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Swordmaster RAW novel - Chapter (161)
요리하는 소드마스터-161화(16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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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트너.
케인첼은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왼팔을 노려보았다.
‘코앞에서 소드 마스터가 눈을 부라리고 있는데 말을 걸면 어떻게 해!’
비숍은 마치 케인첼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처럼 대답했다.
― 다른 사람에게 들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느니라. 애초에 이것은 성대를 이용해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
‘어, 정말이네?’
마치 머릿속에서 직접 말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칼리오페가 사용하는 용언과는 비슷하지만 다르다.
― 그거야 용언은 의지를 직접 상대방에게 주입하는 것이고, 이 몸이 하고 있는 것은 신경망에 접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을 뿐이다. 이쪽이 훨씬 급이 떨어지지.
케인첼은 로엔그린에게 들리지 않도록 주의하며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니까, 내 생각을 읽고 거기에 직접 말을 걸 수 있다는 거야?”
― 음, 대충 그렇게 생각해라.
비숍은 자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다는 것처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 자비의 소드 마스터 로엔그린에게서 인간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오러가 느껴진다.
“······확실히 엘리자베스가 애용하는 광익이 원래 로엔그린의 기술이라고 했어.”
넓게 진을 치고 있는 고블린을 광활한 대지와 함께 소멸시킨 빛의 날개.
그것은 드래곤이라 해도 직격당하면 무사하기 힘들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었다.
엘리자베스의 말에 따르면 로엔그린은 12장의 광익을 다룰 수 있다고 한다.
― 그렇다는 것은 적어도 로엔그린이 보유하고 있는 오러가 12만 이상이라는 뜻이군. 그 정도면 거의 그랜드 소드 마스터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케인첼의 볼을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아무래도 7대 미덕에게는 한 가지씩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가 있는 것 같았다.
엘리자베스의 고유 스킬.
멜리오트는 신체능력.
그리고 로엔그린의 경우에는 오러였다.
수백 년을 살아온 호문쿨루스는 상대의 몸속에 담긴 힘의 정체를 간파했다.
― 직접 보니 알겠군. 로엔그린의 몸에서는 신성이 느껴진다. 그것은 천족의 피가 흐르는 증거라 할 수 있지. 격세유전을 통해 발현된 것이 아닐까 싶다.
“천족······.”
뱀파이어, 거인족, 드래곤, 천족.
계속해서 상위 종들이 케인첼의 주위로 모여들고 있었다.
― 파트너, 그들에게 주눅들 필요 없다. 이 몸이 함께 하는 이상 그대의 영격 또한 상위 종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아졌으니.
케인첼은 피식 웃었다.
“주눅 든 거 아니야. 비교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신기할 뿐이야. 일 년 전까지는 소드 나이트도 오를 수 없는 산처럼 느껴졌어. 그런데 어느새 소드 마스터를 목전에 두고 있잖아. 그런데 설마 걱정해 준 거야?”
― 크, 크흠. 이 몸은 그저 조언을 해 줄 뿐이다. 파트너가 요리를 하지 않으면 곤란한 것은 이쪽이니까. 하여간 로엔그린을 조심해라. 연금술로 만든 호문쿨루스는 신의 가르침에 반하는 존재다. 가능하면 그 앞에서는 이 몸을 사용하는 것을 주의하기 바란다.
“알았어, 조심할게.”
대답하는 것과 동시에 느려졌던 시간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제법 오래 이야기를 나눈 것 같은데 10초도 지나지 않은 것이다.
‘······이것도 비숍의 능력인가.’
케인첼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로엔그린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콜라가 드시고 싶어서 찾아오신 겁니까?”
로엔그린은 무안한 것인지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헛기침을 했다.
“크, 크흠! 이렇게 서둘러서 지스타드 영지를 방문한 이유는 다른 것이오. 도이칠랜드의 무력 집단 펜타그램이 국경을 넘었소. 그래서 직접 북부의 상태를 확인해 보고 싶었소.”
“그럼 다행이군요. 콜라 때문이었으면 죄송하게 될 뻔했습니다. 생산이 끝나려면 며칠 더 기다려야 하거든요.”
“······그럼 괴테 선생이 마신 것은 뭐요?”
“그건 시제품으로 몇 병만 생산한 겁니다.”
