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169)
169 화
심상 세계에 자리를 잡은 광활한 우주.
성천조계공의 경지가 7성에 다다르 면서 영역이 더욱 방대해졌다.
‘각인 가능한 건 다섯 개다.’
-신화 사냥꾼 자리.
-죽음 자리.
-빛의 군주 자리.
원래 각인이 가능했던 두 별자리에 이어, 천둥의 신을 쓰러트리면서 신 화 사냥꾼 자리가 추가되었다.
‘이번 기회에 모두 각인시켜야겠 어.’
죽음 자리와 빛의 군주 별자리.
전에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나서 각 인을 하지 않았다.
‘이번 원정은 꽤 격렬할 거다.’
로스트 랜드 원정.
어느 정도 진격한 뒤에는 곧바로
북한 군벌과도 싸워야 한다.
김문권 군벌.
황해도 인근과 개성 주변을 장악하 고 있는 북한의 거대 군벌 중 하나 다.
인외의 영역에서 나름의 세력을 구 축 중인 군대 집단.
‘이왕 준비하는 거, 철저하게 해야 지.’
혼돈기 일부를 분리, 성력을 끈처 럼 길게 늘여서 별들을 연결시켰다.
빛의 성운 7개를 연결해서 왕관 모양을 만들었다.
[빛의 군주 자리가 성천조계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빛의 군주 자리]
빛의 군세를 이끄는 위대한 군주를 기리는 별자리다.
*성력(혼돈력) 15 증가.
*에인헤야르의 성장률 100% 증가.
* 에인헤야르 숫자 2기 증가.
별자리가 안정화되자, 은은한 빛을
흩뿌렸다.
7성이 된 덕에 추가 별자리를 새 길만 한 혼돈기가 넉넉했다.
‘이제는 실패해도 혼돈기 걱정을 할 일은 없겠어.’
무한 고리 별자리를 새길 때는 보 유 혼돈기가 바닥 직전까지 떨어졌 다.
7성이 되면서 보유량과 회복 속도 가 배 이상 불어났고, 덕분에 기운 이 소모되는 것보다 회복 속도가 더 빨랐다.
나는 느긋하게 죽음 자리도 새겼 다.
기다란 낫 형태.
암흑 성운 여섯 개를 연결시켰더니 음울한 빛을 발산했다.
[죽음 자리가 성천조계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죽음 자리]
형태가 없는 죽음을 형상화한 별자 리다.
* 암흑 마나(혼돈력) 15 증가
*암흑 저주 Lv 10 활성화
* 전투 속행 특성 추가
[전투 속행]
심각한 부상을 당해도 몸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출혈, 독 등 위험한 상황에서도 정신을 유지합니다.
암흑 저주는 상대의 몸에 암흑 마 나를 불어넣어서 신체 능력을 좀먹 게 하는 마력 독이다.
‘나한테는 쓸모가 없지.’
암흑 저주가 발동하려면 암흑 마나 를 활용해서 공격해야 한다.
내 경우에는 무공을 펼칠 때 혼돈 기를 사용하니 암흑 저주가 발동되 지 않았다.
전투 속행 특성도 나쁘지는 않지 만, 조금 애매했다.
불굴의 투지.
어느 상황에서도 쓰러지지 않고 몸 을 움직일 수 있는 건 꽤 유용한 능력이지만
‘그런 상황을 안 만드는 게 좋지.’
전투 속행이 발동되는 조건은 제한 적이다.
몸을 움직이기 힘들 만큼 치명적인
상처를 입었을 때.
위기상황에서는 큰 도움이 되겠지 만, 반대로 말하면 저 특성의 덕을 볼 상황을 피해 가는 게 제일이었 다.
‘보험이라고 생각해 두자고.’
앞으로 닥칠 큰 전쟁에 대비한 보 험.
그 정도였다.
[【불멸의 군세】 특성이 죽음 별 자리에 반응합니다.]
[죽음의 이해도가 올라갑니다.]
[불멸 포인트 : 500 – 1,00이
응?
생각도 못한 일이 벌어졌다.
불사의 파라오, 제린의 권능이 성 천조계공에 새겨놓은 죽음 별자리에 반응했다.
온갖 ‘죽음’을 이해하며 불멸자들 의 군대를 구축하는 권능.
방금 전에 새긴 죽음 별자리 또한 ‘죽음’의 형태라서 그런 걸까.
불멸 포인트가 2배나 늘어났다.
‘직접적인 별자리가 아니어도 권능
과 연관이 있으면 효과가 있다는 건 가.’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전생에서는 겪어보지 못한 현상.
하긴, 애초에 죄악의 권능 여럿을 한 명이 사용하는 것부터가 상식에 서 벗어난 일이었다.
‘앞으로는 별자리를 새길 때 권능 과의 연동 가능성도 생각해둬야겠 어.’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
기분 좋게 웃고는 다시 정신을 집 중했다.
