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sen by the Hero King, the Second Life of the Illegitimate Child RAW novel - Chapter (49)
49화. 기본마법 (2)
『《S : 매직미사일》
효과 : 자연의 기운을 끌어와 에너지 구를 만들어 냅니다.』
“어째서 이게 가능한 거죠?”
나는 자연의 기운을 끌어올 수 있다.
인간의 몸에 맞게 심장을 통해 ‘마나’라는 것을 만들지 못하지만, 순수한 자연의 기운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매직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태초?”
‘그게 「매직미사일」이라는 거죠?’
‘그러고 보니……’
마법사라는 존재는 굉장히 쓸모 있는 존재다.
일단 머리가 좋아야 해서 귀족들이나 할 수 있는, 혹은 재능 있는 평민이나 할 수 있는 ‘공부’를 한 자들만 마법사를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마법사들 사이엔 이런 말이 있었다.
‘30살까지 뚫지 못하면 고자가 된다던가?’
용병 시절에 들었기에 비속어 같은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는 실제 마법사 세계에 존재하는 말이었다.
30살은 육체적이든, 지능적이든 간에 모든 성장이 멈추고 인간으로서 성숙해지는 시기로 마법세계에서 표현한다.
즉, 30살 이전에 써클을 만들지 못하거나 2써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마탑 연구원 자격을 박탈당하고 그대로 용병의 길을 걷는 녀석들이 있다.
동료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마법을 하는 녀석이 있었는데, 마나불신체인 나는 평소 마법에 흥미가 있어 마법에 대해 물은 적이 있었다.
30살 고자 썰도 그 녀석한테 들은 것이다.
“뭐라고 했지….. 마나의 시작은 ‘수식’에서부터 시작되는데, 기본 마법은 더하기 빼기만 하면 할 수 있다고 했죠?”
“마나도 적게 들고, 사용하기도 쉽고, 그렇게 부를 만하네요. 약하다는 약점도 방금 케이슨이 보여준 걸 보면 아닌 것 같고.”
나한텐 「수학신동」이라는 능력이 있고, 이 능력을 해체한다 할지라도 어느 정도 수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영웅의 능력을 얻더라도 기억을 보는 게 좋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나한테 수학은 상관없었다.
“흐음….. 사용할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그보다 이런 식으로 사용하면 되려나?”
내 능력은 실전일 때만 사용이 가능하다 보니, 이런 경우 기억 속에서 영웅의 몸 안에 들어가 있을 때 느꼈던 것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피부로부터 자연의 기운을 흡수하고, 몸을 손으로 모았다.
[이 발동됩니다.]“오.”
손에는 하얀색 구체가 있었지만, 기억 속에서 봤던 것보다 작았다.
아니, 평범한 마법사들이 사용하는 것보다 작다고 해야 할까?
“자연의 기운을 더욱 몰아넣어도 크기에 변화는 없네요.”
혹시나 형태가 깨질까 조금씩만 불어넣어봤지만, 크기에 변화는 없었다.
-불쑥.
다만, 앵두 같은 크기는 그대로라도 아예 변화가 없는 건 아니었다.
“분열하네요. 이건 이것대로 좋네요.”
자연의 기운이 몸에 직접적으로 흡수되다 보니 내 체력이 흡수된다.
즉, 내 몸에 있는 에너지가 자연의 기운인 것이다 보니, 이 정도 에너지라면 상당히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위력은……”
주변을 둘러봤지만 이곳은 치료실이다 보니 실험해 볼 게 없었다.
그러다 문득 옆에서 입을 벌린 채 기절해 있는 백골이가 보였다.
“이렇게 발사하면 되나?”
백골이를 향해 기운을 살짝 움직여보았다.
-슈욱!
매직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날아가더니, 백골이의 몸에 부딪혔다.
-콩!
[쾌액!]자고 있던 백골이는 갑작스러운 충격에 비명을 지르긴 했지만, 자리에서 일어나진 않았다.
“위력은 그리 강하지 않네요. 아니, 애초에 백골이가 단단해서 효과가 없어 보이는 건가?”
“그래야죠. 이제 마지막 능력을 확인해보죠.”
그 전에 난 상태창을 확인해봤다.
‘상태에서 버려도 괜찮은 건 「수학신동」 정도.’
어차피 내 머릿속에 수식은 전부 그려져 있고, 푸는 방법도 전무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었다.
능력을 안 쓰면 완벽한 풀이도 안 되고, 두뇌회전도 조금은 느려지겠지만 어차피 그 정도는 노력으로 커버할 수 있었다.
‘성향에서는 C등급이 「자유를 향한 용기」뿐인가…… 이건 필요해.’
예전에 얻은 F급 능력인 「어린아이 용기」 같은 경우는 일상생활에서 되도 않는 용기를 불어넣어 위험할 수도 있었다.
다만, 「자유를 향한 용기」같은 경우에는 필요한 순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
특히, 영웅의 기억 속에서 나온 영웅은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 아끼지 않았기에, 이건 적과의 전투에서 장점과 단점 두 개 다 될 수 있었다.
‘아. 「바보의 한숨」을 빼면 되겠구나.’
내가 왜 이걸 아직도 가지고 있는 걸까?
‘뭔가 정감 가는 능력이라 그런가?’
메일 2등만 하는 게임 능력자라 그런가 정감 가는 것 같았다.
대충 뺄 것을 생각한 나는 【영웅 뽑기】를 향해 손가락을 가져갔다.
-띠링!
[S급 영웅 에 당첨되셨습니다.] [스킬 「일점집중」을 획득하셨습니다.]상태창이 꽉 차 있기에 영웅의 기억은 보이지 않았다.
“성향에 해당되는 능력인가.”
