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24)
24 화
나는 게이트 안쪽으로 공략의 방향 을 돌렸다.
괴물들의 공격이 거세졌다.
“Krrr!!”
야트막한 언덕이나 바위 틈새에서 뛰쳐나오는 예티.
“키르르. 죽어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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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임프와 눈 정령은 눈밭 사이
에 몸을 숨긴 채로 주술과 냉기 주
문을 준비했다.
-지옥의 겁화를 사용합니다.
-마력 50을 소모합니다.
숨어있는 서리 임프나 눈 정령은 겁화로 처리했다.
체구가 큰 예티는 무공을 사용해서 하나둘씩 사냥했다.
때로는 합공을 펼치거나 지원팀을 노리기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성천조계공으로 오감을 극대화, 괴 물들이 수상한 동태를 보이면 겁화 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무공에 비해 가성비가 떨어질 뿐.
권능의 불꽃은 여느 마법사들의 마 법보다도 훨씬 강력하고 시전 속도 도 빨랐다.
괴물들이 득실거리는 산간지대를 그대로 돌파. 보스 몬스터의 영역까 지 도달했다.
10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빙벽.
벽과 벽 사이, 人} 미터 정도로 벌 어진 통로가 하나 있다.
한 번 진입하면 후퇴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지원팀의 안전까지 보장하는 건 어렵겠어.’
입구가 한 곳뿐인 공간.
일행을 데리고 들어가기에는 변수 가 많았다.
나는 지원팀장인 정영현을 불렀다.
“여기서 잠시 쉬고 계세요.”
“따라오라고 해도 안 따라간다.”
정영현은 대번에 질색하며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잠깐의 침묵.
그는 내 눈치를 보다가 슬며시 입 술을 떼었다.
“정말로 혼자 B급 게이트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할 생각인 거냐?”
“여기서 돌아갈 생각은 없습니다.”
“……죽지 마라. 너 죽으면 우리 목숨도 위험해지니까.”
당연한 말을.
나는 가볍게 웃는 걸로 대답을 대 신했다.
빙벽 사이, 갈라진 틈 안으로 들어
갔다.
1.5배 정도 큰 예티가 지면에 몸을 눕힌 채 잠을 자고 있다.
바로 진실의 눈을 사용했다.
[예티 부족장 노논]
근력 : 200 / 민첩 : 180 / 체력
: 200 / 맷집 : 170 / 마력 : 90
*세계의 가호
게이트 핵의 가디언이다. 능력치와 생명력, 그리고 마력에서 추가 보너 스를 받는다.
과연 B급 게이트의 보스 몬스터.
순수 스탯은 A급 헌터인 정성희보 다도 높다.
예티 부족장은 인기척을 느끼고는 슬며시 눈을 떴다.
“고작 한 놈인가.”
“그러는 너도 혼자네.”
흐으으으-
예티 부족장은 가볍게 웃었다.
“콜 슬레이브.”
우우우웅!
커다란 마법진이 나타났다.
보스 몬스터 전용 스킬. 콜 슬레이 브였다.
예티가 마법진 위로 하나둘 소환되 었다.
마법진은 예티 20마리를 토해내고 는 자취를 감추었다.
“침입자를 없애라.”
권태로운 눈빛.
나를 보고도 지면에 몸을 붙인 채, 일어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침입자가 한 명이라고 방심한 건 가?
‘후회하게 해주지.’
나는 차게 웃었다.
예티 무리가 몰려든다.
몇 마리는 재빠르게 돌아서 출입구 를 틀어막았다.
막힌 퇴로.
예티의 살의가 사방을 잠식한다.
몸이 오싹해졌다.
목숨을 건 전장에서만 느낄 수 있 는 감각이다.
“딱 좋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성화(聖火)가 전신을 휘감습니다.] [혼돈력을 제외한 모든 능력치가 50% 증가합니다.] [치유의 축복이 몸에 깃듭니다.] 성스러운 하얀 불꽃이 몸을 휘감는 다.
옷이나 장비에는 해를 끼치지 않는 신비한 백염(白炎).
검은색 갑주 위로 하얀 불꽃이 어 우러지면서 신비한 느낌을 자아냈 다.
다크 스타를 커다란 도끼로 바꾸고 는, 땅을 가볍게 찼다.
[운류보를 사용합니다.] [초당 2의 혼돈기가 소모됩니다.] 쌔애행!
엑셀을 최대로 밟은 오토바이가 스 쳐 지나가듯.
달리기만 했는데도 굉음이 터져 나 오고 눈발이 사방으로 휘날렸다.
” 후오오?”
놀란 기색이 가득한 예티.
그게 놈의 유언이었다.
[태산부법을 사용합니다.] [혼돈기 15가 소모됩니다.] 도끼날이 두터운 거죽과 살, 그리 고 목뼈를 갈랐다.
일격에 완전히 베어내지는 못했지 만 예티의 숨통을 끊기에는 충분했 다.
‘닭살 돋지만 효율성 하나는 죽인 단 말이야.’
성스러운 불꽃.
