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n Necromancer RAW novel - Chapter (130)
돈지랄 네크로맨서 (130)
신경전
한 달을 명시했음에도 생각보다 빠르게 끝난 대회.
고작 2주 만에 각 국가의 각성자들이 대회를 끝낸 채 복귀했다.
결과가 퍼진 것도 순식간이었다.
한국?
그야말로 뒤집어졌다.
[(속보!) 돈지랄 길드 한국을 빛내다! 슈퍼 루키 선발전에서 1, 2, 3등을 나란히 차지하며…….] [(속보!) 선발전 레이드, 돈지랄 길드 기여도 77%!] [(속보!) 아직 복귀하지 않은 이유, 특별한 보상 때문?!] [(속보!) 돌아온 각성자들, 한국 측에서 엄청난 보상을 얻었을 거라 확신하며…….]―설마 했는데 금은동 죄다 올킬? 이거 실화임?
―전 세계 참여자들 말 죄다 똑같은데 그럼 거짓말이겠냐고 ㅋㅋㅋㅋㅋ
―김민우 또 슈퍼 하드 캐리 ㅋㅋㅋ 혼자서 레이드 보스 썰어 버렸죠?
―ㅁㅊ. 기여도 42%? 혼자서 보스 팔다리 죄다 잘라 낸 수준 아님?
―다른 길드원들도 개쩌는데? 20퍼에 15퍼;
―3인 레이드 ㅋㅋ
―심지어 같이 레이드한 각성자들 죄다 국가 미래 자원급 ㅋㅋㅋ
―캬; 김민우 실력만 대단한 줄 알았는데 안목도 미쳤네 ㅋㅋ 박시우에 서예림까지 죄다 발굴한 거잖아 ㅋㅋ
―ㅇㅇ. 박시우 쟨 각성 안 돼서 길드들이 죄다 포기했다던데. 김민우 아니었으면 지금쯤 공사판에서 삽 푸고 있었을 듯?
―서예림은 더 미침 ㅋㅋ 게이트 한번 갔다 오더니 반평생 쓰던 검 버리고 궁수로 전직 ㅋㅋㅋ
―신궁 눈나 돌잔치 때 검 잡은 걸로 유명하지 않았나? ㅋㅋ
―아 그 영상? ㅋㅋㅋ 개쩔긴 했지 ㅋㅋ
―추억 돋네 ㅋㅋ 그거 보고 검선 입꼬리 씰룩이던 거 레전드였는데 ㅋㅋ 그때만 해도 할배 현역 아니었음?
―지금처럼 은퇴까진 아니었는데, 게이트 공략 거의 안 나가긴 했음.
―하긴. 그때도 60대였지; 그게 정상이긴 해 ㅋㅋ
―할배요 ㅠㅠ
―응 ㅋㅋ 할배 아직 쌩쌩해 ㅋㅋ 80대에 세계 신기록 컷 ㅋㅋ
―원래 김치는 푹 익어야 제맛이제 ㅋㅋ
―ㅁㅊ놈인가 ㅋㅋ
―어쨌든 결국 신궁 탄생했잖아? 한잔해~
그렇게 네티즌들이 시시덕거리고 있을 때.
초대형 소식이 뉴스를 강타했다.
[(속보) 중국, ‘수출 통제’ 카드 만지작대나? 자원 대란 벌어질 가능성 높아져!]―……머냐?
―2차 시험 일 때문인 거 같은데? 중국 각성자들 죄다 뒤졌자늠.
―ㅇㅇ. 각성 강대국 중에서 유일하게 전멸함.
―들어 보니 뒈질 만했더만 뭘. 같은 각성자들 제물로 바치고 살아남을 줄 알았나? ㅋㅋ
―심판 받은 거지 ㅋㅋ 근데 그건 그거고…… 우리 ㅈ된 거 아님?
―왜?
―목록 보셈; 저것들 죄다 통제되면 석기 시대로 돌아가는 수준인데?
―자급자족 안 됨?
―되겠냐 ㅋㅋ 당장 화물차 멈추고 물류대란부터 터지겠구만 ㅋㅋ
―그럼 어떻게 함?
―속보 또 떴네. 이 ㅅㄲ들 진짜 개졸렬하네; 돈지랄 길드에서 정중하게 사과 안 하면 진짜 통제 가겠다는 거 같은데?
―……그럼 사과해야 함?
―어…… 글쎄? 해야 하나?
―안 할 수는 있는데…… ㅋㅋ 우리 삶이 좀…… 팍팍해지겠지?
―잡곡밥에 김치 싸서 먹고 버텨 ㅅㅂ!
―어…… 잡곡하고 김칫값도 폭등하지 않을까……?
―에반데;; 설마 라면도……?
