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Swordmaster RAW novel - Chapter (178)
요리하는 소드마스터-178화(178/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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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안드레이는 2조의 조장이 되었다.
그리고 포츠담 외곽의 수색을 담당했다.
사람을 잡아먹는 타르타로스의 마수는 포츠담 전체를 공포로 물들였다.
영지민들은 괴물의 눈을 피하기 위해 깊숙한 곳에 몸을 숨기고 있었다.
케빈 병장은 엄청나게 늘어난 체력을 이용해 바람처럼 영지를 가로질렀다.
그리고 목이 찢어져라 외쳤다.
“영지민들은 들어라! 현재 타르타로스 섬멸전이 진행되고 있다! 부상을 입었거나 도움이 필요한 자는 소리를 질러라!”
그러자 이곳저곳에서 구조를 바라는 사람들의 신음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집이 무너져서 깔렸습니다! 구해주십시오!”
“다, 다리! 내, 내 다리!”
“조금만 기다리시오! 지금 바로 구해주겠소!”
타르타로스가 무너트린 건물의 잔해 사이로 검은 그림자가 보였다.
케빈 병장은 엄청난 속도로 그곳으로 달려가 남자가 깔려 있는 기둥을 붙잡았다.
“병사님! 그러다가 병사님까지 깔립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그러니 지하실에 갇혀 있는 제 딸만이라도 구해 주십시오!”
케빈 병장은 씨익 웃었다.
“걱정 마라,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전부 구할 테니까! 흐아아아압!”
힘을 주자 남자의 몸을 짓누르고 있던 기둥이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오러 사용자라 해도 쉽게 들 수 없는 무게였다.
일개 병사의 몸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괴력.
그리고 기둥에 깔려 있던 남자의 멱살을 잡고 그대로 끄집어냈다.
“사, 살았다!”
“그럼 다음!”
케빈 병장은 그대로 바닥을 향해 발을 굴렀다.
쿠웅!
나무로 된 문이 박살나며 지하실에 갇혀 있던 아이의 모습이 보였다.
“감사합니다, 병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나는 포츠담을 지키는 병사.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
케빈 병장은 타르타로스와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한 채, 영지를 빠져 나와야 했다.
놈들은 오러를 다루는 기사들조차 이길 수 없는 강적.
프히들리 왕자를 지키기 위해서 내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후퇴하라고 명령하는 니콜라스 후작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흘러내렸다.
그것은 케빈 병장 또한 마찬가지였다. 도망치는 그의 귀에 도움을 요청하는 수많은 목소리가 들렸다.
그렇지만 무시해야 했다.
그럴수록 마음이 깎여 나갔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검을 들었단 말인가!
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생각했다.
“오, 애니! 살아 있었구나!”
“아빠!”
무사히 살아남은 딸을 껴안는 남자를 보며 케빈 병장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래, 나는 이 순간을 위해 포츠담의 병사가 된 거야.”
모든 것이 한 그릇의 요리가 만들어낸 기적.
케빈 병장은 한 명이라도 많은 영지민들을 구하기 위해 그대로 몸을 돌렸다.
“······!”
그리고 거리를 어슬렁거리고 있는 타르타로스와 눈이 마주쳤다.
크르르르······.
타르타로스 또한 케빈 병장을 본 것인지 낮은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케빈 병장은 번개 같은 빠르기로 품속에서 신호탄을 꺼냈다. 만약 타르타로스를 만나게 되면 사용하라고 받은 것이었다.
원통에 튀어 나와 있는 끈을 잡아당기자 빨간 색의 연기가 피어오른다.
그와 동시에 타르타로스의 발톱이 케빈 병장의 허리를 베고 지나갔다.
포옹-!
마치 거품이 터지는 것 같은 소리와 함께 그의 몸을 감싸고 있던 머랭이 사라졌다.
만약 그것이 없었다면 그대로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될 정도로 강한 일격이었다.
죽음을 각오한 케빈 병장은 입술을 깨물며 검을 뽑아 들었다.
오러를 다루지 못하는 몸으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시간을 끄는 것으로 다른 병사들이 움직일 시간을 벌 수 있다.
“덤벼라, 적어도 생채기 하나는 내고 죽는다!”
“······잘 했다, 케빈 병장.”
“아, 안드레이 경? 언제 오신 겁니까!”
