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 Heavenly Demon 3077 RAW novel - Chapter (55)
우주천마 3077-54화(55/349)
9. 낭인시장 Rusty Ebay Tortuga (8)
9. 낭인시장 Rusty Ebay Tortuga (8) – 되는데요?
자본주의의 힘은 막강했다.
자격이 되는 자가 아니면 내 머신을 탈 자격이 없다! 라고 외칠 만한 장인정신의 소유자라면 모를까, 글로리는 그가 지닌 천재적인 기술과는 별개로 기본적으로 흑도의 영역에서 장사를 하는 장사꾼이었다.
다시 말해, 클라이언트가 천하의 악당이건 더럽게 재수없는 종자건 돈만 주면 그만이라는 말. 글로리는 세령이 선수금을 넣자마자 곧바로 태세를 전환해 견적부터 짜기 시작했다.
“2인승으로 해 줘. 단, 쓸데없이 둔한 건 싫으니까 최대한 움직이는 데 지장 없도록.”
“프레임을 묵철강 합금으로 쓰면 되겠네.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내 스타일 알지? 무리가 가는 드라이브를 많이 써서 프레임 강도가 약하면 공중분해야. 특히 비틀림에 강한 재질로 해야 돼.”
“보강하면 문제없어.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호버링 부스터는 오대세가 스타일로. 대신 전방이랑 후방 양쪽에 순간 부스터 추가.”
“세가 쪽에서 부품을 구해야 하는 거 빼면 어려울 거 없지.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아머는 천잠사 섬유플레이트로 가볍게 하고, 무게중심은 앞쪽에 가도록 부탁해.”
“제너레이터를 앞으로 빼고 장갑판을 덧대면 되겠네. 천잠사 플레이트라, 좋은 선택이야.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오퍼레이팅 시스템은 [흑룡신주] 사혈곡 버전으로 셋팅해 줘. 걔들 게 제일 자유도가 높더라. 세부 조정은 내가 할 거니까 따로 손 볼 필요는 없어.”
“얼마 전에 사혈곡 수뇌부가 무림교류부한테 개털려서 흑룡신주 매물 구하기가 힘든 상황이지만······뭐, 요청사항이니 어떻게든 구해보지. 단가가 올라가겠지만.”
어째 말끝마다 돈이 들어간다는 소리가 들리는 건 내 착각인 게냐? 마시멜로가 들어간 코코아를 홀짝이며 두 사람을 지켜보던 목진의 물음에 순자가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기성품이 아니라 하나부터 열까지 주문제작으로 만드는 오더메이드니까요. 글로리 씨가 가격은 좀 후려쳐도 실력 하나는 확실하거든요.”
“음. 굳이 저렇게까지 유난을 떨어야 할 필요가 있는가 싶다만.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는 말도 있지 않느냐,”
“우승을 노리고 있으니까 저 정도는 해야죠. 비유를 빌리자면, 일반인도 아니고 같은 장인 상대로 경쟁하는 데 도구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다는 느낌?”
하긴, 말을 탈 때 기수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말의 혈통이 더 중요하긴 하지. 목진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경주를 앞두고 좋은 준마를 산다고 생각하면 세령이 저리 부산하게 떠드는 것도 이해가 갔다.
두 사람이 떠드는 사이 대략적으로 견적을 짠 글로리가 세령을 돌아보며 물었다.
“그런데 부스트 트랜서는 뭐로 할 거냐? 옛날에 쓰던 거 그대로 넣으면 되나? 백팔십으로.”
“아니, 천오백 짜리로 넣어 줘.”
“······뭐?”
세령의 말에 글로리가 기묘한 표정을 지었다.
부스트 트랜서는 기를 주입해 순간적으로 머신의 내구도를 강화하거나 배리어를 펼치고, 때로는 아크로바틱한 곡예주행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장치다. 당연히 내공 드라이브의 출력을 따라 용량이 결정되기 마련이고, 보통 그의 고객들이 사용하는 사이즈는 백에서 삼백 사이였다.
가끔 상위 클래스의 내공 드라이브를 보유한 이들이라고 해도 오백 정도. 그런 의미에서, 세령이 말한 천오백이라는 숫자는 완전히 규격 외의 사이즈라고 할 수 있었다.
천오백이면 현존하는 최대 사이즈의 부스트 트랜스. 그마저도 자기 내공 드라이브에 자신감이 넘치는 애송이들을 위한 매니악한 버전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자면, 비싼 가격에 비해 실용성이 거의 없다는 의미였다.
