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313)
313 화
레지갈은 손가락 두 개를 펼쳤다.
“팀을 둘로 나누는 것이니라.”
오호.
꽤 합리적인 의견이다.
일행의 전력은 18층의 시련을 치 르는 도전자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
다.
세신성중 둘.
오무심만 해도 현경의 경지에 든 무인이다.
순수 능력치만 놓고 보면 상급 악 마에 버금갔고, 내력 응용력을 감안 하면 한 수 위였다.
“좋아. 그럼 히든 퀘스트는 나 혼 자 공략하고……
“그대는 의외로 지혜롭지 못하구 나.”
“왜 급발진하세요?”
“이미 신기를 가지고 있으면서 활
을 또 취하려 들어서 하는 이야기니 라.”
어버버.
나는 말문이 막혀서 연신 입을 뻐 끔거리기만 했다.
태양의 서에 정신이 팔려서 본 목 적을 잠깐 동안 망각했다.
레지갈의 뼈아픈 팩트 폭행에 대꾸 할 수 없었다.
“신기를 취하지 못한 것은 짐과 노 데스뿐이니. 둘을 중심으로 팀을 나 누는 게 맞느니라.”
“어. 그, 그렇네.”
“짐과 그대가 한 팀. 노데스와 오 무심, 그리고 미디온이 5번째 신기 를 획득하는 것이 어떠한가?”
“잠깐만요. 왜 대장이 이 뺀질이랑 같이 가요?!”
“은공과 소저가 일행 중에 가장 강 하지 않소이까. 인원 분배는 신중하 게 해야 할 것 같소.”
노데스와 오무심이 팀 구성에 반발 했다.
하긴.
레지갈은 명색이 세 신성 중 하나 로 손꼽히는 신세대 강자다.
손짓 몇 번으로 A급 헌터에 맞먹 는 군세를 만 단위로 일으키는 실력 자.
파워 밸런스를 고려하면 그녀가 다 른 팀으로 가는 게 옳았다.
“짐도 히든 퀘스트를 진행해 보고 싶도다!”
레지갈이 돌연 소리를 빽 질렀다.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납득이 가는 이유였다.
둘은 입을 일제히 다물었다.
곁눈질로 레지갈을 힐끔 바라봤다.
‘얘가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뒤통수를 긁적이며 적당한 중재안 을 꺼냈다.
“그냥 보내기에는 균형이 안 맞으 니 내 부하를 붙여 주지.”
손가락을 퉁겨서 불멸 공간을 열었 다.
「지존이시여. 부르셨나요?』
갈라진 공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 는 아지다하카.
카락- 카락-!
호위군 개미 무리가 일순 적대감을 드러낼 정도로 위협적인 기세를 내 뿜었다.
「은인이시여. 그 불길한 기운을 내포한 존재는 무엇입니까?」
“걱정 마. 내 부하야.”
여왕개미를 진정시키고는 아지다하 카를 바라봤다.
“잠깐 동안 이 아저씨 말 좀 들어 줘.”
『머리털이 없는 존재를 가리키는 것인가요?』
“허험. 흠!”
오무심의 두피가 눈에 띄게 붉어졌 다.
못난 부하를 둬서 미안하다!
“머리가 없다고 콕 집어서 말하지 는 말고.”
“크허허험!”
「지존의 곁을 모시지 못하는 건 조금 아쉽지만, 명을 따라야죠.」
아지다하카는 못마땅한 기색으로 오무심을 흘겨봤다.
‘전력 보충은 이 정도면 될 것 같 고.’
전투력 수준은 레지갈〉아지다하 카〉오무심 순이다.
아지다하카를 붙여 줬으니 마지막 신기를 얻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
다.
“이걸로 마지막 신기의 위치를 찾 아.”
나는 마법의 나침반을 잠깐 동안 오무심에게 대여해 주었다.
“알겠소이다.”
“아. 그리고 꼬맹아, 넌 갔다 와서 보자.”
나는 입술 끝올 올리면서 비를린 웃음을 지었다.
건방진 것이 날 보고 뺀질이라고 했겠다?
넌 이따 죽었다.
오무심 일행을 배웅하고는 곧장 히 든 퀘스트 진행에 나섰다.
-은인. 이시여. 이리로.
아스카틀 호위군 개미의 안내를 받 아서 산으로 이동했다.
남에서 북으로 쭉 뻗어 있는 산자 락.
여태 봤던 메마른 대지와는 달리, 푸른 나무들이 여럿 있어서 생기가 느껴졌다.
“여긴 좀 나무가 있네?”
-달의. 힘이. 머물러서. 그렇습니 다.
위이잉- 벌레의 날갯짓 소리가 귓 가에 아른거린다.
