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259)
259 화
[우주의 흐름]0] 강한 성력에 반응 하면서 경고음을 울렸다.
나는 에드엘을 바라봤다.
“보아라. 엘리시움의 힘을!”
놈의 손에 들린 수정이 경고음을 울리게 한 이상 징후의 원흉이었다.
수정에서 강렬한 빛이 솟구치더니, 구체 형태를 띠며 에드엘의 주위를 감쌌다.
타원형으로 된 결계.
조류의 알을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날 앞에 두고 계속 한눈팔면 어떻 게 되는지 알려주겠어!”
테레사가 낫을 휘둘렀다.
푸른 강기가 타원형 구체를 베는 순간.
쩌어엉-!
강한 반탄력과 함께 낫이 도로 튕 겨나 버렸다.
테레사가 인상을 찌푸렸다.
낫을 잡은 손이 파르르 떨리는 걸 보니, 충격이 상당한 것 같다.
“칫. 이거 뭐야?”
오러 블레이드조차 아무렇지 않게 튕겨내는 방어막이라니.
수정에 담긴 존재.
보통은 아닌 것 같다.
나는 [진실의 눈]을 사용했다.
[빛의 성정령]
종족 : 정령
근력 : 1,500 / 민첩 : 1,500 / 체 력 : 1,500 / 맷집 : 1,500 / 마력 : 1,500
*하위 신격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차원의 억제력이 적용됩니다. 모 든 능력치가 50% 하락한 상태입니 다.
* 특성
엘리시움의 가히S]
이건?
생각지도 못한 존재가 튀어나왔다.
성정령.
엘리시움의 영역에 머무르던 정령 이 빛의 기운을 받아들이고 격을 깨 우친 희귀한 케이스다.
‘설마 성정령을 담아둔 수정을 사 용할 줄이야.’
정령은 자연의 일부.
신격까지 지니고 있음에도, 억제력 의 영향을 천사들에 비해 덜 받는 다.
대신 엘리시움이 아닌 곳에서 힘을 해방하면, 소모한 성력을 채우지 못
하고 원래의 정령으로 되돌아가고 만다.
엘리시움에서 이번 계획에 생각했 던 것보다 많은 걸 투자했다.
“성정령이라고, 센 녀석이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어.”
“위험한 거 아니야?”
유 O W
“o’-
“그럼 더 몰아쳐야지! 변신 중에 공격해야 하는 건 국룰이잖아.”
보통은 반대 아니던가.
테레사의 현실감 있는 말에 뭐라 반박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다.
“저 상태에서는 일체 외부의 간섭 을 안 받아.”
“진심으로 공격하면 이 정도 방벽 쯤은……
글쎄요.
나는 성정령이 깨어나기 전에 소멸 해버리는 걸 바라지 않았다.
신격을 지닌 존재.
지구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별식이다.
속내를 감춘 채, 테레사와 실랑이 를 벌이며 시간을 보냈다.
저적, 저저적.
마침내.
성정령이 알을 깨고 모습을 드러냈 다.
「끼루루루!」
독수리의 형상을 띤 정령.
10m 크기의 성정령은 그야말로 성 력의 결집체였다.
“보았느냐. 이게 바로 엘리시움의 성정령, 팔콘이니라!”
에드엘은 성정령 팔콘의 등 위에 섰다.
[엘리시움의 가호가 내립니다.]
[성정령 팔콘을 중심으로 반경 1km가 엘리시움과 유사한 환경으로 변합니다.]
[성력 기반 모든 스킬의 효율이 30% 증가합니다.]
하얀 아우라가 팔콘의 몸에서 솟구 쳤다.
성력의 기류는 지하 공동을 휘감더 니 환경 자체를 바꾸어버렸다.
“오오. 이게 바로 성정령.”
“엘리시움에 있는 것 같이 편안하 다.”
“여기서는 질 것 같지가 않아!”
천사 무리가 사그라진 투지를 다시 금 일으켰다.