글로리가 도저히 못 믿겠다는 얼굴로 세령을 쳐다봤다.
“너 기어코 내공 드라이브 바꿨냐? 그렇게 구두쇠처럼 돈 돈 노래를 부르더니 진짜······? 아니, 아니지. 아무리 그래도 천오백은 낭비야.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노심 급 내공 드라이브면 모를까 최상급이라도 팔백 정도면 충분해.”
“나 아직 내공 드라이브 안 바꿨어. 이번 대회 우승상품 타다가 그걸로 최상급 내공 드라이브 만들어 달 생각이거든. 컨트롤은 내가 하긴 할 건데, 내공은 저쪽에서 끌어올 거야.”
글로리의 시선이 세령의 손가락을 따라 순자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목진에게 향했다.
“저 사람이? 아직 젊어 보이는데 그렇게 대단한 고수인가? 확실히 분위기만 보면 평범하진 않군. 그런데 그렇다고 또 무공을 익힌 거 같지는 않은데.”
“흑도 바닥에서 장사할 거면 무림 소식에 관심 좀 갖고 살아. 그 서천검후도 가볍게 제압한 양반이야.”
“······진짜로?”
세령의 말에 화들짝 놀란 글로리가 스캔을 위해 고글을 매만졌다. 세령의 말이 정말이라면 저 청년이 노심 급의 내공 드라이브를 보유하고 있다는 소리였으니까.
물론 노심 급 내공 드라이브가 휴대용 장비의 스캔 따위에 걸릴 리가 없다. 그가 스캔을 한 것은, 단지 본능적인 움직임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당연히 뭔가 보일 리가 없지. 하지만 목진을 스캔한 뒤, 그의 얼굴에 실망의 감정이 떠올랐다. 그의 목소리가 버럭 높아졌다.
“장난 해? 저 친구는 내공 드라이브 자체가 없는 내츄럴이잖아. 일 하는 데 이딴 식으로 나오기야?”
“아아, 진정해 진정. 자세한 소식을 모르면 그렇게 반응할 수 있지. 저 양반은 내공 드라이브 안 쓰고 내공을 써. 내가기공을 익혔거든.”
“뭐? 내가기공?”
글로리가 헛웃음을 터트렸다. 무림인이 아닌 그였지만 그렇다고 아예 무림의 일에 문외한인 건 아니다. 아니, 오히려 내공 드라이브에만 한정한다면 어중간한 무림인보다도 훨씬 전문가였다. 호버 바이크를 설계할 때 기공공학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도 필요했으니까.
그렇기에 그는 세령의 말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소리인지 그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꿰뚫고 있었다.
“지금 내가기공이 노심 급 내공 드라이브랑 맞먹는다는 개풀 뜯어먹는 소리를 하는 거냐?”
“하, 맞는 말이라 뭐라 할 수도 없고······.”
하긴 세상 천지에 내가기공이 출력으로 노심 급 내공 드라이브에 버금간다는 소리를 믿을 놈이 어디 있겠는가. 실제로 글로리의 반응이 지극히 정상적인 쪽이기에 세령으로서는 답답할 따름이었다.
“웃긴 소리인 거 나도 알아. 근데 진짜야. 증명하라면 증명할 수 있다니까. 한 번 속는 셈 치고 믿어 주라.”
“하, 그래. 백 번 양보해서 니가 한 말이 진짜라고 치자. 그런데 그래도 안 돼. 내가기공이라서 안 된다고.”
“······그건 또 왜? 출력만 맞추면 되잖아.”
하. 이래서 어중간하게 아는 애들이 문제야. 글로리는 세령의 말에 쯧쯧 혀를 찼다.
“내가기공을 익힌 내츄럴이면 QIOS도 없다는 거잖아. QIOS가 있어야 플러그인을 달아서 기의 흐름을 제어할 수 있다고. 부스트 트랜서에 내공을 보내는 게 어디 사람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일인 줄 알아? 자체적으로 보정해서 노이즈를 줄인다지만 그건 컴퓨터 기준에의 이야기고.”
“진짜······?”
“아 꼬우면 네가 전문가 하던가.”
세령이 얼굴을 와락 구겼다. 전문가도 아닌 세령이 그런 자세한 메커니즘을 알 리가 없지 않은가.