어느새 케빈 병장의 주위에 3명의 소드 나이트가 모여 있었다.
신호탄이 터진 순간 땅을 박차고 달려온 것이었다.
바다 파이를 먹고 강해진 것은 기사들 또한 마찬가지였다.
“괴물을 상대하는 것은 우리 소드 나이트에게 맡기고 생존자들을 계속 수색할 수 있도록.”
“알겠습니다!”
케빈 병장에게 바톤을 넘겨받은 세 명의 소드 나이트가 검을 뽑았다.
그러자 그들의 몸에서 폭발하듯 오러가 뿜어져 나왔다.
“케빈 병장 대신 우리가 상대해 주마. 저번이랑은 조금 다를 거다!”
그오오오-!
생명의 위험을 느낀 타르타로스가 포효하며 몸을 날렸다.
그 육중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는 엄청나다.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면 그대로 몸이 뭉개진다.
“허나, 맞지 않으면 그만!”
안드레이는 상대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하며 그대로 검을 휘둘렀다.
푸화아아악······!
피가 튀었다.
망치로 내려쳐도 흠집 하나 생기지 않을 것 같은 가죽이 갈라지고, 붉은 핏물이 솟구쳐 올랐다.
안드레이의 공격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그 뒤를 이어 두 소드 나이트의 연격이 이어졌다.
평소에도 형제처럼 지냈던 세 기사는 완벽한 연계로 타르타로스를 쓰러트렸다.
멀리서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엘리자베스가 감탄했다.
“휘유, 저 정도면 몇 마리 정도는 맡겨도 되겠는데?”
그녀의 주위에는 온몸이 갈기갈기 찢어진 타르타로스의 시체가 쌓여 있었다.
재생능력이 없는 잔챙이는 엘리자베스의 적수가 아니었다.
그오오오-!
몸을 숨기고 있던 타르타로스 한 마리가 엘리자베스의 목을 노리고 날아들었다.
“느려! 너무 느려서 하품이 나올 정도야!”
엘리자베스는 뽑아든 검을 그대로 내리 그었다.
베는 게 아니라, 폭격에 가까운 일격이 타르타로스의 몸을 날려 버렸다.
“이런 애들 상대로 그렇게 고전했단 말이지. 그랜드 크로스 기사단도 많이 나약해 졌구나.”
단장인 로엔그린이 들었으면 억울해 했을 말이었다.
타르타로스가 무서운 점은 불사에 가까운 재생력에 있다.
그것의 유무에 따라 타르타로스의 전투력은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멀린이 불사 세포의 대용품으로 삼기 위해 엘프를 노린 것 또한 그런 이유에서였다.
엘리자베스는 피 냄새를 맡고 몰려든 타르타로스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보스는 어디가고 전부 잔챙이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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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첼은 순식간에 재생을 끝낸 타르타로스를 향해 셔벗을 발동 시켰다.
듀렌들의 냉기를 정면에서 맞은 타르타로스의 발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시원하지?”
“신기한 기술을 쓰는군. 그렇지만 이것으로 나를 막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마라!”
“뭐야, 말도 하잖아!?”
이성이 남아 있는 보스라서 그런지 사자의 입에서 유창한 공용어가 흘러 나왔다.
“멀린님은 사형대에 오른 나를 구해주고 엄청난 힘을 내려 주었다.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라고 했지. 그분은 신이다. 그리고 나는, 신의 대행자 레오다!”
케인첼은 자칭 대행자 레오를 향해 양파 검술을 시전 했다.
7개로 늘어난 칼날이 상대의 몸을 그대로 찢어 발겼다.
“끄아아아악! ······아프군. 그렇지만 신이 내려주신 이 육체만 있으면 이따위 상처는 아무 것도 아니다!”
마치 시간을 거꾸로 돌린 것처럼 레오의 몸이 재생되었다.
그런데 그 속도가 아까 전보다 확실하게 느려져 있었다.
“왜 상처가 바로 재생되지 않지?”
“그거야 내가 그쪽의 피를 먹고 있으니까.”
“뭐, 뭐라고?!”
케인첼은 뱀파이어인 르망을 위해 피를 사용한 요리를 만들었다.
르망의 말에 따르면 신선한 피를 사용할수록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매번 즉석에서 뽑아낸 피로 요리를 만들었다.
‘그리고 블러드 드레인이라는 말도 안 되는 요리 스킬을 얻었지.’
