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mon lord's Martial arts ascension RAW novel - chapter (395)
395 화
[데몬 웜 킹]
종족 : 마수
근력 : 7,590 / 민첩 : 3,014 / 체 력 : 7,257 / 맷집 : 9,350 / 마력 : 5,442
♦특성
초재생능력 [SS]
괴력난신 [S+]
판데모니엄의 마수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Qoooooaa!!
데몬 웜 킹이 울부짖었다.
날 선 이빨 수천 개가 소용돌이 형태로 말려 있는 입 안쪽에 촘촘히 박혀있다.
쩌릿-!
초감각이 경고음을 울렸다.
[대지 가르기]
정면으로 들이미는 데몬 웜 킹.
맞물린 입 여러 개가 맹렬하게 회 전했다.
‘저 안쪽으로 끼면 답도 없다.’
[암흑성] 세트도 5초나 버틸 수 있 을까.
데몬 웜 킹의 아가리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건 피해야 한다.
[화이트홀을 사용합니다.]
[혼돈기 8,793을 소모합니다.]
고작 0.1 초 막아낸 걸로 혼돈기가 대량으로 빠져나갔다.
숨 한 번 돌리기도 부족한 시간.
나한테는 충분했다.
[원초의 불]
[성천조계공]
[절대명령]
혼돈력을 제외한 능력치가 200% 가까이 상승했다.
‘이것도 먹여야지.’
【불멸】 의 결정을 쏘아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주춤거리는 데몬 웜 킹.
다크 스타를 이그누스 티스로 변 형, 맹룡부법으로 놈의 입을 찍어 눌렀다.
콰콰콰콰!
충돌 여파로 통로 일대가 마구 들
썩였다.
조금씩 뒤로 밀려났다.
추정 길이만 수백 미터인 괴물.
[괴력난신] 보정으로 근력에 엄청 난 보너스를 받았다.
대치 상태가 길어질수록 나한테 불 리 했다.
‘피네스가 5초나 버틴 게 용해.’
영약을 먹인 보람이 있다
데몬 웜 킹은 그만큼 강력한 괴물 이었다.
장소도 안 좋았고.
‘일격에 끝장낸다.’
맹룡부법의 내력을 일거에 방출, 데몬 웜 킹을 밀어냈다.
동시에 [궁니르]를 구현, 연환창식 의 구결에 원초의 불을 뒤섞었다.
화르르륵!
거세게 타오르는 불길.
혹염창식에 궁니르의 [명중] 개념 을 더해서 데몬 웜 킹의 목구멍에 투척했다.
“Qoooorrr?!”
괴성을 지르는 데몬 웜 킹.
살과 이빨.
나아가서는 대뇌와 두개골까지도 패도적인 기운에 휘말려 가루로 화 했다.
50미터 정도 나아간 궁니르가 멈 춰서더니 자동으로 돌아왔다.
‘이 정도로는 모자라나.’
데몬 웜 킹을 쓰러트렸다면 막대한 경험치가 들어와야 했다.
시스템 메시지가 얌전하다는 이야 기는…….
놈이 아직 살아있다는 뜻!
쳇.
나는 혀를 찼다.
콰드득, 콰득-!
하얀 목뼈가 반쯤 무너진 통로 사 이를 비집고 튀어나왔다.
재생된 뼈에서 실타래 풀리듯 혈관 과 근육,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까지 도 복원되었다.
‘이 정도면 부활 급이잖아.’
머리를 통째로 날려버렸는데도 통 째로 재생해버리다니.
데몬 웜 킹의 덩치는 예상했던 것 보다도 훨씬 컸다.
‘저 괴물을 해치우려면 심장을 부 숴야 하는데.’
데몬 웜 킹의 심장은 몸뚱이의 중 심부에 자리하고 있다.
흑염창식으로 50미터를 꿰뚫었는 데도 심장이 멀쩡하다면…… 길이가 최소 100미터를 훌쩍 넘는다는 이 야기다.
바깥이라면 모를까.
지하 토굴에서 데몬 웜 킹의 심장 을 박살 내는 건 불가능했다.
‘평범한 도전자라면 마주치는 순간 사망 확정이겠어.’
좁은 통로.
엄청난 돌진력.
불사신에 가까운 재생능력.
어떻게 봐도 쓰러트리라고 놓은 놈 이 아니다.
-왕자님. 너무 위험하뿅. 데몬 웜 킹을 바깥으로 유도해야 한다뿅.
“말은 쉽지.”
-안 그러면 이길 확률이 없뿅!
“걱정 마. 예상 못 한 것도 아니니 까.”
내가 이래 봬도 전직 마왕님이다.
판데모니엄 출신 마수들의 특징은 모두 꿰고 있다고!
‘그 몸뚱이. 끄집어내 주마.’
사면이 막힌 통로가 거대한 경기장 으로 탈바꿈했다.
“Qooooaar?”
지면 아래에 몸을 감추고 있던 데 몬 웜 킹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다란 몸체가 강제로 콜로세움에 끄집어 올려졌다.