흐흐흐.
나는 살며시 미소를 지었다.
‘예상대로 흘러가는 건 너무 즐거 운 일이지.’
천사들이 가까스로 잡은 희망의 졸
저 성정령이 쓰러지는 순간.
가까스로 불태웠던 투지가 잿더미 로 화하고 더 큰 절망감에 휩싸일 것이다.
내 부하를 괴롭힌 놈들.
그냥 처분하는 건 아깝잖아.
바닥을 맛보여준 뒤에 모두 펜리르 의 먹이로 던져줄 거다.
“자. 성정령 팔콘이여. 저 간악무도 한 필멸자를 소멸시켜주시오.”
r맹약에 따라 그대의 지시를 따르 겠다.」
팔콘은 제자리에서 홰를 치더니 폭 풍을 동반하며 빠르게 날았다.
부리 끝이 나를 향했다.
정직한 공격.
굳이 우주의 흐름을 사용하지 않아
도 훤히 읽히는 궤도다.
“민철. 위험해!”
테레사가 비명을 지르듯 경고했다. 걱정해주는 건 고마운데.
이 정도로 뻔한 공격에 당할 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거든요?
[다크 스타 – 정령궁]
활대에 손을 얹고 수라마궁의 구결 을 운용하면서 시위를 당겼다.
이번에는 두 개의 화살을 생성하고
동시에 발사했다.
피융!
두 개의 화살은 각각 팔콘의 양쪽 날개를 향해 날아갔다.
강기가 실린 화살.
성력으로 된 날개가 수라마궁의 강 기에 닿는 순간.
피격 부위에 커다란 구멍이 나버렸 다.
「평범한 화살이 아니로구나.」
팔콘은 날개에 구멍이 뚫려서 비행 고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아래쪽으로 떨어졌다.
“엄청 대단한 줄 알았는데, 생각보 다 별거 없잖아!”
“저걸로 끝났으면 경계하라고 안 했지.”
나는 테레사에게 핀잔을 줬다.
수라마궁으로 쏘아낸 건 인사의 일 종이었다.
성력으로 몸을 구성하는 성정령.
구멍이 뚫린 것도, 놈이 품고 있는 성력이라면 금세 복구할 수 있다.
r필멸자여. 그 정도로는 나를 쓰 러트릴 수 없느니라.□
파아앗!
다시 한번 홰를 치며 쏜살같이 날 아오르는 팔콘.
날개에 뚫어놓은 구멍은 순식간에 치유가 되어서 흔적도 남지 않았다.
이번에는 수직 상승하면서 내 발밑 을 노렸다.
[천마군림보를 사용합니다.]
[천근추를 사용합니다.]
천마군림보에 천근추의 묘를 섞어 서 공기를 짓밟았다.
콰아앙-!
물리력이 더해진 천마군림보의 족 적이 발아래를 짓눌렀다.
휘몰아치는 붉은 파동.
막 비상하던 팔콘도 그 힘에서 벗 어나지 못했다.
「이, 이 힘은! 한낱 필멸자가 다 루어낼 수준이 아니다.」
팔콘은 땅 아래에 곤두박질쳤다.
“왜. 뭐가 잘 안돼?”
r그럴 리가 없다. 어째서…… 그 대에게 격이 느껴지는 것이냐.□
“둔하기는. 아까 구멍 뚫어줬을 때 는 못 느꼈나 봐.”
하위 격을 지닌 존재는 신격을 지 닌 존재에게 피해를 입히기 어렵다.
에드엘이 승리를 확신한 것도 그 까닭일 거다.
「무슨 사술을 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를 이길 수는 없을 것이니 라.」
닭 날개 새끼들은 모르는 것만 나 오면 사술이라고 한다.
대화를 나눌 가치도 없다.
나는 손을 까딱였다.
“입으로 싸울 거야? 어서 덤벼.”
「그 교만함을 엄벌해주마!」
성정령 팔콘이 다시 한번 날개를 펼쳤다.
