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 Heavenly Demon 3077 RAW novel - Chapter (60)
우주천마 3077-59화(60/349)
10. 기물경주 Deadly Hover Bike Rally (5)
10. 기물경주 Deadly Hover Bike Rally (5) – 하하. 개판이네.
– ······이것으로 제 12회 토투가 랠리의 시작을 알리겠습니다!
와아아아아!
사회자의 선언과 함께 거대한 함성들이 창공을 울렸다. 수많은 구경꾼들의 우주선들과 중계용 드론들, 그리고 경기 관람용 부유선들까지. 이만한 군중이 한데 모인 것을 보는 건 난생 처음이다. 목진은 드넓은 하늘을 가득 메운 수천만의 인파들을 보며 입을 떡 벌렸다.
“고작 경주 하나에 이다지도 많은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는 말이냐. 마치 천하만민이 모두 한 곳에 모인 것 같구나.”
“뭐 호버 바이크 경기 쪽에선 일종의 월드컵 같은 거니까요.”
우주의 인구가 조 단위를 한참 넘어섰다는 걸 감안하면 좀 북적거리긴 해도 그렇게까지 놀랄 수준은 아니다. 세령은 조종석 위에 올라탄 상태로 새삼 목진이 고대인이라는 것을 실감했다.
“······헌데 이 녀석으로 괜찮겠느냐? 화면에 나오는 다른 호버 바이크들을 보니 뭔가 크기도 크고 튼튼해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다마는.”
부조종석의 패널로 중계되는, 벌집구멍을 닮은 출발석들의 모습을 보며 목진이 우려 섞인 목소리로 물었다. 벌집처럼 생긴 구조 탓에 다른 사람들의 머신은 보지 못했으나, 이제 보니 제법 위협적으로 생긴 호버 바이크들이 간간히 보였던 것이다.
딱 봐도 잘못 스치면 훅 가겠구나 싶을 정도로 육중한 장갑을 가지고 있는 것부터 시작해 아예 대놓고 육탄전을 하겠다 작심한 것처럼 날카로운 스파이크들을 달고 있는 것까지. 그에 반해 세령의 머신은 세련되고 날렵해 보이긴 할지언정 그런 면에선 영 미덥지 못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세령은 자신만만했다.
“이 경기는 결국 레이스에요. 실력 없는 놈들이나 서로 치고받고 싸우지, 진짜 실력자들한테 중요한 건 속도랑 컨트롤이라고요. 내구력은 주행할 때 날아오는 파편 정도만 막아줄 수 있으면 충분하죠.”
세령의 호버 바이크는 굳이 분류를 하자면 섬세한 곡예주행이 가능한 동부 스타일의 호버 바이크를 개조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었다.
메인 반중력 엔진 외에도 추가로 부착한 좌우 각각 한 쌍의 자세제어 반중력 엔진과 두 쌍의 급기동 부스터, 거기에 더해 꽁무니에 붙은 두 개의 메인 엔진까지. 속도와 입체기동성을 모두 잡은 대신 조금만 출력을 높여도 차체가 심하게 요동칠 정도로 컨트롤이 어려운 게 단점인, 말 그대로 최상급자용의 물건. 세령의 호버 바이크는 그런 괴물같은 놈이었다.
쌩 초심자인 주제에 그런 물건을 다루겠다고 훈련을 했으니, 제아무리 몸 쓰는 데 자신이 있는 목진이라고 해도 진이 빠질 수밖에. 험난한 과거의 연습과정을 떠올린 목진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암만 생각해도 난 이 미친 망아지 같은 놈을 조종하고 싶지 않구나. 너를 향한 공격은 내가 다 막아줄 터이니 내가 조종간을 잡을 일이 없게만 해 다오.”
“원래부터 그럴 생각이었어요. 말했잖아요. 내가 조종하고, 아저씨가 싸우는 전투조 역할이라고. 그 정도면 싸우는 데 지장 없죠?”
실제로, 경주용 오토바이처럼 아예 엎드리듯이 조종석에 밀착해야 하는 세령과 달리 머신 뒤쪽에 달린 목진의 부조종석은 제법 너른 공간에 똑바로 서서 조종하는 구조로 되어있었다.
그뿐 아니라 부조종석의 조종간은 최소한의 속도조절과 방향전환 기능만 남겨 단순화시킨 상태. 말 그대로 조종은 세령에게 맡기고 전투에 집중하라는 노골적인 메시지가 담긴 설계라고 할 수 있었다.
목진이 부조종석을 둘러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협소하긴 하다만 그래도 못 하겠다 우는 소릴 할 정도는 아니지.”
“그거면 충분해요.”