―하…… 설마 또 한국이 미안해야 하는 거냐……?
그때.
뉴스에서 김민우의 모습이 나왔다. 다급히 질문을 던지는 기자들의 모습까지도.
곧이어.
―……길드장님. 혹시, 영약을 타국에 팔 생각도 있으십니까?
―뭐, 상황 봐서요?
김민우의 대답과 함께, 환호성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됐다 ㅋㅋ 판 제대로 뒤집힌 거 같은데? ㅋㅋ
―ㄹㅇ. 여기서 최상급 영약 레시피를 구해 오네 ㅋㅋㅋ
―이러면 해 볼 만하지 ㅋㅋㅋ
―(각린이) 그거 귀하다는 건 아는데, 그 정도임?
―각린이 귀엽네 ㅋㅋ 최상급 영약은 그 정도임 ㅋㅋ 얼마나 좋으면 다른 국가들이 밀약까지 맺으면서 구해 오겠냐고 ㅋㅋ
―중국 빼고 주변국에 싸악~ 살포하면 벌써부터 개맛도리죠? ㅋㅋ
―게이트 쟁탈전 코앞인데 중국 성적 침몰행 ㅋㅋ
―ㄴㄴ. 뿌릴 필요도 없음 ㅋㅋ 잊었음? 그거 미국 전략 자산이야 ㅋㅋㅋ
―어떤 병신이 밀약 맺고 영약 구해 옴? ㅋㅋ 김민우한테 돈 주고 사면 되는데 ㅋㅋ
―벌써부터 주한 미국 대사 눈썹 빠지게 달려오는 소리 나만 들림? ㅋㅋㅋ
―응 주한 중국 대사도 지금 머리털 빠지게 달려오고 있어~ 저거 내버려두면 ㅈ돼 ㅋㅋㅋㅋ
* * *
영약을 타국에 팔 거냐는 질문에, 김민우가 어깨를 으쓱인 채 답했다. 아마 전 세계에 생방송으로 나가고 있을 것 같은데.
‘이참에 판 좀 키워 봐야지.’
중국?
한국으로 부딪치긴 좀 빡세다.
수출 통제당하면 많이 슬퍼지겠지. 그럼 마찬가지로 덩치 큰 애들 불러오면 된다.
예를 들면 이걸 전략 자산으로 써먹고 있는 미국이라던가.
밀약까지 맺고 자기들끼리만 수입한 우방국들이라던가.
대충 그런, 각성 강대국들 말이다.
인터뷰를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수많은 만남 요청이 쇄도했다.
가장 먼저 달려온 건 바로 미국 대사였다.
얼마나 급하게 달려왔는지 텅 빈 정수리 쪽이 땀에 젖어 반짝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반갑습니다, 김민우 씨. 주한 미국 대사, 스티븐입니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근데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다 알고 있다는 듯 능글맞게 웃은 채 묻는 김민우의 모습에, 스티븐이 치를 떨었다.
그것도 잠시.
프로답게 안색을 가다듬은 그가 조심스레 물었다.
“……정말, 최상급 영약 레시피를 구하신 게 맞습니까?”
“거기서 좋은 거 많이 주더군요.”
“……저희도 최소한의 검증 과정은 필요합니다. 이해하십니까?”
“그럼요. 근데 설마 레시피를 보여 달라는 건 아닐 테고…….”
“악마형 몬스터 관련 재료 세 개, 인간형 몬스터 관련 재료 두 개만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콜로서스의 척수액, 아탕고의 꽁지깃, 데몬의 심장, 메두사의 머리카락, 켄타우로스 족장의 눈알. 뭐 이런 것들을 말씀하시는 겁니까?”
“…….”
대사의 얼굴이 딱딱히 굳었다.
그도 레시피를 전부 꿰뚫고 있진 못했다. 단지, 대통령이 직접 알려 준 정보를 기반으로 질문을 던졌을 뿐.
‘똑같다.’
지금 김민우가 말하는 몬스터부터 시작해서 그 세밀한 부위까지.
대통령이 언급했던 레시피의 일부와 완전히 동일했다.
‘……진짜 구했군.’
이쯤 되면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본론으로 가죠. 미국이 원하는 건, 아마 저희 한국만 그걸 사용하는 것일 테죠?”
“……예.”
정확히 말하자면 김민우와 돈지랄 길드 정도만 사용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그건 불가능하겠지.’
제아무리 미국이라도 범위를 그 정도까지 제한하는 건 무리수에 가까웠다.
당장 김민우가 레시피 보유 중이라 시원하게 밝혔다.
한국인들?
당연히 자국 각성자들에게도 어느 정도 그 혜택이 오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걸 감안하면 최소한 보유국인 한국까지는 활용하게 해 줘야겠지.