동물의 목을 베어 피를 빼내는 것처럼 상처를 입히는 것으로 흡혈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블러드 드레인(★★★)이 발동 했습니다.] [상대의 피를 흡수하여 영구적으로 오러가 1증가했습니다.]“어디보자. 벌써 오러가 21이나 올랐잖아? 그럼, 타르타로스 한 마리에서 얼마나 많은 오러를 얻을 수 있은 지 시험해 보도록 할까.”
피는 곧 생명력. 그것을 빼앗긴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레오는 키메라로 개조된 이후 처음으로 죽음의 공포를 느껴야 했다.
결국 또 한 명의 보스를 불렀다.
“해, 해럴드! 도와다오! 이 자는 도저히 나 혼자 상대 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다!”
영지 전체에 울려 퍼질 정도로 엄청난 목소리.
그것을 들은 해럴드가 지붕을 박차고 뛰어왔다.
“어떻게 된 거야, 레오!”
“도와줘! 우리 평생 사이좋게 사람을 죽이면서 살기로 했잖아!”
“알았어, 내게 맡겨! 우리가 힘을 합치면 최강이잖아!”
레오와 해럴드는 같은 날 교수형을 당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살인마였다.
범죄자를 재료로 키메라를 합성하면 높은 확률로 보스가 만들어진다.
멀린은 그것을 노리고 몇 개나 되는 감옥을 박살냈다.
“두 살인마의 뜨거운 우정 잘 봤어. 보답으로 태어난 날은 다르더라도 같은 날 죽게 해 줄게.”
“우라질! 같이 덮치자, 레오!”
“알았어! 해럴드!”
케인첼은 듀렌달에 한계까지 오러를 불어 넣었다.
그러자 폭발하는 것처럼 엄청난 냉기가 뿜어져 나왔다.
‘적이 두 마리로 늘어난 이상 최대한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어야 해.’
“으아악! 다, 다리가 얼어붙는다!”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옷이라도 입고 다니는 건데!”
케인첼은 당황해 하는 레오와 해럴드를 향해 글레이즈로 코팅된 검을 휘둘렀다.
‘내게는 엘리자베스의 광익처럼 타르타로스를 한 방에 소멸 시킬 수 있는 기술은 없어. 그렇지만······.’
“으아아악! 이 괴물 왜 이렇게 강한 거야?!”
“괜찮아, 아직 재생 할 수 있잖아!”
‘······그만큼 더 많은 오러를 뽑아 낼 수 있지. 어디 보자 벌써 40이나 올랐잖아?’
케인첼은 데우스 교의 지하에 엄중히 보관되어 있는 안타레스를 떠올렸다.
블러드 드레인을 이용하면 절대 죽일 수 없을 것 같았던 불사 세포 보유자를 상대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흡혈 충동이라는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가끔 미칠 듯이 피 요리가 먹고 싶어지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그리 큰 페널티도 아니네.’
어차피 피 요리는 르망을 위해서 매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을 같이 나누어 먹는 것으로 흡혈 충동을 없앨 수 있었다.
“흐, 흐억! 흐윽!”
“끄으으윽!”
도대체 몇 번이나 몸을 재생시킨 것일까. 레오와 해럴드는 거친 숨을 토해내며 헐떡댔다.
“그만······. 제발 살려 줘······.”
결국 그들은 케인첼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끝낼 생각은 없었다.
“양파 검술!”
“제, 젠장! 애들 장난 같은 검술이 왜 이렇게 강한 거야!? 어, 뭐야, 레오!”
해럴드는 먼지가 되어 사라지는 레오를 보며 비명을 질렀다. 그렇게 백 명에 가까운 사람을 죽이고 가진 돈을 빼앗았던 산적 레오가 최후를 맞이했다.
그의 동료였던 해럴드의 마지막 또한 그리 오래지 않아 찾아왔다.
그렇게 보스 두 마리를 쓰러트린 케인첼은 오러가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해 보았다.
“······뭐야, 250이나 올랐잖아?”
불사 세포를 가진 타르타로스는 백번이 넘는 치명상을 입고도 버틴 것이다.
무서울 정도의 재생력이었다.
케인첼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하여간 잘 먹었습니다.”
꺼억-!
조금 과식을 한 것 같긴 하지만, 오라가 올랐는데 무엇이 문제겠는가.
아카드 제국의 비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