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Swordmaster RAW novel - Chapter (132)
요리하는 소드마스터-132화(13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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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자위가 보이지 않을 만큼 새빨갛게 충혈 된 눈알과 엄청난 괴력.
그것만으로도 눈앞에 있는 남자가 버서커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지만 남자의 동료들은 그저 술에 취한 정도로 생각한 모양이다.
“왜, 왜 이러는 거야? 진정하라고! 이렇게 시끄럽게 굴면 경비대가 몰려올 거야!”
“그래, 불만이 있으면 내가 다 들어 줄게. 이런다고 자네한테 좋을 건 하나도 없어!”
그렇지만 버서커에겐 이미 제대로 된 이성이 남아있지 않았다.
“크힉, 키키키키킥!”
그의 눈에 떠오른 분노, 그리고 살기를 읽은 케인첼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행히 주점에 있는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버서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고 뒷문으로 빠져 나온 후, 이차원 주머니 안에서 어릿광대 복장을 꺼낸다.
‘여기부터는 적진이야. 인상을 흐리게 하는 정도로는 안 돼.’
역시 이럴 때는 후울로 변장하는 것이 최선이었다. 케인첼은 지크가 조사한 내용을 떠올렸다.
‘고든 램볼튼 이후로도 계속해서 셰프가 사라지고 있어. 아직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거야.’
곰을 잡으려면 곰 굴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
상대가 원하는 것은 불사 세포를 높은 완성도로 요리 할 수 있는 셰프.
‘바로 여기 있는 후울처럼 말이지.’
어릿광대 옷으로 갈아입은 케인첼은 듀렌달을 빼들고 주점 안으로 돌아갔다.
어느새 버서커는 누군가에게 빼앗은 것인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고 있었다.
“키시시시시시!”
그가 난동을 부릴 때마다 테이블과 식탁이 박살났고, 접시 깨지는 소리가 시끄럽게 울렸다.
“저, 저거 혹시 광증 아니야?! 피를 보기 전까지는 그만둘 생각이 없는 것 같아! 호, 혹시 여기에 용병 없습니까! 저 놈을 붙잡아 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
일을 크게 만들 생각이 없는지, 경비원을 부르는 것보다 먼저 용병을 찾는다.
동료로 보이는 남자 세 명이 몸을 던져 버서커를 막고 있었다. 그렇지만 역부족이었다. 휘두른 팔에 그대로 몸이 날아가 한쪽 벽에 처박힌다.
“다, 당신들도 도망치쇼! 저 사람은 광증에 걸린 거야! 내 당장 가서 경비원을 불러오리다!”
버서커의 동료는 머리에서 피를 흘리면서도 필사적으로 외쳤다.
“광증에 걸렸어도 친굽니다! 그런데 어떻게 버립니까······! 그리고 경비원은 부르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들이 어떻게든 처리를······. 커헉······!”
그는 피를 토하면서도 친구를 구하기 위해 몸을 불사르고 있었다.
케인첼은 과장된 몸짓으로 웃으며 그들의 앞으로 걸어 나갔다.
저런 올곧은 우정에 화답하지 않으면 기사가 아니다.
저런 멋진 우정의 대가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지 않으면 셰프가 아니다.
“친애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아무래도 제 공연을 감상하기에는 조금 시끄러운 것 같군요.”
그러자 깜짝 놀란 사람들이 비명을 질렀다.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어릿광대야! 이봐! 거기서 물러나! 위험하다고! 조, 조심······!”
그와 동시에 버서커가 들고 있던 테이블이 케인첼의 머리를 강타했다.
콰직!
무언가가 박살나는 섬뜩한 소리가 주점 안에 울려 퍼졌다.
“으, 으아아악! 내, 내가 피하라고 했잖아!”
“부, 분명 머리가 깨졌어! 확실하게 깨졌다고!”
주점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것 정도는 자주 있는 일이다.
대부분 비상금을 털어 박살난 물건을 물어주는 것으로 좋게 넘어간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죽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특히나 광증이 의심될 경우는 칼날 세례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수준.
그런데 머리가 박살나 쓰러졌어야 하는 어릿광대가 아무렇지도 않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하하! 히히! 후후! 헤헤! 호호!”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은 마른침을 삼켰다. 오히려 공격을 한 버서커의 한쪽 손이 기괴한 방향으로 뒤틀려 있다.
