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ic Heavenly Demon 3077 RAW novel - Chapter (91)
우주천마 3077-90화(91/349)
15. 노병불사 Trench Veteran Never Die (1)
15. 노병불사 Trench Veteran Never Die (1) – 악어인간과 참호병
끝을 알 수 없는 재력을 가진 거대 문파들만이 운용할 수 있는 대형 강화 비무선인 슈프림 스테이지 쉽(Supreme Stage Ship), 통칭 트리플S.
그 위에 제갈세가 무력의 세 기수 중 하나인 백룡대가 도열해 있었다.
구름 위를 노니는 신묘한 백룡이 각인된, 청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백색 무복의 고수들. 예리하게 벼린 제갈세가 특제 은청강 검을 든 그들은 하나같이 스카우터를 겸하는 외알안경을 착용한 채 비무선에 다가오는 소형 스페이스 포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서천검후를 패퇴시킨 절대고수, 화염용사 이목진.
그가 저것에 타고 있다.
그들 하나하나가 강호 어디에서도 대접을 받을 수 있는 고수임에도 그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었다. 무릇 절대고수란 그들 수십을 홀로 대적할 수 있는 규격 외의 존재이니만큼 그와 같은 반응은 당연했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그 누구도 두려움에 떨지는 않았다. 그들은 거대한 범을 사냥하는 용의 무리, 백룡대였으니까.
백이십팔 명의 백룡대원들을 등 뒤에 거느린 채, 제갈무준은 스페이스 포드를 타고 비무선에 도착한 목진을 맞았다.
“반갑소. 화염용사 대협.”
일견 정중해 보이는 인사를 건네면서도 세가의 적에 대한 적의는 숨기지 않는다. 얇은 안경 너머로 날카롭게 벼린 검과 같이 절제된 적의를 내비치는 제갈무준을 보며 목진은 가소롭다는 듯 옅은 웃음을 흘렸다.
“나도 반갑구나. 네가 천선군주라 불리는 제갈의 아이가 맞으렷다.”
“그렇소. 대 제갈세가의 백룡대를 이끌고 있는 무준이라 하오. 보아하니 순순히 투항할 의사는 없는 듯 보이는데, 본인의 판단이 옳소이까?”
아암, 옳다마다. 목진이 제갈무준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투항을 하는 데 검을 들고 오는 천치도 있더냐? 내 강호에 발을 들인 뒤로 그 어느 문파에도 고개를 숙여본 적 없느니라.”
오만하기 그지없는 발언. 하지만 겨우 그 정도에 동요할 제갈무준과 백룡대가 아니다. 그들이 상대해 온 우주무림의 숱한 은둔고수들 중 오만하지 않은 이는 손에 꼽을 정도였으니까.
“하면 오늘로 고개를 숙이게 되겠구려. 하필 다른 곳도 아니고 대 제갈세가에 이빨을 들이밀다니.”
무엇보다, 그런 그들의 오만을 꺾어 땅을 기게 만드는 것이 바로 그들의 업이 아니던가. 제갈무준은 익숙한 듯 목진의 도발을 흘려내며 역으로 도발을 걸었다.
그러나, 그의 도발을 들은 목진은 오히려 큭큭거리며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우스운 말이로구나. 내 손으로 직접 제갈세가를 불태운 일이 엊그제 같거늘. 네 선조들이 굴욕적인 과거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았더냐?”
무림을 일통할 적에 고개를 조아리거나 봉문을 택하지 않아 쓸어버린 문파가 어디 한두 곳이던가. 분명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잿더미가 된 문파들 중 제갈의 이름도 있었더랬다.
그와 같은 기억이 목진에겐 고작 십수 년 전의 일일 뿐. 그런 그의 앞에서 제갈의 위세를 자랑하는 것이 우습지 않으면 무엇이 우습겠는가.
“······지금 무어라 하시었소?”
목진의 폭언을 들은 제갈무준의 안색이 와락 일그러졌다.
아무리 적대 관계라 해도, 무림인간의 도발에는 정도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목진이 내뱉은 말은 제갈세가의 일원으로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불쾌한 모욕이었다.
“감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말이군. 방금의 발언에 책임을 지실 수 있겠소? 수천 년 세월동안 정의를 수호해 온 세가에 경의를 보내지는 못할망정, 그 무슨 망언이란 말인가!”
“본존이 허언을 하는 것으로 보이느냐? 허나 굳이 믿을 필요는없느니라. 어차피 머잖아 네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될 터이니.”
“······끝까지 좋게 해결할 생각은 없는 모양이구려.”
끝까지 내뱉은 말을 주워담을 생각이 없어 보이는 목진의 말에 제갈무준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았다.
“더 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겠군. 잘 이야기하면 죄를 뉘우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었어.”
제갈무준의 말에 목진이 코웃음을 쳤다. 참으로 훌륭한 위선자였다.