‘그럼 메인 음식을 먹어볼까.’
신화 사냥꾼.
최고위 신격을 지닌 존재를 쓰러트 려야 얻을 수 있는 엄청난 업적이 다.
전생에서도 이미 새겨봤던 별자리.
별 16개를 쭉 이어서 기다란 활 모양을 만들었다.
활은 신화시대 때부터 ‘사냥’을 상 징하는 도구, 신을 떨어트리는 표식 으로 삼기에는 이보다 적합한 게 없 다.
마지막 별을 혼돈기로 잇는 순간.
흑색 선으로 이어진 별들이 강렬한 파동을 흩뿌리면서 별자리로 정착했 다.
[신화 사냥꾼]
신화적인 격을 지닌 존재를 사냥한 별자리다.
* 암흑 마나(혼돈력) 50 상승.
*사냥한 존재의 신격을 강탈할 수 있다.
*상위 영격과 싸울 경우, 위압감으 로 간섭하여 마력 운용을 20% 감 소시킵니다.
신화 사냥꾼.
쓰러트린 적의 신격을 빼앗는 옵션 은 당장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신격을 지닌 존재는 흔치 않다.
여러 생물들의 추앙을 받으면서 영 혼의 업을 쌓아 올려야 도달할 수 있는 드높은 격이다.
‘이 옵션은 나중에 도움이 될 거 다.’
지금 필요한 건 마력 운용에 간섭 하는 효과였다.
판데모니엄과 선을 두고 있는 군부
세력.
흑사회에서는 악마의 혼을 인간의 육신에 덮어씌우는 기술을 개발했 다.
이번 전쟁에서는 흑사회의 ‘마인’ 을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신화 사냥꾼의 옵션은 악마들한테 도 유용하거든.’
악마들은 태어날 때부터 하위 차원 의 생물보다 강건한 혼을 품는다.
강인한 육신과 탁월한 마력 운용 능력.
그리고 높은 혼의 격까지.
판데모니엄이 괜히 다중차원 우주 의 패권을 다투는 거대 세력으로 성 장한 게 아니었다.
‘마인들한테도 꽤 효과를 볼 수 있 을 거다.’
후욱.
심상 세계 관조를 끝내고 감았던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상태창.’
반투명한 화면이 눈앞에 나타났다.
이름 : 전민철
레벨 : 56(32.2%)
근력 : 273 _ 323 [A+]
민첩 : 272 _ 312[A+]
맷집 : 220 _ 235 [A+]
체력 : 220 _ 235 [A+]
혼돈력 : 840 – 1080[남색]
[혼돈기 – 35,640]
힘이 솟구친다.
성천조계공이 7성에 도달하면서 신 체 능력도 한 단계 더 올라갔고, 추 가로 각인한 별자리들 덕에 혼돈기 도 더 증대되었다.
‘근데 등급이 바뀌었잖아?’
혼돈력 수치가 천을 넘어서일까.
헌터 협회나 탑 안에서 사용하던 등급표 대신 ‘색’。] 매겨졌다.
지구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등급이 다.
나중에 탑에 가면 알아봐야지.
‘이제 내력 걱정을 할 필요는 없겠 다.’
무의식적으로 레인보우 링을 만지 작거렸다.
혼돈력은 3만을 넘어섰고 초당 혼 돈기 회복 수치도 120이나 되었다.
S급 무공을 마음껏 펼쳐도 내력이 떨어질 일이 전혀 없었다.
‘이제야 초월의 시작점에 섰다.’
손을 꽉 말아 쥐었다.
성천조계공 7성.
초감각.
그리고 신격을 강탈할 수 있는 신 화 사냥꾼 별자리까지.
인간의 한계를 넘어 ‘초인’의 영역 에 발을 딛을 수 있는 최소 조건을 충족시켰다.
* *
별자리를 각인한 뒤, 특별한 일 없 이 며칠 동안 집에 머물렀다.
마르탄과 엘리, 두 사람 모두 업무 를 처리하느라 바빴다.
특히 엘리는 얼굴 한 번 볼 시간 이 없었다.
-전달사항은 당분간 문자로 드릴 게요.
전화할 여유도 없는지, 목소리 듣 기도 어려웠다.
원정대 관련해서 준비할 게 많은 모양이다.
-내가 도와줄 건 없냐.
미안한 마음에 한 번 물어봤다.
-서류 작성이나 협력업체들 미팅 같은 건데. 도와주실 수 있으세요?
-아냐. 애써줘.
빠르게 손절했다.
업무 관련 문제는 두 사람에게 완 전히 위임했다.
‘나는 그런 건 질색이거든.’
전생에도 행정 관련 업무는 거의 신경 쓰지 않고 부하들한테 맡겼었 다.
나는 탁자 위를 흘겨봤다.