들고 있던 테이블은 어디로 날아간 것인지 보이지도 않았다.
버서커의 공격은 케인첼의 머리를 감싸고 있던 머랭을 뚫지 못했다.
듀렌달이 서슬 퍼런 예기를 뿜어냈다.
그와 동시에 버서커가 쓰러졌다. 구경꾼들은 1초도 되지 않은 찰나에 네 번의 공격이 이루어진 것을 깨닫지 못했다.
‘가진 오러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그렇게까지 강하진 않네. 그런데 분노의 저주도 5성급 요리로 풀 수 있을까?’
케인첼은 한 손으로 허리를 감싸며 관객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지크가 번개처럼 달려가 버서커의 몸을 줄로 묶었다.
머랭으로 내구도를 강화시켜둔 밧줄이었기에 버서커라 해도 쉽게 끊을 수 없다.
“아무래도 관객 중 한 분이 조금 화가 났나 봅니다! 여기 앉아서 잠시 머리를 식히고 계시지요!”
그러자 버서커의 동료로 보이는 남자가 다가왔다.
“과, 광대님. 롤프를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케인첼의 실력을 보았기 때문일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도 아주 공손한 태도였다.
“저는 어릿광대 후울!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푹 쉬는 것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주점 안에 있던 사람들은 버서커가 난동을 부리는 사이, 대부분 도망친 것으로 보였다.
남아 있는 것은 롤프의 그의 동료들 뿐.
롤프의 동료가 무릎을 꿇었다.
“후울! 제, 제발 부탁드립니다. 롤프를 경비대에 넘기지 말아 주십시오. 고된 일 때문인지 종종 저렇게 광증에 걸려서 날뛰는 사람이 있는데, 전부 감옥으로 끌려가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저 사람이 광증에 걸렸다는 말인가요?”
“예, 평소에는 자신이 할 일만 하는 아주 성실하고 얌전한 친굽니다. 힘들게 돈을 모아서 겨우 살만해지나 싶었는데······. 크흑······. 데우스시여! 어째서 이런 시련을 내리시나이까?”
케인첼의 눈이 가늘어졌다.
저건 아무리 봐도 분노의 저주에 걸린 사람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그걸 광증으로 부르다니.
‘아무래도 한동안 여기서 머무르면서 자세히 조사해 봐야겠어. 그렇지만 우선 저 사람부터 어떻게 해야겠네.’
짝짝짝!
케인첼은 가볍게 박수를 쳐서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혹시 둘이 먹다 한 명이 죽어도 모른다는 말을 들어 보셨습니까.”
“들어는 봤습니다만. 그게 무슨······.”
“정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잃어버렸던 정신도 멀쩡하게 돌아온다는 말입니다! 저 후울! 저기 계신 손님을 위해 실력을 한 번 발휘해 보도록 하지요!”
롤프의 동료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케인첼은 주방에 몸을 숨기고 있던 급사에게 10쿠퍼짜리 동전 네 개를 주며 말했다.
“그럼 잠시 주방을 빌리도록 하지요. 이건 대여료입니다.”
“예, 예. 그, 그러십시오.”
어차피 아까 깎아주었던 음식 값을 다시 주는 셈이니 별로 아깝지 않았다.
소동을 듣고 경비원이 몰려올 것이다. 그 전에 끝내야 하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요리는 안 된다.
주방에는 염장한 햄이나 살라미 같은 것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대부분이 술안주에 어울리는 식재료. 주점의 주방다운 모습이었다.
‘생 햄을 커다랗게 썰어 넣고 토마토와 치즈를 곁들여 샌드위치를 만들어도 참 맛있는데.’
그렇지만 아깝게도 준비되어 있는 빵의 질이 별루였다. 이것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봐야 4성급 이상은 힘들지 않을까.
케인첼은 주방을 뒤져 물 좋은 바지락 몇 개와 대구 한 마리를 찾아냈다.
‘이건 지중해 쪽에서 잡히는 메를루사네. 겉보기엔 대구와 비슷하지만 이건 튀김에는 어울리지 않지.’
브리타니아에선 대구라고 한 종류로 뭉쳐서 부른다.
그렇지만 생선 요리가 발달한 투스카나 연합국에서는 요리에 쓰는 대구만 해도 열 종류가 넘었다.
