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 Heavenly Demon 3077 RAW novel - Chapter (36)
우주천마 3077-35화(36/349)
7. 백만강시 Legion of Steel (1)
7. 백만강시 Legion of Steel (1) – Sill Alive
흑매화방은 화산 본성에 있는 그냥저냥 작은 군소방파로, 분류상은 흑도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흑도치고는 좀 어중간한 방파다.
흑도면 흑도이지 뭐가 어중간하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거리 주민들과 하하호호 하며 다니는 무림인들을 보통 흑도라고 부르기에는 좀 미묘하지 않은가.
그들이 하는 짓도 흑도라기엔 영 애매한 것들 뿐이었다.
양아치들로부터 상인들을 보호하고 보호세를 걷는다던가, 딱히 살인적이지는 않지만 적당히 높은 이율로 사채를 놓는다던가, 싸움판에 껴들어서 중재를 한다던가, 불륜조사 따위를 한다던가, 따돌림 당하는 학생 학부모의 의뢰를 받아서 가해자들한테 사적제재를 한다던가 하는, 좋은지 나쁜지 애매한 일들.
비단 그들뿐만 아니라 화산 본성에 있는 흑도문파들이란 다 거기서 거기였다.
당연한 이야기였다. 머리 위에 정파의 거두인 화산파가 자리잡고 있는데 대놓고 흑도스러운 짓을 하는 미친놈이 어디에 있겠는가.
화산파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적당적당히 사는 것이 바로 이 바닥의 미덕이다. 흑매화방 방주는 그런 하루하루에 그럭저럭 만족하고 있었다.
별안간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말이다.
“오랜만입니다. 방주.”
“너희들이 여긴 왜 왔어.”
눈앞에서 실실 웃고 있는 여럿의 장정들을 보며 방주는 대놓고 얼굴을 찌푸렸다. 딱 봐도 약을 했건 뭘 했건 제정신인 놈들로는 보이지 않았다.
과거 잠깐 수하로 부렸던 이들이었다. 정도를 모르는 악랄한 심성 때문에 오래 데리고 있다간 봉변을 당하겠다 싶어 쫓아낸 것이 몇 년 전. 다른 행성 어딘가로 가서 비수파라는 이름의 방파를 만들어 흑도스럽게 악행을 하며 살아간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그런 치들이 화산파의 앞마당인 이곳 화산 본성에는 무슨 일이란 말인가.
장정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승냥이와 같은 얼굴을 한 사내가 웃으며 말했다.
“이것 참. 아무리 흑도라지만 인연은 인연인데 반기는 척이라도 해주시면 안됩니까? 그래도 한솥밥을 먹던 사이 아닙니까. 섭합니다그려.”
“네놈이 그 한솥밥을 먹던 내 조카 얼굴을 그어버리지만 않았다면 그러는 시늉이라도 했겠지. 내가 당장 칼을 뽑지 않는 걸 다행으로 여겨라. 우리 구역에는 무슨 일이냐.”
“거 참 옛날 일 가지고······. 일 때문에 왔수다. 볼 일만 마치고 며칠 뒤면 떠날 테니까 그리 야박하게 굴지 마쇼.”
일이라. 방주는 무언가 불길함을 느꼈다.
이 새끼들 큰 일 하나 저지르겠구나. 수십 년간 흑도로서 살아온 자의 직감이 경종을 울렸다.
대답하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는 물을 수밖에 없었다.
“일? 무슨 일?”
“아따, 상도덕이 있지 대뜸 사업 이야기를 묻는 건 실례 아뇨? 비즈니스요 비즈니스. 뭐, 우리 일에 끼겠다면 말 못할 것도 없긴 한데.”
“여기 화산이다. 너희들 일에 껴들었다가 목 달아날 일 있냐? 너네가 무슨 일 하든 알 바 아닌데, 우리랑 엮이게 하면 죽여버린다.”
“걱정 마쇼. 우리는 우리 일만 후딱 끝내고 바로 꺼져드릴테니까. 그냥 며칠 본성에 있는 거 못 본 체 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는 돈 벌고, 방주님은 귀찮은 일 없고. 윈-윈. 그쵸?”
나중에 만나면 밥 한 끼 합시다. 승냥이 사내는 그렇게 말하고는 무리를 이끌고 사라졌다. 방주는 그런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불길함이 더욱 진해지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모르는 척 한다면 제 목숨 정도는 구할 수 있겠지만, 재수 없게 엮였다가는 그 목숨조차 장담할 수 없었으니까.
