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en by the Hero King, the Second Life of the Illegitimate Child RAW novel - Chapter (48)
48화. 기본마법
B등급 영웅 카드도 높은 등급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제 하루 있었던 일을 생각하면 무척이나 낮은 수라고 생각된다.
‘못해도 S급은 될 거라 생각했는데……’
어제만 해도 행성을 침입한 적들에 대한 정보, 사냥꾼과 루나의 정체, 그리고 옆에 있는 백골 다람쥐, 거기에 조직의 리더에 대한 간단한 정보까지.
굉장히 많은 일을 겪었고, 앞으로 이루어질 일들을 막았다 보니 운명이 상당히 변했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른 사람?’
나는 영웅왕님이 가끔가다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
다만, 대충 그 뜻은 얼추 알 수 있었다.
‘그러니까….. 미래에 활약할 누군가가 저 때문에 성장하지 못했으므로 그로 인해 운명 비율이 바뀌지 않았다는 거네요?’
‘미래에 활약…..’
곰곰이 생각해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건 없었다.
굳이 한 명이 있다면……
‘실비아 정도인데.’
딱히 그 정도였다.
실비아를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은 이유는 그녀가 그들의 첫 침공에 죽는다는 사실이다.
물론 소드 마스터가 되기는 하지만, 이미 죽어버린 이상…..
“아니 잠깐만…..?”
내 머릿속에 하나 스치는 게 있었다.
그건 바로 그녀가 약하다는 것이다.
‘약해도 너무 약했지….. 아카데미에서 에리나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강하다고 들었는데.’
마나를 괜찮게 다루는 편이었지만, 실습을 한 번도 안 해봤기에 생명조차 해치지 못했다.
거기에 강자를 만나자마자 두려움에 움직이지도 못했다.
에리나와 1살 차이라고 해도 그 수준의 차이가 상당히 컸다.
‘오늘을 기준 삼아 성장했다는 건가……’
물론 그녀의 재능이 어딜 간 건 아닐 것이다.
겁을 먹고 트라우마가 새겨졌을 수도 있지만, 언젠가 이겨낼 수도 있을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언젠가’라는 것이다.
재능으로 인해 언젠가 성장의 발판을 얻을 수야 있겠지만, 그 언젠가가 내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모른다.
특히 경지를 넘어서는 것은 극도로 어렵다 보니 영원히 안 올 수도 있었다.
“…..근데 어차피 죽잖아?”
어차피 10년 뒤에 죽는데 그렇게까지 행성의 운명에 반영될 수 있는 건가?
“설마 안 죽었나?”
그럴 가능성도 없잖아 있었다.
그녀의 시신을 내가 직접 본 적도 없었고, 직접 대면한 적도 없기에 어떤 얼굴인지도 어제야 알 수 있었다.
“할 수 없죠 뭐.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테니까요. 실비아가 원인이라면 뭐…..”
고쳐 쓰면 되니까.
“이왕 이렇게 된거 조금 쉬면서 영웅의 능력이나 확인하죠. 또 이 녀석 같은 적이 나올 수 있으니까요.”
“상태창.”
-띠링!
『[상태창]
이름 : 로크 론 위디아
나이 : 14세
상태 : 「드루이드의 육신(미완)」, 「S : 검의 진리」, 「S : 초직감」, 「C : 수학 신동」, 「A : 전략의 천재」
성향 : 「C : 자유를 향한 용기」, 「B : 빛의 동경」, 「G : 바보의 한숨」, 「B : 하늘을 향한 살기」, 「B : 미움받을 근성」
무술 : 「A : 일월신무(日月神武)」, 「A : 폭풍의 일보(一步)」, 「A : 신의 미각」, 「A : 생활의 지식」, 「」
사역마 : 《하프노스트》
스킬 : 【영웅 뽑기】 【능력 저장】 【영웅의 근본】 【자연신검】 【일곱 개의 죄악】 카드 개수 : 6개』
“상태창에 사역마 칸이 생겼네요.”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프노스트》라 적힌 칸을 눌러보았다.
-띠링!
『《하프노스트》
이명 : 「」 등급 : EX
능력 : 흡수. 방출, 무게조절, 「」, 「」
특징 : 뼈다귀 물고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신의 힘을 담고 있는 다람쥐입니다. 공백의 존재로 인해 멸종당했습니다.
신의 금속이라 불리는 아오니오아로 육체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 있는 이 공백들은 뭐죠?”
“그럼 지금까지 완전히 완료된 건 아니었다는 거네요?”
“명령은 못 내리고 근처에만 있게 할 수는 없죠. 이름이라…… 근데 저기 있는 능력에 있는 공백은요?”
“뭐. 아무튼 이름을 지어야겠네요.”
나머지 공백이야 언젠가 알게 되겠고, 일단 영웅의 능력을 보기 전에 이름을 지을 생각이었다.
“백골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게 뼈다귀를 물고 있는 걸 좋아해서인가요?”
“그럼 그냥 백골이라고 하죠.”
-띠링!
[하프노스트의 영혼에 「백골」이라는 진명이 새겨집니다.] [앞으로 하프노스트는 사용자한테 영원한 충성을 맹세할 겁니다.]대충 이름도 지어졌고 드디어 영웅의 카드를 열어볼 때가 되었다.
【영웅 뽑기】에 있는 C급 영웅 카드를 열어봤다.
-띠링!
[C급 영웅 에 당첨되셨습니다.] [스킬 「어둠의 개념」을 획득하셨습니다.]“아무래도 이건 성향이나 상태에 해당되는 능력 갔네요.”
