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282)
282 화
으스스한 목소리의 주인공은 임모 탈 리퍼였다.
영혼 수확이라?
임모탈 리퍼의 말에 흥미가 생겼 다.
-한번 날뛰어봐라.
『존명!』
후방에 배치된 임모탈 리퍼 5기가 전장으로 투입되었다.
검은 사신.
기다란 낫을 든 임모탈 리퍼가 턱 뼈를 들썩이며 광소를 터트렸다.
『크흐흐흐! 익은 곡식이 넘쳐나는 구나.』
『모조리 수확해주마.』
[소울 시케
낫 위에 시퍼런 기운이 감돌았다.
임모탈 리퍼 5기는 낫을 최대한 길게 잡고 좌우로 휘둘렀다.
다크 후드 몇 마리가 시퍼런 기운 에 스쳤다.
그 순간.
-끼이이이익!
괴상한 비명을 지르면서 몸뚱이째 로 낫에 빨려 들어갔다.
지우개로 쭉 미는 것처럼 임모탈 리퍼가 지나간 곳마다 깨끗하게 지 워 졌다.
[임모탈 리퍼가 소울 차지로 빨아 들인 영혼의 힘을 강탈합니다.]
[소울 차지 – 7스택]
[소울 차지 – 10스택]
오호라.
소울 차지의 스택을 쌓을수록 낫을 휘감은 시퍼런 기류가 더욱 선명해 졌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희끄무레한 기류가 임모탈 리퍼의 전신을 휘감았다.
[진실의 눈]으로 확인해보니, 소울 차지 1스택당 모든 능력치가 0.5% 상승했다.
미친.
능력치를 저렇게 불린다고?
‘다크 후드를 견제하는 게 아니라 양식으로 삼을 줄이야.’
공중에서 불멸의 군세에게 견제타 를 날리던 다크 후드 군집.
그중 절반이 임모탈 리퍼에게 흡수 되었다.
[소울 차지 – 100스택]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스탯을 무한대로 늘릴 수는 없는 모양이다.
하긴.
그렇게 사기 스킬이 있으면 저 녀 석들만 가지고 다중차원 우주를 모 두 지배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음마저 죽으리니.』
임모탈 리퍼 5기는 쥐고 있던 책 을 펼쳤다.
[소울 스트라이크]
배구공 크기의 공 수십 개가 허공 에 맺히더니 지면으로 쏟아졌다.
쾅! 콰쾅!
지축이 크게 흔들렸다.
희끄무레한 기운에 부딪힌 언데드 들은 흔적도 못 남기고 수십 갈래로 찢겨 졌다.
다크 후드가 사용하는 화염구하고 는 비교할 수 없는 위력.
전장의 분위기를 바꿀 만큼 엄청났 다.
『영혼조차 없는 껍데기들.』
혼을 매개체 삼아 마법을 사용하거 나 낫을 휘둘러서 근접전을 벌였다.
오러 블레이드에 버금가는 위력!
임모탈 리퍼가 낫을 한 번 휘두르 면 언데드 몇 마리가 찢겨 졌다.
“저놈들을 막아라!”
뫼비우스 마법사 둘은 다시금 뼈 문을 열었다.
혼령 군집이 쏟아졌다.
『갈 길을 잃은 영혼들이여. 이리 로 오라.』
임모탈 리퍼가 손을 휘두르자, 막 날아들던 혼령 중 일부가 멈칫거리
더니 방향을 바꾸었다.
영혼 착취 특성.
뫼비우스 마법사들에게서 통제권을 빼앗은 것이다.
『폴링 소울!』
임모탈 리퍼는 죽음의 기운을 그물 처럼 펼쳐서 혼령 무리를 한데 엮었 다.
꺄아아아!
우우우!
한데 뭉치는 혼령들.
전신이 검게 물들더니 커다란 손 두 개와 머리만 가진 거대한 악령으
로 재탄생했다.
엑 토플라즈마.
듀라한에 버금가는 상급 언데드다.
‘꽤 재밌게 싸우잖아.’
스탯만 봤을 때는 극단적인 딜러라 고 생각했다.
은신 계열 스킬도 있겠다, 혼전 중 에 몸을 숨기고 상대의 숨통을 끊어 내는 암살자 스타일이라고만 여겼 다.
전장에 투입시켜 보니 예상과는 전 혀 다른 모습이었다.
혼령들을 조종하거나 흡수하고 적
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했다.
부족한 방어력은 소울 차지로 보 강, 극단적으로 몰린 공격력은 더 강화시켰다.
-크우아아아아!!
거기에 언데드 제작까지.
부릴 수 있는 건 혼령 계열에 한 정되는 것 같지만, 다방면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유용한 전력이다.
아래쪽은 불멸의 군세에게 전담시 키면 될 것 같고.
나는 마법사 둘을 바라봤다.
“우리도 한 판 제대로 붙어봐야
지?”
씩 웃고는 공기를 차며 거리를 한 달음에 좁혔다.
米 米 #:
혼란스러운 전장.
하늘 위와 부유섬, 그리고 인근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다.