“위가 아프군요.”
화산파의 장문인, 만화검존 용적산은 피곤한 얼굴로 얼굴을 쓸어내렸다.
처음에는 단순히 어떤 간덩이 큰 흑도 놈들이 화산의 비호를 받는 성계에서 대놓고 인신매매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비록 무공의 수위는 낮으나 실적이 뛰어난 세령을 고용했던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한 달여가 지난 지금 돌아온 것은 상상도 못한 결과였다.
정사대전이 끝나고 수십년간 정파의 추격을 받고서도 끝끝내 잡히지 않던 사파의 전설적인 대마두 철시귀옹이 시체로 돌아오질 않나. 그리고 그 철시귀옹이 사실 실종된 아이들로 생강시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질 않나. 도무지 맨 정신으론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들 뿐이었다.
하지만 일단 해야 할 일부터 해야겠지. 용적산은 목진을 보며 포권을 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 주셨습니다 선배님. 수십 년 동안 무림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대마두가 죽었으니 이제 무림의 동도들도 한 시름 놓을 수 있겠군요.”
“대역을 만들어 조종하고 본신은 안전한 곳에 숨어있었을 만큼 용의주도한 자일세. 나는 그 자의 기파를 감지해서 본신을 잡을 수 있었으나, 보통이라면 잡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겠지.”
“이렇게라도 끝을 보게 되어 다행이지요. 제가 따로 이야기를 해 둘 테니 나중에 선배님께 무림맹의 집행관이 찾아가 현상금을 지급해드릴 겁니다.”
세월이 흘러 그 많던 현상금들이 적잖이 만료된 상태지만, 마두로서의 악명이 널리 알려진 이상 여전히 걸린 현상금은 크다. 목진이 사치만 부리지 않는다면 평생을 먹고살 수 있을 만큼의 현상금이 나오리라.
현상금 이야기가 나오니 세령의 눈이 데굴 굴러갔다가 원 자리로 돌아왔다. 그녀로선 현상금이고 나발이고 일단 살아있다는 것부터 감사해야 하는 입장이엇다.
“그나저나 생강시라, 정황상으론 여협의 말에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실종된 어린아이들은 지금까지 집계된 것만 수백이 넘는다. 그 아이들을 모조리 생강시로 만들 필요성은 둘째치고, 거기에 들어갈 시간과 돈과 노력이 결코 적지 않은데 도대체 그 돈과 자원은 어디에서 구했단 말인가.
그뿐만이 아니다. 정파의 보복을 피하기 위한 눈가림이라곤 하지만, 정사대전 때부터 철시귀옹은 사혈곡에서 나와 독자노선을 걸었다. 까딱 잘못하면 전 무림의 공분을 사 무림공적으로 몰릴 수도 있는 일인데 사혈곡이 미쳤다고 이 짓을 하는 데 관여했을까.
현재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 못 할 구멍들이 너무 많았다.
“압니다. 단순히 제 추측에 기대서 화산의 무인들을 움직일 수는 없으니까요.”
“이해해주셔서 고맙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조사를 해서 철시귀옹의 본거지를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운이 좋다면 아직 희생당하지 않은 아이들을 구할 가능성도 있으니 말이지요.”
철시귀옹의 본거지만 찾는다면 어느 정도 사건의 윤곽도 밝혀지겠지. 목진의 손에 철시귀옹이 덜컥 죽어버려서 아직까지 사건의 전말은 희뿌연 안개 속에서 다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다.
“일단 여협께선 고생해 주셨습니다. 의뢰를 수행하다 부상을 입으셨으니 의뢰는 여기까지인 것으로 해 두죠. 상해보험금과 의뢰비는 오늘 안에 입금될 겁니다. 예기치 않게 고생하신 만큼 개인적으로 조금 더 보탰으니 받아주셨으면 좋겠군요.”
“저희야 감사할 따름이죠······!”
아직 몸이 완전히 낫지도 않아서 적잖이 아플텐데도 불구하고, 세령이 고개를 넙죽 숙였다. 돈을 더 준다는데 그깟 통증이 대수겠는가. 앞으로 최소한 오 년은 더 걸리리라고 생각했는데,. 슬슬 큼직한 의뢰 한두개만 더 해결하면 목표치 달성도 꿈이 아니었다.
실종되어 생강시로 개조당하고 있을 아이들이 걱정되긴 했지만, 여기부터는 개인이 아니라 화산파의 영역이다. 세령은 깔끔하게 그녀가 관여할 수 없는 영역에 대한 미련을 털어냈다.