“흐, 같잖은 소리는 집어치우거라. 처음부터 대화를 할 생각 따위는 없었다는 것을 몰랐을 줄 아느냐? 곧 죽어도 정파라고 끝까지 가식을 보이는 건 이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게 없구나.”
“허튼 소리를. 대단한 무공을 쌓았음에도 그 힘을 올바른 곳에 쓰지 않으니 통탄을 금할 수 없소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강호의 안녕을 위해 대 제갈세가의 백룡대가 그대를 막도록 하겠소.”
한껏 치장된 말들을 내뱉었으나 결국 돌고 돌아서 싸우자는 말이다. 목진에겐 어련히도 익숙한 절차였다.
저 화산의 용적산과 같이 정파라는 이름을 짊어진 이들 중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는 이들도 더러 있으나, 제 사욕을 가리기 위해서 그럴 듯한 말을 꺼내는 이들 또한 적지 않다.
제 욕심과 보신을 위해 앞장서서 맹우의 등에 칼을 꽂고 제물로 내민 이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랴. 목진은 제갈무준의 말에 빙긋 웃음을 내보였다.
“내 기대가 크다. 지난번에 본 어린 것은 미숙하지 그지없었거든. 부디 네가 내 기대에 부응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겪게 될 것이외다.”
자신감은 좋지만 만용은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 법. 목진은 조금 전보다 더욱 냉막해진 목소리로 말했다.
“최선을 다하거라. 말했던 대로, 나는 손속에 사정을 둘 생각이 없으니.”
“백룡대를 잘 모르시는군. 우리는 어느 임무던지 목숨을 걸지 않은 적이 없소.”
제갈무준은 싸늘한 눈으로 목진을 노려보며 한 손을 들었다.
“백룡대는 육합공명대진을 펼쳐라.”
“예!”
제갈무준의 지시에 따라 백룡대원들이 산개하며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그가 쓰고 있는 안경의 렌즈 위로 목진에 대한 분석 데이터들이 빠르게 떠오른다.
육합공명대진은 백룡대가 자랑하는 삼대합격절진(三代合擊絶陣) 중의 일절(一絶)로서 소수의 절대고수를 상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진법.
데이터들을 빠르게 파악한 제갈무준의 이마에 청록색의 빛나는 수평선이 떠오른다. 육합공명대진을 펼치기 위해 백룡대의 전술 전뇌망에 접속한 것이다.
[ 제갈세가 백룡대 전용 전술 전뇌망 “백운여의주(白雲如意珠)” 접속 ] [ 전술네임 “천선군주(千扇君主)” : 루트 유닛(Root Unit) 인식코드 확인 ] [ 대 전자전 보안 방화벽 “무두리아두(Muduri-Adu)” 올 그린 ] [ 단말 유닛 명령체계 의식 동기화 상태 안정 ] [ 외부 유닛 2기 등록 완료 ] [ 루트 유닛에 전술사령관 권한 부여 승인 ]끝없는 수련을 통해 각각의 움직임을 몸에 배이게 만드는 고대의 진법 수련. 그리고 초식 다운로드 인터페이스에 패턴을 다운받아 매뉴얼을 따라 움직이는 현대의 진법 운용.
하지만 그 누구보다 진법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제갈세가는 그보다 한 발짝 더 앞서 미지의 영역을 개척하고 있었다.
한없이 정교한 시스템을 통해 대원들의 의식 일부를 연결하여 한 사람의 전술사령관이 합격진법 전체를 통제한다는 파격적인 무공사상. 제갈세가는 이를 통해 창안된 시스템 개념에 전술 전뇌망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 진법코드 A6 : 육합공명대진(六合共鳴大陣) ] [ 진법 코어 알고리즘 설정 : 단일 을형 분할정복(乙形 Divide and Conquer Pattern) ] [ 프라이머리 오더 : 수비적 태세를 유지하여 최소 피해로 최대 내공 소모를 유도할 것. ] [ 전 단말유닛 수신 확인 ]지금까지 무림에 알려진 목진의 정보들을 취합하고 분석하여, 최적의 진법과 진법의 코어 알고리즘을 판단한 뒤 대원들에게 최적의 대응을 지시한다.
말하자면, 지금 이 순간 백이십팔 명의 백룡대는 제갈무준의 명령을 따르는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체로 거듭난 것이다.
[ 백룡대, 용의 군무를 시작합니다 ]머릿속을 울리는 제어 시스템의 음성과 함께 제갈무준의 두 눈에 푸른 서광이 서린다. 그는 목진에게 시선을 떼지 않은 채 지금까지 등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두 사람이 향해 손짓했다.
“계획대로 움직이도록.”
“예. 당숙.”
“······.”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앞으로 나서는 두 개의 인영. 두 사람을 눈에 담은 목진의 눈에 이채가 떠올랐다.