상태창에 있는 공백은 무술밖에 없다 보니, 영웅의 기억을 볼 수 없었다.
굳이 보고 있다면 상태창에서 능력 하나를 제외해서 보면 되지만 시간이 없으면 그냥 보지 않는 편이다.
“그렇죠. 영웅들의 기억은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니까요. 일단 다 열어보고 결정하죠.”
영웅왕님 말대로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영웅의 기억을 보는 편이었다.
그게 무슨 능력인지도 알 수 있을 테니까 말이다.
“전부 열어보죠.”
***
-띠링!
「G : 청소부의 노력」
「E : 일발일중」
「C : 어둠의 개념」
「C : 야근의 기억」
「C : 뱁새의 기적」
「B : 싹수가 노랗다」
현재 【능력 저장】 안에 있는 능력들이다.
하나 남은 무술에 있는 「」을 채우지 못했다 보니 무술은 아닐 것이다.
“이제 S급만 남았네요.”
나는 영웅의 카드를 향해 손가락을 가져갔다.
-띠링!
[S급 영웅 에 당첨되셨습니다.]‘…..마법?’
마나를 익히지 못한 나로서, 마법에 관한 영웅의 능력은 나한테 어울리지 않았다.
‘꽝인가…..’
-띠링!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
무술에 해당되는 능력이기에 공백이 채워지면서 나는 영웅의 기억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었다.
[이 몸은…… 마법사 맞아?]온몸에 자잘한 근육이 있어서, 용병 시절에 봐왔던 비실비실한 마법사와 비교해도 달랐다.
몸의 주인은 눈앞에 있는 존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저건….. 키메라인가?]눈앞에는 키메라와 닮은 괴물이 있었다.
하반신은 문어에, 몸은 게의 다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생물들이 섞여 있었고, 특히 얼굴은 마치 전설 속의 히드라처럼 목이 길고 여러 개였다.
‘쯧. 이래서 기본도 안 되는 녀석들은 사용하는 게 아니라니까.’
사내는 무언가를 들어 올려 입에 물었다.
[코, 콜록! 케켁!]영웅왕이 선택받은 자는 담배를 피우지 않냐며 궁금해합니다.
[콜록! 콜록! 콜록!]그냥 영웅의 몸 안으로 들어온 것뿐인데도 담배 냄새를 맡을 때 드는 그런 느낌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
영웅왕이 그냥 이건 시각으로 보는 환각통이라며,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정하라고 합니다.
[후우……]영웅왕님의 말을 듣자마자 몸이 순식간에 진정되었다.
싸구려 담배는 가격이 싸기에 삼류 용병이라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동료들이 그걸 핀 적이 많았는데, 미래에는 폐가 썩어서인지 익숙해졌지만 과거로 돌아와 어려진 지금은 아닌 것 같았다.
그래도 진정이 된 덕분에 영웅의 기억에 집중할 수 있었다.
‘매직 미사일’
[……응?]몸 주위로 수십 아니 수백, 수천 개의 하얀색 원구로 된 매직 미사일이 떠올랐다.
[뭐가 저렇게 커?]매직 미사일 크기는 무슨 집채만 했으며, 그 크기는 점점 더 커져 갔고, 무엇보다도 숫자가 압도적이었다.
-키에에에…..
모든 것을 파괴하던 키메라도 남성의 뒤쪽에 만들어지는 거대한 매직 미사일을 보자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매직 미사일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마법이다. 왠지 알아?’
-케에에에?
‘추적기능이 있는 유일한 마법이거든. 완벽하니까.’
-쿠구구구구구구구!!!!!
그 말을 마지막으로 뒤쪽에 있던 매직 미사일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수만 개의 매직 미사일은 서서히 키메라를 향해 쏟아졌다.
-키에에에에에에에에-!!!!!
부질없는 발악을 해봤지만, 말 그대로 부질없었다.
눈앞으로 다가온 거대한 매직미사일 앞에서 키메라는 그저 고양이 앞에 쥐일 뿐이었다.
-콰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강-!!!!!!!
매직미사일은 오직 키메라를 향해 떨어졌다.
대지가 파헤치고, 키메라의 몸부림에 주변이 초토화되었지만 남성은 그저 담배를 계속 피울 뿐이었다.
‘후우…… 기본은 있어야지, 기본은 임마. 그렇게 섞어놓으면 기본이 없잖아?’
그 말을 끝으로 나는 기억 속에서 돌아왔다.
***
-띠링!
[의 기억에서 돌아왔습니다.] [살면서 마법에 관한 연구를 하던 케이슨은 어째서 마법의 근간이 되는 매직미사일이 무시되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매식미사일은 모든 마법의 기본이 되는 가장 근본적인 마법.] [써클을 이루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마법이지만, 그 누구도 사용할 수 있기에 가장 완벽한 마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케이슨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기본을 재해석하여 최고의 기본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리고 그 실험을 통해 흑마법사들이 만들어낸 최강의 키메라 ‘히나그로네스’를 혼자서 처치할 수 있었습니다.] [케이슨이 만들어낸 마법의 힘을 전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띠링!
[스킬 「매직미사일」을 획득하였습니다.]“……”
최초의 S급 무술 능력이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최상급 능력을 얻게 되었다.
“어차피 못 쓰는데……”
문제가 있다면 「매직미사일」은 마나가 필요하다는 것인데, 나는 그 마나가 없었다.
“에휴.”
그렇게 한탄하는 내 귓가로 영웅왕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진짜요?”
나는 영웅왕님의 말에 따라 스킬을 클릭하여 설명에 들어갔다.
“이건…..”
대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