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217)
217 화
다난의 드루이드 군대가 북진했다.
그 숫자는 물경 10만.
내가 pt를 마구 뿌린 덕에 군대의
규모와 훈련도도 많이 올랐다.
드루이드는 양성 비용과 생성 숫자
가 적은 대신, 전투력이 호플리테스
보다 뛰어났다.
평지에서는 호플리테스 30만과 싸 워도 뒤지지 않는 강력한 전력이다.
“진군하라!”
총지휘는 레지갈이 맡았다.
토우 군세를 주력으로 삼아서인지, 드루이드 군대를 통솔하는 솜씨가 제법이었다.
“꼬맹이 좀 빌려줘.”
“전 대장님을 보조할……
“어딜 도망가?”
냉큼 손을 뻗어서 몸을 빼던 노데 스의 뒷덜미를 붙잡았다.
“으아아! 대장! 살려줘요!”
“미안하지만 고생 좀 해주려무나.”
레지갈은 노데스의 비명에 고개를 돌려서 슬쩍 외면했다.
아니.
내가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왜 이 렇게 싫어하는 거야?
“걱정하지 마. 숨은 쉴 수 있을 만 큼 부려먹을게.”
“그 말만 다섯 번째거든요?”
“그렇다고 유능한 녀석을 가만히 놀려두는 건 그렇잖아.”
노데스의 능력, 천리안은 전장을
훑어보는 데 최적화되어있다.
올림포스의 1급 요새, 테베로 향하 려면 산맥 사이에 있는 협곡을 지나 가야 했다.
올림포스에서 습격을 벌이기 좋은 위치.
나는 노데스를 붙들어놓고 천리안 을 사용하게 했다.
“저쪽 봐줘.”
“흐에엑, 눈 빠질 거 같아요.”
“걱정하지 마. 형이 안 아프게 해 줄게.”
화르륵!
하얀 불꽃이 노데스의 전신을 휘감 았다.
성화의 권능은 부정하고 삿된 기운 만 배제하며 생물체에게는 해를 끼 치지 않는다.
도리어 몸에 활력을 주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효과를 지녔다.
“저 산등성이에 부대 하나가 숨어 있어요.”
” 규모는?”
“1개 연대 정도. 도전자도 하나 있 네요.”
“피네스야. 기사단 끌고 가서 박살
내주고 와라.”
rYes. Your Highness!j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노데스가 파 악한 적의 습격부대를 하나하나 격 파했다.
넓은 시야 장악 능력.
천리안을 사용하면 적들의 은신도 금세 간파할 수 있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건 에인헤야르 기사단을 보냈고.
숫자가 많으면 직접 나서서 기습 부대를 무너트렸다.
“저, 민철 도전자님.”
“적이 숨어있나?”
“그런 건 아니고요. 올림포스가 우 회해서 공격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해서요.”
대륙 남부.
옛 투아하 데 다난의 땅에는 최근 보충된 올림포스의 군세가 많이 있 었다.
그 병력을 북상시키면 이쪽의 보급 로도 자연스럽게 끊어진다.
보급로가 무너지면 병사들의 전투 력에 페널티가 주어지니, 노데스의 염려도 당연했다.
“걱정하지 마. 대책을 세워놨거든.”
“대책이요?”
“브라만에서 올림포스를 압박해줄 거야.”
브라만.
대륙 남서쪽에 자리를 잡은 [데바 신족]의 진영이며, 현재 무림 커뮤 니티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진격 전, 사전에 오무심을 통해 올 림포스를 압박하기로 이야기를 나누 었다.
“지금쯤 공격에 들어갔을걸.”
“무림 커뮤니티를 전적으로 믿으시
는 겁니까?”
“설마.”
나는 피식 웃었다.
노데스의 얼굴에 의아함이 감돌았 다.
“사람을 믿는 게 아니라 놈들이 이 득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믿는 거 다.”
테베는 대륙 남서부로 향하는 유일 한 교두보다.
우리가 테베를 공략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
올림포스의 남부 군대는 당분간 본
대의 지원이나 보급을 받지 못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림만 일방적으 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누군가를 움직이려면 욕망을 부추 기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
“그 말은 판데모니엄의 악마들이랑 비슷하네요.”
노데스가 툭 던진 말에 괜히 쿡쿡 찔렸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속마음을 내색하지 않고 다른 곳을 바라봤다.
“이쪽이 테베를 못 먹으면 남 좋은 일만 시키는 꼴이지만.”
“올림포스에서 함정을 팠을 가능성 도 있다고 했잖아요.”
” 어.”
“당신이라는 사람은 대체…… 어디 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모르겠 네요.”
노데스는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米 米 米
산발적인 적의 기습을 막아내며 협 곡을 지나갔다.
산길 사이 너머.
쭉 펼쳐진 평야가 눈에 들어왔다.
“오무심아.”
“시키실 일이라도 있소?”
“누가 뒤를 노릴 수도 있어. 여길 지켜줘.”
“본인에게 맡겨주시오.”
마교 출신 무인 셋은 후방에 배치 했다.
현경의 무인과 화경 무인 둘.