로엔그린은 울상을 지었다. 아무래도 북부에만 오면 콜라를 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것 같았다.
이상할 정도로 콜라에 집착하는 모습에 비숍이 부연 설명을 해 주었다.
― 로엔그린은 재물 욕이 없어 아주 검소하게 지낸다고 하지. 그렇지만 광적일 정도로 다도를 즐기는 사람이다.
케인첼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콜라를 차의 일종으로 생각한 것 같았다.
“마침 시제품이 한 병 남아 있는데, 그거라도 괜찮으시면 시음해 보시겠습니까.”
“오, 오오! 정말인가?”
로엔그린은 전생의 연인이라도 만난 것처럼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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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토록 아름다운 유리병에 담긴 검은색의 액체! 정말 매력적인 색이오! 괴테 선생이 악마의 음료수라고 극찬한 이유를 알겠소.”
콜라의 매력은 그것뿐이 아니었다.
쏴아아아-!
차갑게 식힌 잔에 콜라를 가득 따르자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는 거품이 떠오른다.
“콜라는 시원하게 먹는 차요?”
“차라기보다는 음료수의 일종입니다. 정확히는 탄산음료라고 합니다.”
“귀공의 호의에 감사하오. 잘 마시겠소.”
로엔그린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하며 콜라를 단숨에 들이켰다. 그러자 탄산이 주는 강렬한 자극과 여러 감미료와 콜라 엑기스가 만들어낸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진다.
“크윽, 온몸에 퍼져 나가는 이 짜릿한 쾌감······. 실로 악마의 음료수라 불리기에 충분한 맛이구려. 덕분에 이렇게 매력적인 음료수를 알게 됐으니 괴테 선생에게 감사해야겠소.”
그리고 한 병으로는 부족한지 입맛을 다신다.
도대체 괴테가 평론을 어떻게 적었기에 이토록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일까.
케인첼은 로엔그린에게 양해를 구한 후, 잡지를 받아 그 내용을 확인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아벨이 솔직한 감상을 털어놨다.
“보는 사람이 다 낯 뜨거울 정도의 찬사로군. 게다가 실제로도 그렇고.”
“그러게. 이럴 줄 알았으면 조금 더 많이 만들걸 그랬나.”
아쉬운 표정으로 케인첼이 끓여준 녹차를 마시고 있던 로엔그린이 물었다.
“콜라를 백 병 정도 사고 싶소. 얼마면 되겠소?”
“······한 병에 은화 한매니 금화 다섯 개입니다.”
“허허, 이런 엄청난 음료수의 가격치고는 정말 싸군. 게다가 이런 아름다운 병에 담겨져 있으니 선물용으로도 제격이오. 귀공만 괜찮으면 그 두 배라도 사고 싶소.”
케인첼은 자신이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깨달았다. 콜라는 한 사람이 여러 병을 소비 할 수 있는 기호품.
이런 반응이라면 만병이 아니라 그 10배를 생산했어도 전부 팔리지 않았을까.
그 예상은 정확했다.
콜라의 1차 생산분 1만 병.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자 시티즌은 물론 브리타니아 전역에서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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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 샌드위치의 경우는 케인첼이 직접 만들어야 했다.
결국 아무리 인기가 좋아도 하루 200인분이 한계였다.
아이스크림은 보관이 문제였다.
아무리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도 냉빙고가 있는 시티즌 안에서만 팔 수 있었다.
그렇지만 콜라는 다르다.
유리병에 담아두면 일 년 정도는 거뜬하다.
브리튼의 왕성에서 서기관으로 일하고 있는 브랜 자작은 괴테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의 저서는 물론 잡지에 쓴 평론까지도 페이지가 닳도록 읽고 또 읽었다.
괴테가 머무른 장소나 식사를 한 음식점 또한 빠지지 않고 방문하곤 했다.
최근 브랜 자작을 열광 시킨 것은 괴테가 극찬했다는 악마의 음료수 콜라였다.
그렇지만 아무리 애를 써도 구하기 힘들다.
결국 수십 배에 가까운 돈을 지불하고서야 겨우 몇 병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다리던 사교 모임 시간이 찾아왔다.
“브랜 자작님. 혹시 괴테 선생님의 평론 읽어 보셨습니까? 요즘 거기에 언급되는 콜라가 악마의 음료수라 불리며 엄청난 인기라고 합니다.”
