”
구스타프 사제의 설명을 들으며, 오르덴은 조심스럽게 방문을 열었다.
과연, 침상 한가운데에 모레스 황자가 조용히 누워 있다. 어째서인지 눈에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이었다.
한데 황자는 혼자가 아니었다.
그가 누워있는 침상 양옆에 커다란 안락의자가 바짝 붙어있다. 그리고 거기에 로건 황자와 마사인 경이 각각 기대어 깊이 잠들어 있는 게 아닌가.
두 사람 모두 무장조차 해제하지 않은,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전투를 끝내고 곧장 이곳으로 온 후 단 한 순간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는 방증이라.
“로건 저하와 마사인 경도 어딘가 불편하신가?”
두 사람 모두 경지가 보통이 아닌지라, 사람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왔음에도 깨어나지 않는 것이 이례적이었다.
특히나 로건 황자의 경우는 소드 마스터의 체력에, 괴물 같은 신성력까지 지니고 있지 않은가.
그러자 오르덴의 의아함을 알아챈 구스타프 사제가 조용히 귓속말했다.
“로건 저하께서는 방금까지도 쉴 새 없이 모레스 저하께 신성력을 쏟으셨습니다. 그러니 지치실 수밖에요. 만일 저하께서 이곳으로 오시지 않으셨다면 모레스 황자님의 생명은 대단히 위험했을 겁니다. 사제들은 있어봤자 방해만 되었을 정도로 강대한 신성력이었습니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모레스 황자의 상태가 심각했다는 말이다.
‘분명 후방으로 모셨을 텐데, 왜 이런 일이 생겼지?’
어쨌거나 영지를 도우려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
문득 가주와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린 오르덴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죄송합니다, 저하. 저하께서 이리도 큰 은혜를 베푸셨는데, 지그스문트는 저하께 변변한 감사조차 표하지 못하는군요.”
물론 황자로부터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아직까지도 파리한 안색을 보건대, 완전히 회복된 상태는 아닌 모양.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어제의 황자는 묘한 위압감으로 그와 울프 기사단을 이끌고, 또 글래쳐 트롤들을 움직이며 적을 무찔렀다. 더없이 믿음직스럽고 굳건해 보였지.
그런데 이렇게 누워있는 황자는 그저 나이에 맞는 보통의 소년으로 보이지 않는가. 저 어린 어깨에 그렇게 큰 짐을 얹고 있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황자는 그것이 버겁지는 않았을까.
“…….”
그런 걱정에도 불구하고, 어째서인지 오르덴은 저 소년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했다.
황가 일원 모두에게 이다지도 사랑받는 소년.
아멜리아 황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소년.
문득 입맛이 씁쓸해지는 것은 그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다.
* * *
판게아 클로니클 자유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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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히든 이벤트 이거 오류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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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냐? 임펄스 소프트가 드디어 운영을 놓은 거냐?
어제는 이벤트 알림 받고 마침 잘됐다 싶었지. 사막 용 레이드까지 시간이 어중간했거든.
그래서 대충 장비하고 들어갔는데, 이벤트 존이 게임에서 완전 처음 보는 맵인거야.
사전 업데이트인가 싶어서 넋을 놓고 구경했다. 와… 그래픽이 어찌나 정교하던지 펑펑 분출하는 활화산이랑 붉은 용암이 저 멀리 지평선까지 이어져 있더라.
근데 막상 배틀 존에 입장하자마자 목이 댕강 떨어졌다. 그러고 곧바로 게임에서 튕기는 거야.
첨엔 오류 났나 생각했지. 근데 재접 해보니 사망 패널티가 떠 있고, 붉은사자 세트 중 두 개가 사라지고 없더라.
솔직히 아직도 내가 뭐에 베인 건지 모르겠음. 나름 순위권 랭커라고 자부하고 있고, 방어/저항 합도 빵빵함.
X발, 이거 정상적인 이벤트냐? 아무래도 뭔가 오류가 있었던 거 같은데.
어떻게 아이템 좀 복구 할 방법 없을까? 명백히 게임사측 실수잖아.
고객 지원 게시판에 문의하면 되나?
-먼저 랭킹부터 인증 ㄱㄱ
-고객 지원 게시판 다 소용없음. 임펄스 소프트 운영 방침은 베타 테스트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음. 복구 절대 없고, 답변도 전부 매크로 돌리는 걸로 유명함.
└다 같이 사이좋게 사없찐 대열에 합류? ㅋㅋㅋㅋㅋㅋ
└너어는 진짜! 사자 셑 중에서도 붉은 사자 세트면 항의 킹정이지!
-나 어제 하루 종일 접속해 있었는데 그런 이벤트 없었거든? 주작질 좀 작작ㅋ
└엌ㅋㅋ 접속시간 제한 모름? 님이야말로 주작질 ㄴㄴ
└?????
└이뭐병? 이 새끼야말로 호스피스 모드 모름?
└숙연 (_ _)
-주작 ㅇㅈㄹ 개나소나 다 받은 이벤트가 무슨 히든이냐? 나도 낮은 랭킹은 아닌데, 거기서 단칼에 죽어서 풀강 무기 떨굼. 지금 판클갤도 이벤트 땜에 불타는 중이다.
└자꾸 랭킹 들먹이는데, 먼저 랭킹부터 인증 ㄱㄱ
└ㄴㄴ 풀강 무기부터 인증 ㄱㄱㅋㅋㅋ
└떨궜다잖냐 –;;;;
-랭킹 3위 스타니스 방금 방송 켰다. 히든 퀘스트 관련으로 쌍욕하고 난리 남.
└그거 폴란든가 어딘가 스트리머 아님? 폴란드 말을 어떻게 알고 그게 욕이라는 건데.
└소리 지르면서 키보드를 때려 부수고 있는데, 이게 욕이 아니면 뭐임?
-요즘 임펄스 소프트 초심 잃었네. X같은 이벤트 할 시간 있으면 얼음 심장 드랍율이라도 좀 어떻게 해 달라고. 너무 매물이 없는 거 아니냐? 어떻게 던전 나오고 몇 달이 되어도 경매장이나 물품 거래소에 매물이 없냐.
└중요한 아이템임? 들어 본 적 없는데.
└맥락 없이 듣보잡 드랍템 타령 그게 뭔데? ㅂㅅ아
-얼음심장 히든직업 전직 필수템이라는 소문이 있음. 적어도 전설급이나 신화급 직업 관련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