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Became a Dark Fantasy Villain RAW novel - Chapter 228
228화
“웃기지… 마라…!”
고티어의 안광이 한순간 눈부시게 빛났다. 동시에 놈의 전신에서 신성의 장막이 확 피어오르며 그대로 명멸했다.
쩌어엉-!
충격파가 대검을 밀어내며 이안의 전신을 뒤덮었다.
그럴 줄 알았다.
생각하며 튕겨 나가는 대검의 자루를 놔 버린 이안이 자세를 바짝 낮췄다. 빛의 폭발에 휩쓸려 사그라들던 전신의 붉은 신성력이 한순간 뜨겁게 타올랐다.
붕 떠오르던 그의 두 발이 다시 묵직하게 땅을 디뎠다.
콰과과-!
이안이 충격파를 거슬러 고티어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
전혀 예상하지 못한 듯, 안면 가리개 사이 새하얀 빛으로 뒤덮인 고티어의 눈이 찢어질 듯 커졌다.
그 위로, 이안의 오른 주먹이 틀어박혔다.
빠각-!
놈의 고개가 뒤로 튕겨 나가듯 젖혀졌다. 머리만 그런 게 아니었다. 몸 전체가 뒤로 밀려났다.
내디뎠던 발을 박차 놈에게 달려든 이안이 득달같이 왼팔을 뻗었다.
터억-
손아귀가 고티어의 팔뚝을 움켜쥐었다. 뒤로 젖혔던 이안의 오른팔에 다시 힘이 들어갔다.
쒸아아아악- 쩌어엉-!
흩어지는 신성의 잔재를 가르며 뻗어 나간 주먹이, 다시 고티어의 안면 가리개를 후려쳤다. 이번에는 비스듬하게 땅에 메다꽂듯 휘두른 채였다.
고티어의 머리와 어깨가 잔해 사이에 박히듯 처박혔다. 놈의 하반신이 위로 치솟는 가운데.
쩌저적-
투구를 땅에 깊숙이 찍어누른 이안이 비로소 다시 주먹을 들었다.
고티어의 안면 가리개는 주먹에 얻어맞은 부분이 움푹 함몰된 채였다. 그 사이로 흐릿하게 흔들리는 안광이 이안을 올려다보았다.
파치칫-
판금 갑옷 곳곳에 박힌 마석들이 일제히 명멸한 건 그 순간이었다.
이안의 불그스름한 눈동자에 파장이 번진 건 거의 동시였다.
쿠확-!
이안의 왼손 손아귀에서 마력의 파장이 터져 나왔다. 그의 왼손은 여전히 고티어의 팔을 움켜쥔 채였다.
치치칫-
무구에 흐르던 마력이 제멋대로 뒤엉켰다. 마석들이 발작적으로 점멸했다.
“……?!”
고티어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었다.
마력 역류라는 거다.
속으로 내뱉은 이안의 눈동자에는, 이미 잿빛 마력이 휘몰아치고 있었다.
슈화아아악-!
이안의 전신으로 바람이 밀려들었다. 그리고는 치켜든 이안의 주먹 주위로 삽시에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노랗고 붉은 신성의 잔재가 주먹 주위로 빨려들어 뒤엉켰다.
이안이 주먹을 내리쳤다.
카드드드득-!
바람 칼날을 휘감은 주먹이 고티어의 안면에 틀어박혔다. 놈의 전신에서 신성력이 번뜩이고, 이안의 주먹에서 터져 나온 돌풍이 주위를 휩쓸고 지나갔다.
이안의 주먹 아래에서 더듬대는 목소리가 번졌다.
“마법… 사? 이것이… 네 본모습이었나…?”
거의 잔해 사이에 박혀버린 몰골이 되어서도, 고티어는 정신을 잃지 않았다. 이안은 대답 대신 놈의 안면에 박힌 주먹을 들었다.
“북부의 초인이자 백금룡의 대행자가… 마법사라니…!”
주먹에 엉망진창으로 구겨진 안면 가리개가 딸려 올라왔다.
앞니가 부서지고 코가 부러진 고티어의 얼굴이 드러났다. 피를 토하는 와중에도, 놈의 얼굴에는 오히려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샛노란 안광이 이상할 정도로 번뜩였다.
“내가… 옳았다…! 너는 지금까지 모두를 기만한-”
콰직-!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고티어의 얼굴로 주먹이 틀어박혔다. 안면 가리개를 툭 날려버린 이안이 그대로 다시 주먹을 내리친 것이다.
미친놈이, 계속 뭐라는 거야.
속으로 읊조리며, 이안은 주먹을 끝까지 내리찍었다.