“내가 귀공들을 왜 불렀겠소. 마침 거래하는 상회에서 아주 힘들게 콜라 한 박스를 구했다고 하더이다.”
“큰사슴 상회 말이군요. 그런데 그 큰 상회조차 한 박스밖에 구하지 못했단 말입니까?”
“이제 막 생산을 시작한 물건 아니오. 그렇지만 이렇게 먼저 먹을 수 있는 것 또한 즐거움 아니겠소.”
브랜 자작은 아름답다 못해 예술품으로 보이는 병을 꺼냈다. 그것을 본 귀족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그, 그건 콜라 아닙니까!”
“으하하! 내 경들과 함께 마시고 싶어서 특별히 몇 병 구입했소이다.”
브랜 자작은 귀족들이 들고 있는 잔에 콜라를 조금씩 따라주었다.
기껏해야 두어 모금이나 될까?
“잘 마시겠습니다. 크윽······! 정말 너무 맛있어서 비명이 나올 정도 것 같군요!”
“하아······, 마음 같아서는 고급 와인처럼 조금씩 아껴 마시고 싶소. 그렇지만 한 번 열면 안에 들어있는 기포가 빠져 나온단 말이오. 어쩔 수 없이 전부 마셔야 하오.”
“저는 이걸 도저히 아껴 마실 자신이 없습니다. 죄송하지만 한 모금만 어떻게 더 안 되겠습니까?”
“미안하지만 그게 마지막이오. 잔뜩 쌓아놓고 물처럼 마시고 싶은데, 요즘 이거 구하기가 진짜 힘들다오.”
“사실 저도 콜라 구한다고 모든 인맥을 동원해 봤는데 힘들더군요. 하여간 정말 잘 마셨습니다.”
“돈이 있어도 살 수 없으니, 말 그대로 악마의 음료수구려.”
그렇게 콜라는 유행처럼 브리타니아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처음에는 와인을 마시듯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는 사람이 대부분이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콜라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콜라가 음식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었던 것이다.
사교 모임에서는 콜라와 함께 어떤 음식을 먹으면 좋은지 매일같이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역시 콜라에는 스테이크요. 특히 지방이 많아 다소 느끼한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입안을 아주 상쾌하게 씻어 준다네.”
“잘 모르고 계시는군요. 콜라에는 감자튀김이 최고입니다. 바삭하게 튀겨서 치즈를 뿌린 감자튀김을 잔뜩 먹고 콜라를 마시면 아주 그냥······. 이제는 콜라 없는 식사 시간은 생각하기 힘듭니다.”
“콜라에 위스키를 약간 타서 먹어도 좋더군. 잭 콕이라고 이름을 붙여 봤는데, 어떤가.”
스테이크에서 샐러드까지 어떤 음식에 곁들여 먹어도 어울리는 음료.
지금까지 그런 음료수는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었다.
콜라는 첫 등장과 함께 브리타니아 전역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게다가 1실버라는 가격은 귀족들이 즐기는 다른 기호품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편이다.
유일한 콜라의 생산지인 지스타드 영지.
그곳에 수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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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첼은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콜라 1만 병이라면 한 달 정도는 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설마 겨우 3일 만에 동이 날 줄이야.
“······이게 다 괴테가 평론을 너무 잘 써서 그래.”
창문을 열어 밖을 내다보았다. 거기에는 브리타니아 전역에서 몰려온 상인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콜라의 생산은 마탑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떠나지를 않는다.
케인첼의 모습을 발견한 상인이 외쳤다.
“지스타드 백작님! 정가의 두 배······. 아니, 세 배를 드리겠습니다! 제발 콜라를 팔아 주십시오!”
있어야 팔지!
그렇게 외치고 싶은 것을 겨우 참았다.
1만 병의 콜라를 팔아 번 돈은 5천 골드.
이것저것 들어간 비용을 제외하고도 순 수익이 무려 3,500 골드나 되었다.
탄산수는 천연 탄산수 광산에서 얼마든지 캘 수 있고, 유리병은 비숍이 거의 공짜에 가까운 가격에 제공해 준다.
더욱 무서운 점은 이게 단 3일 사이에 벌어들인 돈이라는 점이다.
