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314)
314 화
[시련의 탑 – 18층]
[히든 퀘스트 : 달을 삼키는 늑대]
‘증오하는 자’ 하티는 루나비의 승
배를 받는 존재이다.
양분을 전해 주는 루나비가 학살을
당하자, 하티가 분노에 가득 찬 상
태로 눈을 떴다.
18층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그 분 노에서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 다.
원흉인 하티를 제거하라.
* 목표
하티 사냥
* 특이사항
분노의 표식이 [달의 짐승] 퀘스트 를 진행하는 도전자에게 새겨진다.
하티는 해당 시련이 끝날 때까지 도전자의 뒤를 쫓는다.
* 보상
-달의 서 상(上)권.
-달의 면류관
-500,000pt
산봉우리가 움직인다.
아니.
산의 일부라고 생각했던 커다란 짐 승이 몸을 일으킨 것이다.
놈의 그림자가 산자락을 뒤덮었다.
[하티 – 레플리크}]
근력 : 2500 / 민첩 : 2500 / 체
력 : 2000 / 맷집 : 1800 / 마력 :
2200
* 특성
괴력난신 [S+]
신화적인 괴물[S+]
포식자 [S]
“달의 짐승이라는 게 하티를 말하 는 거였나.”
참으로 적절한 이름이다.
하티.
펜리르의 두 아들 중 하나이며 달 을 삼키려 했던 괴수다.
요르문간드 때처럼 본체는 아니었 고, 탑이 빚어낸 복제였지만.
원본이 되는 녀석은 어느 차원에서 용병(?)업을 하고 있다던데, 정확히 는 모르겠다.
‘펜리르를 탑으로 데리고 왔다면 좋은 승부가 되었을 텐데.’
거대 괴수들이 벌이는 한바탕 전 투.
산사태가 일어나고 지층이 뒤틀려
지진도 발생하지 않았을까.
완전 팝콘각이었는데 아쉽게 되었 다.
아우우우!!!
[포식자의 존재감이 정신을 잠식합 니다.]
[초월 의지가 두려움을 지워 냅니 다.]
[【매력】 권능이 정신간섭을 배제 합니다.]
“개가 짖나?”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면서 하티를 향해 중얼거렸다.
초월 의지에 이어 매력 권능까지, 이제는 내력을 운용할 필요도 없다.
“흐, 흐윽. 그대는 정말로 대단하구 나.”
나는 괜찮았는데.
레지갈은 아닌 것 같다.
연신 떨리는 목소리.
얼굴은 백지장처럼 새하얘졌고, 토 우 병사들의 움직임도 전보다 둔해 졌다.
‘병사들을 제어하는 건 역시 정신
력의 영향을 받는구나.’
하티의 포효가 레지갈의 심신을 흔 들자, 병사들에게도 영향이 갔다.
“가만히 있어.”
나는 그녀의 손을 마주 잡았다.
접촉면으로 혼돈기를 불어넣어서 하티의 기운을 몰아냈다.
“그대의 손은 참 따뜻하구나.”
“손이 아니라 기운을 응용한 거 야.”
레지갈은 안정을 되찾았다.
“넌 벌들한테 집중해.”
“그대 혼자 저 괴물을 감당할 수 있겠느냐?”
“입 아프게 그런 걸 물어보냐.”
나는 자신 있게 대꾸했다.
하티의 전투 능력은 어스 드래곤보 다한 수 아래.
기동성은 훨씬 높지만 지속력이나 순간 파괴 능력에서는 어스 드래곤 에게 미치지 못했다.
대지의 신기처럼 공략 필수 무기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었고.
‘저 녀석이 신화종이라면 양보할 수 없지.’
혀로 입술을 핥았다.
탐스러운 먹잇감을 레지갈과 양분 할 생각이 없었다.
“이리 와. 형이 놀아 줄게.”
오른손을 내밀어서 하티를 향해 까 딱였다.
‘■크르르?J
하티는 잠깐 동안 내 손을 노려봤 다.
잠시 후, 괴성을 터트리더니 산자 락을 박차면서 아래를 향해 전력으 로 질주했다.
[다크 스타 – 정령궁]
시위를 있는 힘껏 당겼다가 빠르게 놓았다.
수라마궁의 내력을 실은 화살이 하 티의 정수리에 꽂혔다.
찌직- 두꺼운 털을 찢어 내고 머 리에 생채기를 새기는 데 성공했다.
「크르르!j
미간 사이로 흐르는 피.
하티의 눈동자가 붉게 타올랐다.
‘펜리르가 정신줄 놓았을 때를 떠 올리게 하는군.’
미친개한테는 매가 약이지.
무영보를 밟으면서 산자락을 쭉 탔 다.
움직이면서도 쉬지 않고 활시위를 당기면서 하티의 시선이 레지갈에게 향하지 않게 어그로를 끌었다.