米 米 米
민철 일행과 천사 무리의 전투는 더욱 격렬해졌다.
『아름다운 레이디. 주군의 명을 받들어서 모시겠나이다.』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테레사의 앞 에 무릎을 꿇었다.
“저 재수 없는 녀석들이 싸움을 방 해할 수 없게 도와줘.”
『Yes. Your Highness!j
테레사는 에인헤야르 기사단을 이 끌고 천사 무리와 맞서 싸웠다.
‘저건 보통 상대가 아니야.’
철들기 전부터 괴물들과 싸워왔다.
성정령을 보는 순간, 오랜 실전을 통해 쌓아 올린 전투 감각이 경고음 을 울렸다.
자신은 본능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 음을 깨닫고 말았다.
’12 영웅 중 셋, 아니 넷은 필요 해.’
그런 강적을, 민철 혼자서 상대하
는 중이다.
테레사는 민철이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천사 무리가 합류하는 것을 막아섰다.
“필멸자 주제에. 건방지구나.”
“엘리시움의 가호를 받은 우리를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천사 무리는 두려움에 떤 것을 잊 은 듯 의기양양해졌다.
후.
테레사는 한숨을 쉬더니 머리를 쓸 어 넘겼다.
“아까부터 계속 필멸자, 필멸자 거
리는데. 할 줄 아는 말이 그거밖에 없니?”
지면을 박차는 테레사.
하늘 위로 몸을 띄우면서 낫을 크 게 휘둘렀다.
[게이트 오브 헬]
낫이 10m까지 길어지더니 허공을 횡으로 크게 베었다.
공간에 생긴 커다란 금.
잠시 후, 그 균열이 크기를 불려 나가면서 비행 중인 천사 무리를 빨
아들이기 시작했다.
“잔재주를 부리기는. 디바인 애로 우!”
“홀리 스마이트!”
“템페라!”
각종 신성 주문이 테레사를 노리고 날아들었다.
그녀의 낫이 한 번 더 움직인다.
촤악!
허공을 종으로 가르는 칼날.
긴 균열이 십자로 새겨지더니, 강 한 흡입력으로 빙의 천사들의 신성 주문을 모조리 빨아들였다.
“이게 끝이 아니라고.”
[게이트 오브 헤븐]
낫을 빠르게 회전시키자, 여태 흡 수했던 신성 주문이 반사되었다.
돌려보낸 주문들은 그녀의 마력이 더해지면서 위력이 2배로 강해졌다.
테레사가 지닌 비장의 기술, 게이 트오브 헬 / 헤븐이다.
『레이디를 도와 싸운다.』
『성력도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 들이.』
에인헤야르 기사단도 테레사를 도 와 전선을 유지했다.
수적으로도 불리했고, [엘리시움의 가히로 천사 무리가 더욱 강해졌지 만.
테레사는 틈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전투 도중 틈틈이 민철 을 신경 썼다.
‘성정령을 못 이기면 우리의 패배 야.,
지하 공동.
탈출할 곳은 없다.
지원군을 요청하기도 마땅찮고.
결정적으로 어중간한 헌터들 가지 고는 성정령을 쓰러트릴 수 없다.
한데.
민철과 성정령의 전투는 테레사가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r한 번 받아보아라. 샤이닝 스 톰!j
강풍이 휘몰아쳤다.
반짝이는 입자가 휘몰아치는 바람 사이에 섞였다.
“화려해 보이고 좋네.”
민철은 이그누스 투스를 들었다.
양손 도끼를 휘감는 혼돈기.
불 속성을 더한 강기가 날을 타고 회전하면서 위력을 더해갔다.
“비효율적이라서 문제지만.”
도끼를 휘두르자, 흑색 강기가 폭 풍을 찍어 눌렀다.
거친 바람이 순식간에 잔잔해지고, 나부끼던 입자들도 모두 산산조각 나버렸다.
흩날리는 빛의 가루.