“더럽게 크네. 판데모니엄에서도
이 정도 길이는 못 본 것 같은데?”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약 300°] 터.
데몬 웜 킹의 몸뚱이는 콜로세움을 빙빙 두를 만큼 길었다.
이러니까 머리를 통째로 갈아버렸 는데도 재생하지.
“Qoooooaarr!!”
데몬 웜 킹은 바뀐 환경에 적응한 건지, 재차 포효를 내뱉었다.
벌어진 입.
목구멍에서 황색 액체가 꿈틀거린 다.
‘단순한 녀석.’
데몬 웜 킹의 공격 패턴은 두 개 뿐이다.
돌진과 산성 위액 발사.
단순하지만 위력 하나만큼은 발군 이다.
[원초의 불을 사용합니다.]
총 내력 중 10%를 불어넣어 만든 불꽃을 데몬 웜 킹의 목구멍에 쑤셔 넣었다.
치이이익!
막 튀어나오려던 위액이 원초의 불 과 충돌했다.
“Qooooorr??!!”
눈을 크게 부라리는 데몬 웜 킹.
고통스러운지, 온몸을 비틀면서 비 명을 토해냈다.
쾅! 쾅!
콜로세움이 크게 요동쳤다.
[괴력난신] 효과로 근력이 3배 이 상 올라간 거대 괴수.
몸을 한번 꿈틀거릴 때마다 홉사 자연재해를 방불케 하는 엄청난 에 너지가 발생했다.
“얌전히 좀 있어라.”
[초월 의지]로 혼돈기를 방출,【불
굴】 의 개념을 확장해서 내 육신 형 태로 붙들었다.
50미터까지 커진 신장.
데몬 웜 킹을 일격에 쓰러트리려면 이쪽도 체급을 맞춰야 했다.
괴력난신의 효과가 깃들면서 신체 능력도 상승했다.
혼돈기를 양손에 집중, 손뼉을 쳤 다가 일제히 해방했다.
암천혹양장.
극양의 기운이 데몬 웜 킹의 몸뚱
이를 두들겼다.
‘핵이 있을 만한 곳을 모두 부순 다.’
데몬 웜 킹의 두꺼운 갑각도.
0.01 초 단위로 복구되는 초재생능 력도.
암천흑양장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 지 못했다.
“Qooo……
몸통이 녹아내려서 머리와 꼬리만 남게 된 데몬 웜 킹.
쿵, 지면으로 추락한 머리가 좌우 로 펄떡였다.
핵을 잃어버리자, 초재생능력도 더 이상 발동되지 않았다.
좌우로 몇 번 움직이던 머리가 축 처졌다.
[막대한 경험치를 획득했습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레벨이…….]
데몬 웜 킹을 쓰러트리자, 무려 10 레벨이 올랐다.
와.
개고생하면서 사냥한 보람이 느껴 졌다.
‘이제 보상만 챙기면 되겠어.’
흥왕의 정수와 히든 퀘스트의 보 상!
벌써부터 군침이 슬슬 돌았다.
[불멸의 결정을 맞은 대상이 사망 했습니다.]
[새로운 숙주를 발견했습니다. 숙 주는 여태 권능에 기록된 죽음과 전 혀 다른 형태의 힘을 지니고 있습니 다.]
[죽음의 이해도가 대폭 상승합니 다.]
어럽쇼?
데몬 웜 킹의 정수리에서 솟구친 혹색 수정이 이윽고 상반신 전체를 감쌌다.
콰아앙-!
혹색 수정이 폭발을 일으켰다.
좌우로 갈라진 수정 사이로, 기다 란 인영이 모습올 드러냈다.
신장 길이는 약 20미터.
피칠갑을 한 검붉은 갑주와 기다란 망토로 전신을 감쌌고.
클레이모어와 커다란 방패를 양손 에 착용했다.
눈동자에 아른거리는 붉은 귀화.
「지존께 인사드립니다.』
쿵! 임모탈 킹은 클레이모어로 바 닥을 찍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임모탈 킹]
종족 : 언데드
근력 : 2,100 / 민첩 : 1,500 / 체 력 : 2,100 / 맷집 : 2,500 / 마력 : 2,100
* 특성
불사의 왕[S] / 무패의 군대[S] / 불멸의 지휘관오] / 언데드 마에스 트로[S] / 죽음의 감염 [A뉘 / 초재 생능력 [A+]
[지휘 포인트 – 0/2000]
【불멸】 권능으로 빚어낼 수 있는 최종병기!
임모탈 킹이 탄생했다.
그뿐이랴.
데몬 웜 킹의 사체 덕에 불멸 포 인트도 대폭 늘어났다.
[불멸 포인트 – 7,640/10,15이
1만을 넘긴 불멸 포인트!
임모탈 킹을 만들고도 여유가 남았 다.
-역시 왕자님이뿅! 믿고 있었뿅!
“뒈지는 줄 알았거든?”
-엄살 부리지 말고 꼬리 쪽으로 가주세뿅.
셰셰 녀석, 다 컸네.
이제는 여왕님이라고 내 말을 들은 체도 안 한다.