“저는 이제 다시 이 건에 대해서 장로들과 이야기를 해 봐야겠군요. 당분간 화산에 계실 예정이신지요?”
“아직 회복이 덜 되어서요. 요양 삼아 잠시 머무를 예정이에요.”
“저희로선 다행인 이야기로군요. 조만간 증언 확인 차 화산에서 사람이 갈 수도 있을 겁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협조해 주시면 고맙겠네요.”
“물론이죠.”
허어. 그리도 돈이 좋을까. 물주를 눈앞에 두고 철저하게 예스맨 모드로 들어간 세령을 보며 목진이 헛웃음을 지었다.
용적산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제부턴 사건을 두고 장로들과 골 아픈 토론을 할 차례다. 그가 목진과 일행을 보며 작별의 인사를 하려던 참이었다.
– 우웅.
“음?”
딱 타이밍에 맞게 울리는 용적산의 단말기. 막 단말기를 들어 화면을 확인한 용적산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졌다.
“도대체가, 어떻게 감히 화산에서······.”
세로로 길게 찢어진 황금색 눈동자에 살기가 깃들고, 피부의 붉은 비늘이 위협적으로 일어난다. 심상찮은 분위기를 감지한 세령 일행의 표정도 덩달아 진중해졌다.
용적산이 목진을 불렀다.
“선배님.”
“무슨 일이신가.”
“긴히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용적산의 말을 들은 세령이 눈치껏 순자를 데리고 슬그머니 접견실 밖으로 나갔다. 용적산은 말을 꺼내는 것이 부끄러워 견딜 수 없다는 듯, 얼굴을 붉히며 입을 열었다.
“본디 사문의 중요한 일은 외인에게 발설하지 않는 것이 규율이긴 하나, 이 일에서만큼은 외인이 아니시기에 선배님께도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외인이 아니라고······. 혹 곽가의 아이에 대한 것이더냐.
목진과 화산의 직접적인 접점이라면 하나밖에 없다. 목진에게 무공을 배우고 있는 화산의 속가제자. 용적산이 침통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곽화린······. 그 아이가, 그저께 저녁을 마지막으로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허?”
목진의 미간이 와락 일그러졌다.
뭐지? 뭐가 어떻게 된 거지?
화린은 컴컴한 어둠 속에서 눈을 떴다. 당황한 그녀는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앞을 더듬어보려 했지만 어딘가에 묶여있는 듯 그녀의 손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손 뿐만이 아니었다. 다리와 허리부터 가슴과 목까지. 가벼운 패닉에 빠진 그녀가 몸부림을 쳤지만 등 뒤에 단단히 묶인 그녀의 몸은 조금도 움직일 겨를이 보이지 않았다.
‘살려줘요!’
“읏! 읍! 으읍!?”
입이 막힌 것도 아닌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화린은 더욱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우습게도 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든 생각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데 노래는 어떻게 하지?’였다. 그녀는 어딘지 모를 좁은 공간 안에서 계속 발버둥쳤다.
얼마나 지났을까. 슬슬 체력이 떨어짐과 함께 패닉이 가라앉자 화린은 발버둥치는것을 멈추었다. 약간의 냉정함을 되찾은 그녀는 천천히 가라앉은 기억들을 순서에 따라 떠올렸다.
그녀는 분명 시가지의 숙소에 있다가 우유를 새로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갔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우유를 사고 돌아가던 길에, 갑자기 골목 안에서 누군가가 그녀를 홱 끌어들였던 것이다.
당황해 비명을 지르려던 그녀의 입을 틀어막던 누군가의 커다란 손과 그리고 목에서 느껴지던 따끔한 감각. 마지막 기억을 떠올린 화린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납치라니. 강력범죄율이 소숫점에 근접할 정도로 치안상태가 좋은 화산의 행성수도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에 그 누가 화산파의 코앞에서 그런 미친 짓을 저지른다는 말인가.
‘설마 돈을 노리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몸값을 노린 단순 납치.
하지만 납치를 하는데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구속할 필요가 있을까? 옴짝달싹 할 수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묶인 모습은 금품을 노린 납치라고 하기엔 너무 수고스러웠다.
‘아니면 화산의 제자라서?’
그것도 말이 되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정식 문도도 아니고 속가제자인 그녀에게 뭐 얼마나 중요한 정보를 뽑아낼 수 있겠는가. 화린은 고개를 저었다.
‘그럼 설마······.’