고티어의 두개골에 금이 가는 감촉이 전해질 찰나.
솨- 아아아-!
주먹 사이로 눈 부신 빛이 새어 나왔다. 엄청난 양의 신성력이 고티어의 전신을 뒤덮었다. 놈의 흉갑 한복판에 새겨진 원이 찬란한 빛을 머금은 건, 말 그대로 찰나만에 일어난 변화였다.
이안의 뒷목에 소름이 돋았다.
‘이런, 시발…?’
눈을 치켜뜬 이안이 다급하게 양팔을 교차해 얼굴 앞을 가렸다.
쩌어어엉-!
고티어의 전신에서 신성의 기둥이 폭발하듯 솟구쳤다.
***
“……!”
눈부시게 치솟는 신성의 폭발에, 메브를 부축하던 필립이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다.
건물들이 무너져 내리는 굉음이 뒤이어 필립의 전신을 울렸다.
방패를 코앞까지 치켜든 필립이 천천히 눈을 떴다.
건물들이 무너지며 먼지가 치솟는 가운데, 거대한 빛의 기둥이 선명했다.
콰장창창-!
기둥이 솟은 반대편에서 요란한 소리가 이어졌다.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린 필립의 눈에, 치솟는 먼지와 건물의 잔해들이 들어왔다.
건물들이 박살 나 무너지면서 만들어진 먼지구름이 분명했다.
본 건 아니었지만, 필립은 저 건물들을 박살 낸 게 이안 임을 직감했다.
콰직-!
그때 옆의 대로에서 또다시 커다란 소리가 터져 나왔다. 어깨를 들썩인 필립이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대로 구석에 커다랗고 긴 무언가가 비스듬하게 박혀 있었다.
이안이 사용하던 군단장의 대검.
폭발에 휩쓸려 날아온 모양이었다.
“설마… 나리가…?”
필립이 그제야 숨을 헐떡였다.
여전히 눈을 감고 있던 메브가 내뱉었다.
“이안이, 왜?”
“시, 신성의 기둥이 솟구쳤습니다. 나리와 샬롯을 덮친 것보다 훨씬 큰 폭발이요. 이안 나리가, 거기 휩쓸리신 것 같습니다…!”
“뭐라고…?”
되묻는 메브의 목소리가 이어진 쩌렁쩌렁한 포효에 묻혔다.
이안이 아니었다.
번뜩 고개를 돌린 필립의 눈이, 이내 서서히 커졌다.
빛무리로 화해 반짝이며 흩어지는 신성 한복판. 비틀대며 일어서는 실루엣을 발견한 것이다.
“루 솔라여….”
고티어였다. 잦아드는 먼지구름 사이로 놈의 모습을 확인한 필립이 탄식했다.
놈의 전신 판금 갑옷에 박힌 마석들이 금방이라도 꺼질 것처럼 번쩍였다. 흉갑 한복판의 원은 여전히 새하얗게 물들어 번쩍였다.
하지만 필립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고티어의 얼굴이었다.
투구가 부서진 듯 맨 얼굴을 고스란히 드러낸 그의 얼굴은, 그야말로 처참하기 그지없었다.
피가 줄줄 흐르는 입과 으깨진 코. 하지만 가장 심상치 않은 건 눈이었다. 안구가 터진 듯 피칠갑을 한 눈꺼풀 사이에는, 대신 샛노란 빛만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드디어 거짓 선지자의 본모습을 밝혀냈도다. 기적을 흉내 내는 자는 결코 신의 사자가 될 수 없음이니…! 신조차 기만한 자를 벌할 수 있다면, 이 하찮은 목숨 따위는 얼마든지 불사를 수 있으리라…! 찬란한 빛 앞에 경배하라!”
그는 양손 검을 치켜든 채 쩌렁쩌렁 영문 모를 말을 소리치고 있었다. 그 와중에도 그의 전신에 맺힌 신성력은 찬란하게 빛났다.
“여신이여… 대체 왜 저런 자에게 저토록 큰 은총을…?”
필립이 멍하니 중얼댔다. 초점이 맞지 않는 눈을 깜빡이며, 메브가 읊조렸다.
“저자는 자신의 사명을 위해 목숨을 바칠 생각인 거다. 그 의지가 여신의 은총을 이끌어 낸 것이겠지. 그것이 광신에서 비롯된 것 일지라도…. 아마 저자는 이미 품을 수 있는 한계를 넘은….”
콰과과과-
그때, 도시 반대편에서 흙먼지가 치솟았다. 타오르는 불길 같은 붉은 궤적이 순식간에 골목을 가로질러 뻗어 나오고 있었다.