올림포스에서 후방을 노리더라도, 쉽게 돌파하기 어려운 전력이다.
“어떤 적도 대협에게 보내지 않겠 소이다.”
“혹시라도 안 될 거 같으면 본대로 합류하고.”
“흐흐흐. 이제 본인도 색채급 강자 외다. 쉽게 지지는 않을 것이오.”
현경의 경지.
한계까지 단련된 육신이 환골탈태 로 재구성되면서 더욱 강해졌다.
능력치 중 3개가 등급을 넘어 [색 채]의 경지에 도달했다.
순수하게 신체 능력으로만 놓고 보 면 나보다도 높았다.
자신감 가득한 모습을 보니 왠지 모르게 불길한걸.
“하여간 맡기마.”
“본인에게 맡겨주시구려!”
평야를 통과해서 전진하던 중, 커 다란 성채가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인근에 있는 언덕으로 가서 레지갈과 함께 성채를 바라봤다.
“저게 테베인가?”
“보아하니 그런 것 같구나.”
“왜. 너도 모르나 보네.”
“짐도 투아하 데 다난의 영역 이상 을 넘어 가본 적이 없느니라.”
하긴.
올림포스의 공세를 버텨내기에 급 급했었지.
테베는 여태 봤던 요새하고는 다른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성 주위에는 기다란 해자가 있고.
뾰족한 첨탑 여러 개가 성곽 안에 배치되어 있다.
방어 골렘들은 성벽에 붙어 있는 데, 아치형 지붕 안에 들어가 있어 서 비를 피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해자가 생각보다 깊어 보이느니 라.”
“무슨 문제라도 있나?”
“짐의 군세가 곧장 진격하기는 어 려울 것이니라.”
“저 정도면 점프해서 넘을 수 있지 않아?”
“……그대가 이렇게 우둔한 자인지 는 몰랐구나.”
야.
그렇다고 정색할 건 없잖아?
금색 눈동자 위로 경멸의 감정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요새 공략은 정석적으로 진행했다.
드루이드 군대는 후방 배치.
레지갈의 토우 병사와 불멸의 군세
를 앞에 내세웠다.
“요새를 지키고 있는 적은 15만 정도입니다.”
사전에 파악했던 대로, 많은 숫자 는 아니었다.
공성전은 통상적으로 수비군에게 유리하다.
이론적으로는 3배의 적도 막아낼 수 있다고 하지만.
호플리테스 수비군이 맞서야 할 적 이 드루이드라는 게 문제였다.
1대 5.
드루이드와 호플리테스의 평균 교
환비다.
개개인의 단련 수준이 달라서 성벽 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살려도 메우 기 어려웠다.
“그래도 아낄 수 있을 때는 아껴야 지.”
나는 너스레를 떨었다.
드루이드 병사가 아무리 세도.
손짓 한 번이면 공짜(?)로 일으킬 수 있는 토우 병사하고는 가성비 면 에서 비교가 안 됐다.
「전진하라.」
레지갈의 목소리가 크게 울렸다.
지배의 언령.
아군에게는 강력한 버프를.
적은 음성을 듣기만 해도 싸울 의 지가 감소하는 지배자의 존재감이 다.
토우 병사들이 진군을 개시했다.
“너희도 가서 싸워라.”
『지존께서 명하셨다. 모두 깃대를 높이 들어 올리고 죽음이 도래했음 을 알려라!』
임모탈 제너럴들은 들고 있던 창을 높이 추켜세웠다.
창대 끝에 달린 붉은 깃발이 바람
의 흐름에 따라 거칠게 펄럭였다.
『존명!』
임모탈 워리어 180기는 토우 병사 들의 앞에 서서 올림포스의 공세를 몸으로 받아냈다.
‘불멸’이라는 이름답게, 맷집 하나 만큼은 일반적인 언데드보다 훨씬 뛰어났다.
「무너트려라.」
끼릭, 쿵!
투석기가 쏘아 올린 돌이 포물선을 그리며 성벽을 때렸다.
방어마법으로 보호받는 성이지만,
날아든 돌들이 벽을 칠 때마다 눈에 띄게 흔들거렸다.
고대의 신비가 담긴 힘.
원시적인 형태의 병기지만, 신비도 덕에 현대의 미사일보다 더 강력했 다.
“제자리를 지켜라!”
“수성은 우리가 유리하다.”
“적이 성에 침입하지 못하게 해 라!”
성곽 위에 있는 호플리테스 군대는 이를 악물고 버텨냈다.
전투가 이어지자 방어 골렘도 몸을
일으켰다.
『저 무생물이 지존의 행사를 방해 하지 못하게 막아라.』
임모탈 제너럴은 빠르게 판단했다.
임모탈 워리어 여럿이 방어 골렘 무리의 발을 묶었다.
“여기까지는 전하고 같은데.”
나는 턱을 만지작거렸다.
도전자 몇 명이 성곽 위에서 움직 이는 게 보였다.
중요도가 높은 1급 요새를 수비하 는 것 치고는 수준 미달이었다.
불멸의 군세와 토우 병사.
공통적으로 가성비 면에서 압도적 으로 뛰어났다.
