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Swordmaster RAW novel - Chapter (157)
요리하는 소드마스터-157화(157/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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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첼은 주방을 둘러보았다.
모든 것이 반년 전에 정리해 둔 그대로였다.
‘역시 그 후로 손을 댄 흔적은 없어. 정말 호문쿨루스인 건가?’
비비안느는 일행을 주방까지 안내해 준 후, 그대로 입구에 대기하고 있었다.
그녀는 케인첼이 바라보자 사무적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필요하신 것이 있으시면 말씀하세요.”
“혹시 드래곤 고기 같은 것도 구할 수 있어요?”
“6급 재료 드래곤 고기 말인가요? 그건 허가가 필요한 물품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비비안느는 손거울을 꺼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개체명 케인첼이 6급 재료를 요구했습니다. 확인 및 검토 부탁드립니다. ······네, 알겠습니다.”
‘설마 드래곤 고기까지 구할 수 있는 건가?’
아무리 현자의 탑이 대단하다고 해도 드래곤 고기는 국보급 보물이다.
아무리 돈이 많다 해도 돼지고기 사듯 구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비비안느는 묘하게 친절해진 목소리로 대답했다.
“6급 재료까지 제공하라는 허가가 떨어졌어요.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재고가 없는 물건입니다. 오래 기다리셔야 할 텐데, 괜찮으시겠어요?”
“어? 기다리면 드래곤 고기를 구해다 주는 겁니까?”
“가장 최근에 드래곤 고기를 입수한 것이 87,600시간 전입니다. 적어도 그 정도는 기다리셔야 해요.”
대충 계산해 보니 무려 백 년 전이었다.
‘그래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구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네.’
케인첼은 어깨를 으쓱거렸다.
어차피 농담 삼아 말해 본 것뿐이다.
궁극의 샌드위치는 좋은 재료를 사용할수록 맛있지만 드래곤 고기까지 필요한 음식은 아니다.
그렇지만 비숍이 얼마나 요리에 집착하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럼 최고급 소고기 안심과 빨간 양파. 그리고 소스에 맛과 향을 더해 줄 토마토를 구해다 주세요. 그리고 와인 식초도 필요합니다.”
“그것만 있으면 될까요?”
“우선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 홀 그레인 머스터드도 한 병 부탁드릴게요. 마침 가지고 다니던 것이 떨어졌군요.”
“예, 알겠습니다.”
케인첼은 은근슬쩍 궁금하던 것을 물었다.
“그런데 혹시 마탑 안에 다른 주방은 없습니까?”
“여기뿐입니다. 혹시 시설이 마음에 들지 않으신가요? 원하시는 형태를 말씀해 주시면 그렇게 바꿔 놓겠습니다.”
이전까지는 대답해 주지 않던 내용이었다.
비숍은 케인첼이 마탑에 머무르는 동안 최대한 편의를 봐 주라고 명령했다.
덕분에 보안 등급이 부족해서 들을 수 없었던 마탑의 비밀을 알 수 있었다.
거울을 통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려면 가고 싶은 장소의 이미지가 확실해야 한다.
만약 주방이 두 개라면 자칫 잘못하다간 시공간의 미아가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마탑에는 같은 용도를 지닌 공간이 하나뿐이다.
‘식재료 창고도 그대로였어. 반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은 거야.’
그렇지만 지금은 우선 미션에 집중하기로 했다.
비비안느는 10분도 되지 않아 산더미 같은 식재료를 구해 왔다.
케인첼은 우선 허니버터 샌드위치에 사용했던 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를 반죽했다.
불주먹을 이용한 발효 촉진만 있으면 순식간에 먹음직스러운 쿠반 브레드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엘리자베스의 눈에는 마법처럼 보인 모양이다.
“도대체 무슨 스킬을 사용했기에 반죽과 동시에 빵이 부풀어 오르는 거지? 음, 제빵인가? 그거만 있으면 나도 이런 식으로 빵을 만들 수 있을까?”
“높은 화염 저항력으로 손의 온도를 높인 거라 아마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치잇.”
한 그릇의 요리를 만드는 데는 여러 스킬이 필요하다.
그것을 깨달은 엘리자베스는 아쉬운 표정으로 혀를 찼다.
“그런데 돼지비계도 넣네?”
“이러면 샌드위치를 구웠을 때 버터를 바른 것처럼 아주 바삭거리죠. 게다가 특유의 풍미도 있고요.”