하지만 그 이상은 어지간해선 안 된다.
미국이 대단히 곤란해진다.
“설마 그걸 맨입으로 부탁하러 온 건 아닐 테고…….”
“……뭘 원하십니까?”
“글쎄요. 제가 뭘 원하려나. 이거 팔면 그냥 돈 복사인데, 그걸 못 하게 생겼네? 흠…….”
“……돈을 원하십니까?”
“고작 그거로 되려나? 영향력도 행사 못 하게 생겼네요? 세상엔 돈보다 더 비싼 값어치를 가진 것도 많은데 말이죠.”
스티븐의 얼굴에 식은땀이 흘렀다. 솔직히 말해 자존심이 좀 상했다. 한국 대통령이라 해도 자신 앞에서 저렇게까지 오만하진 못할 테니까.
‘제길…….’
근데, 상황이 참 나쁘게 됐다.
여기서 큰소리치다, 김민우가 중국 대사 만난다고 설친다면?
진짜 큰일 난다.
한국은 그나마 동맹국인데, 중국은 사실상 적성국이다.
미국의 입장에서 그것만큼 또 피곤해지는 일이 없었다.
‘대체, 뭘 줘야 하지?’
돈으로 주자니 얼마를 요구할지도 모르겠고.
눈치를 보아하니 또 돈만으로는 제어가 안 될 기세다.
침묵을 유지하는 대사를 본 김민우가 빙그레 웃었다.
“미국과 한국은 그래도 친구죠?”
“그, 그렇지요.”
“저도 기왕이면 친구끼리 사이좋게 지내고 싶습니다.”
“허허…… 그렇습니까?”
당연하다.
각성 최강대국인 미국과 척을 진다?
차라리 중국 뺨 후려치는 게 백 배 나을 정도다.
‘당장 척져서 얻을 것도 없고.’
적당히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으며 넘어가는 게 최선이었다.
“중국이 참 시끄럽더군요.”
“곧 조용해질 겁니다.”
“그건 당연한 거고. 혹시, 거기에 영약 좀 팔아도 됩니까?”
“……중국에 말입니까?”
“10배 받고 팔면 미국도 손해는 아닐 텐데요.”
“……예? 10배요?”
지금 이놈이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지?
스티븐이 고개를 갸웃했다.
미국도 밀약 맺은 우방국에게 1.5배 정도 받고 파는 게 전부다.
그 1.5배도 못 사겠다고 난리 치는 국가가 어디 한둘이던가.
근데 10배에 판다고?
상식적으로 그걸 사겠느냔…….
‘잠깐만. 걔들이라면 진짜 살 수 있을지도?’
게이트 쟁탈전이 코앞인 상황.
몇몇 최상위 각성자들을 위해서라면 못 살 것도 없었다.
개당 800억에 600개.
‘48조…….’
쥐어짜면 몇 명은 어찌어찌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아무리 봐도 미친 짓인데…….’
만약 미국이 그렇게 영약 산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탄핵안이 올라올지도 몰랐다.
근데 중국은 구조가 좀 다르다.
애초에 자금 흐름부터가 불투명한 구조였으니까. 거기에 독재에 가까운 정치 구조까지.
그러다 나라를 말아먹은 독재자가 어디 한둘이던가?
그걸 감안하면 아예 불가능할 것까진 없었다.
다만…….
“……그놈들이 정말 그 가격에 살까요?”
“살까요가 아니죠. 사게 만들어야 하는 거지.”
김민우가 씩 웃은 채 답했다.
“그리고 꼭 돈으로만 대가를 받으라는 법도 없지 않습니까.”
“…….”
정말 중국이 그 가격에 영약을 산다면, 미국 입장에선 땡큐였다.
몇몇 각성자 능력치 좀 얻자고 나라를 제대로 말아먹는 꼴이었으니까.
소수의 최상위 각성자가 좀 더 강해진다 해서, 각성 최강대국인 미국을 이길 수 있는 구조도 아니고.
“……본국과 상의를 좀 해 봐야겠습니다만, 정말 그렇게 판매한다면 고려해 볼 여지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 잘 생각해 보시라고 전해 주세요. 그래도 중국보단 한국이 크는 게 미국의 이익에 부합할 거라 생각합니다.”
“솔직히, 동의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가셔야죠?”
중국에 비싸게 팔아먹는 건 팔아먹는 거고. 아직 미국한테 받을 거 못 받았다.
스티븐의 정수리가 다시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 * *
“즐거웠습니다, 대사님.”
“저도 마찬가집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걱정 마시죠. 중국 대사는 제 얼굴도 보지 못할 테니까. 아, 그래도 TV에서는 보려나?”