『생긴 것만 그럴싸한 하위 용족 주제에. 내게 덤벼?』
아지다하카는 앞에 있는 드레이크 를 들이받았다.
어른과 아이 정도의 체급 차이.
“크라라라!”
드레이크가 반쯤 비명 섞인 울음을 흘리면서 아지다하카의 돌진을 받아 냈다.
그 뒤로 드레이크 네 마리가 빠르 게 날아들면서 발톱으로 아지다하카 의 등과 어깨를 할퀴었다.
[생기 강탈]
불멸의 군세가 공통적으로 보유한 특성!
근접전을 시도한 드레이크 무리는 생기 일부를 빼앗겼다.
강탈한 생기는 아지다하카의 몸뚱 이에 새겨진 상처를 복구하는 데 소 모되었다.
『위대한 용족도 못 알아보다니. 위계 차이를 알려주마.』
아지다하카는 입을 크게 벌리더니 드레이크의 목덜미를 있는 힘껏 물 었다.
콰직!
섬뜩한 소리가 났다.
드레이크가 고통에 눈을 떨더니 육 체를 좌우로 흔들었다.
아지다하카를 떨쳐내려고 하는 모 양이지만.
스탯 차이가 심해서 거리를 벌릴 수가 없었다.
원래부터 능력치 차이가 큰데다가 ‘원초의 불’로 75% 증가 버프를 받 은 덕에 힘 차이가 너무 났다.
우직.
드레이크의 머리가 반대로 꺾였다.
볼 것도 없이 즉사였다.
“크라라라라!”
남은 드레이크 무리는 전략을 바꾸 었다.
화르륵,
양 날개를 퍼덕이며 거리를 벌리더 니 일제히 브레스를 발사했다.
『정면으로 붙어보자는 거지?』
아지다하카도 지지 않고 맞불을 놓 았다.
죽음의 숨결과 각양각색의 브레스 가 허공에서 격돌했다.
거대 괴수들끼리 결전을 벌이는 동 안.
부유섬 주변에서는 숨 막히는 비행 전이 펼쳐졌다.
“저 가짜 천사들을 모두 소멸시켜 라.”
천사 레리엘은 연신 6장의 날개를 퍼덕이며 에인헤야르 기사단의 뒤를 쫓았다.
우우웅!
비행 중에 성광기로 구현한 창을 쥐고는 능숙하게 던졌다.
[매화검법]
검에 맺힌 자색 기운.
에인헤야르 카스파가 꽃잎을 생성 해서 레리엘의 창을 튕겨냈다.
『크읏.』
카스피의 입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 다.
투창을 튕겨내는 것만으로 손이 부 들부들 떨렸다.
‘정면 대결에서는 승산이 없다.’
에인헤야르 기사단이 공통적으로 품은 생각이다.
몇 번 공방을 주고받는 순간 깨달 았다.
천사들은 강했다.
5위계인 역품 천사.
그들을 이끄는 천사, 레리엘은 그 보다 한 단계 위인 주품 천사였다.
레리엘의 수준은 불의 땅에서 맞붙 은 악마 개개인보다 한 수 위.
반면 에인헤야르 기사단의 수준은 기껏해야 6위계와 비슷했다.
『이대로 있으면 주군의 명을 수행 할 수 없다.』
『분하지만 차이가 너무 나.』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한 번도 보이 지 않았던 불안감을 처음으로 내비
쳤다.
본질은 엘리시움의 천사와 비슷한 존재.
성력으로 빚어진 이들이다.
그 때문에 수준 차이를 더욱 크게 실감했다.
에인헤야르 기사단 사이에서 불길 한 기류가 감돌 때.
『멍청한 놈들!』
최초로 부름을 받은 존재이자 기사 단의 리더인 피네스가 일갈했다.
비행 중이던 에인헤야르 무리가 피 네스를 힐끗 바라봤다.
『우리는 반드시 이길 필요가 없 다.』
『그건 무슨 말이지?』
두 번째 기사인 이루스가 의문을 제기했다.
『주군께서 전력 차이를 모른 채로 저들을 막아내라고 하셨겠나!』
민철의 눈은 어느 상황에서도 정확 했다.
굳이 검을 부딪치지 않아도, 에인 헤야르와 천사들의 수준 차이를 알 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민철이 생각하는 건 따로 있을 것 이다.
『정면에서 벌이는 교전을 피하고 천사들의 발을 묶는다.』
시간 벌기.
피네스가 생각해낸 답이었다.
『젠장. 천잰데?』
『주군이라면 그렇게 생각하셨을 것 같군.』
『동감이야. 우리 중 최약체답게 머리는 잘 돌아가네.』
에인헤야르 기사단은 웃으면서 피 네스의 의견에 동의했다.
처음 소환되었을 때만 해도 천사와 버금갈 정도로 고지식했던 이들이지 만.
민철에게 물든(?) 탓에 유연한 사 고방식을 가지게 되었다.
『닭 날개 놈들이 전장에 합류하지 못하게 한다.』
피네스의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에인헤야르 기사단이 다섯 방향으로 흩어졌다.
“빛의 힘으로 빚어진 존재인 것 같 은데 어리석구나.”
레리엘은 혀를 찼다.