– 두 분, 슬슬 준비하세요. 출발지점에 도착했으니 곧 시작할 거에요.
세령이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임과 동시에 순자의 통신이 패널 구석에 떠올랐다. 어느덧 참가자들을 태운 모함선이 첫 번째 코스, 토투가의 폐도심지에 도착한 것이다.
목진은 패널을 통해 보이는, 붉은 황야 속 폐도시의 전경을 보며 탄식했다.
“참으로 흉물스러운 광경이로다······.”
삼백 여년 전 현재의 위치로 이주하기 전까지 토투가 낭인시장이 자리하고 있던 버려진 도시. 굳이 그 광경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도시의 유해랄까. 사람이 살 수 있는 테라폼 전환장치조차 기능이 정지한 지 오래인 폐허를 눈에 담은 목진은 그 을씨년스러움에 절로 인상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이 시대 사람들은 도대체 뭐가 좋다고 이런 곳을 찾는 건지.’
당장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풍화된 수백 미터 높이의 고층건물들이 가득한 도심지 속에서 위험을 즐기며 경주를 하다니. 제정신인가 싶은 미래인들의 발상에 목진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 첫 번째 코스 출발지점에 정박 완료! 이제 각 선수들은 출발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저씨, 전에 말했던 것들 다 기억하고 있죠?”
어느새 머리에 매고 있던 고글을 내려 쓴 세령이 호버 바이크의 엔진을 예열시키며 물었다. 하부의 반중력 엔진이 기동하며 호버 바이크가 두둥실 떠올랐다.
“아무렴.”
목진은 세령의 브리핑을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체크포인트가 있는 코스의 경로와 위험요소나 장애물 등 조심해야 할 요소들 등등. 유난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그와 별개로 목진은 의외로 세령의 브리핑을 집중해서 들었다.
그는 알고 있었다. 자신이 있는 한 세령이 죽거나 다칠 일은 없으나, 코스의 기록을 빠르게 단축시키는 것은 그가 도울 수 있는 영역이 아닌 전략의 영역이라는 것을.
구구구구-.
온 몸을 타고 올라오는 묵직한 떨림. 양 옆의 메인 엔진들이 맹수처럼 그르렁거린다. 곧이어 다가올, 꾹꾹 눌러담긴 힘의 해방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시작일 뿐이다.
토투가 낭인시장에서 이름높은 호버 바이크 마이스터 글로리 모건의 혼신의 역작인 오더메이드 스페셜 엔진. 그 엔진이 다른 이들의 것과는 달리 기이하리만치 비대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었다.
– 이백오십 짜리를 자그마치 여덟 개나 이어붙인 이천 짜리 클러스터 부스트 트랜서다. 내 생전 이런 물건을 실용 용도로 만들게 될 줄이야······. 노심 급 내공 드라이브도 순간 출력만으로는 이 놈을 만족시킬 순 없을 걸.
제가 만들고도 질린 표정으로 엔진을 바라보던 글로리의 말.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한 힘을 한순간에 주입시킬 수 있는, 오로지 이목진만을 위한 커스텀 엔진이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진 진동에 몸을 맡기며 목진이 진기를 순환시키기 시작한다. 보통의 내공 드라이브로는 상상조차 못할 만큼 막대한 내공이 인간의 육신을 통해 꿈틀거리며 움직인다.
부스트 트랜스를 사용한 기의 응용법은 무수히 많지만, 개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순간적으로 엔진의 출력을 폭발적으로 높이는 부스터 기능.
10. 9. 8. 7. 6······.
‘내기를 하면 이겨야지.’
우승상품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겸사겸사 서천검후 김연화와의 내기도 걸려있겠다, 어디 최선을 다해 보자. 눈앞에서 줄어드는 붉은색 숫자를 보며 목진이 손잡이를 겸하는 조종간을 잡고 몸 안의 내공을 쏟아부었다.
우우우-. 규격 외 용량의 부스트 트랜서조차 삐걱거리며 비명을 내지를 만큼 거대한 기의 해일. 메인 엔진이 당장에라도 터질 듯 요동친다. 프레임을 타고 느껴지는 섬뜩한 감각에 세령이 저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이윽고, 두 사람의 눈앞에 있던 패널의 숫자가 제로가 되었다.
삐이익!
“간다!”
출발을 알리는 소리 사이로 들리는 세령의 외침과 함께, 출발석 정면을 가로막고 있던 반투명한 배리어가 사라진다. 목진은 발바닥에 내공을 모으며 조종간을 꽉 쥐었다.
콰아아아아!
귓가에 들리는 엄청난 굉음. 두 개의 메인 엔진이 시커먼 묵빛 불꽃을 뿜어냄과 동시에 세령의 호버 바이크가 빛살처럼 앞으로 쏘아져 나갔다.