만약 앞으로도 이렇게 팔린다면 브리타니아의 부자 순위가 바뀌지 않을까?
콜라의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아벨이 눈을 가늘게 떴다. 턱시도를 입고 있었는데, 마치 맞춘 것처럼 잘 어울렸다.
“아직 브리타니아에만 팔고 있는데 이 정도군. 만약 타국에서 거래요청이 들어오면 곤란하겠어.”
“그러게 말이야. 비숍에게 말해서 생산 속도를 최대한 높여 달라고 해 볼게.”
그러자 비숍이 투덜거렸다.
― 파트너. 벌써 일주일째 한 숨도 못 자고 콜라를 만들고 있다. 생산은 한 달에 일만 병이 한계. 그 이상은 나도 모른다.
“······비숍에게 연락이 왔어. 이 이상은 힘들대. 설마 일만 병이 부족할 줄 누가 알았겠어.”
“바빠서 케인첼과 함께 있을 시간도 부족하군. 그나마 세계수가 근처에 있어서 다행이다.”
“저녁에 피로 회복 효과가 있는 요리를 만들어 줄게.”
“그거 좋군. 기대하고 있지.”
이미 콜라의 맛을 알아버린 사람들은 탄산수를 이용해 비슷한 음료를 만들려고 했다.
그렇지만 핵심 재료 콜라나무가 세계수의 가호가 내린 땅에서만 자란다.
결국 아무도 콜라의 제조법을 알아내지 못한 채 독점 시장이 형성된 것이다.
예약이라도 하고 가겠다고 돈주머니를 싸들고 온 상인이 줄을 섰다.
그리고 지스타드 영지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방문자가 나타났다.
소드 나이트로 이루어진 기사단과 함께 북방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필립스 변경백이 찾아온 것이다.
“요즘 지스타드 영지에서 아주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데, 그게 뭐더라?”
“예, 콜라라고 하옵니다.”
“그런 좋은 돈벌이가 있으면 이 몸에게 보고를 해야지!”
그러자 옆에 있는 부관의 얼굴이 새하얗게 변했다.
“루트비히 님. 케인첼 백작은 곧 소드 마스터가 될 분입니다. 아무쪼록 말씀을······.”
“뭐야, 내가 그런 새파란 애송이 앞에서 굽실거리기라도 하란 말이야? 게다가 뭐, 소드 마스터? 말이 좋아 소드 마스터지 거기서 벽을 넘지 못한 기사가 얼마나 많은지 몰라? 플렌저 그 자식도 말로는 맨날 소드 마스터가 될 거라고 해 놓고 몇 년째 그대로잖아.”
변경백은 치안 유지를 위해 넓은 영토와 강력한 기사단을 소유하게 된다.
그 지방에서는 왕이나 다름없는 대우를 받는다.
그런 루트비히가 비위를 맞춰야 할 사람이 북부에 나타난 것이다.
“자비의 소드 마스터께서는······. 저기 계시는군.”
로엔그린은 국경의 상태를 확인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루트비히는 그에게 달려가 허리를 숙였다.
“위대한 그랜드 크로스 기사단의 캡틴. 로엔그린 경을 뵐 수 있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자네는 누구인가?”
“필립스 변경백 루트비히 빌헬름이라고 합니다. 북부에 방문한다고 언질만 주셨어도 바로 바이론 성으로 모셨을 텐데, 전부 제 불찰입니다.”
“그러니까 북부의 변경백이란 말이오?”
“이런 누추한 영지에 계시지 말고 저를 따라오십시오. 귀빈을 맞을 준비를 끝내 두었습니다.”
로엔그린은 서늘하다 못해 얼어붙을 것 같은 눈으로 루트비히를 바라보며 말했다.
“귀공의 활약은 잘 들었소, 필립스 변경백. 북부의 안보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고. 마침 잘 왔소. 안 그래도 바이론 성에 한 번 찾아가려고 했소.”
“가, 감사합니다.”
“뚫린 입이라고 말은 잘하는구려. 설마 내가 달고 다니는 것이 인형 눈으로 보이시오? 북부의 치안 상태가 아주 훌륭하더군. 적국의 소드 마스터가 제집 드나들 듯이 다니고 말이오.”
그제야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루트비히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다.
악마의 음료수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