잡힐 듯, 안 잡힐 듯.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하면서 하티 가 루나비의 영역에서 벗어나게 유 도했다.
「크르르!』
나를 추적 중이던 하티가 분노를 터트리면서 빠르게 도약했다.
순식간에 좁혀지는 거리.
잠력을 격발, 지긋지긋한 추격전을 끝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이를 어쩌나.
공교롭게도 같은 생각이거든.
다크 스타를 대지의 사슬로 변형, X자로 교차하며 긴지천쇄공을 펼쳤 다.
폭발을 일으킨 곳은 막 몸을 날렸 던 하티의 옆구리였다.
콰앙! 폭발의 여파로 하티의 돌진 궤도가 좌측으로 홱 틀어졌다.
산자락 아래로 굴러떨어진 거대 괴
수
놈은 살기가 줄줄이 솟구치는 눈동 자를 번뜩이며 나를 노려봤다.
“어디까지 가려고? 형이랑 한바탕 놀아 줘야지.”
나는 뒤를 돌아봤다.
추격전을 열심히 벌인 덕에 루나비 군집의 영역에서 제법 거리를 벌려 두었다.
이 정도면 레지갈이 벌떼를 정리하 는 중에 변수가 벌어지진 않겠지?
“자.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살기를 내뿜는 하티를 보면서 히죽
웃었다.
후욱- 짧게 숨을 들이마셨다.
1초 남짓한 시간.
누군가에게는 짧게 느껴지겠지만.
나에겐 한없이 긴 시간이었다.
[성천조계공의 혼돈기가 전신을 순 환합니다.]
[원초의 불이 깃듭니다.]
신체 능력 180% 상승!
거기에 압도의 권능을 전개했다.
눈을 부시게 하는 휘광이 등 뒤에
서 솟구친다.
인근을 장악하던 하티의 흉흉한 존
재감이 빠르게 사그라졌다.
「크르르르.』
놈이 낮게 으르렁거렸다.
왜.
성질내면 어쩔 건데?
투콱! 하티가 지면을 박차면서 정
면으로 달려들었다.
돌진의 여파로 인근의 나무와 돌덩 이가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신화종으로서 타고난 강력한 힘.
괴력난신 보정을 받은 덕에 실 근 력 수치가 5천 대에 도달했다.
돌진 한 번으로 하늘과 땅을 흔들 어 버리는 엄청난 힘!
은백색 빛이 하티의 전신을 휘감았 다.
정면으로 붙어 보자는 거지?
천마군림보의 첫 걸음을 내디디면 서 다크 스타를 제왕의 검으로 변형
했다.
칼끝을 하티의 머리에 겨누고 위에 서 아래로 쭉 그어 내렸다.
[루나틱 차지]
[파천검]
칠혹을 벼려 낸 어둠과 은백색 빛 이 격돌했다.
손이 무겁다.
【압도】 를 실어 낸 검격으로도 모 두 누르지 못했다.
하티의 돌진은 그만큼 강력했다.
‘역시 괴력난신인가.’
수십 톤에 이르는 무게.
그리고 괴력난신 특성.
큰 몸뚱이에서 나오는 막대한 질량 에 특성 효과가 더해졌다.
파천검을 사용했음에도 버텨 내는 게 고작이다.
무공과 권능을 융합한 새 무공 정 립을 이루어 내지 못했더라면, 정면 승부는 어려웠을 것 같다.
‘■크르르?」
하티가 놀란 기색을 띠었다.
왜.
정면으로 버텨 낼 줄은 몰랐겠지.
나는 백은의 신월도 하나를 추가로 생성, 이기어도를 사용했다.
파츠츠츠! 뇌기를 담아낸 강기가 반월을 그리면서 하티의 눈동자를 베어 냈다.
놀란 하티가 눈을 감았다.
푸아악! 뇌격이 간발의 차이로 눈 대신 눈꺼풀을 잘랐다.
혼원벽력도에 실린 힘은 강철보다 도 단단한 하티의 피부를 찢어 내 고, 그 안에 있는 눈에도 상처를 냈
다.
「아우우우!!」
하티가 괴성을 지르면서 급히 뒤로 물러났다.
“진짜 더럽게 튼튼하네.”
쳇.
나는 혀를 찼다.
혼돈기를 기반으로 일으킨 강기는 평범한 강기나 오러 블레이드에 비 해 3배나 강력했다.
그 강한 힘을 휘둘렀는데도, 눈꺼 풀을 베어 내고 안에 상처를 조금 입히는 데 그쳤다.
‘9층의 복제품하고는 달라.’
이 정도 수준이면 원본의 절반 이 상을 구현해 낸 것 같다.
강신 상태인 아스모데우스보다도 더 강력한 적이다.
커다란 덩치.
누가 신화종 아니랄까 봐, 중위에 이른 내 신격조차 쉽게 무력화시켰 다.
「크르르!!!』
하티가 거품을 물면서 재차 달려들 었다.