“궁극의 샌드위치······. 점점 더 기대가 되네.”
엘리자베스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군침을 삼켰다.
바삭하게 구워진 샌드위치를 한입 가득 베어 무는 상상을 한 것 같았다.
그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보고 있던 케인첼의 뇌리에 무언가가 떠올랐다.
“······잠깐. 어쩌면 이게 정답일지도 몰라.”
“뭐야, 설마 벌써 미션의 실마리를 푼 거야?”
케인첼은 확신이 담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예. 이 방법이라면 먹어 보지 않아도 확실하게 맛을 알 수 있습니다.”
“뭐야, 말해 줘. 궁금하잖아.”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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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방법을 사용하려면 맛에 까다로운 미식가의 시식이 필요하다.
케인첼은 아이스크림을 아주 맛있게 먹어 주었던 대문호 괴테를 초대했다.
“바쁘신데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케인첼 당신이 심혈을 기울인 요리를 해 준다는데, 지옥이라도 찾아가야지. 그런데 오늘은 무슨 음식으로 내 눈과 혀를 즐겁게 해 줄 생각이야?”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만들려고요.”
“음, 그거 너무 평범한데.”
“맛은 평범하지 않을 겁니다.”
“그렇다면 한번 구경이라도 해 보실까.”
오븐 안에서 쿠반 브레드가 익는 동안, 케인첼은 본격적으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 있는 것은 괴테뿐만이 아니다.
철 가면의 남자, 비숍 또한 흥미로운 눈으로 식칼을 든 케인첼을 지켜보고 있었다.
엘리자베스는 경쟁자가 늘어난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눈을 부라렸다.
“이래선 내 몫이 줄어들잖아.”
“어차피 비숍은 구경만 할 겁니다.”
“아하하! 그것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네.”
케인첼은 두껍게 잘라 낸 소고기 안심에 후추와 보석 소금으로 시즈닝을 했다.
후추 향이 잘 배어들도록 그라인더로 갈아 그대로 뿌려 주는 것이다.
코끝이 알싸할 정도로 자극적인 향기에 엘리자베스가 침을 삼켰다.
“미쳤나 봐. 아직 요리는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있어.”
케인첼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 준 후, 마늘을 껍질째 반으로 잘랐다.
이걸 고기와 함께 구우면 그 향이 더욱 강해진다.
팬을 달구고 있는 케인첼을 보며 괴테가 해설을 했다.
“스테이크를 구울 때 고기를 올리고 팬을 살짝 기울여 주는 이유 알아? 그러면 고기가 기름 전체를 지지듯이 익혀지거든. 그럼 육즙이 거의 빠져나가지 않게 돼. 아주 촉촉하고 맛있는 스테이크가 되는 거야.”
본업이 의심 될 정도로 자세한 설명. 엘리자베스가 감탄했다.
“역시 미식가로 유명한 괴테 선생답게 잘 아네. 아 참, 이따가 싸인 좀 해 줘.”
돌려가며 시어링을 해 준 케인첼은 미리 썰어 둔 마늘과 타임을 고기 위에 올려 주었다.
치이이익-!
불 위에서 익어 가는 고기에 강렬한 마늘과 타임의 향이 더해진다.
엘리자베스는 더는 참지 못하겠다는 것처럼 몸을 배배 꼬았다.
“으으, 냄새만 맡아도 정말 맛있겠다. 꼬맹아. 대충 익혀서 한 입만 먹어 보면 안 되겠니.”
“안 됩니다.”
“크흑······. 이 정도면 거의 고문이야······. 차라리 보지 않으면 참을 수 있을까······.”
엘리자베스는 눈을 질끈 감고 코를 막았다.
그렇지만 케인첼이 심혈을 기울여 굽고 있는 스테이크는 소리부터가 달랐다.
“······항복.”
식칼 한 자루로 소드 마스터에게 이긴 케인첼은 요리하는 속도를 높였다.
불 위에서 자글거리며 익어 가는 스테이크.
그 위에 버터를 한 조각 넣어 준다.
그리고 마늘과 타임, 버터의 맛과 향이 녹아든 기름을 계속 고기 위에 뿌려 주는 것이다.
그러면 고기를 골고루 익힐 수 있다.
“이제 오븐에서 10분 정도 구워 주면 샌드위치에 넣을 스테이크가 완성됩니다.”