“김민우 씨와는 좋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저도 대사님이 꽤 마음에 듭니다.”
“그럼, 본국과 상의 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스티븐이 나가고.
머지않아 경호원 중 하나가 다가와 속삭였다.
“도련님. 아까부터 중국 대사가 기다리고 있는데…….”
“가라는 말, 안 전했나요?”
“그럴 리 있겠습니까. 다만 하도 만나 봐야겠다 성화라…….”
“적당히 쫓아내세요. 혹시 버티고 그러면 그냥 끌어서라도 내보내시고.”
“그래도…… 괜찮겠습니까?”
“그럼요. 그래도 됩니다.”
그러려고 미국하고 짝짜꿍하고 있는 것 아니겠는가. 설사 이 일로 수출 통제를 한다 쳐도.
‘중국이 죽어 나가겠지.’
지금 형세?
중국 vs 미국 우방국 + 미국 + 한국이다.
통제한다 쳐도 한두 달 정도 좀 고생하려나?
반면 중국은 그 선택으로 인해 수년은 죽어 나갈 거다.
‘뭐, 걔들은 알아서 짖어 대라 하고.’
미국 측 답변이 올 때까지 부지런히 움직일 필요가 있었다.
최상급 영약 레시피.
해골들에게 사용했다.
재료만 있으면 연금술을 써서 영약을 만들어 낼 수는 있는데.
‘허접한 게 나와서 문제야.’
최상급 영약?
제작 난이도가 최상에 가깝다.
반면 해골들의 연금술은 D급 수준. 제작을 시도한다 해도 실패율이 어마어마할뿐더러, 설사 만들어 낸다 해도 당장은 조악한 결과물만 뽑아낼 것이다.
연금술이 최소 A급은 되어야 제대로 된 영약을 제조할 수 있을 터.
거기까지 올리려면 아마 몇 달 내내 해골들을 굴려야 하겠지.
그럴 시간 없다.
현재 레벨은 270 정도.
영약 섭취 레벨인 300도 조만간이다.
슬슬 영약을 제조할 사람을 찾아내야 했다.
‘뭐, 그래도 제조법만 알려 주면 만들어 내는 건 가능하니까.’
들어가는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정확히 뭔지 몰라서 못 만드는 거지, 재료와 방식만 안다면 제조는 얼마든지 시도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면 레시피가 등록될 것이다.
마침, 한 명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한국에도 제법 쓸 만한 연금술사가 있단 말이지.
스마트폰을 열어 전화를 걸었다.
곧이어.
―여, 여보세요……?!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다급히 전화를 받는 목소리가 들렸다.
‘그럴 만도 하겠지.’
적어도 연금술사라면.
지금 이 순간, 김민우가 전화를 건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심장 떨리도록 느끼고 있을 테니까.
“최유나 씨? 오랜만입니다. 예, 저 김민우입니다. 뉴스는 이미 보셨을 테고. 마침 제가 최상급 영약이 좀 필요한데, 서로 만나서 이야기 좀 할까요?”
최하급, 하급, 중급, 상급 영약까지. 손 빠르고 정확하게 제조하기에 알차게 잘 써먹었던 연금술사 최유나.
이후론 시우 녀석에게 용돈 주고 영약 만들어 먹게 시켰는데.
최상급 영약까지도 신세를 좀 질 것 같았다.
그렇게 김민우가 집 밖을 나섰고.
“반갑습니다, 최유나 씨.”
“저, 저도요!”
카페에서 모자를 쓴 김민우를 본 최유나가 발을 동동 구른 채 말했다.
최상급 영약 레시피.
TV에서 김민우가 그걸 얻었다는 내용을 봤을 땐 정말 놀라 뒤집어지는 줄 알았다.
그도 그럴 게 미국의 마녀만이 소유하고 있던 레시피가 아니던가!
탐나다 못해 미칠 지경이었다.
그래도 차마 연락하진 못했다.
처음 만났을 때 그와 지금의 그는 아예 위상 자체가 달라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근래 들어선 박시우 정도와 연락하는 게 전부.
그것도 상급 영약을 공급할 때까지였다. 이제 정말 만날 일이 없겠구나 싶었는데…….
“본론으로 가죠. 전 제조법을 알고, 유나 씨는 그걸 만들 줄 알죠.”
“네, 넵!”
“그렇다고 이걸 그냥 알려드리는 건 말이 안 되고.”
“그, 그렇죠.”
“혹시 통조림이라고 아시려나?”
“……토, 통조림이요?”
최유나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거, 어디 막 갇혀서 생산품 만드는 그런 거 아닌가?
“7년. 딱 7년만 그렇게 삽시다.”
김민우가 빙그레 웃은 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