가능한 한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그녀에게 음욕을 품은 사람에 의한 납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아니, 굳이 따지자면 지금 상황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등골이 쭈뼛 서는 느낌에 화린은 저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렸다. 한 번 생각을 시작하자 자꾸만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며 더더욱 안 좋은 생각들이 줄줄이 떠올랐다.
‘아니, 지금은 일단 이 상황부터 벗어나야겠어.’
화린은 애써 잡념을 털어내고 머리를 굴렸다. 일단은 손의 구속이 먼저다. 손이 자유로워야 나머지 다른 몸의 구속을 풀 수 있을 것 아닌가.
힘을 실은 손목을 여러 차례 비틀자 점차 느슨해지는 손의 구속줄. 한참을 구속줄과 씨름하던 그녀는 마침내 오른손을 구속으로부터 풀어낼 수 있었다.
‘됐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질 뻔한 화린이 소리 없는 환호를 내질렀다.
오랜 시간 동안 집중한 탓에 땀범벅이 된 몰골로, 화린은 손을 들어 그녀의 눈앞을 더듬었다 딱딱하고 매끄러운 감촉이 눈앞을 막고 있었다. 화린은 그제야 그녀가 일종의 관 안에 갖혀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쉬면서 감상에 빠질 시간 따위는 없다. 화린은 바로 다음 순서에 돌입했다.
일단 왼손을 포함해 그녀의 전신을 묶은 줄들을 풀고 이 공간을 탈출해야 한다. 막 그녀가 왼손의 줄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이었다.
푸슈욱! 바람 빠지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그녀의 눈을 찌르는 밝은 빛. 화린은 본능적으로 눈 앞을 가렸다.
눈부신 빛 사이로 보이는 누군가의 그림자. 화린은 그 누군가를 향해 말했다.
“으읍······!”
무슨 수를 썼는지 여전히 목 바깥으로 나오지 않는 목소리. 그러고 보니 말을 할 수 없었지. 화린은 말 대신 색색거리는 숨소리를 냈다.
그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제법이구나. 꽤 강한 약을 썼는데도 이렇게 빨리 정신을 차리다니. 원래부터 면역기능이 강한 아이였느냐.”
“으읍.”
“좋아, 좋아. 아주 마음에 드는구나. 과연 명문의 아이라 그런지 소체로 삼는 보람이 있겠어.”
소체? 이해할 수 없는 말에 화린이 미간을 좁혔다.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란 말인가.
화린의 눈이 천천히 빛에 적응되었다. 그리고 그녀가 본 광경은······.
“반갑구나.”
어딘가의 수술실 위에서 핏자국이 묻은 가운을 걸친 채 희번득 눈을 빛내는 젊은 청년. 그는 케이스 안에 구속된 화린을 보며 싱긋 미소지었다.
“그 아이를 얻지 못해 아쉬웠는데, 설마 기대도 하지 않던 마지막에 이렇게 좋은 소체가 들어올 줄이야. 마음 같아선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시간이 그리 많지 않구나. 잠시 자고 있으면 모든 게 끝나있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어도 좋느니라.”
청년이 정체 모를 약품이 가득 든 주사를 들고 그녀에게 다가왔다. 세차게 떨리는 화린의 눈에 공포라는 감정이 맺혔다.
“자. 꿈을 꿀 시간이다.”
화린은 소리 없는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그녀에게 청년을 막을 수단 위는 없었다.
이윽고 날카로운 주삿바늘이 목에 박히고, 몸 안으로 밀려들어오는 오싹한 약물의 감각과 함께 그녀는 또다시 까무룩 정신을 잃었다.
(2020.7.29 수정 완료)
정보)
화산파의 영역에도 흑도무림은 있다. 다만 최소한의 선을 지키며 화산파의 묵인 하에 얌전하게 살아가거나 화산파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정도로 작은 규모이다.
흑매화방은 나름 흑도 치고는 친근한 편이라 나름 인망은 있는 편이다.
백도의 무수한 문파들이 철시귀옹에게 건 현상금은 어마어마하다. 만료된 현상금을 제해도 복권 1등 당첨금 이상의 거금이다.
세령의 추측은 문파 지도자로서 받아들이기에 합리적이지 못한 사견에 불과하다.
세령은 아이들이 걱정되긴 하지만 그녀의 손이 떠난 일이라 어쩔 수 없으며 나름 명문정파인 화산파가 알아서 잘 처신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녀가 생판 남에게 주는 동정은 그 정도 선이 한계이다.
화린은 흑도방파에 의해 납치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