고티어의 고개가 다가오는 궤적 쪽으로 돌아갔다.
“아아… 이제야 명확하게 보이는구나…. 혼돈이여….”
그가 머리 위로 치켜든 검을 고쳐 쥐었다. 솟구친 신성이 검날을 뒤덮었다. 이안 쪽으로 몸을 돌리는 고티어의 모습은, 빛의 검을 움켜쥔 신의 화신처럼 보였다.
“어둠을 멸하는 것은 오로지 찬란한 빛뿐일지니….”
입꼬리를 괴상할 정도로 말아 올리고 있지만 않았다면.
“…빛이 있으라.”
종소리처럼 울리는 한마디와 함께, 그가 검을 내리쳤다.
슈화아아악-
검에 맺혀 있던 빛이 일직선을 그리며 뻗어 나갔다. 소리 없는 충격파와 함께 뿜어져 나간 빛이 장벽처럼 일직선을 그리며 솟구쳤다.
“……!”
반사적으로 눈을 감았는데도, 필립의 눈가에 눈물이 맺힐 정도로 눈부신 명멸이었다.
쿠르르르- 콰과과과과-
건물이 무너져 내리며 만들어내는 굉음 사이로, 심상치 않은 파공음이 뒤섞였다.
방패로 눈 앞을 가리고 있던 필립이, 눈물을 흘리며 간신히 눈꺼풀을 열었다.
“……!”
곧 필립의 눈이 커졌다.
가루가 되어 흩어지는 빛의 장벽 너머, 푸른 섬광이 톱날처럼 삐죽삐죽한 호선을 그리며 뻗어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필립의 뇌리로 방금 일어났을 일련의 과정이 절로 그려졌다. 기척을 느낌과 동시에 본능적인 회피 도약. 그리고 추진력을 얻기 위해 내뿜은 엄정한 여신의 신성력.
콰과과과-
이안의 머리 위로 꼬리처럼 따라붙는 푸른 궤적이 고티어를 향해 뻗어 나갔다.
고티어가 왼손을 내뻗은 건 거의 동시였다.
슈화악-
놈의 앞으로 새하얀 빛의 장벽이 피어올랐다. 푸른 궤적이 그 위로 쏟아졌다.
카가가가가가-
눈부신 점멸이 이어졌다.
티르 엔의 신성력이 빛의 장막을 끝에서부터 가르고 있었다. 허공에서 몸을 휘돌린 이안이, 그 갈라진 틈을 타 넘으며 재차 도약했다.
투쟁의 축복을 받은 것만으로 가능한 움직임은 아닐 터였다. 전신을 감싸고 있던 바람이 그의 몸을 떠밀어 준 것이리라.
콰과과과-
어느새 잦아들기 시작한 푸른 궤적이 한순간 원을 그렸다. 그리고 그대로 고티어의 목덜미로 밀려들며 틀어박혔다.
카드드득-!
하지만 신성을 가득 품은 고티어의 판금 갑옷은, 엄정한 여신의 칼날로도 자를 수 없었다.
푸른 신성력은 그저 놈의 갑옷 표면만을 할퀴며 미끄러졌을 뿐이었다.
미련 없이 자루를 놔 버린 듯 반대쪽 땅에 처박힌 푸른 궤적이. 그대로 빙글빙글 돌며 튕겨 나갔다.
콰장창창-!
그리고 이안과 고티어가 충돌했다. 한데 뒤엉킨 둘의 모습이 잔해더미 너머로 사라졌다.
쩌어엉-!
곧 주위가 들썩일 정도의 굉음이 터져 나왔다. 그리고 또 한 번.
눈 부신 빛이 뒤이어 솟구쳤다. 쩌엉! 그리고 다시 한번.
“허….”
필립의 입이 비로소 멍하니 벌어졌다.
이미 신의 사도가 된 그의 눈에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전투는 전혀 현실성이 없었다.
초인. 아니, 반신들 간의 전투라 해도 믿을 수 있으리라.
타타탓-
귓가로 발소리가 파고든 건 그때였다. 그와 마찬가지로 넋을 놓고 서 있던 또 하나의 정화자, 나세르가 말들도 내팽개친 채 잔해더미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순식간에 멀어지는 그를 바라보던 필립이, 이윽고 내뱉었다.
“…아무래도, 저도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 나도 곧 따라가마. 부디 조심하거라. 잘못 휘말렸다간 크게 다칠 테니.”
내뱉은 메브가 필립의 어깨에 두른 팔을 풀었다. 그녀는 순간 비틀댔을 뿐 쓰러지지는 않았다.