케인첼은 잘 구워진 안심 스테이크를 구경하는 이들에게 보여 주었다.
아직 팬의 열기가 남아 자글거리면서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내고 있다.
꼴깍.
엘리자베스는 물론, 근엄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던 괴테까지 군침을 삼켰다.
오븐에서 스테이크가 익는 동안 케인첼은 곁들일 토마토 랠리쉬를 만들었다.
그것은 새콤달콤하게 초절임한 열매채소를 다져서 만든 샐러드의 일종이다.
“빨간 양파에 고추, 거기에 토마토? 랠리쉬를 만들어서 고기와 함께 빵에 넣을 생각이네. 확실히 스테이크와 매콤한 랠리쉬의 조합은 환상적이지.”
괴테는 재료만 보고도 케인첼이 어떤 맛의 샌드위치를 만들고 있는지 설명을 해 주었다.
비숍은 괴테의 말이 진리라도 되는 것처럼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좋았어, 이것으로 1단계는 통과네.’
빨간 양파를 잘게 썰고, 고추도 함께 썬다. 강한 매운 향을 내기 위해서 씨는 제거하지 않았다.
그것을 올리브유를 듬뿍 넣고 볶는 것이다.
그러면 향이 강렬하고 윤기 나는 랠리쉬를 만들 수 있다.
어느새 양파가 흐물흐물해지고, 매콤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제 소금 간을 살짝 해 준 토마토를 넣어 줄 차례였다.
이것을 잘 익혀 주면 아주 부드럽고 달콤한 향기가 난다.
케인첼은 랠리쉬에 새콤달콤한 풍미를 더해 주기 위해 와인 식초를 듬뿍 넣고 스튜처럼 끓였다.
턱을 어루만지고 있던 괴테가 감탄했다.
“흠잡을 데 없는 랠리쉬네. 빵에 저것만 싸서 먹어도 맛있겠어.”
“바질을 잘게 잘라 섞어 주면 색까지 아름답죠.”
케인첼은 잼처럼 변한 랠리쉬를 옆에 놓아둔 채, 고기의 맛을 더해 줄 소스를 만들었다.
“홀 그레인 머스터드와 함께 생크림을 약간 섞어 주면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의 머스터드소스가 되죠. 색이 정말 아름답죠? 아, 어느새 고기가 다 익었군요. 이제 스테이크를 꺼낼 시간입니다.”
오븐을 열자 그 안에서 농축되었던 스테이크 냄새가 퍼져 나갔다.
“와, 이게 정말 스테이크야? 이거랑 비교하면 그동안 먹었던 것은 불에 구운 가죽신발같이 느껴질 정도인데? 으윽, 내가 졌어. 그러니까 빨리 고기를 먹게 해 줘······.”
엘리자베스는 더는 기다릴 수 없다는 것처럼 바닥을 굴러다녔다.
케인첼은 엘리자베스에게 잘 익은 스테이크를 보여 주며 말했다.
“시즈닝이 잘되어서인지 향이 아주 좋죠? 게다가 엄청 부드러워서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릴 겁니다. 오븐에서 익는 동안 육즙이 많이 새어 나온 것 같으니 그걸 다시 뿌려 줘야 됩니다.”
오븐 안에서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10분 정도 놓아두면 미디엄 레어가 된다.
괴테 역시 내색만 하지 않을 뿐이지 팔짱을 낀 채로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었다.
케인첼은 커다란 칼로 스테이크를 썰기 시작했다. 그러자 육즙이 뚝뚝 떨어지는 핑크빛 속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육질이 정말 부드러워 보이지 않습니까?”
“아, 안 들려! 안 들린다고!”
“마치 버터를 자르는 것 같습니다. 그럼 완성된 재료들로 샌드위치를 만들겠습니다.”
오븐에서 갓 구워 낸 빵을 팬 위에 올리고 가볍게 눌러 준다. 그러면 빵 표면에 그릴 모양이 생기며 더욱 바삭한 식감을 가지게 된다.
“스푼을 이용해서 머스터드소스를 빵 전체에 발라 준 후, 그 위에 양배추를 올려 줍니다. 그리고 아주 아름답게 구워진 스테이크와 토마토 랠리쉬를 올리면······. 자, 여기 궁극의 스테이크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엘리자베스는 그대로 환호성이라도 지를 기세였다.