– 가즈아아아아!
저 멀리서 들리는 사회자의 한껏 신난 외침. 호버 바이크의 제어장으로 대폭 완화되었음에도 얼굴을 찢어발길 것 같은 바람이 두 사람의 얼굴을 강타했다.
‘연습 때보다 빡센데······!’
발판을 딛고 있어도 튕겨나갈 것 같은 엄청난 풍압에 세령이 이를 악물었다. 나름 마음의 준비를 했는데도 이 정도라니. 어쩌면 순간 속도만큼은 네 자릿수에 도달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세령의 머리에 스쳤다.
‘출발은 좋아.’
비록 부스트 트랜서의 부하 문제로 여러 번 써먹을 수는 없는 기술이지만, 이 한 번의 사용만으로도 충분한 이득을 벌었다. 서로 마구 뒤엉키며 바닥으로 강하하는 극초반의 아수라장을 겪지 않고 곧바로 폐시가지의 코스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이점은 결코 작은 게 아니었으니까.
“이대로 바로 진입할게요. 뒤쪽 상황은 어때요?”
“······아비규환이 따로 없구나.”
뒤를 보던 목진이 감탄과 탄식이 뒤석인 목소리로 대답했다.
당연한 반응이었다.
출발한 지 채 십 초도 지나지 않은 지금, 벌써 수십에 달하는 호버 바이크들이 터져나가거나 기동불능이 되고 있었으니까.
“벌레새끼들아! 죄다 뭉개주마!”
“우리 크고 아름다운 머신을 보고 열폭이나 해라 자식들아!”
앞을 가로막는 소형 머신들을 그대로 깔아뭉개며 돌진하는 녹림채의 육중한 거대 호버 바이크.
“쏴! 배리어 코어를 노려서 쏘라고!”
“좀 얌전히 달려 봐! 자꾸 비도가 빗나가잖아!”
“그럼 니가 조종하시던가!”
그런 호버 바이크의 배리어를 무력화시키기 위해 총을 쏘거나 내공을 실은 암기를 던지는 흑도의 무인들.
“진을 유지해!”
“소가주님을 보호해라! 가까이 오는 놈들은 무조건 밀어내!”
진법의 묘리가 들어있는 편대를 이루며 외부의 호버 바이크들을 쳐내는 명문세가의 호버 바이크 팀들.
“뒤져라아아!”
“미친 마교 새끼! 시작부터 올라탄다고?!”
“이 머신은 이제부터 내가 접수한다!”
타인의 호버 바이크 위에 뛰어올라가 냅다 칼부림부터 하는 마교의 전투조.
“아미타불! 아디오스! 마더퍼커! 잘 가시오!”
“야이 빌어먹을 땡중놈이-!”
옆에서 달리는 호버 바이크를 냅다 들이받아 연속추돌사고를 내버리는 소속불명의 무승.
“최루연막탄은 반칙이지 새끼야! 거기에 독까지 타?!”
“아 꼬우면 독공 밴 때리던가!”
거기에 독무가 섞인 최루연막탄을 마구잡이로 뿌려대는 독공의 무인까지.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시속 수백 킬로미터로 폭주하는 호버 바이크들 사이로 끊임없이 울려퍼지는 비명과 폭음. 운이 좋은 몇몇은 낙하산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지만 운이 없는 누군가는 시체도 남기지 못하고 폭사했으리라.
“착지할게요!”
세령의 말과 함께 호버 바이크가 지면과 몇 미터 정도의 거리를 두고 착지했다. 다른 호버 바이크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우며 곧바로 낙하한 것에 비해 비교도 할 수 없는 거리를 한번에 날아온 것이다.
“거 말세로다. 말세야.”
등 뒤의 아수라장을 보며 목진은 절레절레 고개를 흔들었다.
태생이 무림인인 자신이야 일반 백성도 아니고 무림인이 얼마나 죽어나가든 눈 하나 꿈쩍하지 않는 게 당연한 반응이라지만, 그걸 전 우주에 중계하는 것도 모자라 돈까지 받으면서 팔아먹다니. 그리고 그걸 또 좋다고 돈을 주고 웃으며 보다니.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요지경인 세상이었다.
하지만 그런 난장판 속에서도 제 본분을 잊지 않는 이들은 있는 법. 싸움터에서 벗어나 압도적으로 선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자신들의 뒤를 바짝 추격하는 이들을 본 목진이 호오. 하고 감탄의 목소리를 흘렸다.
“우리 빼고 선두조는 얼마나 돼요?”
“전부 열여섯이구나.”
“······아씨, 왜 이렇게 많대.”