백화점 쇼핑 때 산 선물은 아직 주지 못했다.
저걸 주러 갔다가는 사무실에 붙잡 혀서 서류를 정리하거나 미팅에 참 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다.
‘나중에 봤을 때 주지 뭐.’
마음 한쪽이 찝찝했지만 고개를 좌 우로 돌리면서 생각을 털어냈다.
선물 주러 간답시고 엘리를 보면 얄짤없이 붙잡힐 것 같단 말이야.
집에 있는 동안에도 마냥 쉬고 있 지는 않았다.
『주군의 부름에 응하였나이다.』
『명을 내려주십시오.』
빛의 군주 별자리를 새기면서 에인 헤야르 2기를 추가로 소환할 수 있 게 되었다.
에르렌과 제임스.
처음 불러냈던 에인헤야르 4기사와 비슷한 성향이다.
좋게 말하면 기사의 표본이요.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이 없었다.
“피네스.”
『부르셨습니까, 주군.』
“네가 책임지고 애들 교육시켜라.”
『Yes. My Lord!j
에인헤야르 기사들의 맡이.
처음으로 불러낸 에인헤야르, 피네 스한테 교육을 일임했다.
피네스는 여태 나한테 배운 대로 전투 때 호흡을 맞추거나 상대의 빈 틈을 노리는 등, 요령을 가르쳐주었 다.
두 기사는 즉시 반발했다.
『저는 주군의 기사입니다. 기사는 전투에서 비겁한 짓을 하지 않습니 다.』
『선임 기사님. 에인헤야르의 명예
에 먹칠을 할 셈입니까?』
피네스는 착 가라앉은 눈빛으로 후 임 기사들을 노려봤다.
『예로부터 매가 약이라고 했다. 주군의 가르침이지.』
평소에 사용하는 무기 대신 수련장 에 비치된 연습 무기를 들었다.
후배 에인헤야르 둘한테도 무기를 던져줬다.
『지금 대련을 하자는 것입니까?』
『저희는 둘입니다. 선임 기사께서 저희보다 강하다고는 해도 어려우실 텐데요.』
에인헤야르 두 기는 능력치가 초기 상태였다.
무공을 수련하고 실전을 겪으면서 발전을 이룩한 피네스에 비하면 부 족했다.
그럼에도, 2대1이라는 숫자 차이는 꽤 큰 벽이었다.
『내가 직접 몸으로 알려주마.』
퍼억! 퍼퍽!
피네스의 손에 들린 목검이 화려하 게 춤을 추었다.
매화검법의 묘리를 담은 검.
성광기를 싣지 않아도 충분히 강력
했다.
대련을 빙자한 구타는 수 시간 동 안 이어졌다.
『왜 검이 맞지 않지?J
『선임 기사님. 잘못했습니다!』
후임 기사 둘은 반격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두들겨 맞았다.
둘의 입에서 곡소리가 흘러나왔다.
『아니. 아직 선배들에 대한 예의 가 부족한 것 같구나.』
피네스는 입가에 웃음을 걸고는 폭 행…… 아니, 대련을 이어갔다.
나는 피네스의 독한 교육(?)에 혀
를 내둘렀다.
“아주 눈에 독기가 있어.”
-주인님도 저랬다. 멍!
“에이. 난 저렇게까지는 안 팼잖 아.”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내가 볼 땐 너한테도 교육이 필요 한 것 같다.”
-주인님 최고다. 멍!
펜리르는 곧장 몸을 뒤집더니 배를 까고는 꼬리를 마구 흔들었다.
항복의 표시다.
나는 펜리르의 배를 간질이면서 대 련을 지켜봤다.
그때.
띵동-!
현관문 쪽에서 벨소리가 났다.
‘누구지?’
나를 찾아올 사람은 많지 않았다.
수련장 겸 집을 새로 신축한 뒤에 는 주변 사람들한테도 주소를 거의 알려주지 않았다.
기껏해야 엘리나 마르탄, 하린, 그 리고 동생 정도나 집 주소를 알았 다.
‘비밀번호야 다 알려줬으니까.’
벨을 누를 것도 없이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 안으로 들어왔을 것이다.
“펭구야. 가서 좀 보고 와라.”
-멍! 알겠어.
펜리르는 다시 몸을 뒤집고는 현관 을 향해 달려갔다.
잠시 후.
저 멀리서 펜리르의 의념이 들렸 다.
-부하 1호가 주인님을 만나고 싶 다고 찾아왔어. 멍!
부하 호?
그런 녀석이 있었던가.
“어떻게 생겼는데?”
-머리는 올백이고 잘 생기긴 했는 데 조금 느끼한 악마 녀석이야.
펜리르의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존재가 있었다.
데모닉 길드의 마스터, 장용수.
정확히는 장용수라는 이름으로 정 체를 숨긴 요마 일족의 악마, 베르 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