심리적인 거부감은 떨쳐내기 어렵 지만.
효과 하나는 확실했다.
“Krrrrr!!”
“Kuooo!!”
근처에 있던 예티 세 마리가 우악 스러운 동작으로 나를 잡으려 했다.
도낏자루에 힘을 살짝 주었다.
너무 깊이 박았나.
쉽게 빠지지 않았다.
예티 무리의 입가에 흉흉한 웃음기 가 감돌았다.
“좋아하기는 이를걸?”
나는 다크 스타를 손등으로 회수했 다.
축 늘어진 예티의 사체를 발판 삼 아 뻥, 걷어차고는 부락 건물 사이 로 도약했다.
“Krrrrr!!!”
혹한의 숨결이 전방위로 들이닥쳤 다.
시야가 하얗게 물들었다.
[지옥의 겁화를 사용합니다.]
[마력 50을 소모합니다.]
나는 검붉은 화염을 이 미터 정도 로 얇게 펼쳤다.
겁화와 혹한의 숨결이 허공에서 부 딪쳤다.
치이이익!
굉음을 동반하면서 엄청난 수증기 가 발생했다.
‘길을 만든다.’
광범위로 펼쳐진 혹한의 숨결.
모두 받아칠 필요는 없다.
작은 틈새.
내가 지나갈 수 있는 틈만 있으면 된다.
최소한의 마력만을 소모해서 혹한 의 숨결을 뚫었다.
정면에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예 티가 보였다.
[태산부법을 사용합니다.]
[혼돈기 15가 소모됩니다.]
한껏 벌어진 입에 도끼를 넣어줬 다.
피가 튀고, 예티의 몸뚱이가 지면 으로 쓰러졌다.
“흐우우?!”
예티 부족장의 눈이 크게 떠졌다.
좀 놀랐냐?
나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米 * 米
예티의 숫자가 1/3 정도 남았을 때 즈음.
“흐우우. 난쟁이. 내가 직접 죽인 다.”
예티 부족장이 몸을 일으켰다.
[814/1720]
짧지 않은 전투.
상당한 혼돈기를 소모했다.
‘절반 정도인가.’
충분하다.
잘난 듯 내려 보는 놈의 목을 별 모양으로 예쁘게 잘라주지.
“그 불 공격. 요상한 술법이다.”
예티 부족장은 지옥의 겁화를 경계 했다.
눈동자를 요리조리 굴리면서 나를 살펴보던 중.
[강력한 도약 공격]
투쾅!
지면에서 발을 구르면서 높이 뛰었 다.
수십 미터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 졌다.
정면으로 쏟아지는 건 얼음으로 된 커다란 몽둥이. 겁화를 던져도 예티 부족장을 맞추기는 어려웠다.
“불을 쓸 기회. 안 준다!”
호오.
녀석이 나름대로 머리를 쓴 모양인 데.
나는 다크 스타를 창으로 변형시키 고 지면을 한 바퀴 휩쓸었다.
쌓였던 눈이 창대에 부딪혀서 하늘 위로 나부끼며 눈안개를 만들었다.
“흐우우. 소용없다.”
지면에 길게 드리운 그림자.
콰아아앙!
예티 부족장은 눈안개가 드리운 지 역 전체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자신만만하게 웃는 예티 부족장.
이내 웃음기가 얼굴에서 가셨다.
“흐우우우?!”
예티 부족장은 당황하면서 발을 동 동 굴렀다.
화르륵!
땅 밑에서 솟구친 검붉은 화염은 하얀 털을 태우면서 예티 부족장의 발목을 휘감았다.
“멍청하게 달려드니까 그렇지.”
예티 부족장이 나를 덮치기 직전.
눈을 흩뿌려서 시야를 차단했다.
그야말로 찰나의 시간.
[지옥의 겁화를 사용합니다.]
[마력 150을 소모합니다.]
시야를 가리면서 권능을 사용, 땅 아래에 겁화를 심어두었다.
곧장 경신법을 운용해서 전력으로 이탈, 충격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놈이 승리를 확신했을 때.
숨겨둔 겁화를 해방, 예티 부족장 의 몸에 붙였다.
“흐우우우우!!”
부족장은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트 렸다.
양팔을 크게 휘저으면서 강렬한 냉 기를 해방했다.
[아이스 블리자드]
크고 작은 얼음 파편 수천 개가 쏟아졌다.
피할 곳은 없다.
혹한의 숨결과는 달리 물리력을 겸 하고 있는 파편들.
상당수는 겁화로 녹이기 어려울 정 도로 컸다.
‘쳐낸다.’
다크 스타를 청강검으로 변형, 큰 덩어리 위주로 쳐냈다.
쳐내지 못한 작은 파편이 하나둘 몸을 두들겼다.
대부분은 갑주에 가로막혔지만, 일 부는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생살을 찢 고 지나갔다.
[성스러운 불꽃이 상처를 치유합니 다.]
[성력 1을 소모합니다.]
하얀 불꽃이 생채기에 스며든다.