세령이 얼굴을 구기며 짜증을 냈다. 과거 대회의 통계를 생각하면 해봐야 열이 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이들이 살아남은 상황. 세령이 다시 목진에게 물었다.
“누군데요?”
“보면 내가 알겠느냐? 보아하니 백가의 아이는 없구나. 다만······.”
서천검후가 따라오고 있다. 목진의 말에 세령이 혀를 찼다. 그 조합이니 당연히 선두로 치고 나오겠다 생각은 했지만, 막상 등 뒤를 따라잡히는 상황이 오니 여간 불안한 게 아니었다.
“허 참. 무엇이 저리 좋은지······.”
어째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없는 여인이로다. 적잖이 먼 거리임에도 눈이 마주치기 무섭게 살풋 웃으며 손을 흔드는 김연화를 보며 목진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보)
토투가 랠리의 관중들은 공중에 떠있는 거대 관람용 비행함이나 각자의 개인 우주선을 타고 관람한다. 첫 번째 코스를 시작할 때의 아수라장은 대단히 인기가 많은 볼거리이며, 직관하기 위해 온 관중만 수천만에 이른다.
토투가 랠리에 참가하는 호버 바이크들은 그 형태도 크기도 가지각색이다. 주최측에선 최소한의 제한만 건다. 조금 위험부담이 있더라고 기동성을 살릴지, 공격력과 방어력을 살려 안정적으로 갈지는 참가자의 선택이다.
오리지널 동부 스타일 바이크에는 원래 메인 추진엔진이 없다. 세령의 머신은 따로 메인 엔진을 추가하고, 차체 측면의 급기동 부스터들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도록 개조한 상태이다. 때문에 자세 제어가 대단히 어려워지지만, 그만큼 아크로바틱한 움직임이 가능한 이점이 있다. 세령은 탈것 조종에 있어서는 매우 뛰어난 재능충이라 이런 변태같은 물건도 다룰 줄 안다.
목진은 피나는 노력 끝에 딱 간신히 어디에 꼬라박지 않을 정도의 수준으로 머신을 다룰 수 있게 되었다. 이때, 급기동 부스터들은 고정된 상태여야 한다.
토투가 랠리 첫 번째 코스는 과거 낭인시장이 있던 구 도시지역이다. 지금은 완전히 버려져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의 폐허가 되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테라폼 변환장치조차 기능을 정지한 폐허이지만, 가끔 몇몇 도망자들이나 빈민들이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환경 탓에 이들은 따로 호흡장치 같은 생명보조장치를 달고 산다.
세령의 머신에 달린 메인 엔진들은 이례적으로 그 크기가 큰 편이다.
목진 전용의 커스텀 클러스터 부스트 트랜서를 만드는 과정에서, 글로리 모건은 덕질을 할 수 있어서 매우매우 행복했다.
내공을 사용한 순간 부스터 기능은 엔진에 강한 부하를 주기에 자주 사용할 수 없다. 목진처럼 무식한 양의 내공을 퍼붓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토투가 랠리 첫 번째 코스의 출발 파트는 토투가 랠리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세일즈 포인트 중에 하나다. 당연히, 시끄럽고 번쩍이고 와장창하며 마구 터져나가는 광경이라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거대 호버 바이크를 타고 질주하는 녹림채는 흑표채의 라이벌 성채인 백호채이다.
진법의 묘리를 이용한 편대 전술은 사람이 직접 펼치는 것이 아님에도 상당히 효율이 좋다. 때문에 일부 편대 진법은 군용으로도 자주 연구된다.
토투가 랠리에서는 타인의 머신에 냅다 올라타서 탈취해도 제재받지 않는다. 그래서 간혹 머신의 상태가 나빠지면 남의 머신을 뺏어타는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아미타불 아디오스 마더퍼커를 외친 무승은 파계승이 아니라 정체를 숨기고 출전한 실제 소림의 고승인 공무 대사다. 공무 대사는 토투가 랠리에 매년 참가하는 단골이며, 남몰래 호버 바이크를 몰며 절간 생활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토투가 랠리는 독공 또한 인정된다. 다만 극독류는 제한이 되며, 마비독이나 수면독 계통만 인정된다. 독은 광범위하게 퍼지지만 그만큼 효과 또한 희석되기에 그리 위협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독공 대처를 안 한 이들이나 직접적으로 독공과 부딪힌 이들에겐 치명적으로 작용된다.
김연화-김성범 듀오 중 호버 바이크를 모는 쪽은 의외로 서천검후 김연화 쪽이다. 김성범도 호버 바이크를 잘 모는 편이긴 하지만 소싯적 호버 바이크 좀 탄 언니인 김연화의 실력에 비하면 손색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