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ander of the Space Gamer RAW novel - Chapter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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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나의 마지막. 완(完)
시에라는 엔두카함으로 이뤄진 함대를 이끌고 테라를 침공한 자투, 시구르스, 볼테르안 함대를 격퇴했을 뿐만 아니라 초월구조체의 테라 구역에 침공한 적들 역시 모두 쓸어버렸다.
그게 벌써 5년 전의 일이었다. 그리고 그 5년이라는 시간은 정말 많은 것들을 변화시켰다. 수많은 변화가 있었으나 가장 큰 변화를 꼽으라면 20종족이 테라를 주축으로 연합체를 구성했다는 점이 가장 컸다.
기존의 12종족 엘더, 시구르스, 자투, 데모스, 타란트라, 칼가로아, 두르둔, 볼테르안, 스타로쉬, 라페이드, 모베르단, 다르포스에서 다르포스족은 테라와 에스타른족의 합동 공격으로 멸족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고 에스타른족은 지금도 다르포스족을 완전히 멸족시키려 하고 있었기에 역사 저편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않았다.
12종족에 버금가는 종족인 나메시르족, 에이리얼족, 에포슬족, 스캔맨더족, 고르골즈족, 체미노족, 오리오족 가운데 나메시르족은 가장 강대한 세력을 자랑했고 실제로도 엘더 진영에 가담해서 전쟁을 치르기도 했었다.
어쨌든 테라를 주축으로 연합체를 구성한 종족은 기존 12종족에 속했던 엘더, 시구르스, 자투, 데모스, 타란트라, 칼가로아, 두르둔, 볼테르안, 스타로쉬, 라페이드, 모베르단을 비롯해 테라, 에스타른, 나메시르족, 에이리얼족, 에포슬족, 스캔맨더족, 고르골즈족, 체미노족, 오리오족이었고 이들 연합체에 가담하는 종족은 숫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었다.
이러한 연합체가 탄생하게 된 계기는 포식자라 불리는 괴생명체들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서였고 테라가 그 중심점이 된 연유에는 엘더 등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5년 전 초월구조체의 가장 큰 구조체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엘더, 칼가로아, 테라 구역으로 칭해지던 인공행성들은 그대로 남아 있었지만, 중심부에 위치한 가장 거대한 구조체가 한순간에 사라진 것이다.
그런 일이 발생한 지 얼마 뒤 훗날 ‘포식자’라 명명되는 괴생명체가 곳곳에서 출현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어떤 종족이든 가리지 않고 집어삼켰고 집어삼킨 존재의 능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괴물들이었다.
이에 각 종족의 수많은 도시가 순식간에 함락되었고 자연히 기존의 전쟁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수밖에 없었다.
‘포식자’라 명명된 괴생명체가 출현한 이후 얼마 뒤 엘더족은 ‘불멸자’의 존재를 모든 종족에게 알렸고 초월구조체의 마스터이자 테라의 총사령관인 한 이드라실이 저들을 막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식자는 불멸자가 불멸성을 잃어버린 상태라고 알려왔고 모든 종족은 포식자에 대항하기 위해 연합할 필요가 있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가장 먼저 엘더는 테라, 칼가로아와 협상을 타결하고 테라를 주축으로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한이 모든 권한을 쟁취한 시점부터 초월구조체의 권한은 테라에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테라 역시 포식자들로 인해 끔찍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었고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놈들을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은 인지했기에 테라는 연합체에 속한 종족들에게 초월구조체, 곧 기존의 세 인공행성에 대한 권한을 분배했다. 간단히 이 권한은 무한한 초자원의 사용권 등을 골자로 했다.
아울러 테라는 연합체의 각 종족과 힘을 합쳐 세 인공행성의 중간 지점에 거대한 구조물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것이 연합체의 탄생 배경이었다. 그리고 오늘이 바로 중앙 지역에 위치한 연합기구가 완성된 날이었다.
각 종족은 기념비적인 구조물의 완공을 축하하고 알리는 데 여념이 없었고 그것은 테라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 이드라실 사령관이 이룬 업적은 과거 12종족들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한 업적이었으며 그런 그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연합기구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엘더족이 연합체를 위한 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제안함에 따라 각 종족이 모여 치열하게 토의하고 검토하고 있습니다.”