잠시 후, 벌 수십 마리가 나뭇잎을 헤치면서 우수수 튀어나왔다.
크기는 약 4m.
거대 개미와 비슷한 크기이며, 갑 각의 표면이 개미와 대칭을 이루는 푸른색으로 번들거렸다.
“저놈들 수를 줄여 달라는 거지?”
-그렇.습니다.
“손 하나만 까딱하면 되는 일이니 라.”
레지갈은 토우 병사를 불러냈다.
흙으로 빚은 군대가 주변 일대를 순식간에 장악했다.
토우 군대를 둘러보던 중, 한 가지 가 눈에 띄었다.
“석궁을 든 녀석이 많네?”
“짐의 군대는 각종 상황에 모두 대 응할 수 있느니라.”
토우 궁병 수천 기가 석궁을 45도 각도로 올려 세웠다.
「발사.」
쇄애애액!
허공을 빼곡하게 채우는 화살.
화살비가 주변을 검게 물들이더니 이내 대형 벌 무리에게 쇄도했다.
“키륵, 키륵!”
루나비 무리가 경고음을 울리면서 급히 비행 방향을 선회했다.
한발 늦었다.
파파팟! 하늘 위로 쏘아진 화살은 막 비상한 루나비 무리의 몸뚱이에 박혔다.
루나비의 능력치는 거대 개미와 비 슷했다.
화살 한두 발로는 큰 타격을 주지 못했지만.
몸뚱이에 박히는 화살 숫자가 수십 이 되니 버텨 내지를 못하고 피를 토하며 추락했다.
키륵! 키륵!
침입자를 감지한 듯, 루나비의 숫 자가 늘어났다.
십 단위에서 백, 그리고 천 규모까 지 불어나는데 채 1분도 걸리지 않 았다.
루나비 군집은 곤충 특유의 겹눈으 로 우리를 노려봤다.
“나도 밥값은 해야지.”
공간에 생성된 커다란 균열.
흑색 갑주를 입은 언데드가 하나둘 균열을 타고 넘어왔다.
「충! 지존을 배알하나이다!」
임모탈 제너럴를 필두로 한 불멸의 군세가 모습을 드러냈다.
-키루루루!
기이한 울림소리로 존재감을 드러 내는 괴물.
드레이크의 사체로 제작한 최상급 언데드, 본 드래곤이다.
* 특성
아룡 [A] 부정한 존재[B] * 스킬
애시드 브레스[A+] 죽음의 비행[A]
능력치는 최상급 언데드답게 굉장 히 높다.
반면 특성과 스킬은 부실했다.
‘이름만 드래곤이지. 아룡의 사체 로 제작했으니까.’
드레이크는 용종의 피를 옅게 이어 받았다.
이른바 아룡 출신.
본 드래곤으로 만들 수 있는 조건 은 충족시켰지만, 실제 드래곤에 비 해서는 능력치가 뒤떨어졌다.
어디까지나 ‘드래곤’이라는 이름값
에 비해 아쉽다는 거지.
최상위 언데드답게 강력한 녀석이 다.
「지존의 명에 따라 드레이크의 사 체를 본 드래곤으로 제작했나이 다.』
“수고했다. 다섯은 본 드래곤을 타 고 공중에서 지휘해라.”
「존명!」
임모탈 제너럴 다섯 기가 유령말을 돌려보냈다.
-키루루루!
본 드래곤은 머리를 조아리면서 임
모탈 제너럴이 올라타기 쉽게 자세 를 잡았다.
공중으로 올라간 본 드래곤.
「죽일 시간이다.』
임모탈 리퍼 10기가 그 뒤를 따랐 다.
전에 쌓아 두었던 영혼들은 시간이 지나면 힘을 잃기에, 능력치가 원래 대로 돌아왔다.
‘■자. 네 힘을 지존께 보여 드려 라.』
-키루루루!
본 드래곤은 입을 크게 벌리더니
숨을 힘껏 내뱉었다.
애시드 브레스가 대기를 초록색으 로 물들였다.
-키륵, 키르륵!
루나비의 갑각과 날개가 녹아내리 기 시작했다.
산성 숨결의 범위에 직접 맞닿은 무리는 몇 초 만에 말 그대로 녹아 버렸다.
직접적으로 닿지 않은 놈들도 공기 에 섞인 산성 기류를 마시고 몸을 좌우로 비틀었다.
지금쯤 폐가 타는 듯한 고통을 느 끼고 있을 거다.
「본 드래곤이여. 적을 섬멸해라.」
-키루루!
본 드래곤 5기는 날개를 활짝 펴 더니 정면으로 날아갔다.
돌진기인 [죽음의 비행] 스킬이다.
검은 기류가 본 드래곤의 머리부터 시작해서 몸 전체를 반구형으로 감 쌌다.