쥐꼬리만 한 내공 때문에 배리어는커녕 곡예주행을 하기도 빠듯한 세령의 문제점을 목진의 막대한 내공으로 커버하겠다는 구상이었는데, 이렇게 되면 전부 나가리다.
물론 목진의 무공을 생각했을 때 전투 방면만 맡겨도 충분히 우승을 노리고 경쟁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써먹을 수 있는 패가 줄어드는 건 결코 반가운 상황이 아니었다.
‘플랜 A는 포기해야 하나.’
전문가가 안 된다니 억지를 부릴 수는 없는 법. 세령이 아랫입술을 잘근 씹었다.
하지만 그녀는 알지 못했다.
지금 그들이 나누고 있는 대화가, 내가기공에 대해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누군가를 제대로 자극했다는 것을.
턱. 글로리의 어깨에 누군가가 손을 올렸다. 글로리는 본능적으로 고개를 뒤로 돌렸다.
“뭐야, 누가······?”
그는 볼 수 있었다. 딱딱한 표정을 지은 채 이글거리는 눈으로 그를 노려보는 내가기공 고수를.
“재미있구나.”
목진이 입을 열었다. 말과는 달리 재미라고는 먼지만큼도 느껴지지 않는 스산한 목소리였다.
“내 관심이 생겼다. 그러니 그 트랜서라는 물건을 가져와 보거라. 정녕 할 수 없는 일인지, 어디 한번 시도해 보자꾸나.”
“아무리 생각해도 헛짓거리 하는 거 같은데.”
글로리는 실험용으로 부스트 트랜서를 셋팅하며 들리지 않게 투덜거렸다.
중앙처리장치의 정밀한 컨트롤로 제어되는 기의 흐름을 사람이 흉내낸다니.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하지만 말과 달리 그는 열심히 트랜서를 셋팅했다. 실험에 들어가는 모든 비용을 목진이 전부 부담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돈을 준다는데 그게 헛짓거리든 아니든 뭔 상관이란 말인가.
“설치 끝났습니다 고객님. 육백 짜리 부스트 트랜서. 지금 우리 가게가 가지고 있는 것 중에서 제일 용량이 큰 놈이죠.”
목진은 기계를 멀뚱히 바라봤다. 처음 보는 희한한 기관장치가 있기는 한데, 여기에다가 뭘 어떻게 기를 주입해야 하는지 그로서는 감도 잡히지 않았다.
이럴 땐 숙련자가 하는 것을 보는 게 최고다. 목진이 세령을 향해 손짓했다.
“세령아. 와서 한번 이 기관장치를 작동시켜 보거라. 일단 기가 어떻게 흐르는지부터 파악해 보아야겠다.”
“알겠어요.”
세령은 순순히 목진의 말을 따라 트랜서의 상부에 손을 대고 내공을 흘려넣었다. 전문가인 글로리의 말대로라면 가능성이 희박한 일이긴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목진이 부스트 트랜서를 작동시킬 수 있다면 그녀로서는 무조건 이득이었다.
우우웅. 세령이 내공을 불어넣자 트랜서가 작게 진동하며 게이지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갔다. 트랜서의 용량에 비해 세령이 움직일 수 있는 기가 너무 적기 때문이었다. 목진은 진지한 얼굴로 세령이 트랜서에 내공을 주입하는 광경을 보고 있었다.
후. 세령이 작게 숨을 내쉬며 손을 뗐다. 그녀는 조금 기대하는 얼굴로 목진을 돌아보며 물었다.
“어때요? 뭔가 좀 보여요?”
“흐음······. 기를 어떻게 움직이는 지는 알 것 같다만, 아무래도 직접 해봐야 알 것 같구나.”
그게 보인다고? 라며 글로리가 기함했지만 목진은 신경쓰지 않고 발을 내딛어 트랜서의 앞에 섰다.
스윽. 목진은 세령이 했던 것처럼 트랜서의 위에 손을 올려놓았다. 머릿속에 떠올리는 것은 조금 전 세령이 움직였던 내공의 흐름과 패턴. 목진의 내공 중 일부가 그의 의도를 따라 일정한 흐름과 패턴을 가지고 트랜서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글로리와 세령은 보았다. 트랜서의 게이지가 조금 전과 달리 눈에 띄게 상승하는 모습을.
“······어?”
이게 되네? 글로리가 저도 모르게 멍청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게이지가 상승했다는 것은 곧, 목진이 QIOS 없이도 그에 버금갈 정도로 정교하게 내공을 컨트롤했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그런 얼떨떨한 반응도 잠시. 뭔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전에 문제가 터져버리고 말았다.