“그런 건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효과적이잖아.”
민철은 씩 웃더니 정령궁으로 변
형, 곧장 시위를 당겼다.
팔콘의 몸뚱이에 구멍 여러 개가 생겼다.
「크읏. 이까짓 것. 바로 회복할 수 있느니라.」
“그만큼 체력도 소모가 되겠지.”
팔콘이 몸을 복구하느라 멈춘 잠깐 의 틈.
[천마군림보를 사용합니다.]
[천근추를 사용합니다.]
어느새 팔콘의 머리 위로 가서는 힘을 주어서 아래를 꾹 눌렀다.
붉은 파동이 아래로 쏟아졌다.
신체를 수복하던 팔콘은 그 기운에 휘말려서 땅 아래로 추락해버렸다.
쿠 쿵!
계단을 밟는 것처럼 천천히 하강하 는 민철.
한 걸음씩 내디딜수록 팔콘이 받는 압박감도 더욱 거세졌다.
‘■나는 성정령이니라!」
[여명의 날개]
주황색 기운이 날개 위에 감돌았 다.
한껏 강화된 양 날개를 퍼덕이면서 천마군림보의 영향력을 겨우 떨쳐냈 다.
다시금 공중으로 상승, 날카로운 부리로 민철을 쪼았다.
[다크 스타 – 일각수의 뿔창]
민철의 손에 나타난 흑색 창.
연환창식을 펼쳐서 성정령의 부리
를 쳐냈다.
하얀 부리와 검은 창끝이 부딪칠 때마다 불꽃이 튀었다.
눈으로 좇기 힘든 속도.
테레사조차 눈 대신 감으로 읽어내 야 공방의 흐름을 잡아낼 정도였다.
「한낱 필멸자가 어떻게 이 정도의 힘을!j
옅어졌다가 다시 빛을 되찾는 부 리.
충돌할 때마다 성광기가 빠르게 소 진되어서 다시 기운을 일으켜야 했 다.
반면 민철의 창은 전혀 흔들림이 없었다.
혼돈기로 빚어낸 강기는 팔콘의 성 광기를 정면으로 받아내고도 색을 잃지 않았다.
“보여줄 건 그게 끝이야?”
「건방지구나. 필멸자여.」
팔콘의 날개가 세 배로 커졌다.
날개 여기저기에 새겨진 천상의 룬 어.
마법진은 성력을 극한으로 응축시 킨 깃털들을 쏘아냈다.
정면을 하얗게 물들이는 무수한 깃
털 세례.
[다크 스타 – 제왕의 검 X 2]
검을 길게 회전시키자, 강기로 이 루어진 검막이 나타났다.
따다당.
시커먼 막이 정면으로 쏟아지는 깃 털들을 막아냈다.
남은 제왕의 검 한 자루는 손을 대지 않고 이기어검으로 조종, 팔콘 에게 쏘아 보냈다.
남궁세가의 절기가 팔콘의 날개 한 쪽을 잘라냈다.
r하계에서 이런 굴욕을 !j
“쉽게 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 지 마.”
신격을 지닌 성정령을 상대하면서 도, 민철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반면 팔콘의 몸은 격전을 거듭할수 록 찬란했던 빛을 조금씩 잃어갔다.
비상과 추락을 반복하는 팔콘.
테레사는 혀를 내둘렀다.
‘저쪽은 걱정 안 해도 되겠어.’
성정령을 압도하는 존재.
저런 헌터가 어디서 튀어나온 것일 까.
그녀가 여태 만나본 이들 중에서 도, 민철이라는 존재는 독보적이었 다.
12 영웅조차.
아니, 과거 마왕을 격퇴했던 인류 의 용사조차도 민철에게는 상대가 안 될 것 같았다.
‘카지노에서 저 사람을 만난 건 행
운이야.’
지금 이 순간만큼은.
민철과 같은 편이라서 다행이었다.
성정령과 민철의 전투는 서서히 종 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