나는 아까 예견했던 대로 「바보의 한숨」을 빼고 「일점집중」을 집어넣었다.
-띠링!
[기억 속으로 들어갑니다.]나는 기억 속으로 들어갔다.
***
예전에 나는 「일발일중」이라는 무술에 해당되는 능력을 얻은 적이 있었다.
좋은 능력이긴 했지만, 하루에 한 번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었기에 「신의 미각」으로 바꿔야만 했다.
이번에 새로 얻은 「S : 일점집중」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능력이었다.
즉, 체력을 겁나 소비하면서 집중하는 그런 능력으로, 간단하게 말해서 체력을 더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근데 얘는 언제 일어날까요?”
영웅의 기억을 보자마자 밖으로 나온 내 오른손에는 꼬리를 잡힌 채 덜렁덜렁 잡혀 오는 백골이가 있었다.
아직까지도 일어나지 못한 상태로 기절해 있었는데, 그 모습이 퍽이나 귀여웠다.
“그게 돼요?”
“백골아 일어나”
영웅왕님의 말에 따라 곧바로 실행해보았다.
꼬리가 잡힌 채 내 손에 들려 있던 백골이의 눈이 서서히 커지기 시작했다.
[이, 이건…..!]백골이는 일어나자마자 지금 상황을 이해하려는 듯 주위를 살폈다.
“딱히 아파하거나 그러지는 않네요?”
“아하?”
나는 꼬리를 휘휘 돌렸다.
-후웅~ 후웅~
회오리를 만들어 내며 백골이의 정신이 들게 했다.
[끄에에에에엑!]“정신 차렸냐?”
[우우웁!]“…..몸은 단단해도 정신은 약한가 보네? 아니 이건 몸 안에 다른 영혼이 있어서 그런가?”
아무튼 몇 번 돌리고 나니 상황을 어느 정도 이해한 것 같았다.
“백골아.”
[…..백골? 그게 뭐지? 설마 내 이름은 아니겠지?]“네 이름 맞는데? 그보다 네 말이 내 머릿속에 울리네?”
“오호?”
즉,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건가?
“앞으로 잘 부탁한다. 찍찍아.”
[찌, 찌, 찌, 찍찍?]나는 혼란스러워하는 백골이를 데리고 내 구역으로 갔다.
“오셨습니까.”
문 앞에선 테스런이 기다리고 있었다.
‘테스런도 마나를 익혔구나…… 이 정도면 기사보다 살짝 아래인가.’
과거에는 보이지 않던 마나가 이제 테스런한테서 느껴지고 있었다.
“응.”
“어디 갔다 오셨는지요? 식사도 빼놓고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그냥 사냥 갔다 오는 데 시간이 걸렸지 뭐. 아무튼 무슨 일 있어?”
“두 가지 일이 있습니다. 아. 우선 안으로 들어오시죠. 보여드리면서 설명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보여줄 게 있다고?”
“그렇습니다. 그나저나 손에 들린 그건 뭡니까? 굉장히 귀여운 다람….쥐 맞지요?”
“응. 내 애완동물이 된 백골이라고 해.”
나는 꼬리를 그대로 들며 테스런한테 얼굴을 보여줬다.
그 모습에 테스런은 백돌이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동물은 꼬리가 예민해서 꼬리를 잡는 걸 싫어합니다. 아파한다고 해야 할까요?”
“얘는 괜찮아. 그래도 되는 얘니까. 아무튼 뭘 보여주겠다는 건데?”
“이쪽으로 오시죠.”
테스런은 일단 나를 연무장으로 데려갔다.
연무장에는 커다란 브라운 피그가 있었다.
거대한 멧돼지로 육질이 생각보다 부드럽고, 널리 분포되어있다 보니 일반 평민들부터 귀족들까지 즐겨 먹는다.
“이건…..”
“새벽에 일어나 보니 있더군요. 아무래도 사냥꾼이 주고 간 것 같습니다.”
“…..자식. 그래도 은혜는 갚을 줄 아는 녀석이네.”
“예?”
“아무것도 아니야.”
나는 죽어있는 멧돼지를 살펴봤다.
이미 피가 빠져있는 상태였다 보니, 그대로 가져가서 해체만 하면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이거 가지고 오늘 저녁에 고기 파티나 하자. 나머지 고기는 보존식으로 가능해?”
“가능할 겁니다. 그나저나 고기 파티라….. 괜찮을까요?”
“뭐가 걱정이야? 어차피 그 양반 여기 오지도 않는데. 연무장에 불 피우게 장작이나 갖다 놔.”
“…..변하셨군요?”
“뭐가?”
“아무것도 아닙니다.”
과거의 로크를 알고 있는 테스런이기에 변한 지금 모습에 흐뭇한 얼굴을 하였다.
“그래도 일단 허락은 받고 오겠습니다. 연무장에 불을 피우면 연기가 올라갈 테니까요.”
“안 된다고 해도 먹을 거야. 사나가 먹고 싶어 했으니까.”
“사나양….. 말입니까?”
“응. 먹고 싶다고 하더라.”
테스런은 로크가 메이드들이 어째서 이곳에 왔는지 이미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다면 알고도 메이드들을 챙긴다는 것인데, 테스런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그걸 다 떠나서 이곳의 주인은 테스런이 아닌 로크다 보니 딱히 뭐라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뭐야?”
“새로운 메이드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예. 근데 생김새가…… 일단 오늘 아침에 갑작스럽게 들어왔기에 주변 구경을 시키고 있었습니다.”
“생김새가 뭐 어때서 그래? 이름이 뭔데?”
“루나라고 합니다. 머리에 고양이 귀가 달린 게 수인 같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