시간을 역행하듯, 새살이 돋으면서 상처가 깔끔하게 사라졌다.
한바탕 쏟아진 눈보라.
빙설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곳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초토화가 되었 다.
내가 서 있는 곳을 빼고는.
‘녀석의 비장의 카드 하나를 뺐다.’
이미 ‘진실의 눈’으로 예티 부족장 의 정보를 확인했다.
아이스 블리자드는 육탄전을 제외 한 가장 강력한 스킬이었다.
놈에게 남은 선택지는 하나.
나는 입술을 비죽였다.
“이게 전부냐?”
“흐오오오오! 난쟁이. 짓밟는다. 없 앤다!”
쿵!
예티 부족장이 앞으로 발을 내디뎠 다.
나는 마력 100을 겁화에 더 불어 넣었다.
더욱 거세지는 겁화.
위로 옮겨붙더니 다리 한쪽을 모두 뒤덮었다.
힘껏 달리던 예티 부족장의 자세가
크게 휘청거렸다.
자세가 무너져서 무릎을 꿇은 예티 부족장.
훤히 드러난 목덜미는 일검을 뻗어 노리기에 좋은 위치였다.
[칠성마검 1초식을 사용합니다.]
[400 혼돈기를 소모합니다.]
콰콰콰콰!
수 미터에 이르는 검기가 하얀 세 상에 기다란 선을 그었다.
하늘의 별을 떨어트리는 검.
내 성취가 부족해서 별까지 닿지는 않았지만.
검에 실린 위력은 예티 부족장의 목숨을 취하기에 충분했다.
-경험치 20.5%를 획득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썰물처럼 빠져나간 혼돈기.
탈력감이 몸을 짓누른다.
후우.
한숨을 한 번 쉬고는 허리를 추켜 세웠다.
‘이겼다.’
심연의 불꽃.
성화 / 겁화의 권능을 얻은 덕분이 었다.
-흐우우우.
– 휘오오.
남은 예티들의 몸뚱이가 희미해졌 다.
콜 슬레이브의 주체.
예티 부족장이 죽어서 형체를 유지 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기루가 꺼지듯 사라지는 예티들.
두 발로 온전히 서 있는 것은 나 한 명뿐이었다.
米 氷 米
入天츳I
7、、•
천호동 게이트의 출입구가 움츠러 든다.
수축을 반복하던 게이트는 잠시 후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께 모습을 감 췄다.
엘리가 음료를 내밀었다.
“고생하셨어요.”
“어. 엄청 고생했지.”
나는 가볍게 대꾸하면서 음료를 단 박에 넘겼다.
“빈말 아니에요. 혼자서 B급 게이 트를 닫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요.”
“대련장에서 만났던 녀석이라면 혼 자서도 쉽게 게이트를 닫을 수 있을 텐데.”
“민철 헌터. 보통은 그렇게 홀로 사냥을 하지 않거든요?”
그런가.
나는 머리를 긁적였다.
엘리가 답답하다는 표정으로 미간 을 살짝 찡그렸다.
“일반적인 헌터는 B급 게이트를 혼자 공략하지 않아요.”
게이트는 매일 자정, 내부 마력으 로 괴물들을 생성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시 늘어나는 괴물 들.
일반적인 게이트 공략은 외곽지역 부터 차근차근 괴물들을 소탕하다가 보스 레이드가 가능한 시점에 왔을 때 전력을 붓는 식으로 진행된다.
“민철 헌터처럼 단기간에 보스를 공략하는 팀은 거의 없어요.”
“게이트를 빨리 닫으면 좋은 거잖 아?”
“좋죠. 근데 본인이 하는 일이 얼 마나 위험한 건지 생각은 하란 말이 에요.”
걱정해주는 건지 화를 내는 건지 도통 분간이 안 가네.
“일단 걱정해주는 거 맞지?”
“무, 뭐…… 그렇죠!”
“난 무리하는 게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진 마.”
“개인적인 걱정 아니거든요! 민철 헌터한테 큰일이라도 나면 연합의 입장도 곤란하다고요.”
당황한 기색이 가득한 엘리.
볼이 살짝 붉어졌다.
“흠흠. 이야기 중에 미안한데 부산 물 관련해서 확인 좀 해줘야 할 게 있어서.”
정영현이 불쑥 끼어들었다.
엘리는 흥분을 가라앉히고 평소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팀장님. 무슨 일이죠?”
“그게 좀, 문제가 생겼어.”
정영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손 을 내밀었다.
“보스 몬스터의 사체에서 이상한 게 나왔거든.”
폭 3센티.
20센티 길이의 수정이었다.
엘리의 눈동자에 호기심이 감돌았 다.
“이게 뭔가요?”
“그게 문제다. 처음 보는 광석인 데다 분석도 안 돼.”
언짢은 듯 눈살을 찌푸리는 영현.
나는 진실의 눈을 사용해서 정체불
명의 수정을 살펴봤다.
반투명한 창 너머로 광물의 정보가 나타났다.
‘이거…… 말도 안 되는 물건이잖 아?!’
나는 눈을 부릅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