특히나 포를 떠서 반쯤 말린 바칼라우로 만든 요리는 투스카나 연합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였다.
‘파슬리 소스로 맛을 낸 메를루사라면 만들기도 쉽고, 금방 끝나. 앞으로 10분. 그 안에 완성한다!’
케인첼의 눈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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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첼은 조리대 위에 아이기스를 올렸다.
워낙 크기가 커서인지 커다란 메를루사를 통째로 올려두고도 공간이 남을 정도였다.
“엄청 커다란 도마군. 항상 저걸 들고 다니는 건가?”
‘봐, 다들 도마라고 생각하잖아. 설마 누가 이걸 신의 방패로 보겠어?’
피식 웃으며 오러가 깃든 식칼로 메를루사를 손질하기 시작했다.
단단한 아이기스가 밑에서 받혀주자 훨씬 편하게 생선을 다듬을 수 있었다.
생선은 순식간에 포가 떠지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나갔다. 엄청난 속도에 지켜보고 있던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이기스, 넌 정말 최고의 도마야!’
만족스럽다 못해 그대로 껴안고 싶어질 정도의 성능.
역시 도구가 좋으니 똑같은 요리를 해도 훨씬 편하다.
케인첼은 냄비에 올리브유를 넣고 잘게 다진 마늘을 볶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마늘이 익자 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그리고 엘프가 만든 화이트와인을 부었다.
그러자 말도 안 되게 향긋한 냄새가 주방 안에 퍼져 나갔다.
“하아······. 이 달콤하면서 향긋한 냄새는 뭐지······.”
“저건 와인이야! 도대체 요리에 얼마나 고급 와인을 쓰는 거야!?”
제대로 숙성되지 않아 다소 풋풋한 느낌이 드는 와인.
그것을 마늘과 함께 볶자, 마치 숙련된 소믈리에가 디캔팅을 한 것 같은 효과가 발생했다.
‘역시 이건 그냥 마시기보다는 요리에 사용하는데 특화된 와인이군. 다음에 몇 박스 더 달라고 해야겠어.’
화이트 와인으로 만든 소스가 졸아들자 케인첼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생선을 껍질이 바닥에 오도록 냄비에 넣어준 후, 남은 공간은 잘 손질된 바지락으로 채워 준다.
메를루사는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생선. 바지락의 소금기만으로는 간이 부족하다.
케인첼은 주머니에서 보석처럼 아름다운 소금을 꺼내 살짝 뿌려 주었다.
“후와······. 방금 넣은 것 소금이지? 그런데 왜 이렇게 좋은 냄새가 나지······.”
“젠장, 먹고 싶다! 롤프 자식이랑 입술 박치기를 하면 나도 광증에 걸릴 수 있을까?”
“새꺄. 농담이라도 그런 소리 마라.”
메를루사가 다 익자 그 위에 다진 파슬리를 뿌렸다. 주점에 있는 향신료는 대부분 반쯤 시들어 있었지만, 케인첼에게는 신선도 회복이 있었다.
파슬리로 맛을 낸 화이트 와인 소스가 졸아들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냄새가 풍겼다.
주향이 감도는 먹음직스러운 생선의 자태.
지켜보던 사람들의 입에 군침이 맺혔다.
먼저 커다란 접시의 중앙에 메를루사 한 덩이를 놓고 그 위에 소스를 충분히 뿌린다.
그리고 주위에 통통한 조갯살이 꽉 찬 바지락을 놓는다.
마무리로는 시원한 향이 배이도록 솔잎 몇 개를 따서 장식했다.
“완성입니다!”
“대, 대단하군. 순식간에 이런 요리를 만들다니······.”
“양은 넉넉하게 만들었으니 남은 것은 관객 분들에게 나누어 드리도록 하지요.”
그렇지만 우선은 이걸 버서커가 된 롤프에게 먹이는 것이 먼저였다.
입에 물려둔 재갈을 풀자 신음과 비명이 섞인 소리가 울려 퍼졌다.
“끄익, 끼이이이익!”
“로, 롤프! 그러지 말고 이거 한 입만 먹어 봐. 먹고 싶은 거 참고 주는 거니까!”
과연 이걸 먹는다고 해서 그의 광증이 낫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렇지만 지금 믿을 것은 이것뿐이었다.
건장한 사내 두 명이 롤프의 어깨를 눌렀다. 어찌나 힘이 센지 그러고도 계속해서 몸이 들썩 거렸다.