“연합기구가 완성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곳곳에서 현 상황에 대해 방송하고 있었다. 연합체를 탄생하게 만드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한 시에라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생존했고 승리했고 평화까지 얻었으나 시에라는 마음이 공허하기 이를 데 없었다.
‘내가 할 일은 여기까지다. 더 이상은···.’
포식자의 위협이 강력하기는 하나 연합체를 구축했고 연합기구도 완성되었으니 별 탈 없이 저들을 상대할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
테라의 총사령관위도 내려놓을 생각이었다.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는 절대적인 권한이 주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그렇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거듭된 전쟁과 적의 침공으로 부패했던 조직과 문화는 혁신을 거듭했다. 사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거나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으니 그럴 수밖에.
이런 상황에서 독선을 낳을 수 있는 절대적인 권한은 오히려 테라에 독이 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너무 지쳤다. 절대적인 권한을 지닌 만큼 너무 많은 것들을 너무 많이 감당했다. 어쩌면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죽음을 말이다.
따라서 시에라는 연합기구가 완성된 오늘, 테라측에 총사령관위를 반환한다고 알렸다.
저들이 거부할 리는 없다. 바라고 바라는 일이었으나 차마 요구할 수는 없는 요청을 시에라가 먼저 꺼낸 셈이니까.
선임 총사령관인 한 사령관도 한 사령관이나 시에라 역시 총사령관으로서 극히 탁월한 면모를 보여줬기에 총사령관 폐지를 함부로 요청할 수 없었던 것이다. 내부적으로나 대외적으로나 반대가 극심할 테니까.
이한이 튼튼한 반석 위에 테라를 올려두었다면 시에라는 그 튼튼한 토대 위에 테라가 뿌리를 내리고 번성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물론 모두 힘을 합쳤기에 가능한 일이었으나 그 일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었다. 더욱이 이한과 시에라는 연인관계가 아니었던가?
따라서 두 사람이 행한 일과 총사령관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처럼 여겨졌고 그렇기에 총사령관위 폐지는 결코 함부로 언급할 수 있는 계제가 아니었다.
그것을 시에라도 모르지 않았기에 총사령관위를 반환한 것이다. 사실 벌써 전부터 반환하고 싶었다. 한 이드라실이 목숨을 걸고 지킨 테라였기에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연합기구에 남아있던 것은 테라의 대표로 회의에 참석해달라는 테라측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시에라는 가볍게 한숨을 내쉰 뒤 회의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각 종족이 힘을 합쳐 만든 구조물 답게 첨단기술로 도배되어 있었고 화려하고 아름답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시에라에게는 그 모든 것이 공허해 보일 뿐이었다.
“아아악!”
“크아아악!”
그때 갑자기 곳곳에서 비명이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콰아아앙!
콰광!
폭발음 역시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무슨 일인지 확인···.”
자신을 호위하고 있던 워리어에게 말을 꺼내던 시에라는 음습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포식자? 대체 어떻게? 포식자가?”
시에라는 즉시 이능을 발현해 자신을 호위하던 워리어들의 머리를 모조리 터트렸다.
콰직!
머리가 사라진 워리어들은 힘을 잃고 그대로 쓰러지는 듯했으나 머리가 사라진 자리에 뭔가 구물구물 솟구치더니 다시 머리를 만들어냈다.
당황할 법도 했으나 시에라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사이오닉 소드를 꺼내 저들을 베어냈다.
촤아아악!
털썩! 털썩!
포식자는 엄청난 생명력을 지니고 있었기에 어지간한 공격으로는 죽지도 않지만, 놈들의 급소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에라의 공격은 버틸 수 없었던지 즉시 소멸해버렸다.
시에라는 굳은 표정으로 연합기구의 회의장으로 향했다. 회의장에는 각 종족의 고위 인사들이 모여있었다. 저들이 일시에 죽는다면 겨우 그 틀을 마련한 연합체가 무너질 수 있었다.