에인헤야르 기사단의 목적은 눈에 뻔히 보였다.
그럼에도.
지금은 훤히 보이는 의도에 넘어가 줘야 했다.
‘저 필멸자가 어떻게 저만한 존재 들을 사역하는 건지.’
순수 능력치는 6위계 천사 수준.
하지만 에인헤야르가 사용하는 성 법은 상위 천사들만큼이나 강력했 다.
실은 성력을 기반 삼아 발현되는 무공이지만.
거기까지 알아볼 지식은 없었다.
“먼저 저들을 소멸시키고 필멸자를 쓰러트린다.”
“전장은 뫼비우스에게 일임하는 겁 니까?”
“7대 커뮤니티의 일원이니 쉽게 쓰 러지지는 않을 것이다.”
레리엘은 천사들을 독려하며 에인 헤야르 기사단의 뒤를 쫓아 날개를 펼쳤다.
지상에서도 치열한 전투가 쉼 없이 이어졌다.
뫼비우스 마법사들은 땀을 흘렸다.
“이 정도로는 안 되는 건가?”
“설마. 비장의 패를 꺼내게 될 줄 이야.”
뫼비우스 커뮤니티에서는 민철을 사냥하려고 갖가지 준비를 갖추었 다.
각종 마법을 사용해서 강화시킨 드 레이크 다섯.
그리고 스승으로 섬기는 [파랑] 계 급 마법사에게 전수받은 언데드들이 다.
뼈 문이 다시 한번 열렸다.
솨아아아-
흑색 갑주를 입은 기사들이 열린 문 사이로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데스 나이트.
생전에 오러 블레이드를 자유자재 로 다루었던 이들.
드높은 무인의 사체와 혼을 사용해 야 만들어낼 수 있는 강력한 언데드 다.
-우리에게 내릴 명령은 무엇인가?
데스 나이트는 푸른 인페르노 사이 트를 거세게 태우면서 마법사를 바 라봤다.
일시적으로 제어 권한을 넘겨받았
음에도, 반발하는 게 느껴졌다.
마법사는 속으로 한숨을 삼키면서 입을 땠다.
“적들의 말살.”
-명을 받들겠다.
데스 나이트 5기는 손을 휘둘렀다.
푸히히힝!
반쯤 투명한 유령말이 땅에서 솟구 쳤다.
-가자. 전장으로.
데스 나이트 무리는 능숙하게 유령 말 위에 올라타더니 고삐를 당겼다.
유령말은 땅을 박차더니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첫 타겟은 전장 여기저기를 배회하 는 엑토플라즈마였다.
-크우아아아아!
엑토플라즈마가 데스 나이트 무리 를 보는 순간 괴성을 질렀다.
온갖 원념과 한이 뒤섞인 귀곡성.
망자의 몸을 구성하는 ‘음기’에도 영향을 끼치는 강력한 저주다.
-고작해야 원혼이 짖어대는 것. 기 사의 정신을 흔들 수 없다.
데스 나이트 무리는 큰 영향을 받
지 않았다.
파츠츠츠!
검에 깃드는 강렬한 기운.
죽음의 기운과 암흑 마나를 응축시 켜서 빚어낸 데스 블레이드였다.
그 순간, 검은 그림자가 데스 나이 트의 앞을 가로막았다.
[데스 시저스]
10m까지 커진 낫이 데스 나이트의 정수리를 내려찍었다.
데스 나이트는 흑색 검을 휘둘러서 임모탈 리퍼가 휘두른 낫을 아슬아 슬하게 받아쳤다.
『귀염둥이를 손대려면 먼저 우리 허락을 맡아라.』
-기습을 하다니, 명예도 모르는 것 들이군.
『두 번 죽어도 그런 말을 할 수 있을까?J
챙! 채앵!
검과 낫이 연거푸 충돌을 일으키 고, 불똥이 사방으로 튀었다.
전장의 중심부에서도 치열한 접전
이 펼쳐졌다.
[레드 바인드 X 2]
[리스트릭션 오브 윈드]
움직임을 제한하는 강풍.
좌우로 불의 포승줄이 날아들었다.
“그 정도로는 날 못 묶을걸?”
코웃음을 치는 민철.
원초의 불이 더욱 거세게 타오르더 니 화염의 줄을 잡아먹었다.
손가락을 튕기자 비도 몇 개가 바
람벽을 뚫고 뫼비우스 마법사들을 노렸다.
“기습이라니. 비겁하다.”
뫼비우스 마법사는 다급하게 마력 을 재배열했다.
[봄 윈드]
압축시킨 바람이 일제히 해방되었 다.
그 압력을 이용해서 비도의 궤도에 간섭, 공세를 가까스로 흘렸다.
“제법이잖아.”
민철은 발을 내디뎠다.
천마군림보의 족적.
붉은 파동이 마법사들을 휘감았다.
심령을 옥죄는 기운.
두 마법사는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 을 느끼고 압박감을 떨쳐내려고 양 손을 말아 쥐었다.
부유섬에서 벌어진 전투.
시간이 지날수록 승패가 가려지기 는커녕, 점점 치열해지면서 열기가 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