눈에 새겨진 상처에서 통증이 올라
오는 모양이다.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검지로 하티가 달려오는 방향을 겨 누었다.
콰직! 흑색 결정이 손끝에 맺혔다.
[불멸의 권능이 대상에게 깃듭니 다.]
[불멸의 저주로 모든 능력치가
10% 하락합니다.]
[낙인이 찍힌 상대를 쓰러트리면 불멸의 전사를 제작할 수 있습니
기세 좋게 달려들던 하티가 몸을 휘청거렸다.
널 위해 준비한 특제 저주다.
어때. 맛있지?
‘맛보여 줄 게 가득하다고.’
[제왕의 검 一 정령궁]
놈이 불멸의 저주 여파로 움직임을 멈춘 순간을 놓치지 않았다.
관통에 특화된 화살.
요르문간드의 독을 화살촉에 발랐 다.
퉁! 시위를 놓는 순간, 수라마궁의 관통시가 빠르게 날아갔다.
하티가 공격을 인지했을 때는, 이 미 화살이 도달했을 때였다.
화살 끝은 하티의 주의를 끌려고 만들었던 정수리 상처에 파고들었 다.
하티가 격렬하게 헤드뱅잉을 했다.
곧장 [진실의 눈]을 사용해서 하티 의 상태를 확인했다.
*불멸 결정의 효과로 모든 능력치 가 10% 하락했습니다.
*요르문간드의 독이 스며들었습니 다. 신화종에게는 독의 효과가 반감 됩니다.
신격 킬러인 요르문간드의 독도 만 능은 아니었다.
하티는 아가리를 한껏 크게 벌린 채 앞으로 뛰어들었다.
[초월 의지]와 [초감각], 그리고 [우주의 흐름]을 엮으니 하티의 공 격 범위와 파괴력을 짐작하는 건 어 렵지 않았다.
천마군림보 대신 무영보를 펼치면 서 우측 사선으로 움직였다.
상처 난 하티의 왼쪽 눈이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는 위치!
‘그냥은 안 가지.’
화르륵!
무영보를 내디디면서 혼돈기 2천을 사용, 발아래에 원초의 불올 일으켰 다.
하티는 졸지에 불구덩이 속으로 뛰 어든 꼴이 되었다.
「크르르르!」
한기 서린 입김이 흘러나왔다.
하티의 특기는 음기를 다루는 것이 다.
저적! 저저적!
극한의 한기가 원초의 불 위에 내 려 앉았다.
근데 말이야.
네 생각대로 쉽게 꺼지지는 않을 걸?
연기가 자욱했지만 원초의 불은 꺼 지기는커녕 더욱 거세게 타올랐다.
붙이기만 하면 멀리서도 혼돈기를 부여, 계속해서 크기를 키울 수 있 다.
「크르르?!』
“왜. 뭐가 잘 안되니?”
「크르, 크르르!」
하티가 한쪽 눈을 찡그린 채로 앞 발을 휘둘렀다.
펜리르와 비슷하게 손톱에서 마나 를 방출하는 기예다.
[문 슬래시]
반월 형태로 뭉쳐진 마력이 수십 개나 쏟아졌다.
하나하나가 잘 벼려진 명검보다 날 카로운 예기를 띠었다.
‘지금은 물러날 시기가 아니다.’
언뜻 위협적으로 보이는 공격이지 만.
실제로는 당황해서 허둥지둥 반격 하는 꼴이었다.
제왕검형으로 문 슬래시 다발을 흘 려보내거나 베면서 하티와의 거리를 좁혔다.
「아우우우!」
고통에 겨운 비명을 토해 내며 다 시금 돌진 자세를 잡는 하티.
눈동자에 성력을 집중하면서 하티 의 한쪽 눈을 마주 봤다.
환상안 (幻想眼).
마주 보는 상대에게 환영을 보여 주는 강력한 마안이다.
하티는 시야가 혼란해진 상태에서 도 양발로 지면을 박차면서 앞으로 튀어 나갔다.
콰앙! 내 옆을 스치고 지나가서 뒤 에 있는 산을 들이받았다.
산자락이 충돌 한 번을 버티지 못 하고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아무리 강한 공격도 안 맞으면 그
만이잖아.’
하티의 괴력은 나도 경시하지 못할 만큼 강력했다.
그렇다면.
상대를 안 해 주면 그만이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하지 않는가.
엉뚱한 곳을 가격한 하티가 낮게 울면서 나를 노려봤다.
‘■크르르르!!』
두둑, 두두둑!
흰털에 묻혀 있던 근육이 기괴한 소리를 내면서 한껏 팽창했다.
저적! 괴수의 몸에서 흘러나온 냉 기가 지면을 얼려 버렸다.
전력을 해방한 하티.
후.
아무래도 만만치 않겠어.
나는 씩 웃고는 다크 스타를 꽉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