엘더족의 말대로 포식자는 결코 단순한 괴물이 아니었다. 연합을 주장했던 이유도 포식자가 기존의 갈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더니 정말로 그러했다.
시에라는 급히 회의장을 향해 달렸다. 각 종족의 고위 인사들은 인류와 다르게 대부분 강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쉽사리 당하진 않을 테지만 저들이라고 그것을 모를 리가 없었다.
그때 시에라는 강력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엘더족의 이능이 분명했다. 이능을 느끼기 무섭게 엘더족의 대표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물러서시오! 이들은 시에라 당신을 노리고.】
‘나를?’
시에라가 의문을 품은 그때 회의장의 건물이 폭발하더니 검은 물질이 뭉게뭉게 새어 나왔다. 새어 나온 검은 물질은 순식간에 결집하더니 거대한 괴물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각 종족의 병력들이 플라즈마 등을 난사했으나 플라즈마가 닿는 그 부위만 딱딱하게 굳었을 뿐이었고 그마저도 금세 원상복구 되었다.
슈슝! 슈슈슝!
무수히 많은 탄환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거대한 괴물은 시에라를 발견하자마자 괴성을 지르며 빠르게 짓쳐 들었다. 그러자 회의장에서 한 엘더가 공중으로 떠올르며 거대한 괴물을 팔다리를 이능으로 묶어버렸다.
【피하시오! 놈들의 목표는 당신이오!!】
하지만 시에라는 차가운 눈빛으로 사이오닉 소드를 쥐고 오히려 놈에게 짓쳐 들었다.
‘그래. 아직 내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포식자라 불리는 족속이 멸절되기 전에는 그가 남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아니리라.
*
나의 모든 것이 수천 갈래로 쪼개졌다. 쉼을 가지고 싶어도 쉼을 가질 수 없는 상태라고 해야 할까? 나라는 존재 하나가 쉼을 가져도 나머지 수천수만, 아니 헤아릴 수 없는 내가 쉴 수 없기에 쉼을 가지는 그 순간조차 고통스러운 순간이 되었다.
인내하고 인내했다. 세포 단위보다도 작게 산산이 찢겨진 내가 다시 온전한 연합을 이루어 하나가 되기를 기다리고 기다렸다. 영원처럼 길고 긴 시간이었고 그만큼 끔찍한 고통을 견뎌야 했지만, 차근히 하나씩 하나씩 정복해갔다. 그 끝이 언제가 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지만 드디어 그 끝이 보였다.
이제 엘카힘의 초월구조체는 영원히 초공간 안에 놓여 초공간을 마음대로 이용하려는 존재들의 제약이 될 것이다. 이것이 엘카힘이 완성하려던 계획이었다.
엘카힘은 바로 이 일을 위해 초월구조체를 완성했으나 자신들의 계획을 완성할 수는 없었다. 그것이 실패한 것은 다른 이들도 아닌 엘카힘 본인들 때문이었다.
불멸자는 엘카힘의 실험체 따위가 아니었다. 엘카힘은 초공간에 들어선 후 가장 먼저 자신들의 종족에게 불멸성을 부여했다.
하지만 이러한 불멸성은 축복이 아니라 저주에 불과했다. 불멸성을 부여받은 엘카힘은 더 이상 기존의 엘카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위험성을 뒤늦게 깨달은 엘카힘들은 초월구조체를 완성해 모든 것을 되돌리려고 했으나 이미 주어진 불멸성을 제거하기 위해선 종족의 멸족도 감수해야만 했다.
따라서 그 숫자는 소수에 불과했고 자신들의 종족을 봉인하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스스로를 봉인하기 전 소수의 엘카힘은 이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전승자를 원했고 그 전승자인 이한은 엘카힘의 임무를 곧 완수할 것이다.
불멸자는 더 이상 없다. 아울러 이한 자신도 더 이상 불멸의 존재가 아니었다.
하나 변질된 엘카힘의 존재는 강력한 힘을 보유했기에 불멸성이 끊어졌다고 해서 죽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저들은 어떻게든 초공간에 놓인 초월구조체를 파괴해 자신들의 불멸성을 되찾으려 들 것이다.