“자, 아 해.”
“끄르르륵!”
사내는 생선을 작게 잘라 롤프의 입에 넣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우물우물-
“오, 머, 먹는다! 더 있으니까 천천히 먹어!”
“세상에! 터질 것처럼 부풀었던 몸이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어!”
“눈동자가! 롤프의 눈동자가!”
롤프는 우물거리던 생선을 삼키며 중얼거렸다.
“······뭐야, 이거 엄청 맛있는데? 어? 내가 왜 묶여 있지?”
“오오! 롤프! 제 정신이 돌아왔구나!”
“아니, 이 땀내 나는 자식들이 왜 이래! 떨어져!”
“롤프!”
겨우 한 입 먹었을 뿐이다. 그런데 롤프의 몸을 지배하고 있던 분노의 저주가 사라지고, 잃어버렸던 이성이 돌아왔다.
놀라운 일이었다. 광증을 앓는 사람 중에 원래대로 돌아온 이는 없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남은 것도 전부 먹으라고.”
“으음, 머리가 깨질 것처럼 아파······. 술을 너무 마셨나?”
“술이 아니라 정신머리를 말아 잡수셨다, 이 바보 자식아!”
[6성급 요리 ‘파슬리 소스를 곁들인 메를루사’가 완성 되었습니다.]“그런데 이 요리는 도대체 뭐지······. 이상하게 자꾸 눈물이 나······.”
“임마! 저기 있는 후울님에게 엎드려 절해라! 저분이 요리를 만들어 주지 않았으면 너 죽은 목숨이었다고!”
“그, 그래?”
[손님이 당신의 요리에 감동했습니다.]오히려 감동한 것은 케인첼이었다.
‘기껏해야 5성이나 될 줄 알았는데 6성급 요리가 되었어······.’
사내들은 광증이 걸린 동료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졌다.
피를 흘리면서도 안간힘을 쓰며 버텼다. 그들이 시간을 끌어주지 않았으면 진작 경비원이 출동하지 않았을까.
그들의 우정이 케인첼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것이 요리에 녹아들었다.
쾅!
한 발 늦게 도착한 경비원이 목소리를 높였다.
“광증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들었다! 어디인가!”
주점 안을 둘러본 경비원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어디에도 광증에 걸린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저, 저기 저 사람입니다! 눈이 벌개져선 테이블을 들고······.”
“어? 광증? 과아아앙증? 친구랑 어깨동무 하는 광증이 어디있어!”
“······.”
경비원이 떠나자 한동안 주점 안에 침묵이 흘렀다.
겨우 한 그릇의 요리를 먹었을 뿐인데 광증이 나았다.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기적.
빼빼마른 사내가 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후울님! 제발 그 요리를 더 만들어 주십시오! 뒷산에 가면 광증에 걸린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제발 요리를!”
‘역시 한 두 명이 저주에 걸린 게 아니었어.’
저주에 걸린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아마도 알려진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칠죄종의 저주에 고통을 받고 있으리라.
케인첼은 눈을 가늘게 떴다. 어째서 자신에게 이런 힘이 깃든 것인지 알 것 같았다.
상처 입은 마음을 치유하는 것으로 오러 블레이드의 슬롯을 채울 수 있다. 그것은 저주에 고통 받는 것도 마찬가지였다.
‘오러 블레이드의 남은 슬롯은 여섯 개. 그걸 채우면 소드 마스터가 되는 거야.’
그런 생각을 하며 케인첼은 엎드려 있는 사람에게 손짓을 했다.
“친해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저는 제 공연을 즐겨줄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웃으며 달려가는 어릿광대입니다!”
“공연······?”
“방금 이곳에서 하지 않았습니까! 아참, 관람료는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대로 받도록 하지요!”
그러자 사내들은 주머니를 털어 가지고 있는 동전은 전부 꺼내 내밀었다.
“죄송합니다, 이것밖에······.”
“하하! 히히! 후후! 헤헤! 호호! 어릿광대는 관객의 웃음을 먹고 살지요!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럼 공연은······.”
“오늘부터 바로 시작하지요!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이 시작됩니다. 다들 밖에 모여주세요!”
시티즌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열광 시켰던 허니버터 샌드위치. 그 전설이 지금 이 순간 재현되려 하고 있었다.
전설의 재림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