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100)
100 화
황야의 이리 커뮤니티.
그리고 땅딸보 드워프.
이번 일과 관계된 자들은 한 놈도 몸 성히 돌려보낼 마음이 없었다.
마르틴은 아틀라스 건틀렛의 인력 에 끌려와서 바닥에 내팽개쳐졌다.
“자, 잘못했습니다. 제가 귀한 분을 못 알아보고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 용서 해주는 건 별개지만.”
칼을 뽑았다면.
반대로 찔릴 각오도 해야 한다.
이 녀석은 남을 찌를 마음가짐이 부족했다.
주위를 둘러봤다.
대장장이 몇 명이 나를 힐끗하더니 고개를 홱 돌렸다.
나머지는 철저한 무관심.
조금 전에 거래를 했던 하칸은 아
예 얼굴 하나 비추지 않았다.
내 호언장담 때문인지.
아니면 주위에 무관심한 건지 모를 일이다.
‘여러모로 살풍경한 곳이구먼.’
한국보다는 전생의 고향, 판데모니 엄에 가까운 곳이다.
나는 마르틴을 바닥에 내동댕이치 고 발로 가슴팍을 밟았다.
“끄으으. 커헉!”
폐부를 쥐어짜 내는 비명 소리.
마르틴은 지면을 기면서 꿈틀거렸 다.
“저, 저까지 죽이면 커뮤니티에서 반드시 보복할 겁니다.”
“이게 끝이 아니었어?”
“황야의 이리는 100명이나 되는 커뮤니티라고요. 여기서 물러나면 더 피해는 없을 겁니다.”
“아. 다행이다.”
나는 안도한 기색을 띠었다.
마르틴의 얼굴이 환해졌다.
“쿠, 쿨럭. 발 좀 치워주시면 안 됩……
“녀석들이 더 있는지 몰랐으면 그 대로 지나칠 뻔했잖아.”
어버버 –
마르틴은 입을 벙긋거렸다.
조금 전에 내가 한 말을 제대로 못 알아들은 모양이다.
이 녀석은 분위기 파악을 못 하네.
“내가 뒷맛이 안 좋은 걸 싫어하거 든.”
“그러니까 다 쓸어버릴 거야.” 잠시 침묵이 감돌았다.
마르틴은 눈을 파르르 떨더니, 느
린 속도로 입을 열었다.
“당신……. 미쳤군요.”
발에 힘을 지그시 줬다.
커헉! 마른 비명이 튀어나왔다.
“녀석들한테 안내해라.”
“쿠, 쿨럭. 알겠습니다.”
“엉뚱한 짓 벌이면 가만히 안 둘 거다.”
땅딸보 녀석의 몸에서 발을 떼었 다.
“하칸. 내 말 들립니까?”
“이제 와서 왜 찾는 거유.”
펄럭.
하칸이 천을 걷으면서 밖으로 나왔 다.
나는 지면에 쓰러져 있는 습격자들 을 가리켰다.
“아이템 수거를 맡겨도 되겠습니 까.”
“귀찮은 짓을 시키는구먼.”
“한 방 먹여주려면 빨리 움직여야 해서요.”
“알겠수다. 잔업 비용은 받을 거 요.”
입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해줄 건 다 해준다.
나는 뒷수습을 하칸에게 맡기고 골 목을 벗어났다.
米 氷 #:
공중정원 북부.
일명 커뮤니티 지구로 불렸다.
대장간 지구가 일관적인 분위기였 다면, 이곳은 온갖 세계들의 집합체 처럼 보였다.
‘사람이 참 많군.’
오크, 다크 엘프, 트롤 등 여러 종 족이 섞여 있다.
게이트에서 출몰하는 ‘반쪽짜리’가 아닌, 진짜 이계 출신의 존재들이다.
“이, 이쪽입니다.”
산발된 머리.
흙투성이가 된 마르틴은 애처롭게 몸을 떨면서 길 안내를 했다.
녀석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니 점점 인파가 줄어들었다.
커뮤니티 지구 외곽지역.
인적이 드물고 곳곳에 그림자가 진 어둑한 골목에 들어섰다.
골목 끝.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주황색 불빛이 살짝 열린 문틈 사 이로 새어 나오고 있다.
“저기가 황야의 이리 커뮤니티입니 다.”
“수고했다.”
“저는 그럼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약속은 지켜야지.”
푹-
다크 스타를 재차 검으로 변형, 땅 딸보 드워프의 심장을 빠르게 찔렀 다.
“왜, 왜……
“엉뚱한 짓 하면 가만히 안 둔다고 했잖아.”
나는 드워프의 귓가에 속삭였다.
길 안내를 하는 도중.
녀석은 품안에 숨겨둔 무언가를 작 동시 켰다.
은밀한 마력 파동.
6성에 이른 성천조계공의 기감을 속이지는 못했다.
‘일종의 신호였겠지.’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 하지 않겠 는가.
나는 한 입으로 두말하지 않았다.
드워프를 쓰러트리는 순간, 사방에 서 살의가 쏟아졌다.