특히 레지갈 같은 경우에는 9층에 서 시련을 더 오랫동안 진행한 탓에 능력도 많이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방비를 했다 고?’
토우 병사들을 쓰러트리는 건 해결 책이 되지 못한다.
유일한 공략법은 하나.
후방에 있는 레지갈을 제압하는 것 이다.
그러려면 압도적인 숫자로 짓누르
거나 소수 정예로 토우 병사들을 돌 파하는 게 정답이었다.
‘내가 예민하게 생각한 거였나.’
오른손으로 볼을 긁으면서 전장을 살펴봤다.
올림포스 수비군이 저항하는 기세 가 조금씩 꺾여나갔다.
굳이 참전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함 락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죽은 자들이여. 우리의 군세에 동참하라.』
전장에서 죽은 시체들은 임모탈 제 너럴의 부름을 듣고 모두 언데드로 되살아났다.
난전이 이어지니 더더욱 승기가 빠 르게 기울었다.
[경험치를 0.03% 획득했습니다.]
[경험치를 0.02%…….]
가만히 있어도 불멸의 군세가 날뛰 어준 덕에 경험치를 쏠쏠하게 얻었 다.
레지갈이 나를 흘겨봤다.
“그대의 걱정은 기우인 것 같구 나.”
“그러게.”
나는 쓰게 웃으면서 긍정했다.
[우주의 흐름]으로 기감을 확장해 봤지만.
성안에서는 수상한 마나의 흐름을 감지할 수 없었다.
외성을 함락시키고 내성으로 향했 다.
일행도 활짝 열린 정문 안으로 거 침없이 들어갔다.
“안쪽까지 함락하려면 얼마나 걸릴 것 같아?”
“2시간이면 가능할 것이니라.”
“얼마 안 걸리네.”
1 급 요새는 내구도와 방어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외성을 무너트렸다지만.
내성 또한 방비가 철저하게 되어 있다.
그걸 2시간 만에 함락시킨다고 호 언장담하다니.
레지갈의 능력은 그만큼 뛰어났다.
그 때.
콰아아앙-!
공기가 찢기는 소리가 고막을 요란 하게 강타했다.
“뒤, 뒤에서 폭발이 일어났어요!”
노데스가 비명을 지르듯 목소리를 쥐어짰다.
꼬마가 말하지 않았어도.
폭발음의 진원지가 어디인지는 금 방 알 수 있었다.
등 두!.
협곡 쪽에서 매캐한 연기가 하늘 위로 올라가는 중이었다.
“아까 한 말은 철회해야겠구나.”
레지갈은 살짝 굳은 안색으로 중얼 거렸다.
예측이 맞았다고 기뻐할 수는 없었 다.
“아주 제대로 팠군.”
“그대의 말대로구나”
외성을 내준 건 우리의 발을 안쪽 으로 들이게 하려는 목적이었다.
올림포스가 수를 쓸 것이라는 건 예상했지만.
뒤에서 공격이 들어올 줄이야.
토우 병사들이 제힘을 발휘하려면 레지갈이 군세에 합류해야 한다.
일행의 발을 묶으려고 외성을 내준 것이다.
“내가 갔다 오지.”
” 괜찮겠느냐?”
“적이 군세를 돌파해서 너를 노릴 지도 모르니까.”
레지갈은 요새 공략의 핵심 전력이 다.
혼자서는 단기간에 저 높은 성벽을 넘어서 요새 공략을 마칠 수 없다.
‘증원이 오기 전에 요새를 빼앗아 야 해.’
나는 바닥을 차면서 폭발의 진원지 를 향해 뛰어갔다.
米 * *
후욱, 훅.
오무심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현경의 경지에 오른 지 얼마나 되 었다고 이런 꼴이라니.”
얼굴 위로 쓴웃음이 감돌았다.
온몸은 피투성이가 된 지 오래.
몸 이곳저곳에 난 상처에서는 피가 흘러나왔다.
힘이 들어가지 않고 어지러웠지만 내공을 회전시키면서 억지로 버텨냈 다.
오무심은 독기어린 눈빛으로 맞은 편을 바라봤다.
그곳에는 금발에 상체를 반쯤 헐벗 은 색목인이 서 있었다.
협곡 주변은 폭격이 떨어진 것 마 냥 초토화되었다.
움푹움푹 패인 지면 사이.
고고한 학처럼 티 하나 묻지 않고 서 있는 모습은 위화감마저 느껴졌 다.
마교 출신 무인 둘은 이미 쓰러진 지 오래였다.
“네놈…… 괴물이냐?”
“괴물이라니. 실례되는 말이로군.”
색목인은 불쾌한 기색을 띠며 입술
을 씰룩였다.
콰직-!
땅이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거세게 흔들렸다.
“잘 들어라. 어리석은 미물이여.”
색목인이 한 발자국을 걸었다.
무형의 기운이 오무심의 몸을 압박 했다.
“크으읏……
“나는 투쟁의 신, 아레스다.”
올림포스에서 투쟁을 주관하는 투 신.
제우스의 혈통을 이은 적자, 아레 스가 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