심연을 바라보는 자는 심연 역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그 심연이 이한 자신을 바라봤고 자신의 약함을 파악했다.
‘내가 그토록 치열하게 싸운 이유를 알았다면 너희는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한은 공간을 찢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곤 손을 내밀어 거대한 뭔가를 으스러뜨렸다.
*
시에라의 사이오닉 소드는 불꽃처럼 맹렬하게 타올랐으나 거대한 괴물의 살갗도 뚫지 못하고 튕겨져 나왔다. 강력한 이능으로 놈을 멈추려고도 했으나 그것조차 불가능했다. 엘더 등과 힘을 합쳐 놈을 상대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놈에게는 그 어떤 공격도 통하지 않았다.
시에라가 지친 표정으로 놈의 공격을 피해내자 거대한 괴물이 우렁차게 울부짖으며 말했다.
【너를 죽여서 우리의 원한을 갚겠다.】
시에라는 자신을 옥죄는 강력한 이능에 옴짝달싹도 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그것을 깨려고 했지만 이능이 어찌나 강력한지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었다.
그 가운데 놈의 육중한 팔이 자신의 머리를 향해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능으로 실드를 펼치겠지만 놈은 아무렇지 않게 실드를 박살 내고 자신을 짓이길 것이다.
인정하기 싫지만, 놈에게 죽임을 당할 거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에라는 담담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했다.
‘한 이드라실···.’
콰직!
뭔가 으스러지는 소음이 우렁차게 울려 퍼졌다. 고통에 찬 괴성도 함께 말이다. 자신의 육체가 아닌 건 분명했다. 괴성 역시도.
크아아아아!
시에라는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이한이 거대한 괴물의 두 팔을 뜯어내고 온몸을 가루로 만들어버릴 때까지도 시에라는 경직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괴물을 으스러뜨린 이한은 시에라에게 다가왔다. 시에라는 눈물을 흘리며 이한에게 말했다.
“내가···. 내가 꿈을 꾸고 있는 건가요? 아니면 죽어서 당신과 함께 하는 건가요?”
이한은 손을 내밀어 그녀의 뺨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훑어내며 말했다.
“안타깝지만 둘 다 아니야. 늦긴 했지만,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야.”
이한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에라는 몸을 날려 이한에게 안겼다. 이한은 역시 품에 들어온 그녀를 안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난장판이 된 주변을 힐끗 바라보던 이한은 시에라의 눈을 바라보며 다시 말했다.
“너는 나의 마지막이었다. 언제나···. 그러니 함께 여행이라도 갈까?”
시에라는 눈물을 닦아내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설혹 그게 전장이라 할지라도···.”
이한은 피식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열었다.
“전장은 이제 그만 가자고. 아주 지긋지긋해.”
뒤늦게 이한의 존재를 인지한 각 종족의 고위 인사들이 이한과 대화하고자 급히 다가왔다. 이한이 어떤 일을 행했고 초월구조체 등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볼 게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한은 환한 빛에 휩싸여 시에라와 함께 사라졌다. 그 후로 간간이 이한과 시에라에 대한 뜬구름 잡는 소문이 있긴 했으나 그게 전부였을 뿐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완결(完結).
지금까지 우주게임의 사령관을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글을 완결하고 나면 아련함과 동시에 후회가 찾아오는 데 이번 글 역시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본래 중점적으로 쓰고자 했던 내용과 다르게 흘러갔던 것도 아쉽고 더 많은 재미와 참신함을 드리지 못했다는 점 역시 많이 아쉽습니다.
더 많은 자료조사나 지식을 갖추지 못한 채 섣불리 달려든 것 같아 그 점도 많이 아쉽습니다. 치열한 함대전과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각 종족의 전투를 그리고자 했는데 그 부분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 글 역시ㅠㅠ 부족함이 참 많은 글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독자분들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독자분들이 없었다면 이한은 죽을 고생만 하다가 퇴장했을 겁니다…
독자분들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더 고심하는 몽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다음작은 판타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일단 좀 쉬어야겠습니다. 하필 오늘 몸살이 와서;; 환절기 건강 주의하시고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하시는 일들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주게임의 사령관의 이한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몽랑괴행 배상(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