“생긴 것이 꼭 요괴 같은 자로고.”
이 미터가 넘는 거구에 악어의 주둥이를 닮은 금속으로 개조한 턱, 세로로 찢어진 눈동자와 엉덩이 밑으로 늘어뜨린 두껍고 긴 꼬리까지. 소매 밑으로 언뜻 보이는 팔은 인간의 피부가 아닌 두터운 가죽과 같고, 날카로운 손톱이 돋아난 손은 돌덩이같이 단단해 보인다.
객관적으로 보면, 악군패왕 제갈홀의 외모는 마치 사람보다는 차라리 두 발로 걷는 악어의 모습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크륵. 악군방을 이끌고 있는 제갈홀이오.”
“악어무리(鰐群幫)를 이끄는 악어(㺀)라. 참으로 알기 쉬운 이름이로구나.”
“태몽에 악어가 나와서 모친께 홀이라는 이름을 받았소.”
“음. 생김새와 어울리는 좋은 이름이군.”
제갈홀의 말에 목진이 고개를 주억거리며 말했다.
말마따나 현대 무림을 기준으로도 개성만점인 외모인데 고대인인 목진의 시점에서는 오죽하겠는가. 그나마 용인인 만화검존 용적산을 만나보고, 철시귀옹 리첼의 다양한 강시군단을 상대하면서 어느 정도 외모에 관대해진 덕에 이 정도의 반응이었다.
제갈홀로부터 시선을 돌린 목진은 반대편에 있는 이를 바라봤다.
“이쪽은 도포도 아닌 것을 무슨 갑주처럼 껴입었는가.”
차림새가 괴상할 뿐이지 그나마 이쪽은 사람의 모습이기라도 하다. 목진은 성인치고는 약간 작은 체구의 참호노병을 바라보았다.
제갈홀과 대비되는 체구에 무릎까지 내려오는 곤색의 긴 트렌치 코트를 입고, 금속 투구와 방독면을 쓴 모습.
말이 사람의 모습이지, 두꺼운 장갑과 신발을 껴입고 맨 살갗이 조금도 보이지 않는 옷차림도 목진이 보기에 이지적이긴 마찬가지였다.
“돌(Dol)이다.”
“······.흠?”
마치 쇠를 긁어내는 듯 불쾌한 목소리가 방독면을 타고 낮게 울린다. 난생 처음 들어보는 기괴한 목소리에 목진이 흠칫하자 제갈무준이 참호노병을 대신해 입을 열었다.
“목을 다치셔서 그렇소. 대신 소개하지, 잠시 그대를 상대하기 위해 고용한 참호노병 대협이시오.”
“진법을 펼치기 전의 시간벌이인가. 그렇게 호들갑 떨지 않아도 어련히 기다려 줬을 터인데.”
목진이 가볍게 혀를 찼다. 냉정하게 계산을 한다면야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다만, 아무렴 강호의 도리가 멀쩡히 살아있는데 하수로부터 선수를 빼앗겠는가.
“소중한 세가 무사들의 목숨을 그깟 낡은 관습에 걸 수는 없지 않겠소이까.”
목진의 말에 제갈무준이 대답했다. 참으로 합리적인, 지극히 제갈세가다운 발상이었다.
– 육합공명대진의 완성이 그대들에게 달렸네.
목진이 알아채지 못하게, 앞으로 나선 두 사람의 의식으로 제갈무준의 통신이 날아들었다.
목진의 말대로 시간벌이의 의도도 있지만, 본래 참호노병을 고용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금의 육합공명대진은 세부 조정을 완료하지 못한 미완의 상태. 어지간한 절대고수라 해도 지금의 상태로 상대함에 부족함이 없지만, 상대는 아득한 실력으로 서천검후를 꺾은 이목진이기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렇기에 참호노병과 제갈홀이 필요한 것이다.
제갈무준의 진짜 목적은 육합공명대진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마지막 한 조각, 그러니까 두 사람이 목진과 전투를 벌이며 수집하는 전투 데이터였다.
고작 몇 분에 불과한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목진의 데이터를 뽑아낼 것. 그것이 바로 제갈무준이 두 사람에게 내린 사전지시였다.
“그럼 시작해 볼까. 선공하겠소.”
백룡대와 함께 오긴 했지만, 개인 대 개인으로 보면 목진은 부정할 수 없는 강자이다. 그에 비하면 자신은 한참 부족한 하수일 뿐. 그것을 잘 알고 있기에 제갈홀은 주저 없이 선공을 선언했다.
“무리를 지어 왔으니 내 한 수씩만 양보해 주도록 하마.”
목진은 여유롭게 그들을 향해 손을 까딱였다.