“알고 있으니까 나와.”
사’/사삭” _
그림자 여럿이 골목길 주위에 드리 웠다.
대장간 지구 때보다 2배 이상 많 은 숫자였다.
“신입 주제에 간도 크네?”
건조한 목소리.
검은 피풍의를 뒤집어쓴 여인이 커 유니티 건물 옥상에서 모습을 드러 냈다.
기다란 귀가 머리를 뒤덮고 있는 후드 사이로 삐져나왔다.
다크 엘프였다.
“네가 황야의 이리인가 하는 놈들 의 단장인가 보군.”
“이번 신입은 건방지네. 주둥이만 살았어.”
“주둥이만 산 놈한테 죽어버린 네 부하들은 다 등신들인가.”
커뮤니티 단장은 잠시 입을 다물었 다.
“크로덴은 어떻게 했나?”
“죽였다.”
“덕분에 우리 커뮤니티 부단장 자 리가 공석이 되어버렸네.”
“안타까운 일이야. 애도하지.”
나는 영혼 없는 투로 대꾸했다.
“신입, 커뮤니티 부단장으로 들어 올 기회를 줄게.”
“누구. 저요?”
“크로덴을 쓰러트렸으면 실력도 있 고, 배포도 마음에 들어.”
“너희 부하들을 죽였다는 사실은 벌써 잊어버렸나 보군.”
“부단장으로 들어오면 죄를 용서해 줄게. 이 정도면 괜찮은 조건이잖
아.”
“용머리가 어떻게 뱀 꼬리에 붙 나.”
커뮤니티 단장은 안색을 굳혔다.
“호호. 아무래도 신입한테는 따끔 한 조교가 필요하겠어.”
짝짝!
단장이 손뼉을 마주치는 순간.
주변을 가득 메운 단원들이 행동을 개시했다.
암기와 화살이 사방에서 날아들었 다.
전후좌우.
피할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호신강기를 사용합니다.]
혼돈기 1,000을 사용해서 전신을 둘렀다.
‘오러도 싣지 못한 공격정도야.’
티티팅!
암기 세례는 호신강기에 전혀 타격 을 주지 못했다.
나는 불멸 권능으로 빚어낸 아공간 을 열었다.
푸른 인페르노 사이트가 일그러진 공간 틈새로 붉게 타올랐다.
전사 3기.
그리고 기사 1기가 5층에서 모습 을 드러냈다.
콰앙-
불멸의 군세가 착지하자 육중한 무 게 때문에 지축이 흔들렸다.
‘임모탈 워리어가 힘을 발휘하기에 는 장소가 안 좋다.’
주변에 있는 건물과 비슷한 덩치.
10m의 거구가 전장에서는 불리함 으로 작용했다.
나는 임모탈 나이트를 지목했다.
“지휘권을 주마. 임모탈 워리어와 함께 녀석들을 쓰러트려라.”
『존명!』
임모탈 나이트의 전신이 흑색 기류 에 휘감겼다.
[임모탈 나이트가 폴리모프를 사용 합니다.]
[크기가 줄어들어서 능력치에 패널 티를 받습니다. 마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30% 하락합니다.]
10m에 이르던 커다란 신체가 2m 크기로 작아졌다.
나와 비슷한 덩치.
기세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강했다.
『잡것들아. 지존의 행사를 방해하 지 마라.』
임모탈 나이트는 전사 계급을 통솔 하면서 양옆에 배치된 단원들을 학 살하기 시작했다.
커뮤니티 단장의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졌다.
나는 성스러운 화염을 몸에 둘렀
다.
성천조계공에 이어 중복으로 늘어 난 능력치.
전투 준비는 끝났다.
“탈색 귀쟁아. 우리도 할 이야기가 있잖아?”
골목길을 빠르게 내달리다가 지면 을 강하게 박찼다.
땅거죽이 충격을 받아서 헤집어졌 다.
그 반동으로, 높이 뛰어올라서 커 뮤니티 단장이 있는 곳까지 직행했 다.
“신입 주제에 건방지구나!”
단장은 양팔을 휘저었다.
녀석의 그림자가 등 뒤에서 꿈틀거 렸다.
섀도우 핀드.
시련의 탑 1층에서 마주했던 괴물, 펠 비스트와 마찬가지로 판데모니엄 에 서식하는 마수였다.
그림자가 칼날 수십 개로 변해서 나를 향해 쇄도했다.
‘모두 물리력을 가진 실체들이다.’
나는 제왕의 검을 들고 창궁무애검 법을 펼쳤다.
파츠츠츠!
강기가 서린 검이 눈에 보이지 않 을 만큼 빠른 속도로 쏘아졌다.
그림자 검 수십 개가 순식간에 부 러져 나갔다.
기세를 거두지 않고 단장을 향해 정면으로 무공을 펼쳤다.
서걱-
난간이 검강에 잘려 나갔다.
제왕의 검이 단장의 머리를 쪼개기 직전, 녀석의 몸뚱이가 검게 물들더 니 감쪽같이 사라졌다.