그만큼 케인첼이 만든 요리는 과정만 보아도 먹고 싶을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괴테는 엄격, 근엄,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과연 궁극이란 이름을 붙이기에 합당할 맛일지는 직접 먹어 보고······.”
“레이디 퍼스트 몰라? 내가 먼저 먹을 거야!”
“······그럼 먼저 드시지요, 레이디 엘리자베스.”
엘리자베스는 가족의 원수라도 발견한 것처럼 샌드위치를 향해 몸을 날렸다.
그리고 그것을 손으로 집어 단숨에 베어 물었다.
바삭-!
“······!”
엘리자베스의 눈이 커졌다. 케인첼이 만든 요리는 전부 맛있다.
그렇지만 이건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맛이었다.
“······고기는 부드럽고, 빵은 바삭하고, 으, 몰라. 하여간 맛있어! 진짜 맛있어!”
아무래도 제대로 된 평가는 괴테에게 들어야 할 것 같았다. 괴테는 눈앞에 놓여 있는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지긋이 바라보았다.
다른 스테이크 샌드위치와 거의 다르지 않은 외형. 그렇지만 그 안에는 케인첼이 갈고 닦은 요리 스킬의 진수가 담겨 있다.
보석 소금으로 시즈닝을 해서 완벽하게 구워 낸 스테이크. 불주먹을 이용해 반죽한 쿠반 브레드.
신선도 회복과 미미르의 샘물을 이용해 채소가 가진 맛을 한계까지 끌어낸 랠리쉬까지.
말 그대로 케인첼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스테이크 샌드위치나 다름없다.
아쉽게도 괴테는 엘리자베스 수준의 평가조차 내리지 못했다. 정신을 차려 보니 어느새 눈앞에 있던 그릇이 텅 비어 있었으니까.
그 정도로 맛있는 스테이크였고, 맛있는 빵이었다.
괴테는 감탄했다.
“설마 내가 정신을 놓고 샌드위치를 먹다니······. 확실히 이 정도면 궁극의 샌드위치라 부를 만하네.”
“정말 우리 꼬맹이의 요리 실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니까.”
너무나 맛있게 스테이크 샌드위치를 먹어 치운 괴테와 엘리자베스. 시식의 결과가 조마경에 떠올랐다.
[6성급 요리 ‘궁극의 스테이크 샌드위치’가 완성되었습니다.] [대작 요리의 완성에 손님들이 당신을 존경 어린 시선으로 바라봅니다.]케인첼은 비숍에게 물었다.
“어떻습니까. 먹어 보지 않아도 얼마나 맛있는 요리인지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스테이크를 굽고 빵을 만드는 동안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비숍.
두꺼운 철 가면 너머에서 붉은 안광이 뿜어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바로 옆에 있는 엘리자베스와 괴테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아무래도 공간을 비틀어 단둘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았다.
“설마 이런 식으로 미션을 풀어낼 줄은 몰랐구나. 대문호 괴테에게 어떤 맛인지 설명하게 하고, 엘리자베스에겐 음식에 대한 갈망을 보여 주게 연출했어. 확실히 네가 만든 요리가 얼마나 맛있는지 잘 알겠다.”
“그럼 미션은······.”
“일단 합격한 것으로 해 주마.”
‘좋았어!’
케인첼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이것으로 비숍의 협력을 받아 콜라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유리병까지 덤으로 얻었다.
“그렇지만 완벽한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더 질이 나쁘구나.”
“질이 나쁘다니요?”
“나는······. 아니, 이 몸은 음식을 먹지 못한다. 그렇게 만들어져 있지. 그런데 지금 이 순간, 그런 몸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진심으로 원망하게 되었느니라. 네놈이 만든 요리가 얼마나 맛있는지 알게 되었는데 먹을 수 없구나. 그것이 얼마나 큰 고통인지 이해하는가.”
“······그런데 왜 미션은 합격했다고 하신 겁니까? 마음에 들지 않으면 불합격을 선언했으면 되지 않습니까.”
“그건 네놈에게 걸어 보기로 정했기 때문이니라. 호문쿨루스에게 식욕을 느끼게 만들 정도로 엄청난 요리를 만든 네놈의 가능성에 말이다.”
“호, 호문쿨루스?”
언젠가는 비숍의 정체를 듣게 될 거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 설마 그 순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이야!
먹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맛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