데몬 웜 킹의 꼬리 부위로 다가가 니, 구슬이 부르르 떨렸다.
-왕자님의 마력. 잠깐만 빌려줄 수 있겠뿅?
“어. 마음대로.”
혼돈기 일부가 쭉 빠져나간다.
총 용량 중 5%.
격전 중에 꽤 많은 혼돈기를 소모 했지만, 버틸 만했다.
우우우웅-!
구슬 표면 위로 희끄무레한 기류가 솟구치더니, 개미의 머리 형태로 뭉 쳤다.
설마.
“너. 셰셰냐?”
「알아봐 주다니. 고맙뿅!」
셰셰는 턱을 좌우로 벌리더니 데몬 웜 킹의 꼬리를 씹기 시작했다.
카직! 카직!
섬뜩한 소리와 함께 꼬리가 구슬 안으로 흡수되었다.
[개미를 부르는 구슬이 데몬 웜 킹 의 사체를 흡수합니다.]
[개미 여왕 셰셰가 차원 사이를 넘 나드는 지혜를 습득했습니다.]
[데몬 웜 킹의 골격과 갑각 구조를 이해했습니다.]
[개미 제국의 개미들이 더욱 강해 집니다.]
1■꺼어억!j
“배부르게 먹었냐?”
「숙녀의 흠은 모르는 척해주는 게 예의에뿅.」
“됐고. 퀘스트 보상이나 챙겨줘.”
「왕자님. 무슨 말이에뿅, 아직 의 뢰는 안 끝났어뿅.」
“데몬 웜 킹도 잡았잖아.”
「지맥이 가장 풍부한 곳, 그러니 까 토굴 최심부까지 가야해뿅.」
정말이었다.
퀘스트 내용을 확인해보니, 종료 조건에 [통로 맨 끝] 항목이 포함되 었다.
“제길. 귀찮게 됐군.”
한 줄기 한숨이 흘러나왔다.
시간제한이 없어진 게 그나마 다행 이랄까.
“개미들아. 일할 시간이다.”
「백성들이여. 빨리 통로를 찾으라 뿅.」
허겁지겁 움직이는 개미 무리.
몇 시간 후.
[악마의 미궁]의 최심부인 지하 공 동에 도달했다.
축구경기장 3개를 합친 크기의 대 형 공동!
곳곳에는 데몬 웜 킹이 탈피 후에 떨어트린 갑각이 바닥에 나뒹굴었 다.
“지하는 당분간 안 쳐다본다.”
나는 혀를 내둘렀다.
「드디어 다 왔뿅. 모두 왕자님 덕 분이뿅.」
“오냐. 엄청 고생했으니까 보상이 나 두둑하게 챙겨줘라.”
「알겠뿅!」
손에 들려있던 구슬이 공동 바닥으 로 홀러내렸다.
바닥으로 스며드는 [개미를 부르는
구슬].
잠시 후, 구슬이 녹아든 곳에서 대 규모 싱크홀이 나오더니 공동 일부 를 잠식했다.
카직- 카직-! 개미 무리가 싱크홀 안쪽에서 기어 올라왔다.
‘다 친위대잖아?’
친위대 개미의 전투력은 화경의 끝 자락에 도달한 무인과 비등했다.
그 숫자만 무려 300기!
넓게만 느껴졌던 공동이 개미들로 채워졌다.
「왕자님! 본녀가 직접 왔뿅!」
체고 40미터.
분홍색 갑각으로 뒤덮인 개미 여왕 이 싱크홀 너머로 모습을 드러냈다.
“……못 본 사이에 꽤 변했다?”
「충생(蟲生)은 원래 금방 성장하 는 거뿅.」
6층의 인연.
층계를 훌쩍 건너뛰어서 다시 조우 하게 될 줄은 몰랐다.
“근데 여긴 왜 넘어온 거냐?”
「이 땅은 지맥 에너지가 풍부해서 본녀의 영토와 이을 수 있뿅.」
“데몬 웜 킹의 정수를 흡수한 덕분
에’?”
「그렇뿅. 그 괴물의 영역은 이제 본녀의 영토로 편입될 거뿅.」
오호.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게헤나가 [악마의 미궁]을 관리하는데 훼방을 놓아버렸다.
‘지들도 당해봐야지.’
시련 장소를 통제하는 적폐 행위!
이제는 악마 놈들 뜻대로 되지 않 을 것이다.
“강한 도전자가 지하 끄트머리까지 쳐들어올 수도 있잖아.”
「위험해졌을 때는 7층으로 내빼면 된다뿅.」
22층으로 진출한 개미 제국.
데몬 웜 킹의 정수를 흡수했다고 층계 사이를 뚫어내다니.
셰셰의 잠재능력이 어디까지일지, 문득 궁금해졌다.
‘■참. 왕자님께서 본녀의 의뢰를 수행했으니, 드릴 선물이 있뿅.」
“사양하지 않으마.”
마침내.
22층의 시련을 마무리할 때가 왔 다.
시야를 가득 채우는 시스템 메시 지.
나는 침을 꼴깍 삼키고는 보상을 확인했다.