[그림자 이동]
그림자 사이를 건너뛰는 섀도우 핀 드의 스킬이다.
단장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수십 미터 떨어진 건물의 옥상이었다.
“마수를 그만큼 자유자재로 다루다 니, 제법이야.”
“이익, 너. 그 힘은 설마 무림에 속한 도전자였냐?!”
무림.
익숙한 명칭이다.
과거 무 대륙에서 활동했을 때 무 인들의 세상을 가리키는 용어였다.
“아니. 지구 출신인데.”
“거짓말 마!”
단장은 다시 한번 손을 휘저었다.
암흑 정령 여럿이 돌아다니면서 흑 색 장막을 드리웠다.
‘잔꾀를 부리는군.’
나는 거리를 빠르게 좁혔다.
그 순간.
“다크 스피어!”
순식간에 재배열된 암흑 마나.
3m 길이의 흑색 창이 허공을 격하 면서 빠르게 날아갔다.
내가 막 난간을 밟고 도약한 상황
을 노린 것이다.
“생각은 꽤 좋았다만.”
섬전비도 하나에 혼돈기를 실어서 근처에 있는 건물 외벽에 투척했다.
돌로 된 벽도 쉽게 뚫어내는 비도.
아라크네의 실을 확 당겨서 비도가 있는 곳으로 궤도를 틀었다.
흑색 창이 내 머리카락을 아슬아슬 하게 스쳤다.
“정령 해방!”
암흑 정령 5기가 일제히 기운을 방출하면서 날아들었다.
검은 구체.
순수한 암흑 마나가 뭉쳐진 형태 다.
정령의 힘을 일순간에 폭발시키는 강력한 기술이지만, 사용 후에는 꽤 긴 시간 동안 해당 정령을 불러올 수 없었다.
정령사들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잘 쓰지 않았다.
‘피하는 건 어렵겠다.’
의지를 가진 정령들.
다크 스피어처럼 한 번 피하는 걸 로 끝나지 않고 나를 계속해서 노릴 것이다.
다크 스타를 일각수의 뿔창으로 변 형.
[악가창법을 사용합니다.]
[창에 강한 기운이 깃듭니다.]
파츠츠츠!
뿔창의 홈이 혼돈기의 위력을 증폭 시켰다.
나는 창끝을 빠르게 내질러서 구체 중심부에 있는 정령을 꿰뚫었다.
-끼아아아!
암흑 정령은 비명을 지르면서 역소 환되 었다.
“메가리스 헤드!”
내가 정령들을 무력화시키는 동안, 단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딛고 있는 땅 주변이 검게 물들었 다.
지면은 마법의 영향으로 검은 상어 의 아가리로 변했다.
주위를 덮은 이빨 수백 개.
콰직!
칼날보다 예리한 이빨들이 내 몸을 짓눌렀다.
“호호호! 이제야 잡혀주었구나. 이 누나를 힘들게 한 대가를 치르게 해 줄게.”
“누나는 무슨. 탈색 귀쟁이 주제에 말이 길군.”
“너……?”
나는 양팔에 힘을 주었다.
콰드득!
암흑 마나로 이루어진 상어의 아가 리가 힘에 못 이겨서 양쪽으로 찢어 졌다.
“꺄악!”
마법을 파훼한 반작용이 단장에게
들이닥쳤다.
칼날 수백 개가 몸에 박히는 상황.
내 몸은 멀쩡했다.
‘역시, 초월 등급 장비는 다르다.’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메가리스 헤드는 내 몸통만을 집요 하게 노렸다.
암흑 마나가 집약된 이빨.
전신이 아니기에, [원초의 그림자 갑옷]의 방어력을 믿고 호신마강도 사용하지 않았다.
효과는 대단했다.
몸에 전해지는 충격은 극히 일부.
부분적으로 헤지기는 했지만 내구 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 이, 이! 건방진 신입이!”
마탄이나 저주를 사용하면서 거리 를 벌리는 단장.
나는 쉬지 않고 뒤꽁무니를 쫓았 다.
상체는 [원초의 그림자 갑옷]으로 보호받고 있었다.
단발적인 마법으로는 갑옷의 방어 력을 뚫고 나한테 피해를 입히기 어 려웠다.
갑옷을 뚫을 정도의 피해를 준다 한들.
성스러운 불꽃이 금세 상처를 회복 시켜주었다.
“도망치는 재주 하나는 끝내주잖 아.”
진심이었다.
섀도우 핀드는 어느 환경에서도 상 대하기가 까다로운 괴물이다.
단장이 섀도우 핀드와 완벽히 동화 를 이룬 덕에 추격에 꽤 애를 먹었 다.
영원히 끝나지 않는 술래잡기는 없
는 법.
한순간이지만 단장의 마력 운용에 빈틈이 생겼다.
연거푸 무리하게 암흑 마나를 재배 열하다가 손이 꼬여버렸다.
“이제 그만 끝을 내자고.”
나는 단장의 급소에 제왕의 검을 밀어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