본 드래곤은 밀집해 있는 루나비 군집 안으로 파고들었다.
키륵! 키륵!
루나비 군집은 입을 움직이거나 꽁 지에 달린 침으로 본 드래곤의 뼈를
쿡쿡 찔렀다.
강철조차 뚫어 버리는 날카로운 침.
뾰족한 침 표면에는 고통과 마비를 유발하는 독이 묻어 있다.
-키루루루!
본 드래곤은 낮게 으르렁거렸다.
루나비의 침과 이빨로는 마력으로 강화된 드레이크의 뼈에 흠집도 내 기 힘들었고.
침에 묻은 독도 언데드라서 통하지 않았다.
상성으로 놓고 보면 최악!
「부정한 힘이 네 몸뚱이를 복원하 리라.』
등에 올라탄 임모탈 제너럴은 연신 부정 치유를 사용해서 본 드래곤의 소모된 생명력을 회복시켰다.
“레지갈아. 우리 애들이 어그로 끌 고 있으니까 쏴.”
“그대의 수하들도 있는데 괜찮겠느 냐?”
“저런 걸로 죽을 놈들 아니야.”
레지갈은 아리송한 표정으로 고개 를 끄덕였다.
「발사.」
퉁! 투퉁!
재장전을 마친 쇠뇌.
활시위가 활대에 걸려 있는 화살을 밀며 허공 위로 쏘아 올렸다.
본 드래곤에 대응한답시고 몰려든 루나비 무리.
놈들은 좋은 과녁이었다.
“키르륵!”
화살비를 맞고 우수수 떨어지는 루 나비.
에X킬라를 뿌린 것 같구먼.
「지존이시여. 저희에게도 명을 내 려 주시옵소서 .j
지상을 담당한 임모탈 제너럴이 무 릎을 꿇은 채 대기했다.
그 자리에 서서 놀면 뭐하냐?
너희도 일해야지.
“지상군은 놈들의 본진을 뒤집어 놔라.”
「존명!」
임모탈 나이트 • 워리어 무리는 산 으로 올라갔다.
산자락은 커다란 양식장이었다.
나무 여기저기에 육각형으로 된 벌 집이 가득했다.
불멸의 군세가 벌집으로 접근하자,
미처 높게 날아오르지 못한 루나비 무리가 요격에 나섰다.
「미물들이여. 죽어라.』
임모탈 워리어는 사거리가 긴 창이 나 핼버드를 쥐고 크게 휘둘렀다.
루나비 족은 기동성에서 위였지만, 임모탈 워리어는 압도적인 사거리를 이용해 루나비를 하나둘씩 맞추면서 떨어트렸다.
루나비 일부는 본 드래곤을 우회해 서 레지갈이 있는 쪽을 노리기도 했 다.
‘■밀어내라.J
커다란 방패를 든 토우 병사가 루
나비의 난입 시도를 막아섰다.
쿵! 쿵!
침이 방패에 균열을 만들거나 관통 하기도 했다.
하지만 토우 병사들을 모두 무력화 시키지는 못했다.
그 뒤에 선 토우 창병이 날쌔게 창을 뻗으면서 루나비의 날개를 찢 어 냈다.
키륵!
바닥에 떨어진 루나비를 사냥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히든 퀘스트라고 하더니. 별로 안
어려운데?”
“그대가 칭호를 얻지 않았더라면 진행 자체가 안 됐을 것이다.”
“하긴. 맞는 말이네.”
개미 공주 셰셰를 돕지 않았더라면 아스카틀 여왕개미와 대화하는 상황 이 오지 않았을 것이다.
빠르게 줄어드는 루나비 군집의 규 모.
히든 퀘스트 조건인 1천 마리 사 냥은 넘어선 지 오래였다.
“목표도 달성했으니 물러나고 싶지 만 저들이 그대로 보내 줄 것 같지 않구나.”
“그렇겠지?”
동족의 복수라도 하겠다는 건지.
루나비 군집은 계속해서 몰려들었 다.
「레이즈 데드.」
임모탈 제너럴이 그 사체를 사용해 서 언데드로 일으켰고.
「폴링 소울.』
육체를 떠난 영혼은 죽음의 기운을 뒤집어쓰고 망령으로 타락했다.
소모전이 되어야 하는데, 도리어 이쪽의 전력이 불어났다.
뭐.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몽땅 정리하 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
[경험치 0.6%를 획득했습니다.]
[경험치 0.4%를 .]
부수적인 이득도 있고 말이야.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루나비 군 집을 상당수 쓰러트렸을 때.
아우우우-!!!!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가 쩌렁쩌렁 하게 울렸다.
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18층의 생태계에 영향을 끼쳤습니
다. 퀘스트 내용이 변경됩니다.] 네?
뭐라굽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