비록 목숨을 거는 생사결이라 할지라도 무공의 고하를 따져 선후공을 정하는 것은 강호의 법도. 이천 년이 넘게 존속하고 있는 강호의 불문율을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 따위는 없었다. 이것은 예법과 형식을 따지는 비무가 아니었으니까.
후두둑-.
참호노병의 트렌치 코트 밑으로 독가스가 압축된 수십의 막대 수류탄들이 떨어져내리고.
“크아아!”
그와 동시에 제갈홀의 거대한 악어 손톱이 목진을 향해 쇄도했다.
<아래 정보)들은 굳이 읽지 않아도 스토리 진행에 지장이 없는 잡다한 설정놀음입니다. 흐름이 끊기는 것을 원하지 않으신다면 읽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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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대형 강화 비무선인 슈프림 스테이지 쉽은 백대문파 상위급 정도는 되어야 운용 가능한 최상급의 비무선이다. 일반 비무선과 달리 강기를 다발로 날려대는 절대고수들을 위해 제작된 비무선이기 때문에 민수용으로 풀린 실드 기술을 사용하여 방어력을 대폭 보강했고, 자체적인 수복 기능도 있다.
정보) 백룡대의 대원들은 문사복을 차용한 디자인에 청록색으로 포인트를 준 무복을 입는다. 하지만 백룡대의 아이덴티티는 외알안경인데, 스카우터와 데이터 수집용 단말을 겸하고 있는 외알안경이다.
정보) 백룡대는 이미 자신들보다 강한 절대고수들을 여러 차례 토벌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다. 개중에는 현경의 경지에 오른 고수를 상대로도 우세를 점한 적도 있다.
정보) 목진의 시대에 제갈세가는 무림맹 소속으로 끝까지 마교의 공세에 항전하다 목진이 직접 나서서 잿더미가 되었었다. 오대세가를 포함한 정파 세력 중 항전을 이어감에도 목진이 가만히 놔둔 곳은 사천당가가 유일했다. 그 때문에 목진도, 사천당가도 정치적으로 곤란을 겪은 적이 있다.
정보) 목진의 잿더미 드립은 제갈무준의 입장에서 강력한 패드립이나 다름없다.
정보) 제갈세가는 반쯤 세가의 독문무공이나 다름없는 진법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뛰어난 지휘관이 진법의 구성원들을 지휘하는 중앙통제형 전술전뇌망 기술을 개발했다. 구성원들은 기본적으로 자율적으로 행동하지만, 진법 운용 중간중간 루트 유닛에서 내려오는 지휘를 최우선으로 이행한다. 강제성이 강한 것은 아니라 의식적으로 거부할 수도 있기는 하다.
정보) 전술전뇌망을 통해 진법을 지휘하는 지휘자는 통칭 ‘마에스트로’라고 불리며, 대단히 뛰어난 야전지휘능력이 요구된다. 심지어 그마저도 제갈세가 비전의 연산보조장치까지 써야만 전술전뇌망의 처리량을 따라잡을 수 있을 정도다.
정보) 백룡대의 전술전뇌망인 ‘백운여의주’는 제갈세가의 전술전뇌망 중에서 전산처리량이 가장 많지만 그만큼 요구스펙이 높기 때문에 보통의 무사들은 쓸 수 없다.
정보) 백운여의주의 전자전 방화벽인 ‘무두리아두’는 과거 제갈세가의 사람과 결혼한 모용세가 출신 개발자가 개발한 방화벽으로, 고대 만주어로 ‘용의 옷’이라는 뜻이다.
정보) 진법의 코어 알고리즘인 분할정복 알고리즘은 강대한 내공 드라이브를 지닌 적의 출력을 진법의 힘을 사용해 가상으로 파편화시킨 뒤, 그 파편화 된(=약해진) 내공 출력을 진법의 구성원들이 각각 제압하는 알고리즘이다. 여느 알고리즘들이 그렇듯, 원리는 쉽지만 구현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제갈세가 정도나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다.
정보) 악군패왕 제갈홀은 이족보행하는 악어인간처럼 생겼다. 블랙옵스인 악군방의 성격 때문에 대외적으로 알려지진 않았지만, 의외로 멋지고 귀엽다며 악군방의 수하들에게 인기가 좋은 외모이다.
정보) 목진은 처음 제갈홀에게 요괴 같다고 말했지만, 제갈홀이 모친을 들먹이자 재빨리 태세를 전환하여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정보) 참호노병은 과거 독가스를 마셔 기도가 녹아내린 탓에 기괴하게 변형된 목소리를 얻었다. 이식재생수술을 한다면 나을 수 있지만 성대를 포함해 몸 여기저기가 독가스로 만신창이가 된 탓에 전체적인 회복 비용이 매우 비싸다.
정보) 육합공명대진은 원래도 파훼법이 거의 없는 진법이지만, 전투 데이터를 얻어 세부조정을 마치면 더욱 위력이 배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