별안간 가파르게 치솟는 게이지. 갑작스런 변화에 당황한 글로리와 세령이 뭔가 조치를 취해보기도 전에, 게이지가 최대치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푸쉬식.
“아.”
별안간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작동을 정지하고 침묵한 트랜서. 지나치게 주입된 내공 때문에 오버플로우를 일으켜 망가져버린 것이다.
망가진 트랜서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던 목진은 어쩐지 머쓱한 표정으로 두 사람을 돌아보며 말했다.
“처음 해 보는 시도이다보니 무심코 내력의 양을 조절하지 못했다. 혹 더 튼튼한 건 없느냐?”
내 보기에 이것의 세 배는 되어야 좀 더 편하게 내력을 주입할 수 있을 것 같다마는.
목진이 덧붙인 말에 글로리의 이마에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엔지니어로서의 그는 도저히 입가의 함박웃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저 자를 믿어도 되겠느냐?”
“돈은 좀 밝혀도 실력은 이 바닥 최고에요. 의욕도 있고 선금도 받았으니까 머신이 만들어지면 꽤 기대할 만 하겠네요.”
“그 말대로라면 좋겠구나.”
그럼 호버 바이크가 만들어지기 전까지는 딱히 할 일이 없는 걸까. 목진이 떠올린 의문을 묻자, 세령이 어림도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무슨 소리에요. 일단 호버 바이크 타는 연습부터 해야죠.”
“연습? 나 말이냐?”
“당연하죠. 거기에 기본적인 전술이나 움직임도 가르쳐드릴 테니까 미리 좀 배워둬요. 아저씨가 대단하긴 해도, 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아야 하니까.”
그러지. 목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그가 듣기에도 썩 수긍이 가는 판단이었다.
“뭐, 그 전에 일단 뭐라도 먹으러 가죠. 저녁 때인데 아무것도 안 먹으니 배가 고프네.”
“강호넷 보니까 이쪽에 새로 생긴 맛집이 있다네요. 초밥을 판다는데 한번 가 볼래요?”
“좋다. 전에 먹어보니 맛있더구나.”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밥이다. 세 사람은 글로리의 공방을 벗어나 순자의 안내를 따라 다시 낭인시장 중심부로 향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근처 카페 구석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미간을 좁히며 중얼거렸다.
“방금······염화나찰 세령인가?”
그는 고개를 돌려 세 사람이 나온 곳, 글로리의 공방을 바라봤다. 물끄러미 공방을 바라보던 남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호버 바이크 공방에서 할 일이라면 하나뿐이고······. 그렇다면 설마?”
이건 상부에 보고 할 만한 일이다. 남자는 망설이지 않고 단말기를 꺼내 어딘가로 통신을 걸었다.
그의 왼팔에는 염천성을 상징하는 불타는 날개 문신이 새겨져 있었다.
정보)
목진은 단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마시멜로가 들어간 코코아의 매력에선 헤어나올 수 없었다.
호버 바이크는 그냥 타도 상관없지만, 부스트 트랜서 덕분에 내공을 이용해 대단히 역동적이고 전투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천잠사 섬유장갑은 유전자 조작으로 강화된 특수 누에를 사용해 만든 복합 섬유장갑으로, 매우 튼튼한 방어력에 무게도 가볍지만 많이 비싸다.
호버 바이크는 다양한 스타일의 오퍼레이팅 시스템을 통해 차체를 제어한다. 흑룡신주 OS는 가벼움, 확장성, 신뢰성 등을 강점으로 삼은 OS로 이리저리 본인 스타일로 손보기 좋은 OS이다.
QIOS에 의해 유도되는 내공을 사람의 컨트롤로 따라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단, 목진은 규격 외다.
목진은 글로리의 말에 ‘무림의 근본인 내가기공이 어쩌구 저째?’라는 생각에 발끈해서 나섰다.
트랜서가 뻗은 데에는 목진의 사적인 감정이 아주 약간 들어갔다. 물론 목진이 그걸 사들인 이상 글로리에게 있어서는 나쁠 게 없지만.
호버 바이크의 운전은 세령이 한다. 하지만 전투와 보조를 위해 목진이 필요하다.
목진은 초밥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다.
염천성은 조직원들에게 불타는 날개 문신을 새기게 한다. 보통은 왼팔에 많이들 새긴다. 조직원들은 촌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