“나리를 부탁합니다, 테사! 천천히들 따라오십쇼! 혹시 모를 불상사는 제가 어떻게든 막아 보겠습니다…!”
테사이아와 샬롯 쪽으로도 소리친 필립이 달려나갔다.
후들대는 두 다리에 간신히 힘을 주면서.
***
콰직-!
고티어의 얼굴 앞에 피어났던 빛의 장막이 떨어진 주먹에 바스라 졌다.
이안의 양손은 이미 맨주먹이었다. 장갑이나 팔목 보호대 따위는, 그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죄다 부서진 후였다.
‘슬슬 한계냐…?’
드러난 고티어의 얼굴을 노려보며, 이안이 반사적으로 주먹을 내리찍었다.
콰앙-!
살과 살이 맞부딪친 것이라고는 믿기 힘든 굉음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고티어의 얼굴은 으깨지지 않았다. 신성력이 그의 육체를 단단하게 유지 시켜 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것도 영원하지는 않을 터였다.
“위대한… 빛을….”
고티어는 이미 의식이 없었다.
지금 그가 중얼대는 말은 그저 무의식의 발현에 불과했다.
게임에서 보았던 맹신자들이 절로 떠올랐다. 설마 했는데 정말 중간에 돌아 버릴 줄이야.
일행들이 놈의 힘을 좀 빼놓지 않았다면, 그리고 카르하가 축복을 내리지 않았다면 훨씬 더 힘든 싸움이 되었을 터였다.
‘어쨌든….’
이안이 다시 주먹을 들었다.
‘…이젠 이놈들까지 때려잡을 수준이 됐단 거지.’
숨을 들이켠 이안의 주먹에 다시 힘이 들어갔다. 어쨌건, 한시라도 빨리 끝장을 내야 했다.
‘안 그러면-’
쩌저적-
육각형을 그리며 피어오른 역장이 고티어의 얼굴 앞을 뒤덮은 건 바로 그때였다.
심지어 여러 겹이었다.
“…경이 이기셨습니다.”
잔해더미 위에서 목소리가 이어졌다. 나세르.
뭐라는 거야, 시발.
이를 악 문 이안이 그대로 주먹을 내리쳤다.
쩌엉-!
하지만 그의 주먹은 역장을 두 겹 깨뜨렸을 뿐이었다. 그 아래 여전히 한 겹의 역장이 남아 있었다. 그마저도 이안이 주먹을 치켜들자 곧바로 다시 생성됐다.
“부디 멈춰 주십시오. 이안 경. 경의 제안을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어진 목소리에, 이안이 비로소 홱 고개를 들었다.
“당장 이거나 치워.”
“죄송합니다. 어쨌건, 제 동료이자 선배라서요.”
내뱉으며 나세르가 다가왔다. 로브 안감이 황금빛으로 번쩍이고, 두건 아래로는 신성력을 머금은 안광이 아른거렸다.
“경이 타락자가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았습니다. 그러니 부디 멈춰 주십시오. 믿을 수 없으시다면, 무장을 전부 해제 하겠습니다.”
빈말이 아닌 듯, 그의 로브 아래로 검집에 담긴 장검과 방패가 후두둑 떨어졌다. 이안의 인상이 더 구겨졌다.
“그건 알 바 아니니까, 당장 이거 치우라고. 지금 이자의 상태가 어떤지 모르나?”
“눈이 멀어버릴 만큼의 은총을 받으셨죠. 하지만 선배는 꽉 막힌 성격만큼이나 오래도록…?”
내뱉던 나세르의 목소리가 잦아들었다.
여러 겹의 역장 너머, 심상치 않은 빛이 번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티어의 눈코입 모두가 새하얀 빛을 토하며 명멸하고 있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설 정도의 엄청난 신성력.
“시발…! 역장 최대한 펼쳐!”
눈을 질끈 감으며 소리친 이안이 그대로 옆으로 몸을 날렸다. 그의 전신에 푸른 마력 역장이 번졌다.
반사적으로 그의 말을 따르며 나세르도 따라 몸을 숙이는 가운데.
번- 쩍-!
고티어의 전신에서 섬광이 터졌다. 바닥에 엎드린 이안의 시야가 삽시에 새하얗게 물들었다.
역장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던 모양이었다. 눈을 감고 있었지만 뜬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렇게 죽는다고…?’
생각하던 이안은, 곧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고통은커녕 아예 모든 감각이 사라졌다. 그저 의식만이 명료했고, 사방이 눈부시게 밝았다.
“……!?”
그리고 그 너머에서, 시선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